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상반기 히트상품 ․ 브랜드는 무엇? |
2007년 상반기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호평을 받은 히트상품과 히트브랜드는 무엇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베타뉴스가 진행한 설문 조사는 총 1,679명의 네티즌이 참가한 가운데 여러 흥미로운 결과를 도출했다.
전통적인 강자가 예상대로 수성에 성공했는가 하면, 후발 주자가 무섭게 도약하며 새로운 판도를 이끌어내려는 모습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급변하는 IT 업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참여자 : 총 1,679명 (남자 1,601명, 여자 78명)
연령대 : 10대 - 1.8%
20대 - 32.1%
30대 - 51.4%
40대 - 10.0%
50대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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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듀얼코어 64비트는 기본, 쿼드코어도 인기몰이 |
코어2쿼드 6X00 시리즈, 브리즈번 3600+ 부각
2006년을 지나 2007년 상반기가 접어들면서 CPU 시장에서는 더 이상 싱글코어 제품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심지어 6만원 상당의 보급형 제품까지 듀얼코어로 등장하고 나섰다.
올 상반기 2007년 상반기 CPU 시장을 정리하자면 보급형은 AMD, 고급형은 인텔이 각각 나누어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MD는 인텔 코어2 듀오와 같은 65W 제품인 브리즈번을 저렴한 값에 선보이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애슬론64-×2 브리즈번 3600+는 45%(757명)가 넘는 지지를 받으면서 AMD 보급형 부분에서도 가장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애슬론64-×2 브리즈번 3600+는 실제 CPU 시장에서도 연일 인기순위 1위에 오를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인텔의 제품은 고급형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AMD가 현재 쿼드코어 제품을 선보이지 않고 있은 반면, 인텔은 다양한 라인업의 쿼드코어 제품을 선보이면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텔의 코어2 쿼드 제품군은 고급 듀얼 코어보다 조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 더욱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발표가 나와 관심 상품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인텔 코어2쿼드 켄츠필트 Q6600과 QX6700은 도합 65% 이상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쿼드코어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메인보드] CPU 가격인하 정책 ‘메인보드 시장 반사이익’ |
아수스, 기가바이트 전통의 강자․ ․ ․ 유니텍 약진
이번 베타뉴스 2007 상반기 브랜드 조사에서 가장 시급히 교체하고 싶은 품목에 CPU와 메인보드가 뽑혔을 만큼 CPU와 메인보드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특히 PC의 근간이 되는 메인보드의 경우 각 CPU 제조사의 대대적이 가격인하 덕분에 최신 플랫폼으로의 발 빠른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았던 제품들은 어떠한 제품들이었을까?
먼저 인텔 부분의 설문조사는 965 칩셋을 사용한 제품과 945 칩셋을 사용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각기 메인스트림 시장과 보급형 시장을 평정한 제품들로써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던 제품들이기도 하다.
인텔 부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업체는 바로 기가바이트였다. 기가바이트는 945 보드에서 39.8%, 965보드에서 40.0%를 각각 획득해 인텔부문 메인보드를 모두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기가바이트는 965 칩셋을 누구보다 빠르게 국내 시장에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빠르게 선점해 나갔다. 특히 기가바이트 GA-945P-DS3은 리비전 변경을 통한 소비자들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점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AMD 부문은 AMD 690G 칩셋과 엔비디아 570SLI 칩셋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AMD 690G는 뛰어난 그래픽 성능과 오버클럭 능력을 겸비해 출시와 함께 보급형 시장의 핵으로 떠올랐다. 엔비디아 570 SLI는 조금은 오래된 칩셋이지만 여전히 많은 인기를 누리면서 꾸준히 신제품이 나오고 있다.
AMD 690G 부문은 아수스가 1위(34.4%)를 차지한 가운데 27.2%를 차지해 2위를 기록한 유니텍의 선전이 돋보였다.
그동안 판매량은 많았지만 어워드에는 인연이 적었던 유니텍은 AMD 690G에 다양한 라인업을 포진시키면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특히 유니텍 LEGEND AMD 690G DVI 메두사는 AMD 690G 칩셋을 국내시장에 최초로 선보인 제품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엔비디아 570 SLI 부문은 아수스의 M2N-E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MSI 역시 K9N SLI 플레티넘의 인기에 힘입어 많은 표를 얻었다.
한편 그래픽카드 및 메인보드 브랜드 중 A/S 만족도가 가장 높은 업체를 묻는 질문에는 아수스가 10개의 경쟁업체를 제치고 총 27.1%의 득표를 획득, 수위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아수스는 이밖에도 메인보드 또는 그래픽 카드 선택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 콕 찍어 ‘아수스’, ‘무조건 아수스’ 등의 기타 답변이 다수 나올 정도로 신뢰를 얻는 모습을 기록했다.
