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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연가 강원도4차~5차 단편소설(최종)
2023 4 15~4 16안내 김재형
1탄2023 4 15토
2023년4월15일 아침4시30분에 기상했다 전 날 밤10시에 취침했으나 여행에 대한 들뜬 마음으로 야간1시에 깨기도 하고 야간3시에 깨기도 하고 어설프게 잠을 잤다 왜냐하면 아침6시32분 무궁화 열차를 타고7개월만에 여행을 가기 때문에 설레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서둘러 양치질과 면도를 하고 머리를 감 은후 집 밖으로 나섰다5시10분인데도 아직도 쌀쌀하고 흐린 날씨였다 바로 월드컵경기장역에 도착하여 아침5시35분 지하철을 타고 대전역으로 갔다
그런데 대전에 사는 고향친구 성기,해문,성선은 기차표를 아침6시14분 승차권을 핸드폰 열차 어플로 구매를 해서 시간을 바꾸어 이미 출발한 상태였다 나는 매표창구에서 아침6시에 구매 한 승차권은 시간을 앞으로 당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아쉬웠지만 할 수 없었다 그리고 한가지 꽤를 내었다 독자들도 궁금할 거였다
수원역 지하철10번 출구에는 인천에서 양순이와 고향친구가 아닌 젊은50대 초반 아가씨가 동반해 참석했다 원래 영통 문기집 앞에 방포역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출발 하루전 만남 장소를 수원역으로 변경 하였다 그래서 모두 평소 직장일로 공사다망한 석채가 이번에는 참석하여 인천에서는 유근식사장을 빼고 전원 참석 했다 안산에 사는 건기도 아침7시30분에 일찍 도착 했다 대전에서3명도 아침7시45분에 빠르게 도착했다 서울에 사는 국진이가7시50분에 왕림했다 물론 수원에 사는 문기가20인용 승합차를 끌고 와 고향 친구들을 차에 담았다 그러나 나 재형이는 아침6시32분 열차를 타고 가기 때문에 도착이 늦을 수 밖에 없었다 원래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집에서7시30분에 출발해8시30분에 도착하는 걸로 전 날 예고 했지만 밤 늦게까지 응급환자 진료 때문에 대전서 출발 하는 것 을 고향 친구들은 몰랐다 남자7명 여자2명 여행이였다 논산에 사는 정번이는 딸기 수확에 바빠 불참했다 김포에 사는 근식이는 공장 일이 바빠 갑자기 불참하게 되었다 헐래벌떡 아침8시5분에 도착하여 승합차에 탑승했다 물론 해문이가 늦게 온 죄로 벌금 오만원 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지만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로만 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서울 혜화여고 교감이던 이옥희와 노원구 창동에 사는 재희는 이번 여행에도 함께하지 못했다 30분 늦게 나타나 원성이 자자하였지만 수원역에서 의왕시 창제 톨게이트를 지나 바로 간이 후계소에서 화장실에 모두 갔다 그리고 민생고를 해결하고 나서 우리는 한숨 돌리니 양순이가 김밥을 하나 내밀었다 다들 이미 김밥을 먹은 상태였다 나도 허기진 상태에서 김밥을 허겁지겁 먹으니 배고픔이 해소 되었다 물론 오랜만에 만난 불알친구들 이였기 때문에 왁자지껄 하였다 서울 하남시를 거쳐 강원도 양양행 고속도로를 타야 했는데 문기가 길을 잘못 들어 남양주시를 갔다가 되돌아와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떠벌이는 해문이가 어젯밤 술 취한 것이 덜 깨었는지 정신머리가 흐리다고 핀잔을 주었다 나에게도 한의원 건너3500원짜리 짜장면을 사달라고 조르는 것을 환자 진료에 바빠 못사준 것에 대하여 앙심(?)