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상암동 메인스타디움 자원봉사 추억

[샌드페블(일산)]

       2002년 5.31일부터 한달간에 걸쳐 개최됐던 FIFA 제17회 월드컵 경기서

        한국의 4강 신화 주역의 한 선수였던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전무이사가 최근

        한국 프로축구(K리그) 울산현대팀의 사령탑에 오르게 됨을 계기로 20년 전

        상암동 메인스타디움 미디어 분야의 자원봉사 총책을 맡았던 샌드페블이

         몇 년 전에도 되돌아 봤던 추억의 단상을 다시 회상하며 사진 자료와 함께

          심심풀이로 또 한번 더 백투 더 픽처를 해 보겠습니다.

      

       

상암동 메인스타디움 경기장(위). 미디어분야 공식 자원봉사 단장(샌드페블)과 간부 스텝들(아래)

          2002년 FIFA 제17회월드컵 서울 상암동 메인스타디움

        미디어 분야 자원봉사 총책 시절 20년 전 추억의  단상

스웨덴에 이어 멕시코 마저도 불필요한 골 에리어 안 반칙으로 페널티 킥으로 지고 나니 "16강은 글렀다"

싶어 실망 속에서 남의 잔치 보듯 덤덤히 러시아 월드컵 축구를 보고 있는 터에 6.27일(수)의 한국/독일,

멕시코/스웨덴 경기 승패의 순열조합 경우의 결과에 따라 조심스런 기대를 걺직도 한 희망의 불씨가 완전

꺼지진 않았대서 너무나 즐거운 마음에서 밤새워 세네갈과 일본의 2대2 무승부 경기를 봤던 기억 새롭다.

평생 내세울 게 없이 술과 더불어 살았기에 술 마시는 데 인생의 반을 보냈고 나머지 반은 술깨는 데 보내며

살고 있는 이 샌드페블은, 수캐 뭐 자랑하듯 상투적으로 입만 열면 2002년 FIFA 제17회 월드컵 경기때 서울

상암동 메인 스타디움에서 2만명의 공식 자원봉사자(Official Volunteers)중 제일 중요한 보직, 미디어 분야

총책을 맡아 활동해서 한국이 세계 4강대열 열반에 오른 기쁨을 선수단, 온국민과 함께 나눴던 일이다.

전세계의 신문.방송.통신.잡지 기자를 총괄하며 신속 원활한 보도와 선수들의 인터뷰 어렌지 등 미디어 분야

수장으로 활약, 한국팀 4강신화에 적극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상도 받고 KBS 열린음악회에서 마이크도 잡던

왕년이 이미 20년전의 역사로 묻혔지만 타의에 의한 경우의 케이스로 16강 진출이 완전 절망은 아니라 해서

신이 나서 겨우 환갑 젊은 나이기도 했지만 힘들게 직장과 봉사를 함께 했던 옛 추억을 더듬어 본다.

당시 엄격한 심사를 거쳐 2만명의 공식 자원봉사자를 뽑아 월드컵 조직위에 1만명, 서울을 비롯 10개 경기장에

1만명을 배정하여 집중 교육후, 한달간의 숨막히는 축구 경기에 투입,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치러졌었다. 

김대중 대통령, 남궁진 체육부장관, 박세직 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경기장 하나에 평균 2,000억원씩 이상을

들여 전국 10개 도시에 10개를 신설했고 개회식이 열리는 메인스타디움은 성산동과 상암동 쓰레기 하치장을

천지개벽에 이어 상전벽해 시켜 65,000명을 수용하는 국제규모 경기장으로 건립한 걸로 기억된다.

일본은 2개만 신설하고 8개는 보수 확장해서 한일 양국 공동개최에 임했으며 한국은 천문학적 돈을 쏟아부었고

 경기장 남, 북측 스탠드 상단 2개소에는 너비 25m, 높이 9.2m의 디지털 영상제어 방식의 대형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어 선수들의 생생한 경기 모습을 좀더 실감나게볼 수 있게 했다. 또 슈팅볼의 속도, 경기장 내의 기상 상태, 온도,

습도, 풍향, 풍속을 측정 표출함으로써 선수와 관중들은 그라운드 상태까지 쉽게 알 수 있고, 청각 장애인을 위해

관중들의 함성소리를 이퀄라이저 형태로 표출하는 기능도 가지게 만들었다고 선전이 대단했었다.          

