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五川 자전거길 105
- 언제 : 2022. 5/4~ 5/6 (수~금)
- 코스 : 행촌교차로~괴강교~백로공원~ 무심천교~합강공원
1일차 : 이동 (센트럴시티- 충주터미널)
2일차 : 이동 (충주- 연풍), 자전거길 (연풍- 증평)
3일차 : 자전거길 (증평- 합강공원), 이동 (조치원역- 용산역)
- 누구와 : 데이비스 홀로
- 거리, 시간 : 103.96 km/ 25시간13분 (자료: km/ 시간 분)
1일차 : 53.03 km/ 12시간53분 (자료: km/ 시간 분)
2일차 : 50.93 km/ 12시간20분 (자료: km/ 시간 분)
- 날씨 : 맑고 더운날
- 숙박 : 증평터미널 주변 여관
오천자전거길 새재와 금강을 잇는 길로 이화령 초입에서 금강까지,
괴산 (쌍천, 달천, 성황천), 증평 (보강천) , 청주 (미호천)의 5개의 하천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서 오천자전거길 이라 한다.
오천자전거길은 하천, 오솔길, 미호천 주변의 넓은 천변, 넓은 논사이로
소축사도 상당히 많은 길을 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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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수)
연휴에 오천자전거길 105km 와 금강자전거길 146km를 게획한다.
5/3 1500에 어깨 도수치로를 마치고 1930 버스로 충주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다음날 연풍가는 0630발 버스표를 예매한다.
터미널 주변의 폐장한 행사건물의 외벽을 등지고 쪽잠을 잔다.
새벽에 약간 춥기는 했지만 별탈 없이 5시간 정도의 취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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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목) 첫째날
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터미널로 복귀한다.
들머리 연풍 까지는 괴산이나 충주를 거쳐 와야 하는데
시간을 줄이려면 전날 충주에 와서 자고 하루에 한번 뿐인 다음날
0630 버스를 타야만 한다. 자전거매니아들이 6명 정도 타고 같이 왔으나
연풍도착 즉시 이들은 도망가고 나만 어슬렁거리다가 출발한다.
출발후 조금 지나서 순대국집이 나타나 아침을 먹는다.
오늘과 내일 50km 씩을 이동해서 2일 만에 마무리할 것인지,
3일간 여유있게 할 것인지? 진행하면서 판단해 보기로 한다.
배낭은 8kg, 진행하다보면 피로누적으로 무게감을 느낄수 있겠지.
등로 좌측 능선 너머에 있는 괴산호국국원이 지도에 나타난다.
괴산호국원에 잠들어 계신 부모님을 멀리서나마 인사드리고 지나간다.~
13시간 만에 증평에 도착하니 양쪽 발바닥에 조그만 물집이 생겼다.
조치는 하겠지만 내일이 문제다. 신속한 도보 진행이 안되기 때문에 시간이 늘어난다~
증평에 도착, 저녁을 먹고 모텔에 투숙해서 발바닥 처리를 하고,
티비 보다가 1시 넘어서 잔다. 기상은 5시, ~~
충주터미널
연풍면
증평 백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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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금) 둘째날
5시에 일어나서, 6시에 체크아웃하고, 0630 아침먹고, 들머리에 올라선다.
발바닥이 조금 신경이 쓰이지만 이내 무감각으로 변해서 걸을만 하다.
청주공항을 지나며 점심 먹을 곳을 찾는데 식당이 없다.
1시쯤 주유소편의점을 만나 간단히 늦은 점심을 한다.
이어서 발이 아파오지만 방법은 끝까지 가는 것 뿐이다.
청주하수처리장을 지나고 세종시에 들어서고,
7km 남은 지점 부터는 발이 아파 걸음질이 힘들어진다.
중탈, 택시, 히치, 청주처가집의 도움, 등 별 생각이 다 나지만 참고 견뎌야 한다.~~
어그적거리며 어렵게 진짜 어렵게 합강공원에 도착한다.
아마도 예상보다 40분 정도 늦어진 것 같다.
아~ 자전거는 쌩쌩 달리는데 나는 발이 아파서 거동이 불편하니~
합강공원에서 정리하고나니, 내일 금강자전거길로 이어가는 건 불가해 보인다.
집에 가기로 하고, 차타는 곳으로 나가야하는데, 방향을 모르겠다.
겨우 나와서 택시를 콜하는데 아무도 오질 않는다.
캠핑장에 들어오는 차는 가끔 있는데, 나가는 차는 없다.
어찌어찌하다가 관리소매점에 가서 문의해 보니 공원 주변에는 차가 없고
한참 나가면 삼거리에 버스정거장이 있다고 한다.
불쌍해 보였는지 주인장 아저씨가 정거장 까지 태워준단다.
명학3리 정거장 이다. 잠깐이 아니고 승용차로 한참을 나온다.
어찌나 고마운지, 사례를 하려해도 괸찬다 하신다.~~
명학3리에서 조치원역으로, 조치원역에서 용산역으로, 1호선으로 집으로,
오늘도 많이 걸었다. 50km,
이틀동안 105km의 오천자전거길을 완성한다.
금강자전거길은 다음으로 미룬다.
둘째날, 증평에서 이어서 ~
앞마당 까지 있는 축사는 처음 본다~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합강이 미호천과 금강이 만나는 지점인것 같습니다. 그쪽이 맞는다면 팔봉지맥 끝내고 첫차올때까지 추위에 엄청 떨었던곳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먼길 고생많이하셨습니다.
5대강중 영산강은 광주까지 가서 몇년째정지중이고, 금강은 시작도 안했는데 저도 마무리지으려합니다.
어쩌다 나서게 된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이어서 4대강 자전거길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시작하는 날머리님도 게시기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됩니다.~
시작하면 끝을 보시는 날머리님, 산으로, 들로, 강으로, 쉼없는 발걸음에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