제이씨현 “안정성 위주의 마케팅이 주효”
베타뉴스는 2007년 상반기를 정리하기 위한 설문조사에는 기존과는 다른 많은 이변이 속출해 각 업체 담당자들을 울고 웃게 했다. 특히 그동안 아수스의 밀려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기가바이트가 이번 설문조사의 945P 메인보드와 965P 메인보드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 메인스트림 시장의 빠른 진입 = 코어2 듀오의 출시와 함께 965P 메인보드가 등장했다. 965P 메인보드는 975P 제품의 장점과 965P만의 장점이 포함된 제품으로 사실상 준비된 ‘히트‘ 상품이었다.
기가바이트는 그 어느 곳보다도 빠르게 965P 메인보드를 출시했으며, 제이씨현 역시 이를 빠르게 국내에 들여왔다.
“신제품이 나왔을 때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시간은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965P의 등장과 함께 기가바이트 제품을 시장에 빠르게 선보이면서 입지를 굳힌 것으로 판단됩니다.”
◇ 안정성을 강조한 마케팅이 주요 = 또 965P 메인보드 출시와 함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나온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바로 ‘100% 올 솔리드 커패시터’이 그것.
100% 올 솔리드 커패시터를 사용하면 메인보드에서 흘러나오는 저주파 잡음이 줄어들고 수명을 길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안정성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100% 올 솔리드 커패시터로 제작된 메인보드는 뛰어난 안정성과 긴 수명을 자랑하기 때문에 하이엔드 유저들에게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DS3P 제품에 ‘괴물’이라는 별명까지 지어주기도 했습니다.”
◇ 리비젼 변경을 통한 발 빠른 대응 = 기가바이트 제품들의 라인업을 보면 가장 혼돈스러웠던 부분이 바로 리비전 변경에 따른 제품의 모델명이었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기가바이트 제품들은 제품명만 보면 제품의 스펙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쉽게 지어졌었다. 하지만 새로운 리비전으로 변경된 등장하면서 같은 제품인데 이름이 살짝 바뀐 제품들이 많아져 혼란스러워 하는 사용자들이 많이 나타났다.
“혼란이 있었다면 소비자들에게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리비전 변경은 우리가 아닌 소비자를 위한 것으로 조금만 이해해 줬으면 합니다”
여과장은 소비자들에게 일부 혼동이 갔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발빠르게 대응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리비전 변경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바로바로 변경한 것입니다. 또 기존 제품들과의 가격 차이도 없습니다. 애초 그렇게 만들면 되지 왜 변경을 하냐는 오해도 많았지만 지금은 많은 사용자들이 이해해주고 오히려 반기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제이씨현은 현재 965P의 명성을 이어받을 P35 제품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965P가 현재 가장 인기가 있고 많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대체하게 될 P35에 대한 준비도 소홀히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제이씨현의 여인우 과장은 “이번 설문에 기가바이트를 뽑아준 베타뉴스 유저들에게 먼저 감사한다.”며, “965P가 지는 해라면 P35는 뜨는 해다. 앞으로 P35를 통해 발전된 기가바이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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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텍 “레전드로 기록될 유니텍을 지켜봐 달라”
한동안 사후지원 파동으로 인한 많은 오해와 질타를 받았던 유니텍은 올 상반기 TF550시리즈를 시작으로 지금의 AMD 690G까지 보급형 메인보드 시장에서 연이은 히트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15년 전통의 IT 업계답게 보급형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선점해 나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 발 빠른 시장 선점과 집중 전략 = 유니텍은 올 상반기 유독 AMD CPU 부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상반기에 선보인 NF550 시리즈가 그러했으며, AMD가 ATI를 인수한 후 이름을 변경해 출시한 480X시리즈가 그러했다. 또한 AMD 690G를 국내 시장에 가장 빠르게 선보이면서 AMD 메인보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갔다.
