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별곡(17)호사다마

[뱜바우]

전주에도 틈틈이 집수리에 매진한 한 주였다

보일러와 난방배관이 동파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부동액을 투여했다.

우선 부동엑액의 농도를 맞추기 위해서 보일러와 난방배관의 용량체크에 나섯다.

보일러 분배기의 리턴쪽 드레인을 틀어서 나오는 물의 양을 체크했다.

수식을 대입해서 계산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파이r2L)이라는 공식을 대입했더니 20리터정도 나왔고 거기에 보일러용량이 더해지니 대충 30리터 되는 거    같다.

온돌방의 난방배관을 폐쇄했더니 그리 많은 양이 되지 않는 것이다.

50%농도를 맞춰서 15리터 부동액을 투여했다.

부동액조견표에 보니 영하35도 까지는 얼지않는 농도란다.

주방의 가스대 쪽 타일에 타일벽지 붙였던 곳이 많이 오염이 돼있다.

벽지업자에 부탁했더니 딴소리만 늘어진다.

먼저 돈을 줬더니 이런 것이다.

신경쓰느니 내 손수 타일벽지를 붙였다.

온수라인을 노출로 했더니 싱크대와 벽사이가 벌어져 보온재를 대고 처리했는 데 아무래도 맘에 들지 않았는 데 타일벽지로 커버를 하니 그런대로 괜찮다.

창고는 어떤 이는 부숴버리고 하지만 내 딴에는 애착이 남아있으니 그대로 보존해야겠다.

벽은 칠을 했고 출입문,창문을 수리했다.

함석을 잘라대고 철판피스 박아서 마무리했다.

( 유리창이 부서진 출입문)

허름한 시골창고에 거창하게 제대로 된 문을 다는 것도 언바란스란 생각이다. 

87년도만 해도 하수관로 시설이 없었으니 재래식화장실은 필수였었다.

해서 두칸의 화장실이 있는 것이다.

이제는 별로 사용을 하지 않지만 출입문이 낡았으니 커버를 해야겠다.

동파된 보일러 커버를 뜯어다 대충 막았다.

 (대문옆 재래식화장실)

전면의 창고창문은 미관만을 생각해서 막았다.

내 생각이 있는 자재를 최대한 활용하고 버리는 물품을 줄이자는 생각이다.

이렇게 해놓고 적당한 페인트로 앳찌를 주면 개성있고 남들이 보면 빙긋이 웃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바램이다.

 (창고전면 창문)

점심쯤에서 우리집 두 여자가 왔다.

말로는 표현을 안해도 내 이렇게 없는 시간 만들어가면서 일하는 것이 안스러웠나보다.

삼겹살에 막걸리도 한 병 받아가지고 왔다.

안방에 펴놓고 오랜만에 포식을 했다.

이 여자들 뭐 잘했다는 소리는 없고 흠잡는 데 열심이다.

본채는 어느정도 커버가 됐으니 딴소리 없고 ~~~~

"집만 번드르하면 뭘해 주변정리가 엉망인 걸~~"

이런다.

비는 종일 오락가락한다.

창문에 이리저리 작업을 해야하는 데 처마로 낙수물이 엉덩이로 떨어져 후줄근하니 젖고 속옷까지 스민다.

두여자를 보내고 행랑채 용마루 보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

접이식사다리를 펼쳐서 지붕에 걸치고 칼라강판으로 마무리를 하려는 데 갑자기 사다리가 줄르르 밀리더니 사다리가 접히면서 내다리가 사다리난간사이에 껴서 내 왼쪽 정갱이로 체중이 쏠렸다.

체중을 실은 정갱이가 사다리난간모서리를 타고 미끌어졌다.

그러다 무릅뼈가 턱, 버티고 있으니 멈추면서 몸뚱이가 땅으로 나동그라졌다.

정신을 차리고 바지단을 올려보니 피는 많이 안나는 데 피부가 완전히 벗겨져 허연 속살이 드러나 있다.

(오른 쪽 정갱이)

이 것 저 것 생각할 것도 없이 서둘러 연장 챙겨놓고 차를 몰았다.