품고 늦게 왔으니 휴게소에서 간식을 사달라고 졸랐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컴퓨터 판패업으로 부유했던 국진이는1997년IMF경제부도 위기에 물건을 납품하고 어음으로 받은 것이 화가되어 사기를 당하고 부정수표 단속 법으로1년간 고생을 한터였다 이제는 쌀 장사를 하면서 코인 암호 화폐거래에 익숙하였지만 코인 사기 등으로2년간 불운을 겪었다 수통골 금수봉 정상에서 코인을4월18일에500개씩 나누어 주니 와서 받아가면 앞으로 큰돈이 된다고 떠벌이고 있었다 나머지 묻지마 관광을 가끔 다니는 성기는 여전히 바람난 아즈매 얘기로 친구들을 웃음짓게 하였다 다른 고향 친구들은 조용했다
아침9 00시에 춘천 방향도로에 진입하여 본견적으로 양양행 고속도로 빠르게 나아갔다 가평을 지나 춘천,홍천을 거쳐 두 시간이 지난10시9분에7번 정도 긴 터널를 지나 인제 휴게소에서10분간 휴식을 취했다 그때까지 아침에 설치느라 잠을 못잔 친구들이 깜박 졸고 나서 이제는 정신이 말똥말똥한 것 같았다 그리고 양순이가 고향친구인 재희,옥희가 서울 시댁 행사가 있어 못 온다고 우리에게 통고 했다 그래서 고향친구 중4명이 덜 온거였다 그때서야 양순이 옆에 앉아 있는 보라(?)정체에 대하여 말은 안했지만 모두가 궁금해 하였다
인제군에 들어서 곰배령 반대편인 고성쪽 국도로 나가는 톨게이트를 통과 하였다 버스 옆 높은산에는 풍력발전기가 새차게 돌아가고 산림에는 고사리가 아지랑이처럼 고개를 처들고 있었다30분을 지나 인제 용대리 황태마을에 도착하여 매봉황태 가든에 왔다 미리 예약을 하지는 않았지만 손님이3테이블 정도 있었다 반갑게 인사하는 여사장님은 보기보다 미인이었다 남매 아이들은 아직 유치원생 딸과 초등학생2학년생 남매였다 자녀를 양육하고 돌보며 가든 식당도 운영하고 있는 당찬 사장이었다 가든 창밖으로 우람한 바위가 가득한 계곡이 내려다 보였다
이윽고 기본 반찬이 나오고 황태탕 나오길 기다렸다 양순이와 동행한40대 후반 소라는 다소곳이 자리를 잡고 얌전하게 말했다 눈웃음을 치고 미소도 아름다워 보였다10분정도 지나 더덕구이가3접시 먼저 나오고 황태탕과 밥 공기가 차례로 나와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니 밖에는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모두가 새앙쥐처럼 비를 맞고 승합차로 뛰어가 자기 자리에 착석했다 어느덧 한시간이 흐르고 휴식을 취한 다음5분을 달리 다보니 인제 매바위폭포가 100미터 나대는 높은 암반 위에서 물폭탄이 아래 강으로 내리꽂는 장관을 연출 하였다 낙하유수란 말이 비는 주르륵 주르륵 내리고 천하 절경이었다 친구들이 모두 내려 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날리였다 비가 내렸기 때문에 서둘러 차에 탑승하고 문기는 운전하면서 진부령아가씨 노래를 틀어 주어 분위기를 돋구웠다
특별한 일정이 없이 고성여행을 기획하였지만 우선 인제군에서 가랑비 내리는 견봉사 고찰를 관람하러 갔다 낙낙장송이 어우러진 절 입구 주차장에 차를 댔다 마침 가랑비는 줄어 들고 미리 준비한 우산3개를2명씩 나누어 쓰고 절 관람을 시작하였다 물론 나머지3명은 우산없이 관람했다 절내 상점에서 토복령의 효능에 대한A4용지를 촬영하고 절 경내를 둘러 보고 나서 만해 한용운 시비를 둘러보고 있는데 그 옆에 있는 만해 전시관을 둘러보고 애국애족하는 한용우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마침 경내를 둘러보고 혼자 들어오는 소라님을 보고 겹연쪄게 인사를 나누고 미소를 지었다 나는 친한 친구처럼 만해님의 사상과 시의 세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에 주니 너무 고마워 했습니다 나는 두근두근 하는 가슴을 누르고 떨리면서 처음보는 소라님에게 유창하게 나에 짧은 생각을 표현해 