유니텍의 임세원 과장은 “올 상반기는 AMD쪽에 올인 하다시피 사용자들 입맛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리즈를 선보였었다.”며, “6월을 시작으로 타사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 친숙하고 쉬운 모델명으로 다가선다. = 유니텍은 올 초부터 유니텍이 아닌 ‘레전드(Legend)’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홍보를 시작했다. 올 초부터 선보이는 새로운 제품들을 레전드라는 새로운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제품뿐만 아니라 수준을 높은 사후지원을 통해 소비자들이 믿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레전드 제품의 경우 ‘전설‘이라는 속뜻에 어울리는 신화 속 인물들의 이름을 제품 모델명으로 선택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유니텍 임세원 과장은 “복잡하고 어려운 칩셋 명 보다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신화 속 인물의 이름을 제품명으로 선택함으로써 많은 유저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올 하반기에는 치우천왕 같은 국내 신화 속 인물들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 소비자 의견이 적극 반영할 것 = 유니텍의 경우 유명 대만 업체들과는 달리 ODM 방식으로 공급을 받아 판매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소비자들의 의견을 제품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니텍은 젯웨이나 바이오스타 측에 요구사항을 이야기 하고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유니텍 임세원 과장은 “올 상반기가 AMD쪽에 편중해 제품을 출시한 시기였다고 한다면 3분기부터는 인텔 CPU에 맞는 신제품 출시에 힘쓸 예정이니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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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이엠텍아이엔씨, 전 분야 1위 등극 |
AMD, 엔비디아 부문 모두 석권
그래픽카드 시장에는 다른 분야와 다르게 수많은 업체들이 포진하고 있다. 그만큼 큰 시장이며,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또한 신제품이 빠르게 나오고 들어가기 때문에 업체들도 빠르게 대응해 나가야만 이윽고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그래서인지 해마다 그래픽카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업체들은 바뀌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어떠한 그래픽카드 업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을까? 놀랍게도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 지 3년이 조금 넘은 이엠텍아이엔씨가 차지했다.
이엠텍은 그동안 여러 설문조사에서 2위를 기록하며, 한번도 1위의 자리를 밟아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재작년에는 에버탑에 밀려 고배를 마셨고, 작년에는 또 다시 렉스텍에 밀려났었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ATI(21.1% 355명)와 엔비디아(23.7%, 398명) 전 분야를 석권하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그래픽카드 업체로 떠올랐다.
한편 ATI 부분에서는 OEM 분야에서 많은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암암리에 인기를 누렸던 앱솔루트코리아의 HIS도 그 뒤를 이었으며, 엔비디아 부분에서는 기가바이트 제품이 선전했다.
이엠텍아이엔씨, 마케팅팀 이승엽 팀장
Q : 만년 2위의 설움을 벗고 이번에 리테일 시장 점유율 1위를 했다.(과거 에버탑 다음이었으며, 최근에는 렉스텍 다음이었다)1위가 될 수 있었던 근원은?
A : 이엠텍은 작년 말까지 회사 창립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리테일 점유율에서 만년 2인자의 인식이 강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격을 낮추거나 하는 무리한 영업 정책을 펴기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강화하는데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장 먼저 고객지원 인력을 보강하여 업무량 증가로 인한 고객 응대 소홀을 예방하고, 시간에 쫓기지 않고 고객님들을 응대하는데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고객지원의 강화에 이어 홍보, 커뮤니티 강화 등은 소비자들에게 이엠텍의 꾸준함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고, 꼼수를 부리지 않는 정직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인내의 과정은 힘들었지만, 2007년 들어서자마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짧게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소비자의 힘 때문이라고 봅니다.
Q : 이엠텍의 어떤 면이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하는가?
A : 제품의 퀄리티, 가격, 고객지원 등 고객님들이 느낄 수 있는 제품의 만족도 부분에서 타사 대비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 업계에서 주기적으로 터져주는 사후지원 불만족에 대한 글이 거의 없었던 것도 이엠텍이라는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보다 높기 때문일 것이고, 유저들도 구입 전에, 또 구입 후에 많은 사전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그 부분에 대한 인지를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라인업이 다양하다는 것도 소비자의 Needs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중요 요소 중 하나겠죠. 게시판을 통해 회사와 유저간의 거리가 다른 어느 회사보다 가깝다고 느끼시는 것도 좋게 봐주시는 것 중 하나일 겁니다. 이엠텍 특유의 제품 네이밍 센스도 친근한 요소겠죠.
Q : 현재 가장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지포스 8600시리즈의 컨셉은?
A : 이엠텍은 이미 2, 3년 전부터 레퍼런스 클럭의 제품이 아닌, 흔히 변종이라 부르는, 자체적으로 오버클럭이 되어 출고된 제품으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그것은 유저들의 오버클럭에 대한 불안함을 덜어주었고, 사후지원 역시 믿을 수 있음을 그 동안 증명해왔습니다. 이번 8천 시리즈 역시도 타사에서 레퍼런스 제품 출시할 때 오버클럭 제품 출시, 타사에서 오버클럭 제품 출시할 때 상위 모델인 8600GTS의 PCB에 8600GT GPU를 장착한 제품의 최초 출시 등 한 발 앞서 흐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한 발 빠른 대응이 컨셉이라 할 수 있겠죠.