그래도 체중이 가벼운 것이 도움이 된 거 같다.

10키로만 더 나갔더라면 아마 정갱이 뼈가 잘근 뿌러지지 않았을까?

그러고 평소 달리기와 산행으로 근육을 단련시켜 놓은 것이 도움이 됐지 않았을까?

요즘 일도 못하고 더해서 운동도 못하고 거기에 술도 못하니

못하는 것 투성이다.

(사다리발판에 걸렸던 무릅아랫쪽)

오늘 병원가 봤더니 십자인대가 조금 늘어난 거 같단다.

상처는 많이 아물었다.

이제 다시 시골에 가서 뒷정리를 하고 끝을 내야겠다.

올해만 날인가 내년도 후년도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해야겠다.

[해피맨]

큰 일날뻔 하셨군요. 불행중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빠른 쾌유를 빌며, 넘 무리하시지 않았음 합니다.

[뱜바우]

감사합니다.
그만하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많이 아물었구여~~~
건강하세요

[오팀장]

에구 조심하시지 사다리 작업하다보면 사고가 납니다그래도 그만하시니 다행입니다조금 쉬어가시면서 천천히 마무리 하십시요손을 대다 보면 마음이 급해지고 그러다 보면 안전 사고로 이어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뱜바우]

감사합니다.
자만에 빠진 나에게 경종을 울려주는가 봅니다.
차분하게 다시 시작하렵니다.
건강하세요

[김선생]

잘 치료하셔요. 조심하시구요.

[뱜바우]

감사합니다.
좀 쉬어가면서 하라는 명령인 거 같습니다.
생각도 해가면서~~~~~~
많이 아물어서 어제 저녘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건강하세요

[우암산밍키]

에궁...
마이 아프겠당..
고생하셨는데 훈장을 얻으셨네요..
얼릉 쾌차하시길..

[뱜바우]

생각보다 그리 아프지는 않구여 조금 불편할 따름입니다.
자만하지 말라는 암시 같습니다.
위로 고맙습니다.

[화랑]

저리 집 고치고..... 즐거웠겠습니다. 쉬엄 쉬엄 하십시오. 조심하시구요... 저리 다치셨으면...어휴.....

[뱜바우]

감사합니다.
이제 아물어 딱시가 졌네요.
덕분에 쉬면서 생각도 하면서 다시 지작할 생각입니다.
건강하세요

[은비아빠김정훈]

고생이 많으십니다!
상처 보아하니 꾀나 아프셧겠네요?
빨리 아물기를 비라겠습니다.

[뱜바우]

원래 감각이 둔해서 많이 아프진 않았습니다.
이런 때는 둔감한 것이 득이 되네요
이제 딱지가 지고 생활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건강하세요

[코로나]

큰일날뻔했네요.그정도이길 천만다행입니다.비오는날에는 지붕공사하시면 큰일 납니다.천~천히 안전하게 수리하세요~~~~

[뱜바우]

예,서두르다가 사고를 쳤습니다.
이제 딱지지고 해서 생활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건강하세요

[음바로]

큰일 날뻔 하셨네요 ...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이 하세요......

[뱜바우]

성원 감사합니다.
템포를 줄여서 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소쿠리]

사다리 작업할 때는 2인1조가 되어야합니다.그만한게 천만다행이네요..쾌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r2L 이거 열관리 공부할 때 쓰이던 공식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뱜바우]

안전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사고를 치니 면목없습니다.
원칙에 어긋나니 바로 벌이 따라오네요.
그래도 유용한 공식이라 실전에 접목해봤더니 잘 맞아 떨어지더라구여~~~~~~
보일러는 걱정없지 싶습니다.
건강하세요

[웃자]

큰일날뻔 하셨군요
늘 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뱜바우]

감사합니다.
간만에 뵙습니다.
이제 다 나아 일상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아르네무사]

우째 이런 일이.....
그나마 이만한 것이 참 다행입니다
지금은 쾌유가 다 되셨는지요....^^*

[뱜바우]

예,이제 활동하는 데 지자이 없습니다.
달리기는 좀 삼가고 있는 편이구여~~~~~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