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지맥을 향하여 가는길 개인산행기를 올려봅니다. 162지맥이라 하믄 거창하지만 산행하시는
분들은 직간접적으로 한번은 걸었을것 같은 산길... 도봉산은 도봉지맥길, 수락산은 수락지맥길
관악산은 관악지맥길 그리고 검단산은 검단지맥길등등 ....
----------^^-----------^^--------♡♡♡------^^-------^^------
문수지맥이란?
백두대간 옥돌봉(1,244m) 서남쪽 280m지점에서 분기하여 서남진하며 낙동강 본류와 내성천을 가르며 문수산(1207.4m),
갈방산(711.5m),만리산(791.6m), 용두산(664.6m),복두산(503.0m),요성산(492.6m),박달산(579.5m),봉수산(570.0m),천등산
(576.0.m),조운산(634.5m),학가산(869.6m),보문산(642.8m), 대봉산(217.5m),검무산(332.0m), 나부산(333.4m)을 일구고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낙동강 본류에 합수되는 삼강나루터 앞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14.5 km 정도되는 산줄기이다.
* 실트랙은 등로상태등 산행에 따라 기본맥길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19년 10/18일 60.9Km, 22년 2/04일 71.3Km)
- 문수지맥 1차, 2차 산행 합산 트랙(2차 2/4일 71.3Km)
(1차 산행과 2차 산행을 합친트랙입니다)
산은 올려주고 내려주는 일에 익숙하다
삭히고 곱씹어 다진 마음, 거기 서 있기 위해
채워서 충만하고 넘쳐야 했다
때로는 영감을, 때로는 꿈을
산에 들 때는 세상 생각은 두고가자
그것은 택시에 두고온 우산 같아서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니
산에서 얻은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르내리는 믿음들
안에 것 다 부려 놓은들 어떠하며
밖에 것 가득 채워간들 어떠하랴
산은 그러하더라
산 것과 죽은 것을 다 받아주고
놓아야 할 것과 취해야 할 것을 가려주니
살아가는 지혜와 힘을 골고루 품고있더라
산은 내 내 그 타령이더라
[산은 그러하더라]..강희창
[1차 산행: 19년 10/18일 60.9Km, 분기점~옛고개]
서울서 직행막차타고 춘양에 내려 주실령까지 택시로
도착해 시작한 문수지맥 1차 산행 ᆢ산행끝난 옛고개
에서 넘 늦은 시간이라 서울 막차가 없을까봐 걱정했는
데 마침 지나가는 택시가 있어 안동에서 상경했던 기억
만이 마니 남아있습니다.
산행한지 하 오래라 몇개의 산행 흔적만 올려봅니다
- 춘양에서 택시타고 도착한 주실령
- 지맥분기점입니다. 분기점에서 200m만 더가면
- 지맥 분기봉인 옥돌봉입니다
- 주실령 왕복후 지맥 명칭봉인 문수산 도착(10Km지점)
- 482.4봉 삼각점에서 각화지맥 줄기 조망(26Km지점)
- 918지방도 경찰관순직비(29Km 지점)
- 응봉산(약 35Km지점)
- 만리산(약 40Km지점)
- 용수봉지나(약 48Km지점)
어둠이 내린 밤 8시 17분 옛고개에 내려서니 식당도
문을 닫았고ᆢ 영주에서 택시를 콜해 서울로 갈 려는
생각인데 마침 안동가는 빈택시가 있어 급히 잡아타고
상경한 1차 산행입니다.(옛고개 60.9Km)
[2차 산행: 22년 2/4일, 70.3Km, 옛고개~삼강주막]
아래 계획을 가지고 문수지맥 2차길을 출발합니다
♡ 문수지맥2(약 70Km)
18:17 안동역착
(저녁후)
18:10 안동->북후(웅천행) 354번
18:10,18:30,18:40,19:20(교보출)
(웅천택시 054 859 5657)
웅천->옛고개 약 6,7Km
19:00 북후면 착(웅천)
19:20 웅천->옛고개 영주 30번
19:40 옛고개 착
20:00 산행시작
(약 40Km 경북도청, 50Km 지보면)
16:00 지보면 착
(모텔숙박)
퀸모텔 054 855 1100 (경상북도청)
금광장여관 054 652 5874 (지보면)
04:00 산행시작
(남은거리 약 20Km or 30Km)
12:00 산행종료
(용궁택시: 010-6533-3331, 010-4802-9243)
문수지맥 1차후ᆢ접근성이 그나마 좋다는 이유로 다른
지맥에 시간을 내다보니 뒤늦게 지맥 끝나는 팔도유람
첫번째 산행지가 된 문수지맥입니다.
들머리인 옛고개에 가능한 대중교통으로 접근해보지만
여의치 않을시 옛고개에 제일 근접한 안동 웅천(복후면)
에서 택시를 생각하고 ᆢ기차는 안동역에 18:20분정도
도착하고 웅천가는 안동 354번 시내버스를 타려 시내
로 이동해 중앙신시장을 돌아보니 파장하는 분위기에
식당도 문을 닫았고, 도로 쪽으로 나가 식당에 들어서니
친구분과 반주하고 있는 주인장에게 식사가능하냐 물어
보니 수락해서 고등어백반으로 저녁을 합니다.
복후면 웅천가는 버스 19:20분 막차를 타고 웅천에
도착하니 택시정류장에 택시가 없고, 전화하니 다행히
콜이되서 택시로 약6.5Km 거리의 옛고개로 향합니다
(웅천에는 택시가 3대있고,저녁이후 손님이 없어 집에
서 대기한다고 합니다. 웅천에서 옛고개가는 영주행
시내버스 막차는 19:20분입니다)
옛고개는 용암지맥때도 온적이 있어서 낮설지는 않은 곳
식당불빛만 거리를 밝히는 도로가에서 산행준비후 길을
출발합니다.