Q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리테일 시장 만년 1위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거의 1년을 주기로 리테일 시장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것은 이엠텍 역시도 언제든지 유저분들의 선택에 의해 그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인 물은 썩는다고 했습니다. 회사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이엠텍은 창립 이래 늘 그렇듯이 언제나 새로운 마음으로 회사를 변화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썩지 않는 물, 이끼가 끼지 않는 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베타뉴스 유저분들도 이엠텍이 게을러지지 않도록 늘 지켜봐 주시고, 저희가 조금이라도 게으른 모습을 보이면 사랑의 채찍질을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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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선택의 가장 큰 변수는 ‘성능’ |
씨게이트 ‘성능’, 삼성전자 ‘A/S', 웨스턴디지털 ’안정성‘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주로 선택되는 저장장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최근 1테라바이트 용량의 제품도 출시될 만큼 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 1MB당 1원도 안되는 저렴한 비용을 기록하면서 ODD에 사용되는 광학 미디어 대용으로 여러 개의 HDD를 사용하는 사용자도 늘어만 가고 있다.
하지만 모터를 축으로 동작하는 메커니즘은 장시간 구동함에 있어 고장이라는 변수를 발생시키며,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내구성, 사후지원, 소음 혹은 발열 등으로 제품을 평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번 설문에서도 이러한 변수를 제품 구입에 반영하는 사용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하드디스크 시장은 씨게이트, WD, 삼성, 히타치 이렇게 4개 제조사의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그 중 씨게이트 제품에 대한 사용자들의 믿음은 여타 제조사 제품에 비해 높다는 것이 이번 설문 조사에서 드러났다.
3.5인치 선호 브랜드에서 38.7%를, 2.5인치 선호 브랜드에서 35.5%를 각각 차지하며 수위를 기록한 것. 2위는 모두 삼성전자가 차지한 가운데 웨스턴 디지털은 3.5인치에서, 히타치는 2.5인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응답자별로 각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를 분석한 결과, 씨게이트를 선택한 사용자의 대부분은 성능 면에서 특히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삼성전자를 지목한 사용자의 경우 사후지원이 제품 선택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웨스턴디지털은 안정성 면에서 많은 표를 받았다. 히타치는 소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눈에 띄는 또 다른 부분은 하드디스크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중 ‘가격’을 지목한 사용자가 4%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다른 분야의 경우 가격 항목은 항상 수위를 다투는 주요 기준인 것을 감안할 때, 무척 이례적인 현상이다.
[광학드라이브] TSST의 반격, 차세대 시장 조사에서 눈길 |
LG전자 선전 속 TSST ‘약진’
한번 구축된 믿음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것일까? 삼성도시바스토리지테크놀로지(TSST)의 거센 반격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ODD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해 왔던 LG는 이번 설문에서도 가장 많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 미미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지난해 중반부터 시작된 삼성의 기술력 싸움은 작년 후반에 들어서 LG와의 폭을 큰 폭으로 줄였고, 이러한 상승세는 올해까지 지속되어 왔다. 호환성은 물론 성능까지 LG를 앞선다는 평을 받으며 리테일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고를 늘려온 것이다.
TSST는 특히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지목된 SATA를 빠르게 적용한 제품을 경쟁사보다 빠르게 출시해왔으며, 최근에는 노트북에 사용가능한 슬롯 로딩 방식의 USB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12CM 시디는 경쟁사 제품에서는 불가능 했던 8CM 시디 인식이 가능해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러한 TSST의 선전은 차세대 ODD시장 조사 결과에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났다. 블루레이와 HD-DVD의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ODD시장에서 삼성(TSST)를 선택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용자의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
이는 브랜드만을 보고 제품선택을 단순히 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새롭게 경쟁 체제가 구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SST 돌풍 ‘추격은 계속될 것’
삼성은 도시바와 합작하여 TSST를 설립하고, 국내 영업을 쓰리에스솔루션(TSST)에 위임했다. 쓰리에스솔류션은 지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PC조립 매장이 밀집된 용산 등지의 상가에서 로드쇼와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삼성 ODD의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했다. 최근 설문에 따르면 이러한 마케팅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쓰리에스솔류션 장석주 대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기대했던 현상이라고 요약했다.
LG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차세대 분야로 삼성에 눈길을 주는 사용자가 많다는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그는 “LG의 입지가 강한 것은 사실입니다. LG의 강세라는 것은 현재 LG를 쓰는 사용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LG를 쓰고 있는 사용자가 TSST 제품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은 후발 주자에게 공격적인 기술력과 마케팅을 기대하는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즉 지금까지는 LG가 쌓아둔 그동안의 평가 때문에 제품이 선택되었지만,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유저의 눈길을 끌만한 요소가 없었고, 결국 새로운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장 대리는 삼성의 시장 1위 탈환을 위한 노력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은 구형 미디어를 가지고 빠른 속도로 레코딩을 하게 도와주는 기술이 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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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급격한 가격하락 ‘춘추전국시대’ |
디지웍스, 씨넥스 선전
작년 말, 신생 메모리 업체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했다. 이제는 이 업체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아 명실상부 대형 브랜드와의 전쟁이 시작된 시기다. 게다가 올 초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많은 업체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중견 메모리 모듈 업체가운데 몇몇 업체는 플래시 메모리에서도 진출하면서 활동 분야를 넓혀 나갔다.