주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30분을 달려가 송정 저수지를 지나 통일전망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오후2시30분이 넘었네요 그 입구 사무실에서 주차 비용과 전망대 관람비용을 지불하고 문기는 대표로 주민증을 제시하고 나머지는 이름과 나이 그리고 핸드폰 번호 기록 용지를 제출하고 출입허가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옆 안보교육관에서15분간 남북분단의 현실과 통일에대한 열망 그리고6.25전쟁에 대한 참상을 알리는 안보교육시청을 마쳤습니다
다시 차에 탑승하여11키로를 달려 무장군인들이 지키는 검문소에서 검문을 받는동안 소라님은 입구에서 산 쥐포를 고향 친구들에게 간식으로 먹으라고 내어 주니까 오빠들이 모두 환호를 하며 그래도 여동생밖에 없다고 박수를 쳤습니다 그리고 금강산으로 가는 남북 출입국 관리사무소을 지났다 또 조금 더가서DMZ박물관을 지나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했다 계단은108개로 올라 전망대에 가서 망원경으로 북한 초소망루와 휴전선 건너 금강산 그리고 바닷가 해금강을 보았다 허지만 날씨가 흐려 효과는 적었다 다만 소라님과 같이 히히낙락하면서 내려와6.25전쟁 체험관으로 갔다 영상관람을10분정도 하고6.25전쟁 체험관을 둘러보면서 전쟁의 참상을 서로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다 둘이20분 정도 붙어 다니까 성기가“니들 연애하냐”하며 심퉁을 부렸다 내 얼굴은 볼그레 하였다
이제 통일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화진포 생태 박물관을 지나 이승만 대통령 별장과 이기붕 부통령 별장에 도착했다 우선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서 들어서니 벌써 오후5시였다 관람을 오후6시까지 인데 매표는 오후5시에 마감이라 간신히 입장하게 되었다 화진호를 배경으로 동해 바닷가 언덕에 자리 잡은2층집이였다 물론 그 앞에 단층으로 초대 대통령 전시관을 관람 후에 그 언덕을 올라가 들어갔다 그때 소라님을 서울 친구 국진이와 동행하며 관람하였는데 그 옆에서 대화 중 그녀가 현재는 인천에 살지만 원래 경북 칠곡 이 고향이고 학업 차 서울에 올라와 대학을 졸업하고 인천에 산다는 말을 지나가며 들었다 그녀에 대한 첫 정보였다
그러나 일정이 바빠 언덕 배기에서 내려와 이기붕 부통령 별장에 도착했다 단 층 이었지만 이대통령 건너편 반대 방향 바다를 향한 아늑한 별장으로 방이3칸이였다 그리고 이어 바로 차를 타고10분 가니 김일성 별장이 나타났다 호수옆에 가파른 언덕에 지어진 별장이였다 일제강점기 시대 외국인이 지은 별장이였다 김일성이6.25전 북한 지배영역이였던 고성에서 그가 사용하던 곳이였다3층 건물로 요새 같은 느낌이였다 앞 동해바다 건너편 섬이 삼국시대에 광개토대왕이38세 서거 한 후 장례를 치른 섬이 보였다 한참 우두커니 바로 보던 소라님은 눈에 눈물이 글썽였다 나는 이유도 모른채 같이 울쩍했다
5월15일 여행을 마치고 어진포 금광민박에18시30분에 도착했다 힘도 들고 배도 고프고 미리 예약한 어진항 자매횟집에 먼저 식사하기로 하고 항구로 항했다 국진이는 자기가 군대생활를 하던 지역이라고 서로 아는 채 했다 자매 사장의 아버지와 국진이가 아는 사이 같았다 바닷가쪽으로 테이블3개를 잡고 나는 가장 안쪽으로 자리 잡았다 상석인1테이블에는 양순이와 보라 그리고 승선이와 성기가 앉았다 가운데2테이블에는 건기 석채 해문이가 자리를 잡았고 나는 말석이나 다름없는 안쪽3테이블에 문기.