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가톨릭 고해실 관련어-grill(grille)이 뭘까요?

[분꽃]

안녕하세요~

구글링을 해도 감이 잡히지 않아 질문 드려요.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 지어진 성당의 고해실에 한 남자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잠시 후 신부가 고해실에 등장하는 장면에서 아래 문장이 나옵니다.

A grill was moved in the darkness. 그리고 신부가 기도문을 중얼거립니다.

grill은 grille, 즉 쇠창살이나 쇠창살로 된 창구라는 뜻이라네요.

질문: 그렇다면 이 문장에서 grill을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때마침]

'격자'라고 하네요.
http://info.catholic.or.kr/dictionary/view.asp?ctxtIdNum=6534&keyword=&gubun=04

[분꽃]

그때마침님 일부러 찾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고해소 격자라 하면, 사제와 고백자 사이에 놓인 창살문 같은데... 그게 움직일 것 같지는 않네요.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거겠죠? ㅠ.ㅠ

[그때마침]

분꽃님, Clairoyant님 말씀처럼 '격자문'이라고 하시면 될 듯해요.
검색하니 "고해자를 위한 방은 칸막이로 사제의 방과 분리되어 있고, 고해자가 그 문을 열고 고해할 수 있는 조그마한 격자문이 있으며"라는 표현도 있고요.

[분꽃]

네, '격자문'으로 해야겠습니다. 친절하신 그때마침님, 늘 건강하세요~

[Clairvoyant]

"어둠 속에서 (격실의) 격자문이 열리고...사제가 중얼..."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격자문은 보통 목재로 되어 있고, 곳에 따라서는 옆으로 열게 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예 격실 구조가 아닌, 완전히 오픈된 곳도 다수입니다. 또한 고해성사는 사제만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확히 말하자면, 신부보다는 사제라는 용어를 쓰는 게 맞습니다.

[분꽃]

Clairvoyant님, 감사, 감사합니다. 고기 굽는 '그릴' 밖에 몰랐는데, 덕분에 무식을 벗었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