이번 설문조사의 메모리 모듈 부문에서는 예상했던 것과 같이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승리(70.1%)로 마무리되었다. 그 외 디지웍스가 작년에 이어 많은 표를 얻었다. 최근 메모리 모듈을 유명 업체의 제품으로 교체하면서 수그러들었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밖에 메모리 부분에서 씨넥스가 선전하며 유독 눈에 띄었다.
씨넥스는 작년 말 처음 메모리 모듈 시장에 진출했지만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이 인정받으면서 하이닉스 다음으로 많은 표를 획득하는 선전을 펼쳤다.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양대 산맥인 샌디스크가 가장 많은 표(34.6%)를 얻은 가운데 트랜센드가 뒤를 바짝 쫒고 있었으며, 이 분야에 갓 진출한 디지웍스도 많은 표를 획득했다.
[마우스키보드] 무선에서는 MS, 유선에서는 삼성전자 |
키보드와 마우스는 PC와 함께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유선, 옵티컬 제품군에서부터 무선, 레이저 제품군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의 관심을 받아온 품목이다. 올 상반기에는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의 강세가 눈에 띄었으며,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 키감(44.8%)과 함께 사용상의 편의성(25.0%)에 중점을 두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마우스와 키보드 분야에서는 양강체제를 구축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로지텍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마이크로스트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무선 키보드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레이저 데스크톱 4000이 36.6%를 획득, 31.5%를 얻은 로지텍와 격차를 벌렸다. 로지텍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엎치락뒤치락하며 우위 다툼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약진에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유선키보드 분야에서는 부담 없는 가격대를 앞세운 삼성전자가 40.9%를 차지하며 큰 표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가격과 디자인, 기능 등 삼박자를 겸비한 삼성전자의 유선 제품군이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그 뒤로는 마이크로소프트(18.8%)와 로지텍(18.0%(가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기타란에서는 과거 저가형 키보드 시장을 풍미했던 세진 키보드를 사용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유선 마우스 브랜드에서는 로지텍이 38.4%로 1위, 마이크로소프트가 30.6%로 2위를 각각 기록했다.
[LCD모니터] 대형 와이드 LCD 인기 ‘수직 상승’ |
BTC정보통신·피씨뱅크 선전··· 한국델도 눈길
2007년 상반기는 20인치 이상의 대형 LCD의 시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윈도우 비스타 환경에 최적화된 22인치 LCD에 대한 마케팅 강화와 함께 LCD 가격이 인치당 1만원선까지 크게 하락했고, 다양한 회사의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하락에 일조했다.
베타뉴스는 모니터와 관련해 총 6개의 문항으로 리서치를 진행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를 묻는 문항에선 17~19인치 CRT, LCD 사용자가 전체 응답자 중 68%(1144명)로 가장 높았으며, 모니터 선택엔 전문가의 조언 및 평가 42%(703명), 가격이 저렴한 제품 18%(305명), 브랜드 17%(292명), A/S 17%(283명)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인치별 최고의 LCD 브랜드를 묻는 문항에 4개의 문항 모두 LG와 삼성이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다년간 축척된 굳건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응답자들에게 높은 응답수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많은 업체가 난립하는 중견 브랜드 이하에서는 피씨뱅크와 BTC가 단연 돋보였다.
최고의 17~19인치 LCD 브랜드 문항에선 중견업체 중 PC뱅크와 BTC의 응답률이 눈에 띄었다. 특히 PC뱅크는 전체 응답자 중 10%(156명)이 선정,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PC뱅크의 제품들은 전 모니터 영역에서 골고루 사랑 받았다.
20~21인치 LCD 브랜드 문항에서도 PC뱅크는 12%의 응답을 획득해 3위를 기록했다.
윈도우 비스타와 함께 많은 관심을 모은 22인치 LCD 브랜드에선 18%(305명)로 3위를 기록한 BTC의 응답이 눈에 띄었다. 2위 삼성 23%(388명)과 비견할 만한 수치다.
22인치 제품 중 많은 사랑을 받은 BTC 제우스 5000
22인치 부문 약진 ‘BTC 정보통신’
BTC 김범수 차장은 22인치 LCD 브랜드 설문조사와 관련해 BTC 선전의 원동력은 기업신뢰도와 맞닿아 있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제품의 디자인과 품질에 중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 판매함과 동시에 고객지원을 강화한 것이 회사의 신뢰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BTC는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로 현재 경기 화성에 월 5만대를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하며 디자인 및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22인치 제품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것에 대해 김차장은, 윈도우 비스타 출시와 함께 22인치에 대한 마케팅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그로 인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BTC의 전 제품이 중소기업 최초로 윈도우 비스타 프리미엄 인증을 취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LCD 제품으로 윈도우 비스타 프리미엄 인증을 받은 업체는 삼성과 LG 등 대기업 몇 군데를 제외하곤 중소기업에선 BTC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또 이는 비스타 환경에 적합하도록 까다로운 인증과정과 함께 테스트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개발 인력이 뒷받침 등 물적 인적 자원이 뒷받침 되어야 획득 가능한 인증 마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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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인치 브랜드 조사에서 선전한 델 2407WFP
24인치 LCD 브랜드에선 델이 16%(276명)의 응답을 보이며 3위를 기록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높은 응답을 보인 다른 설문 조사 항목과 달리 외국브랜드로 24인치 LCD 부분에서 3위에 오른 델은 선전이라 할만하다.