국진이와 앉았다 미리 준비한 송어회가 들어왔고 곧이어 멍개와 해삼이 상추와 함께 놓여 졌다 허기진 애들이 정신없이 먹어 치웠다 나는 회를 별로였기 때문에 해삼과 멍개를 주로 먹었다 성기는 인심쓰듯이 물회를 하나 시켜 소라님의 환심을 사려고 환장했다 그리고 내눈에 그렇게 보였다 질투도 나고 이윽고 수제비가 들은 매운탕3개가 들어오니2개만 공기밥과 저녁식사를 하였다 물론 매운탕1개는 싸달라고 해서 민박에서 술 파티에 쓰려고 한 거였다 나는 횟집 문밖을 나와 해안가 모래사장에 나오니 가랑비도 내리고 바닷바람도 새찼다 그래서 준비해 간 귀마개가 보온에 큰 역활을 했다 잠시 멍때리고 명상을 하다가 서둘러 민박집으로 간다고 문기가 소리쳐서 가보니 차는 세워두고 각자 배낭을 매고 도보로2키로 걸어 민박집으로 가기로 했다 나도2명 혹은3명씩 짝을 지어 민박집으로 향했다 그때 나는 소라님으로 알고있던 아가씨가 본명이 수아인걸 알았다 개구쟁이인 회문이가 걸어가면 자꾸 약간 술이 들어간 혀꾸부라진 말로 물어 알아낸 것이었다 배수아가 그녀의 본명이였다 여행의 배태랑 친구들이 중간에GS편의점에서 라면.크림.물병.맛동산.새우깡.요플레.초코랫등을 준비하는 민첩성을 보였다 나는 짜장 컵라면을 하나 챙겼다
배는 채웠지만.심신이 고단한 채로 금방민박에 도착하니 벌써 저녁8시30분 이였다 방이2칸이고 거실이 넓은30평 양옥집이였다 욕실이 있다고 하여 넓을 안방을2명의 여인들에게 배려해 주었다 그리고 작은방에 남자4명이 둥지를 틀었다 나머지는 술꾼들이라 거실에 자리잡고 술상을 차렸다 작은방에는 성선.건기.석채와 나 재형4명이였다 피로에 과로에 지쳐 이불을 깔고 몸을 누였다 그리고1시간이 흘러 밤11시가 되었다 거실에 왁자지껄 소리가 나서 일어나 보니 안방2여인도 술상에 동참해 있었다 소라.아니.수아는 잠옷 차림이였고 양순이는 간편복 차림이였다 비주류도 아니고 안주류인 내가 끼어드니 안주가 남아나지 않았다 그때 내가 준비해온 반숙 오징어포 다섯 마리를 내놓으니 재형 땡큐 하며 환호성이 나왔다 물론 내가 막걸리도3병 준비해 갔다 밤이 이슥하도록 음주가무 하면서 이 깊어 가는 줄 모르고 술에 골아 떨어 졌다
나는 엉금엉금 기어가 남자방4명이 자는 방으로 들어가 누웠다1시간 누워자다가 깨어 묘한 생각을 해냈다 마침 건기가 일어나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 갔다 그래서 나는 그의 이불을 빼서 내 베개로 삼고 자는 척 했다 조금 있다가 들어온 건기는 이불이 없어진 걸 알고 두리번 거리더니 내가 덮은 이불을 슬쩍 빼서 자는 것 이었다 나는 속으로 키득키득하며 웃음을 참느라고 힘들었다5분후 나는 인천 뺀질이 석채의 이불을 살짝 잡아당겨 내가 덮었다 한참 후 한기를 느껴 깬 석채가 건기에 이불을 살짝 잡아 당겨 자기가 덮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서 건기가 바로 일어나고 석채와 이불을 두고 다투는 것이었다 나는 터져나오는 함박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리고 잠잠한30분이지나 성선이의 이불을 살짝 잡아당겨 석채에게 이불을 덮어 줬다 이제까지는 고향친구들간에 장난끼 에피소드였다 그러나9년전 내3층건물 신축을 맡겼는데 건축업자인 성선이가 자기는 아니라고 그래도 그 동생 성협이가 날림공사를 하여 건축시부터 누수인대 결로로 우긴 성선이 때문에 건축7년째 계단 타일이 무너지고 누수가 심해서 수리하는데 나는 비용을 많이 썼다 경기가 어려운 시절에 도와주었는데 내 건물에 하자가 발생했는데 본채 만채하는 성선이가 괘씸했다
그리고2시간이 지난 아침5시 으실으실 춥고 감기 몸살에 걸린 성선이가 깨서 기침을 하며 감기약을 찾고 난리였다 그러나 민박집에 그런 비상약이 있을리 만무했다 몸이 축나고 기운이 없고 옆에 누워있는 석채와 싸웠다 자기가 덮던 이불을 석채가 덮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고소해 했다 괘씸한 성선이“고생좀 해라”고 읍조렸다 나는 두시간 동안 친구들 사이에 끼어온 수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행복하게 잠을 잤는데 그 둘은 새벽부터 두재비를 하고 싸우는 모습을 보고 고소해 했다
