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간 민영의료실비보험에 대하여 급격한 관심이 높아져 있다. 쉽게 말하자면 본인이 사용한 의료비용의 일정 부분에 대해서 지급을 해주는 상품으로서 최소한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는 경우는 없어야 겠다는 취지로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에 비해 넓은 보장을 해주고 있는 상품이다. 사회 초년생들이 가장 기초적으로 가입을 하면서 기존에 생명보험 위주로 가입하고 계신 분들도 많이 가입을 했고, 많이 알아보고 있다.
주위 지인을 통하거나 보험사에 의뢰를 하여 견적을 받아보고 비교를 하는데 설계를 해 주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회사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천차만별이다. 일례로 A라는 사람은 의료실비를 5만원에 가입을 했는데 B라는 사람은 10만원 이상에 가입을 하는 경우가 있다. 괜히 비싸게 가입한 사람은 바가지 쓴 느낌이고 기분이 좋지 않다. 그렇다면 같은 의료실비라는 상품을 가입을 하는데 이렇게 차이가 날까?
가입하는 주 계약의 사이즈, 특약의 종류와 가입여부, 적립보험료의 크기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지면서 보험료가 차이가 난다. 그러니깐 추천 해주는 대로 받아서 가입을 할 것이 아니라 정말 본인에게 필요한 조합을 한 다음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일례를 들어서 컴퓨터를 살 때에도 완제품 패키지를 사는 것보다 본인에게 필요한 사양만 골라서 조립을 하는 경우가 훨씬 비용적인 측면이나 사용하는데 있어서 효율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민영의료실비 상품 가입함에 있어서 상품을 조합을 하는데 기초가 되는 정보를 안내 하겠다.(최근 생명보험쪽에 통합보험에 의료실비를 가입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손해보험의 의료실비상품을 기준으로 말하겠다.)
▶기본계약
민영의료실비를 가입한다고 하더라도 의료실비 항목이 기본계약이 아니다. 기본계약(일명 기본계약)은 회사마다 각 명칭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일반상해사망후유장해” 항목이 기본계약으로 가입이 된다. 각 회사마다 최저가입금액이 차이가 있다.(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등…) 저렴하게 가입하길 원한다면 기본계약을 굳이 크게 가입 할 필요 없이 최소한으로 가입을 하는 것이 좋다.
혹시 특약으로 중대질병(3대 질병)을 일정금액 이상을 가입 하고 싶다고 하면 진단금 규모에 따라 기본계약이 얼마 이상 가입해야 한다는 제한이 있는 회사도 있다. 다른 것 필요 없이 민영의료실비 항목만 가입하고 싶다고 하면 기본계약을 최소 사이즈로 가입을 하고, 진단금을 얼마 이상 가입하고 싶다고 하면 그 최소의 가이드 라인을 맞춰서 가입하면 되겠다.
▶필수특약
난 원하지 않는데도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항목이 있다. 기본계약과 함께 이 특약을 가입하지 않으면 상품 구성이 이루어지지 않는 데, 거의 “질병사망” 특약이 그렇다. 기존에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을 보유하고 있어서 사망보장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은데 의료실비 견적을 받아 보면 꼭 한자리 씩 차지를 하고 있고, 보험료도 만만치 않다. 거의 모든 보험사가 “질병사망”에 관련해서는 필수적으로 가입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질병사망”특약 가입 하지 않고도 가입되는 회사도 있고 보장기간을 꼭 80세가 아닌 20년 등 짧게 설정하여 보험료를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잇는 회사도 있으니 이 점도 고려하고, 원하는 회사 상품이 꼭 가입을 해야 한다고 하면 최소한도로 가입을 하게 되면 되겠다.
▶의료실비 항목
실제적으로 이 특약을 가입하기 위해서 가입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의료실비 항목이 기본계약으로 딱 이 항목들만 가입이 되는 상품은 없다.
“입원실손의료비(종합/질병/상해)” 5,000만원 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통원실손의료비(종합/질병/상해=(외래/약제))” 가 30만원 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입원의료비와 통원의료비의 가입한도는 직업에 따라 다릅니다. 직업에 따른 가입사이즈의 크기는 전 보험사가 동일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A라는 회사에서 “입원실손의료비”가 3,000만원까지 밖에 가입이 안 된다고 하면 다른 보험사에 본인의 가입한도를 문의 한 다음에 한도를 더 크게 가입 할수 잇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통원의료비는 외래와 약제가 합산하여 30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서 외래 : 25만원, 약제비 : 5만원, 이렇게나 외래 : 20만원, 약제비 : 10만원 이러한 식으로 나누어서 가입하는데 정답은 없다. 다만 가입하는데 있어서 가족력 등도 고려하여 질병으로 인한 주기적인 약제비용이 많이 들 것 같다(갑상선, 고혈압 등…) 하면 약제비용의 크기를 좀 더 늘려도 될 것이다. 물론 통원비도 직업에 따라 가입한도가 달라진다.