델의 선전 ‘발빠른 대응·합리적 가격이 비결’
델은 이런 좋은 응답자들의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델 인터내셔널의 이철완 과장은 고인치 LCD 제품을 시장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빨리 내놓은 것에 그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인 업체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과 함께 거품을 제거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선보여 고급 사용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다는 것.
국내에서 현재까지 약 5만대 정도의 판매를 보인 델의 24인치 LCD 제품은 모니터의 기능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기기들과의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폭이 특히 넓다고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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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서플라이 보급형과 고급형으로 양극화 |
고급형은 에너맥스, 시소닉··· 보급형은 스카이디지탈, A-ONE, 공공일메가
PC의 클럭 상승과 함께 소모하는 전력도 늘어남에 따라 전원공급장치 시장도 고용량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급 메이커 제품은 품질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하는 모습이며, 저가 시장을 차지하던 보급형 메이커는 용량의 증가를 추구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를 겪으며, 보급형과 고급형의 경계가 더욱 확실해지고 있으며, 가격 또한 큰 폭으로 벌어지면서 각자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
전통적으로 전원공급장치 시장에서 강세이던 에너맥스가 28.1%, 시소닉이 24.9%를 얻으며 고급형 제품으로 입지를 확실히 굳혔으며, 보급형 시장에서는 스카이디지탈이 25.1%로 수위를 차지했다.
또 A-ONE, 공공일메가 등의 메이커가 보급형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 조사 결과 두드러졌다.
[PC케이스] 까다로운 입맛, 디자인 경쟁이 대세! |
GMC, 브랜드 파워 · 디자인 경쟁력 1위··· 쓰리알시스템, 마이크로닉스, 엔씨탑 호평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케이스를 선택할 때 디자인을 보는 사용자가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설문에 따르면 ‘PC 케이스 구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가?’라는 문항에 응답자 가운데 42%(637명)가 디자인을 선택했다. 그 뒤를 팬 크기 등의 부가 기능(27.4%), 그리고 조립의 편리성(21.4%)이 차지했다. 기타 의견에서는 ‘통풍성’, ‘소음 차단 능력’ 등을 중시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PC의 얼굴에 해당하는 PC 케이스는 초기 화이트와 같은 백색 계열에서 고급화 바람이 불면서 검정색이 등장했다. 최근에는 파란색과 최근에는 여성 취향의 핑크 계열의 색상이 적용된 제품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형과 내부 구조 또한 조금씩 변화를 거듭하면서 디자인적인 요소가 더해지고 있다.
가장 우수한 디자인의 제품을 묻는 질문에는 GMC가 출시예정인 R-2 토스트와 쓰리알시스템의 R600, 엔씨탑의 A380 트윈엔진, 마이크로닉스의 SL-10Plus 제품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실제로 이들 제품군은 디자인은 물론 기능에서도 흠잡을 곳이 없다는 평을 받아온 바 있다.
이 가운데 GMC의 R-2 토스트 제품은 올 초 발표회를 통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후 판매를 앞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29.5%의 응답률을 기록, 가장 기대되는 제품으로 선정됐다. 기존 케이스 대비 작은 크기에 수직 장착방식의 ODD 그리고 부드러운 곡선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선택을 이끌어낸 주요한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GMC의 강세는 브랜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도 이어졌다. GMC는 미들케이스 부문 선호도 조사에서 42.9%, 슬림케이스 선호도 조사에서 30.3%의 응답률을 보였다. 그 뒤로는 마이크로닉스와 3R 시스템, NCTOP 등이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4대 케이스 제조사 “히든카드는 디자인”
한편 각 사 관계자는 이번 설문과 관련한 결과에 대해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케이스에 기능을 강화하거나 성능을 강화하는 것은 이미 한계점에 달했다는 것’ 이와 함께 각각의 제품을 홍보하고 부각시키기 위해 선택한 히든카드가 바로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GMC의 문영준 대리는 “한 가지 제품 출시를 위해 3개 팀으로부터 디자인을 의뢰받고 그 중 앞선 디자인을 선택해 제품 제작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내에도 디자인 팀이 있으나 디자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외주 디자인 팀에게도 기회를 주고 있다는 부연 설명도 덧붙였다.