2탄2023 4 16일
남자방에서 새벽소동은30분만에 일단락이 되었다 모두 잠에서 게슴츠레한 눈을 떴다가 모두 다시 잠들었다 전날 일정에 모두 지쳤고 밤 늦도록 음주가무하며 힘을 뺏기 때문이였다 아침8시까지 숙면을 취한 내가 먼저 일어나 나팔수가 되어 모두 깨웠다 모두 지난 밤에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부시시 하나 둘씩 기상 했다 우선 민박집 냄비에 물을 끓여 넣고 컵짜장을 한 그릇 비벼 먹으니까 짜장냄새가 거실에 진동했기 때문이였다 개구쟁이처럼 내가 안방도 살짝 열고 문간방도 활짝 열어 거실에서 자는 애들의 이불을 다 걷어냈다 그제서야 하나 둘씩 기상 할 수 밖에 없었다 게슴츠레 눈을 뜬 보라 아니 수아가“재형오빠 고마워요”하고 말하며 자기는 아침7시에 잠에서 깨어 눈만 감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침 기상 나팔을 부는 나에게도 고마워하는 미모의 여인이 곁에 있다는 것이 즐거웠다
어제 미리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 광어탕찌개 하나와 신라면7개를 끓는 물에 넣고
미리 준비해 온 김치와 단무지를 썰어 먹기 좋게 접시에 내어 놓고 아침 요기를 했다 물론 요리 전후에 모두 샤워는 못하고 공간이 작아서 양치와 머리만 감고 집을 나섰다 아침9시 가진항에 세워둔 승합차에 오리정도 걸어 갔다 그 곳에 동해 최북단 어항에서 최북단 어장까지 가서 새벽에 잡아온 대구를 항구 현장에서 횟집 사장님들에게 경매하는 것을 보는 것도 하나에 재미였다 어린오징어.대구.고등어.광어 등을 한솥쿠리 주어 담아 내 짐꾸러미에 챙겼다 나를 보고 수아가 괜한 짓을 한다고 깔깔거리며 웃었다 그래도 나는 그 모습이 더 아름다워 보였다
모두들 승합차에 탑승 하고 신나게 달려가 속초방향으로30분 가니 송지호가 나타났다 그곳에 잠시 내려서 쉬어 갔다 일부는 화장실도 보고 나머지는 관망타워에 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송지호를 굽어 보니 장관이였다 두세명은5분정도 호수변까지 걸어서 호수물을 만져보는 친구도 있었다 민생고를 해결하고 나서 우리 차는 다시 청간해변을 지나 설악대를 거쳐 가니 한국 국회 고성연수원도 보였다
동루골 막국수를 먹고 싶었지만 아직 이른 시간이었다 아쉽지만 고성 잼버리국제대회가 얼마전 열려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바 있었는데2023년9월22일에서10월22일 세계 산림 엑스포를 개최한다는 프랭카드가 걸려 있었다 이 곳에 미시령고개의 반대쪽으로 달려 가니 화암사 주차장에 도달했다 절 문화재 관람료를 못 받는 대신 절 입구에 주자창을 넓게 만들어 주차료를 징수하는 편법을 썼다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10시30분 차에서 내려 절로 올라갔다
그런데 생각보다 절 입구에서2키로나 되는 언덕 배기 오르막길이 마침 고승들이 고행을 겪고 가는길처럼 멀게만 느껴졌다 길에는 금강산 화암사에서 도를 닦던 고승들의 기록이 돌비석에 한문으로 쓰여진 한시를 한글로 번역한 시비가 즐비 하였다 경내 도착전 절기념품을 사는 상점에 일찍 도착 한 건기.석채.해문.그리고 수아가 막걸리 즉 곡주를 한병 주문해서 황태포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늦게 도착한 국진이와 합세하여 곡주 한병을 추가하여 마시고 바로 금강산 기암괴석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지고지순한 한 여인의 슬픈 사랑이 깃든 곳 순바위이야기가 깃든 샛길로 올라갔다 등산에 별로였던 나는 안타까웠지만 수아를 그들에게 떠맡기고 남은 곡주 한잔을 마시고 본절에 화암교를 건너 올랐다 그곳에서 나와 비슷하게 등반하기엔 체력이 떨어지는 성기가 내려오고 있었다10분후 빨리 출발한다고 나보고 경내 관광 하지말고 같이 내려가자고 꼬셨다 허지만 나는 미소지으며 다리 건너 본절에 올라 갔다 성기는 내려가고 엇박자 인생이였던 것이다 회자정리인 듯 싶다
