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겨울 동안 움츠렸던 인체가 따뜻한 봄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호르몬, 중추신경 등에 자극을 줌으로써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로 보는 견해가 많다.
또한 봄이 되면 활동량에 비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겨울동안 움츠려 생활하면서 운동이 부족한 사람이나 과로했던 사람에게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 졸음 외에도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을 들 수 있으며 갑자기 식욕이 없고 기운이 없는 등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신체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온 몸의 피곤을 털어내고 활기차게 새봄을 맞이하기 위한 봄철 건강 지키기의 방법은 바로 자연에 있다. 봄이 되면 아낙들이 봄나물 캐러 들로 산으로 다니며 국으로 반찬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결국은 비타민 보충제 역할을 한 것이고 그것이 오늘날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고 있다.
춘곤증을 이기고 봄 향기도 느낄 수 있는 봄·봄·봄. 상큼한 봄나물 속으로 들어가 보자.
쑥
다북쑥·약쑥·모기태쑥·사재발쑥·봉애(蓬艾)·봉호(蓬蒿)·애초(艾草)라고도 한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군데군데 싹이 나와 무리 지어 모여난다.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고 능선이 있으며 많은 가지가 갈라지는데 전체에 거미줄 같은 털이 빽빽이 나 있다. 쑥에는 독특한 향기가 있어 이를 쑥냄새라 한다. 사람들은 쑥과 겉모습이 비슷한 식물을 모두 쑥이라고 부르는데 이 지면에 설명하는 쑥은 쑥 종류에 딸린 종(種) 가운데 가장 흔히 자라는 것을 가리킨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다. 쑥의 종류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구별하기 어려우나 꽃의 크기와 잎의 모양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중에서 특히 뜸에 사용하는 종을 참쑥이라 하는데 모양이 쑥과 비슷하지만 잎 표면에 하얀 털이 박힌 점이 있어 구별된다.
쑥은 우리 민족의 단군 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그 이용의 역사가 오래이다. 주로 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쑥에는 무기질과 비타민의 함량이 많으며 특히 비타민 A와 C가 많이 들어 있다. 어린잎으로는 국을 끓이거나 떡에 넣어 먹는데 단옷날 쑥 잎과 멥쌀 가루를 반죽하여 절편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다. 쑥은 독한 맛이 있어 삶아서 하룻밤쯤 물에 담갔다가 먹는 게 좋고 말려 두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다 자란 쑥으로 불을 피워 모기를 쫓는 데 이용하며 쑥에 난 흰 털을 긁어서 인주의 재료로 쓴다. 약재로 쓰는 쑥은 예로부터 5월 단오에 채취하여 말린 것이 가장 효과가 크다고 하였다. 말린 쑥잎을 애엽(艾葉)이라 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생즙을 내어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다만, 시력이 약한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남자가 장기간 복용하면 양기가 준다고 전해진다.
효능
주로 소화기·피부과·부인과 질환을 다스리며, 냉병에 효험이 있다.
관련질병: 감기, 강장보호, 강정제, 개창, 견비통, 고혈압, 과식, 곽란(건곽란), 관절염, 구창, 구충(회충, 요충), 구토, 금창, 기관지염, 냉병, 네프로제, 뇌일혈, 담낭염, 대하증, 두설, 류머티즘, 적면, 방광허랭, 배뇨통, 배한, 변혈증, 보중익기, 보혈, 복통, 부인병, 불임증, 붕루, 비뉵혈, 비색출수, 비창, 사마귀, 산후증, 산후출혈, 산후풍, 생인손, 서리, 서증, 설사, 소화불량, 수렴제, 수족궐랭, 슬통, 습비, 시력감퇴, 식적창만, 식체(감·곶감), 신경통, 심장열, 심장판막증, 안구충혈, 안태, 알레르기, 애, 애역, 오심, 온신, 외이도염, 요통, 월경과다, 월경불순, 위궤양, 위무력증, 위염, 위장염, 위한, 음극사양, 음낭습, 음부질환, 음종(여성외음부부종), 음종, 음창, 이명, 이완출혈, 이질, 인두염, 자궁허랭, 적백리, 종독, 종창, 주부습진, 중독, 중풍, 진통, 천식, 청혈, 출혈, 치질(치핵), 치뉵, 치통, 타박상, 태루, 토혈, 통경, 편도선염, 편두통, 풍한, 피로곤비, 피부윤택, 햇볕에 탄 데, 피부소양증, 한습, 한열왕래, 한증, 해열, 행혈, 허랭, 후두염
소아질환: 감적, 소아대변청, 피부병, 헛배 나온 데
달래
-백합과에 속하며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데 이 가운데 비타민C가 가장 풍부하며, 한방에서는 달래의 비늘줄기를 소산(小蒜)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따뜻하고 매운 맛이 있고, 설사와 복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달래의 따뜻한 성질은 증상개선에 도움을 준다.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비타민C는 체내에서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부, 조절에 관여하여 피부 손상방지와 망막보호, 암 발생 억제, 잇몸 질환예방 등 효능도 정말 봄철 필수 영양소다.