GMC와 함께 좋은 디자인으로 선택된 쓰리알시스템도 제품 제작에 있어 디자인에 많은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쓰리알시스템의 이송화 실장은 “PC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케이스의 교체수요도 함께 빨라지고 있다”며 “교체수요와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디자인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전면 베젤의 교체가 잦아지고 있는 것이 요즘 케이스의 한 가지 변화”라고 밝혔다.
보다 손쉽게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새로운 제품이라는 효과가 큰 전면 베젤이 다양하게 제작해 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250mm팬과 같은 기능이 돋보여 많은 표를 받은 엔씨탑의 박성진 팀장은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기능 또한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디자인만 앞세운 제품은 통풍과 같은 부가 기능에서 뒤쳐져 PC의 안정성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다.
엔씨탑은 그래서 1년 전에 통풍이라는 요소를 중요하게 결정하고 대형 팬을 장착했으나 소비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지 않아 다소 부진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소비자들이 먼저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들 케이스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마이크로닉스는 디자인과 기능 두 가지를 조화한 고급화 전략을 내세워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닉스의 박정수 팀장은 10년이 넘은 세월동안 일관되게 유지해온 품질이 좋은 평가를 받게 한 이유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고가 제품만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판매가 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는 말도 덧붙였다. PC분야에서도 ‘명품전략’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하나의 예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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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수신카드] 멀티미디어 분야의 강자 ‘디비코’ 거뜬히 1위 |
멀티미디어 분야의 강자 ‘디비코’ 거뜬히 1위
TV없이 PC를 이용해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TV수신카드는 혼자 사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비용 절감 효과를 주면 관심을 끈 품목이다. 최근에는 PC본체에 직접 장착하는 PCI 방식이 아닌 USB로 간편하게 연결해 TV를 볼 수 있는 USB 수신카드를 속속 등장한 바 있다.
이번 리서치 결과 가장 많은 응답을 얻은 브랜드는 디비코였다. 디비코는 총 39.1%의 응답을 획득하며 TV수신카드 부문 선도 업체의 입지를 증명했다.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내놓는 한편, 윈도우 비스타 등의 출시에 맞춰 발빠른 드라이버를 선보인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그 이후로는 24.3%를 얻은 스카이디지탈과 22.6%를 얻은 시그마컴 뒤를 이었다.
[CPU 쿨러] 잘만테크, 브레이크 없는 질주 |
저발열, 저전력의 CPU들이 유행을 하면서 쿨링 업계는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러한 CPU들이 인기를 끌면서 때 아닌 오버클럭 열풍이 불어 닥쳤고 오버클럭을 하지 못하는 사용자들도 간단한 FSB 값 변경만으로 오버클럭이 가능해졌다. 당연히 오버클럭에서 빠질 수 없는 CPU 쿨러 역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정품 쿨러가 아닌 쿨링 전문 업체의 제품을 사용한다는 의견이 45%(764명)를 차지했다. 이 모든 유저들이 오버클럭을 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의외로 많은 사용자들이 별도의 쿨러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쿨링 전문업체 부분에서는 잘만테크가 압도적인 몰표를 획득했다. 잘만테크는 전체 응답자의 72.9%(1,225명)의 선택을 받는 괴력을 보였다. ‘잘 모르겠음’을 선택한 사용자가 5.7%를 기록하며 두 번째 응답률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이적인 응답률이다.
[PC 카메라] 마이크로소프트 급부상 |
로지텍에 역전, 꾸준한 신제품 출시 영향
올 상반기 PC카메라 시장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인터넷 전화의 보급과 함께 PC카메라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으나, 실제 시장에서는 큰 움직임은 없었다. 저가형 중국산 제품 대신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중고가형 제품군이 시장에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브랜드 부분에서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설문 조사 결과 부동의 1위였던 로지텍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 1위를 차지한 것. 지난해 PC 카메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후,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갖춰나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사의 격차가 오차 범위 내(각각 24.8%, 24.5%)의 근소한 차이지만 주목할 만한 변화다.
MS는 제품 라인업을 갖춰 나가기 위해 성능과 기능, 디자인으로 무장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중소업체로는 상반기에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새빛마이크로의 선전(9.1%)이 눈에 띄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0.1%에 달했다.
[유무선 공유기] 토종 네트워크 전문 업체의 강세 뚜렷 |
에이엘테크, 이에프엠네트웍스, SDT 정보통신
유선이 빠르게 무선으로 전환되면서, 유무선공유기가 각광받고 있다. 사무실과 같은 곳에서 복잡한 선 작업 없이 바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은 무선에서만 누릴 수 있는 편리함이다.