나도 시간을 맞추어 흐린날씨이지만 서둘러 내려갔다 그때 카톡에 수아와 독사진을 찍은 건기.석채.정번.문기.국진 사진이 올라왔다 나는 약이 오르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단체 사진에 양순이와 수아가 폼을 재고 찍은 암반사진도 떴다 나도 같이 올라 갔으면 좋을려만 나는 아쉬웠다
그러나30분이 지나도 그들은 내려오지 않았다 쌀쌀한 날씨에 승합차 운전석이 잠겨 지지않아 성기는 차속에서 쉬고 있었다 나는 절 입구 연못에서 고성 방문 기념으로 시를 한편을 썼다
용담초2023 4 16김재형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는 허리
눈에 확 뛰는 보라색 얼굴이지요
순종하는 참한 모양이지만
수염뿌리에 쓴 맛은 장난이 아니에요
간에 쓸개 맛 보다 더하니
당신의 애수와 슬픔을 삭혀주지요
줄기에 꽃이 많이 달려
허리가 휘어져도 견디어내지요
당신에게서 엄마와 아내의
희생과 참사랑을 봅니다
추신 용담초는 그 뿌리가 갠티오 피프린 성분이 있어
침위액분비 촉진하고 장활동 증진하여 식욕왕성 약 효과 있다
간열을 내리고 염증을 식히는데 특효
화암사 용담초에 대한 기념 시작을 마치니12시30분이였다 산책로 돌고 경내를 관광한 친
구들은 그때서야 주차장에 도착했다 모두가 허기졌다 서둘러 탑승하고 화암사를 나와 원암저수지 쪽으로 차를 몰았다 중간에 흐린 날씨 뭉개 구름에 쌓인 흔들바위가 뽀얏게 드러나는게 신비했다 미시령 고개도 넘고 석봉 도자기 미술관 쪽으로 차를 몰아 해신탕.능이백숙을 점심으로 먹으려고 갔지만 비싸기도 하고 오늘은 마침 쉬는날이라 차를 돌렸다 그래서 도착한 곳이 엄마손 손두부 전문점이였다 그 곳에서 얼큰 순두부4.하얀 순두부2.만두 국1을 주문하고 명태회3개를 추가로 시켰다 그런데 수아는 회 냉면 하나더 주문해 맛나게 먹는게 특이했다 그 곳에서 막걸리를 추가하여 마시는 친구가들과 달리 나는 콜라를3개시켜 양순이와 수아에게 인심을 쓰고 결재는 회비로 결재하는 트릭을 썼다 수아는 그 사정도 모르고 내가 주는 콜라를 들고 희희낙락하였다 둘이서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커플티 마냥 아기자기한 작은 콜라를 들고 승합차 쪽으로 걸어가니 성기가 소리쳤다“니들 연애 하지말고 빨리 와라”라고 말하며 부러워 했다 이미 문기.석채.건기.회문.국진 다섯명은 화암사 금강산 바위에서 이미 썸을 탄 모양이였다 유독이 썸탈 기회가 없던 성기는 소리치며 성질을 내는 것이었다 옆에 앉은 양순이는 수아는 포기하고“나를 봐라 나한테 신경써라 그러면 콜라 사줄게”하며 달랬다 그리고 흐린 날씨에 비가 주구창창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화재에 인물 수아를 두고1박2일 시기 질투하고 고향친구끼리 이진투구하는 모습도
장대비에 묻쳐 사라졌다 비오는 중에도 승합차는 청초호.영랑호 뒤를 하고 수원 영통행 고속도로에 진입 하였다 양양을 시발로 하는 고속도로에 몸을 실은체 기린6호 터널을 지나14시50분에 신설된 새로운 형태인 내린천 휴게소에 도착했다 출발한지 한시간만에 도착하였다 이제 비도 그치고 햇볕도 들었다 날씨가 변덕이 심해 호랭이가 장난치는 것 같았다 어쨌든 내린천은 햇빛이 쨍쨍한 시간에 도착했다