▶기타 특약
기타 의료비 특약은 각 회사마다, 각 상품마다 차이가 많은 편이다. 가장 보험료에 영향을 끼치는 특약은 암 진단금, 뇌졸중 진단금, 급성심근경색 진단금이다. 기존에 다른 보험상품이 없어서 암 보험이나 중대질병 진단금을 따로 가입 하는 것보다는 특약으로 구성을 해서 가입하는 것이 전체적인 보험료를 절감하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기존에 이미 암 진단금 등이 충분하게 가입이 되어 있고 더 필요가 없으면 굳이 가입할 필요는 없다. 기존에 생명보험에만 종신보험이나 질병 보험에 가입해 있는데 급성뇌출혈 특약만 가입 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뇌졸중특약도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화재보험사의 뇌졸중특약은 생명보험에서 보장 해주지 않는(거의 2004년 이후 가입자, 회사마다 차이 있음) 뇌경색 등까지 보장을 해주기 때문에 보장의 확대 차원에서 가입 해두는 것도 좋다.
기타의료비나 상해에 관련된 특약은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각 회사마다 조금씩은 차이가 있다. 용어적인 차이도 있고 그 보장내용도 많이 다르다. 각 특약마다 보험료를 보면 몇 십원부터 몇 천원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서 본인에게 필요하다 싶은 특약을 선정해서 가입하면 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장기이식수술이나 각막이식 수술의 경우에는 1,000만원당 보험료가 몇 십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다. 물론 확률이 떨어지는 질병이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내용인 만큼 이러한 특약은 가져 가는 것이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적립보험료
많은 이들이 가장 의문을 가지는 부분이 이 부분이다. 가령 전체 보험료가 4만원이면 보장보험료가 3만원, 적립보험료가 1만원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다. “분명히 소멸형 의료실비를 가입했는데 웬 적립보험료냐?”고 말을 한다. 그리고 이 적립보험료 없이 순수하게 보장보험료로만 저렴하게 가입할 수 없는지의 여부에 대해서 문의를 많이 한다.
여기서 적립보험료에 대해서는 이중적인 구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분명히 적립보험료는 공시이율로 운용이 되어 적립금을 쌓아 나간다. 그러면 이 적립금은 어디에 사용이 될까?
가입한 특약을 보게 되면 의료실비 항목인 “입원실손의료비”, “통원실손의료비” 는 “3년 만기 갱신형” 이다. 즉 3년 경과시마다 보험료가 인상이 되면서 자동 갱신이 된다. 그렇게 되었을 때 3년마다 지금 납입하는 4만원에서 추가로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적립금에서 차감이 된다. 그렇게 10년, 20년 등 납입기간이 종료 한 다음에는 이후에 갱신형인 특약의 보험료가 적립금에서 차감이 되다가 그 적립금이 소진이 되면 다시 보험료를 납입을 할 수가 있다. 그러기 때문에 적립보험료가 아예 없이 최초에 저렴하게 가입을 했을 경우에는 갱신시점마다 보험료를 추가로 납입해야 한다. 이자만 복리가 아니라 인플레이션도 복리이다. 최초에 갱신을 2~3회 했을 때는 그 추가 보험료 크기가 작겠지만 갱신 횟수가 증가 할수록 보험료 증가분도 점점 많아 질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최초 가입시점에 각 회사마다 최소적립 보험료 기준이 있지만 나중을 생각해서 적립보험료를 더 납입이 되게 설계를 할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몫이다.
최근에는 의료실비 항목 외에 기타 특약들도 갱신형으로 이루어진 상품들도 많은데 그러한 상품은 최초에 가입하는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나중에 보험료를 추가로 납입할 가능성이 높다.(어떠한 상품 구성이 더 나은지는 관점이 차이므로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
각 개인들의 취향이나 원하는 사항이 각각 다 다르기 때문에 가입하는데 있어서 정답은 없다. 하지만 기존에 이미 보험상품이 많이 있고 의료실비만을 추가로 가입하길 원하는 경우에는 기타 다른 사항은 제외하고 기본계약+필수가입을 최소로 하고 의료실비만을 가입하는 것도 보험료를 가장 절감하는 방법이다. 몰라서 추천 해주는 데로 가입 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80세, 100세까지 만기가 가는 상품인 만큼 잘 알아보고 보장 구성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