- 안동시내 중앙신시장근처 고등어정식 8천냥 저녁
- 시내버스 354번 19:20번 막차타고 도착한 웅천
- 택시타고 도착한 옛고개ᆢ이곳에서 문수지맥 나머지
70Km 길을 출발합니다.(누적 60.9Km 지점)
- 상점불빛만이 고개에서 길을 밝히고 있습니다.
- 길은 난이도 없는 평범한 산길에 철조망도 보이고
- 금계산 입니다.(누적 66.9Km지점)
- 큰두무재를 지나 백현고개입니다(누적 73.2Km지점)
- 백현고개에서 쭉오르면 조운산 정상
- 조운산에서 능선따라 진행하면 학가산도착
- 안동의 야경이 시야 좋케 보입니다. 주간에 보면 조망이 좋을듯합니다.
- 능인선사가 수행했다는 능인굴ᆢ샘물이 이제는 말랐는지 빈 물바가지만 있습니다.
- 능인대사는 의상대사 10대 제자중 1인
- 학가산 정상석이 또 있습니다.(고도는 앞에 정상석과
동일하게 882M)(누적 81.4Km지점).. 이 지점이 지리원 정상임
- 학가산에서 내려서면 당재ᆢ이제는 보문산으로 Go
- 623.5봉을 지나고
- 마을 당산나무를 지나
- 오르막길에 산야초 경고문이 보입니다.
- 날이 밝아지려는때 보문산에 도착하였습니다.
(누적 약87Km지점)
간밤에 춥다는 예보였는데 손가락에 한기가 좀 있을뿐 바람소리는 모자로 막아 무사히 넘겼습니다.
- 보문산 정상 바로 아래 전망좋은곳에서 일출
그대가 한자락 강물로
내 마음을 적시는 동안
끝없이 우는 밤으로 날을 지새우던
나는 들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밤마다 울지 않으려고
괴로워하는 별을 바라보았습니다.
오래오래 별을 바라본 것은
반짝이는 것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어느 날 내가 별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헬 수 없는 우리들의 아득한
거리 때문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지상의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길들을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해 뜨는 아침부터 노을 지는 저녁까지
이길 위로 사람들이 쉬지 않고 오가는 것은
그대에게 가는 길이
들녘 어디엔가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랍니다.
[그대에게 가는 길]..안도현
- 보문터널이 있는 오치고개(누적 약 90Km지점)
- 산은 고도를 계속 낮추고(누적 약 94Km지점)
- 길은 더욱 좋아져 대봉산과
- 경북도청 뒷산인 검무산 도착(누적 약 102Km지점)
- 검무산에서 경북도청 신도시 조망입니다.
- 길은 도청시내를 지나 개발지로 들어서 대충 길따라 가는중.. 100명이 걸어도 트랙은 다 다르게 나올듯
- 최대한 맥길에 접근하려 개발지를 통과하는중 저 멀리 지맥간판이 보입니다
- 개발지 끝쪽에 있는 문수지맥 안내도 ..이제부터는 이길따라 가면 됩니다.
- 갈포고개에서 더 진행하면 끝을 볼 수 있겠지만
자정에 끝날 것으로 보여 근처 숙박으로 푹
쉬어봅니다.(누적 약 111Km지점)
- 새벽에 다시 길을 출발하여 날이 밝아지려 합니다
- 이제 산줄기도 많이 낮아져... 200m~100m고도의 산길입니다.
- 길은 둘레길수준의 좋은 상태
- 길 중간에 대피소를 만들어 놓아습니다. 안쪽에 테이블과 침상 겸 의자 2개가 있습니다. 봄/가을철에는 자도될듯
- 도중 전망대가 나오고 ....예천 들판 조망이 좋습니다
- 경북도청 신도시가 어곳에서도 조망됩니다.
- 나부산전 정자가 있는 조망처.... 굿입니다
(누적 약 122Km 지점)
- 멀리 백간줄기가 조망되는 곳..아마 저수령에서 죽령가는 줄기일것입니다.
- 나부산 정상입니다.
- 나부산에서 이제는 지맥끝점을 향하여 좋은길을 걷다보면 회룡포 위 사림봉(누적 약127Km지점)
- 회룡포 조망
- 저 다리 끝에 주막이 있습니다.
- 낙동강과 내성천이 합수되는 지맥끝점입니다. 얼음이 조각되어 많이 떠내려오는중(누적 약 130Km지점)
- 비룡교를 넘어 삼강주막으로 왔습니다.
- 당산나무가 주막을 지키고 있는 곳
- 삼강주막에서 지맥 8도 유람 첫번째 완주 기념을 자작해 봅니다. (누적 132Km지점)
- 주막에서 배를 채운후 다리건너 버스가 다행히 바로 도착해 점촌으로 가서 상경하였습니다.
내 마음이 발뻗는 외로움의 끝
그 적막한 뒤란 어딘가에는 필경
그대에게 가는 길 열릴까 싶어
마음과 몸이 함께 달렸네
[그대에게 가는길]중ᆢ임영조
지맥 8도유람 그 첫번째 ᆢ 숨겨놓았던 문수지맥을
마무리하고 삼강주막에서 그 뒷맛을 느끼며 상경한
버스속에서 깊은 잠으로 피로를 풀어 봅니다.
남은 7개 지맥 갈 수록 서운함은 커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