어렵지만 인정이 차고 넘치는 성기가 황태포와 천마 한박스씩 들고 와서 나누어 주었다 여행 선물인 샘이었다 지난해 가을 속리산 여행에 송이버섯찌개탕을20인분 대접한 것에 대한보답 인거 같았다 인천에 양순이가 만나는 보은여고 동창생7명과 고향친구13명이 속리산 법주사에 여행 하였는데 양순이 여동생 연순이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저녁식사에 할 때 내가 한 턱 내서 환호를 받은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서로 간에 행복한 여행이였다
다시15시에 차를 탑승하고 홍천에서 원주로 달렸다 그 곳에서는 소나기가 한 바탕 도로를
흐트려 놨다 올 때 서울 쪽에서 왔지만 돌아 갈때는 덜 막히는 원주로 갔다 그 곳에서 다시
햇빛이 떴다 더구나 힘들게 하는 거는 횡성에서 도로 공사 구간이 있고 더워서 차 에어컨를
틀고 엉금엉금 원주 외각 문막에 도착하였다 쉽게 돌아갈 줄 알았는데 도로정체 때문에 생고생을 더 하였지만 여주로 매달렸다 물론 호법인터체인지에서부터 막혀있지만20인용 승합차랑이라 버스전용도로로 신나게 달려 마장휴게소에17시에 도착했다
이제는 순탄대로 였다 용인 에배랜드를 지나 성남 신갈을 거쳐 수원 북부 광교 호수와 월드컵 경기장 동수원 통케이틀 빠져 나갔다 서로 간에 의견이 분분하였지만 출발한 수원역으로 가기로 했다 팔달구청를 지나 화성 박물관을 지나쳐 수원역에17시30분에 도착했다 모두들“문기야2틀동안 운전하느라 고생했어”라고 고마워 했다 먼저 양순이가 수아를 데리고 지하
철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다음번9월에 라오스 해외여행을 같이 가자고 약속했다 수아도 오빠들과 같이 가겠다는 대답을 하자 모두 환호 했다5개월후 다시 재회하여 썸타는 생각을 가진채 헤어졌다 아쉬웠지만 나도 회자정리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인정할건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석채는 인천에 살기 때문에 양 옆에 양순이와 수아를 대동하고 가는 것을 모두 부러워 했다 서울에 사는 국진이와 안산에 사는 건기는 외롭고 쓸쓸하게 혼자 지하철을 탔다 나는 성남 분당으로 가노라하며 헤어지고 슬쩍 수원역으로 향했다 대전으로가는 회문.성기.승선과도 이별 한 채 말이다
나는 모두 친구들이 성남 분당에 사는줄 알았지만 대전집도 있었다 여행 전 지은 탕제3개를 방제 해야 월요일 택배로 보내야 했기 때문에 분당으로 가지 않고 바로 수원역에서 무궁화 입석을 구매하여 열차에 승선했다 기차 만원이라 좌석이 없는거로 생각했지만 다행히 빈자리가있어 앉아서 코를 골고 자고 있는데 누가 와서 툭 치는 것이었다 게슴츠래 눈을 뜨고 보니 회문이였다“너는 성남으로 안가고 왜 대전으로 가냐”고 힐란하였다 나는 소상이 내 사정을 이야기하고 하얀 거짓말이라고 웃어 넘겼다 자리가없던 성선.성기.회문3명이 대전 친구들은 어리둥절하며 오로지 입석인데 좌석에 앉아가는 나를 부러워 하였다 땡큐였다
이틀간 여독에 지쳐 바로 잠에 들었다 그러나 눈만 감았지 잠이 오지 않았다12살 어린 띠동갑 아가씨인 수아와 여행 때문이었다 행복했고 즐거운 여행이였다 그러치만 대전에 도착하여 친구들과 짜장면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집에 가는 지하철를 타고 갈 때 핸드폰을 열어봤다 그 곳에서 수아가 인천에 도착하여 여행중 만난5살 연하인 중국인 남친이 찍은 사진을조합하여 보낸 카톡을 보고 나는 모든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그녀는 아직 미혼이지만 남친은 있었던 것 이었다 회자 정리가 답인가 싶었지만 이틀간에 애정 아닌 우정은 사실이었다
현실은 인정하고 쉽지않았지만 우정만큼은 지키고 싶었다 문 앞에 노은동 집 불빛이 환하게 비치고 있었다 아빠가 남편이 돌아온다는 카톡을 대전역에서 보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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