 6개월 전부터 치밀한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들은 경기기간 1개월간 사심없이 조직위원회와 전국 10개 경기장서

봉사했고  그때도 제일 감격적인 경기는 한국의 4강진출과 경기 첫날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세네갈이 지단이 속한

프랑스를 1대 0으로 이긴 게임이었으며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지만 시청앞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거리응원과 붉은

악마(Red Devils)를 비롯하여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과 홍명보, 박지성, 안정환, 이영표 등 태극전사들의 론그라운드

활약상이 지금도  눈에 선하고 20년 세월이 참으로 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이나 국제 스포츠 제전은 경기장 현장의 게임보다 매스컴에 의해 좌우되는 미디어 게임이기도 

하기에 샌드페블옹이 하고픈 이야기, 기억에 남는 장면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6호선 월드컵역에서 내리면 평화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에 가면 옛 생각이 나지만 출근시간이 돼 모두가 기억나는 당시 사진

들을 두서없이 몇 장 캡션없이 첨부하고 2002년 제17회 월드컵 16강진출 결과와 한국대표팀 명단을 더하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 2002 FIFA 제17회 월드컵대회 최종순위

· 1위 - 브라질/ 2위 - 독일/ 3위 - 터키/4위 - 대한민국

■ 각 조별 16강 진출국(괄호 안은 탈락 국가)

· A조 - 세네갈, 덴마크, (프랑스, 우루과이)
· B조 - 스페인, 파라과이, (슬로베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 C조 - 브라질, 터키, (중국, 코스타리카)
· D조 - 한국, 미국, (폴란드, 포르투갈)
· E조 - 독일, 아일랜드, (사우디아라비아, 카메룬)
· F조 - 잉글랜드, 스웨덴,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 G조 - 이탈리아, 멕시코, (에콰도르, 크로아티아)

■ 한국대표팀 감독:히딩크. 코치:박항서 및 선수명단

황선홍,  홍명보,  김병지, 김태영, 최진철, 최은성, 유상철, 윤정환, 이운재,
이민성,  최용수,  이을용, 최성용, 안정환, 김남일, 이영표, 설기현, 송종국,
현영민, 차두리,  박지성, 최태욱,  이천수 이상 23명
 

1 GK 이운재(수원 삼성 블루윙즈 - 대한민국)

2 DF 현영민(울산 현대 호랑이 - 대한민국)

3 MF 최성용(수원 삼성 블루윙즈 - 대한민국)

4 DF 최진철(전북 현대 모터스 - 대한민국)

5 MF 김남일(전남 드래곤즈 - 대한민국)

6 DF 유상철(가시와 레이솔 - 일본)

7 DF 김태영(전남 드래곤즈 - 대한민국)

8 MF 최태욱(안양 LG 치타스 - 대한민국)

9 FW 설기현(안더레흐트 - 벨기에)

10 DF 이영표(안양 LG 치타스 - 대한민국)

11 FW 최용수(JEF 유나이티드 - 일본)

12 GK 김병지(포항 스틸러스 - 대한민국)

13 MF 이을용(부천 SK - 대한민국)

14 FW 이천수(울산 현대 호랑이 - 대한민국)

15 DF 이민성(부산 아이콘스 - 대한민국)

16 FW 차두리(고려대학교 - 대한민국)

17 MF 윤정환(세레소 오사카 - 일본)

18 FW 황선홍(가시와 레이솔 - 일본)

19 MF 안정환(페루자 - 이탈리아)

20 DF 홍명보(포항 스틸러스 - 대한민국) *주장

21 MF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 일본)

22 MF 송종국(부산 아이콘스 - 대한민국)

23 GK 최은성(대전 시티즌 - 대한민국) 

 

     < 당시 사진자료를 찾아 샌드페블 정리 >

 

  

 

 

   

[좋은날(송파)]

대단합니다 샌드옹 님의
날카로운 필력으로 20년전
추억을 떠 올리며 글쓰신
노고에 떠거운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짝짝짝~

또한 내용중,술마시는데
반평생,술깨는데 도 반
평생을 살아오신 노고 역시
대단 하시고~

자원 봉사단 책임 맡고 수고
많이신 부분도 치하를 ㅎ

끝으로 수캐 뭐(?) 자랑을
하신 다기에 궁금해서
고거시 뮐까 궁금허여
질문 드리고 저는 이만
휘리릭~ㅎ

[일송(일산)]

벌써 20년이 되는군요.
대~한~민~국~
열창에 온통 붉은티랑 깃발이
도배를 하던 그때가 생각 납니다.
한창 젊으실때(?) 나라를위해 열심히 자원봉사 하셨음을 감사 드립니다.
그패기와 열정이 항상 선배님과 같이 하기를 바라겠습니다.

[러브체인(구미)]

샌드패블님께서 추진력. 통솔력이 뛰어나신분이셨군요.
뜻깊은 보직으로 늘 자랑하셔도 자랑스럽습니다.

[민재(용인)]

우리의 주역들 참 장합니다..
쎈세이션을 일으켰던 그날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니
그 옛날의 그리움들이 북받쳐오르네요...
참 대단하시네요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