효능
주로 이비인후과와 소화기 질환을 다스린다.
관련질병: 곽란(건곽란), 복통, 불면증, 산후복통, 소변간삽, 암(비암), 종독, 폐렴, 후비
씀바귀(고들빼기)-
토종 씀바귀
고들배기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고채(苦菜)·씸배나물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25∼50cm이다. 줄기는 가늘고 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자르면 쓴맛이 나는 흰 즙이 나온다. 심신을 안정시키고 잠을 몰아내는 효과가 있어 춘곤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가장 즐겨 먹는 봄나물이다.
효능
주로 건강 생활에 이용한다.
관련질병: 간염(만성간염), 강장보호, 건위, 골절, 골절증, 구고, 구창, 방광습열, 보폐·청폐, 불면증, 비열, 서증, 소종양, 소화불량, 식욕부진, 심신허약, 악창, 안신, 애, 열병, 오심, 오장보익, 위염, 음낭습, 진정, 진통, 창종, 축농증, 타박상, 탈피기급, 폐열, 해열, 허약체질
냉이
토종냉이
황새냉이
제(薺)·제채라고도 하며, 지방에 따라서는 나상구·나생이·나숭개·나시·나잉개·애이라고도 한다. 뿌리는 곧고 희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전체에 털이 나 있다. 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잎과 뿌리를 나물로 먹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어린잎은 죽에 넣어 먹는다. 씨를 제(薺)라고 한다. 꽃이 핀 냉이를 뿌리째 캐서 그늘에 말려 둔다. 약으로 쓸 때는 주로 산제로 하여 쓰고 탕 또는 환제로도 사용한다.
효능
주로 소화기 질환과 부인과 질환을 다스린다.
관련질병: 가슴답답증, 각기, 간경변증, 간기능회복, 간염(급성간염), 간질, 건비위, 건위, 견비통, 결막염, 고혈압, 구충, 누안, 담, 담석증, 당뇨병, 두통, 명목, 방광습열, 변비, 변혈증, 복막염, 복통, 부종, 붕루, 비뉵혈, 비위허약, 비증, 산후증, 산후풍, 설사, 소변불통, 수종, 수포, 심장병, 안질, 열격, 열병, 오한, 위경련, 위열, 위장염, 이뇨, 이완출혈, 이질, 자궁수축제, 적백리, 적탁, 중독, 중풍, 천식, 출혈, 치통, 토혈, 폐결핵, 폐농양, 폐렴, 폐열, 피부소양증, 한열왕래, 해수, 해열, 히스테리해소
소아질환: 백일해, 변비, 소아열병, 이질
민들레(포공영)
금잠초(金簪草)·지정(地丁)·포공영· 포공초·안질방이라고도 하며 앉은뱅이라는 별명도 있다. 민들레는 겨울에 꽃줄기와 잎이 죽지만 이듬해 다시 살아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 이것이 마치 밟아도 다시 꿋꿋하게 일어나는 백성과 같다 하여 민초(民草)로 비유되기도 한다. 자르면 하얀 유즙이 나온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순은 나물이나 국거리로 쓴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사용하며 생즙을 내어 쓴다. 뿌리로는 술을 담가서도 쓴다.
효능
주로 소화기 질환 및 해독과 해열에 효험이 있으며, 건강 생활에도 유용하다.