이 같은 편리함은 무선에 눈을 돌리게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면서 무선의 편리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늘어만 가고 있다. 기존 네트워크 업체도 유선과 무선을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출시하는 가운데,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토종 업체의 강세가 유독 두드러진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인터넷 인프라의 활성화로 유달리 온라인 게임과 인터넷 사업 등이 잘 발달된 특성상 외산 업체의 제품은 국내 환경의 빠른 변화에 적응이 쉽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토종업체인 에이엘테크, 이에프엠네트웍스, SDT정보통신은 유무선공유기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외산 업체 중에서는 넷기어가 비교적 호평을 받았다.
에이엘테크와 이에프엠네트웍스는 작년은 물론 올해도 에니게이트와 아이피타임 브랜드로 치열한 경쟁을 해오면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SDT정보통신은 지오 브랜드로 유무선공유기 시장에서 세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프린터] 잉크젯은 캐논, 레이저는 삼성전자 ‘거센 추격’ |
소비자들이 프린터를 구매하면서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무엇보다도 ‘유지비’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질문에서 ‘유지비’ 항목은 57.7%를 획득, 15.9%를 얻은 ‘브랜드’ 항목을 압도적으로 제친 것이다. 비싼 유지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경향은 차후 구입하려는 프린터 제품군 설문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컬러 레이저 복합기와 컬러 레이저 프린터가 각각 32.6%, 30.0%를 얻으며 1, 2위를 기록했다. 흑백 레이저까지 포함하면 77.0%에 이르는 선호도다. 차후 레이저 프린터, 특히 컬러 레이저 프린터의 약진이 기대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품 브랜드에 대한 조사에서는 예상대로 HP 제품이 48.9%를 기록하며 가장 널리 보급된 브랜드임을 증명했다.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프린터는 18.3%를 차지한 캐논 브랜드였다.
한편 보급형 잉크젯, 보급형 흑백 레이저, 보급형 컬러레이저 프린터와 복합기를 품목별로 살펴본 리서치 결과는 캐논과 삼성전자의 약진으로 요약된다.
보급형 잉크젯 프린터에서는 HP가 D1360가 38.2%의 응답으로 캐논 픽스마 iP1300(20.1%)를 멀찌감치 따돌린 반면, 보급형 잉크젯 복합기에서는 캐논 브랜드가 HP를 제치고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베타뉴스 설문이 파워유저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캐논의 약진이 향후 더욱 거세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레이저 프린터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두드러졌다. 흑백레이저 프린터와 보급형 컬러레이저 프린터, 레이저 복합기를 망라해 모두 HP와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상반기 최고의 흑백레이저 프린터 설문에서는 ML-2510이 26.6%를 기록하며 28.6%를 얻은 HP 레이저젯 1022N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컬러 레이저 프린터 부문에서도 29.5%를 획득하며 선두 그룹을 공고히 속했다. 레이저 기기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행보에 주목해볼 만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레이저 프린터 급부상 ‘이유 있네’
레이저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약진이 돋보인 이번 상반기 리서치 결과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IDC의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43.8%의 점유율로 국내 컬러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 2위 업체와 18.2% 차이인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컬러레이저 프린터의 돌풍은 시장에서 더욱 거세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러한 인기의 일등공신으로는 지난해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끈 CLP-300 시리즈를 지목했다. CLP-300 시리즈는 기존의 레이저 프린터는 비싸다는 인식을 뒤집고, 30만원 대 초반의 가격에 저소음 설계,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왔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40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선보인 컬러 레이저 복합기 CLX-2161K 역시 삼성전자를 레이저 부문 선두그룹에 올려놓는데 일등 공신이라고 회사는 언급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30% 이상 작아진 크기로 소호나 중소기업에서 선호하는 제품으로 상반기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프린터 담당자는 “가격과 성능을 겸비한 레이저 제품군을 통해 그동안 개인 사용자 대상 제품에서 주목을 끌었다”라며, “차후에는 OA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B2B시장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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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최상급 해상도, 저렴한 유지비 호응”
이번 조사 결과에서 눈에 띄는 분야는 레이저뿐만 아니다. 잉크젯 복합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캐논의 약진도 놀랍다.
캐논 측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올 초 최상급 해상도를 자랑하는 포토 프린터 제품군을 선보이는 한편, 가장 많은 용량의 잉크 카트리지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나갔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특히 장시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보인 ip4300의 경우 하이 아마추어급 이상의 포토 프린팅 유저를 위해 세계 최고의 9,600dpi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으며, 1피코리터(1조분의 1리터)의 잉크 방울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품질의 포토 출력은 물론 DSLR급 카메라와도 좋은 매칭을 이룬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캐논 관계자는 “캐논의 기술력이 녹아든 잉크젯 제품군은 일반 사무용도는 물론 포토 출력 부분에서도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을 형성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빠른 출력 속도와 저렴한 유지비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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