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5일 토요일 8시 엑스포공원 정문 특설무대에서 이승철 대전 공연이 있었습니다
좋은 자리서 보겠다고 3월말쯤 끊어놓고 목 빼고 기다렸던 공연......
월드컵경기장에서 엑스포공원으로 장소변경통지 받을 때 가지말까도 생각했다가
그래도 동네 친구들과 큰 맘 먹은 것이 아까워 포기 않고 있었는데
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약간 실망이네요
고등학교때 서울 대신고등학교 강당에서 봤던 짧은 공연의 감동을 잊지 못해 찾았는데
(이승철 '이'자만 들어도 기절하는 친구땜에 남학교 축제 따라간 거였는데 제가 거의 기절해버렸다는 --)
아마도.... 제가 나이가 든 탓인가 봐요
나름 꾸며진 무대와 역시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가 있었음에도 감동하지 못했어요
재미는 있었는데 감동은 없었다?
나름 분석해본 결과, 너무 많이 편곡된 노래 탓이 아니었나 싶어요
있는 그대로의 노래를 들으며 느끼고 싶었나 봐요
너무 좋아 소리 질러대고 가슴 뛰는 경험 하는 것도 때가 있는 건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공부도 때가 있다는 말처럼요
여튼.... 공연 보고, 늦은 시간 엑스포 다리 건너 만년동 바에 앉아 맥주 한잔~
공연에 100% 만족은 못했지만 함께 하는 사람이 좋아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
첫댓글 저도 이승철 엄청 기대했는데 생각보단 별로였어요 ㅎㅎ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요? ^^
그냥 목소리 들으러 가는거죠..팬 아니면 만족도가 높은 공연은 아닌듯요.
저도 제작년 정심화홀 콘서트 다녀와서 실망까진 만족은 아니었어요...그래도 노래는 정말 주옥같아요...
네, 맞아요 한곡 한곡 너무 소중해요 거리 걷다가도 이승철 노래 나오면 바로 감정이입 들어갈 정도예요 ^^
아~~~ 이거 누가 보여준다 했었는뎅.... 콘서트때 되니깐 연락두절...ㅠㅠ
ㅎㅎ 주머니사정이 좀 힘드셨나 보네요 이해해드리셔요 ^^
오...이승철 콘서트 다녀오셧군요.저도 전에 가봤는데....라이브로 듣는건 참 좋더라구요.ㅋㅋ
가능성 0%겠지만.... 소극장에서 자그만 콘서트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감하게?.. 티켓포기하고 다른데 다녀오구선 계속 아쉬웠는데... 후기보니 조금..위로가 ㅋㅋ
제가 나이가 쫌 많거든요.... 젊으신 분들은 '와, 멋지다 정말 멋지다' 연발하시던걸요.... 다시 아쉬워 하시려나? ^^ 농담이구요~ 다른 곳 잘 다녀오셨으면 그것으로 된 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