관련질병: 각기, 간기능회복, 간염, 감기, 강장보호, 강정제, 갱년기장애, 거담, 건선, 건위, 결핵, 고혈압, 금창, 기관지염, 나력(나력루), 녹내장, 늑막염, 담궐, 담낭염, 담즙분비, 대변불통, 대장염, 대하증, 변비, 복부팽만, 부종, 불면증, 사마귀, 선창, 소변불통, 소염제, 소화불량, 수종, 식욕부진, 신기허약, 신부전, 심장병, 십이지장궤양, 아토피성피부염, 악창, 안질, 암(간암, 위암), 열독증, 옹종(외옹), 완하, 외상소독, 원기부족, 위궤양, 위무력증, 위산결핍, 위산과다증, 위·십이지장궤양, 위염, 위장염, 위통, 유방염, 유산·조산, 유즙분비부전, 윤장, 음부질환, 이뇨, 인두염, 인후염·인후통, 임파선염, 종기, 종독(식중독, 연탄가스중독), 진정, 창종, 청혈, 취한, 치질, 폐결핵, 피로곤비, 피부병, 해수, 해열, 허약체질, 황달, 후두염
소아질환: 변비
소리쟁이
독채(禿菜)·양제·양제초·소루쟁이·긴잎소리쟁이·송구지라고도 한다. 열매가 익으면 바람에 흔들려 소리가 난다 하여 소리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뿌리는 굵고 곧으며 황색인데 살이 쪄서 두툼하다.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고 세로줄이 많으며 녹색 바탕에 흔히 자줏빛이 돈다. 뿌리를 양제근(羊蹄根), 잎을 양제엽(羊蹄葉), 씨를 양제실(羊蹄實)이라 한다. 사료·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잎을 식용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생즙을 내어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복용 중에 깽깽이풀·측백나무·하눌타리를 금한다.
효능
주로 소화기·피부과 질환을 다스리며, 출혈에 효험이 있다.
관련질병: 각기, 간염, 갑상선질환(갑상선염), 개창, 거품대변, 건선, 건위, 관격, 관절염, 관절통, 구창(口瘡), 구창(灸瘡), 구충(십이지장충), 근골동통, 근염, 낙태, 난소종양, 농종독, 대변과다, 대변불통, 대장염, 대하증, 독창(백독창), 두부백선, 두설, 무좀, 반진, 발 부르튼 데, 백전풍, 변비(조시), 변혈증, 변형성관절증, 부인병, 부종, 붕루, 비창, 비치, 산후변혈, 산후복통, 산후증, 살갗이 튼 데, 상완신경통 선창, 설사, 소변불통, 소종양, 소화불량, 속근골, 수렴제, 슬통, 습진, 신경통, 아토피성피부염, 악창, 백혈병, 어혈, 연주창, 열성하리, 완선, 외상소독, 외이도염, 요슬산통, 월경불순, 위염, 유방염, 음부소양증, 음부질환, 음창, 임질, 자궁전굴·후굴, 장염, 적백리, 적취, 절, 종독, 좌섬요통, 척추질환(척추관협착증), 천연두, 출혈, 탕화창(화상), 토혈, 통경, 풍, 피부미용(거칠어진 피부-고운 살결을 원할 때, 피부보습), 피부윤택, 피부병, 피부소양증, 피부염, 해수, 해열, 혈리, 호흡기병, 황달
미나리
근채(芹菜)·수근(水芹)·수영(水英)이라고도 한다. 줄기는 길게 진흙 속에서 뻗는데 원기둥 모양이고 속이 비어 있다. 줄기의 밑 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 옆으로 퍼지며 밑에 있는 마디에서 하얀 뿌리가 나온다. 줄기는 털이 없고 독특한 향기가 난다. 유사종으로 꼭대기의 작은 잎이 잘게 갈라진 것을 개미나리라 한다. 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독특한 풍미가 있고 연한데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부식 재료로 훌륭하다. 잎과 줄기를 수근이라 하며 약재로 쓴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생즙을 내어 사용한다.
효능
주로 이비인후과·피부과·순환계 질환을 다스린다.
관련질병: 간염, 감기, 강정제, 결막염, 고혈압, 과민성대장증후군, 구토, 당뇨병, 대장염(궤양성대장염), 대하증, 동맥경화, 등창, 류머티즘, 번갈, 변혈증, 보혈, 볼거리, 부종, 붕루, 비만증, 서리, 서증, 소변불통, 수종, 숙취, 습진, 식욕부진, 신경통, 신부전, 심장병, 심장열, 안질, 암(췌장암), 양기부족, 열독증, 열성하리, 오심, 요혈, 원기부족, 월경불순(자주색 월경), 위염, 윤장, 은진, 의식장애, 이뇨, 임파선염, 주독, 청혈, 출혈, 탄산, 폐렴, 폐부종, 해열, 황달
소아질환: 이질, 토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