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을까? 하다가 몇키로 가면 식당이 있어 그냥 출발했다. 이것이 실수다. 식당 시간 맞추려고 평소보다 1시간 늦게 출발했다. 수주팔봉 너무나 멋있는 곳이다. 송중기, 전여빈이 출연한 드라마 "빈센조"를 여기서 촬영했다. 수주팔봉 입구에 들어서니 참외 파시는분이 반긴다. 1봉에 만원 이라고 사가란다. 보다싶이 전 가져갈수 없다고 하니 하나를 깍아서준다. 돌아갈때는 비상식 하라고 두개를 또준다. 됬다고해도 가져가란다. 어차피 못난이라 못판다고. 수주팔봉가는 칼바위 출렁다리로 올라갔다. 달천에 차박하고 캠핑하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이곳은 무료 캠핑지다. 이곳에 식당이 하나있다. 그런데 아직 안한다. 1시간은 기다려야한다. 그냥 가기로했다. 조금가니 팔봉카페가 나온다. 이곳도 안열었다. 아침을 안먹었더니 힘을 쓸수가없다. 길은 계속 산을 올랐다 내려가기를 반복한다. 수주마을에 도착했다. 지쳐서 앉아있는데 주민 한분이 닥아온다. 오셔서 막걸리한잔 하세요 한다. 그리로갔다. 마을 주민들이 모여서 막걸리 파티다. 한잔 따라 주시는데 맛있다. 주민 한분이 마을 자랑을 늘어논다. 마을의 소나무 자랑도 한창이다. 주름진 그들의 얼굴속에 순박함이 엿보인다. 도로가 나기전에는 이곳은 오지중 오지 였을텐데 그래도 이제는 도로가 개통되 차가 다닌다. 하지만 아직은 식당도 마트도 없다. 소나무 꼭 보라고 해서 마을을 한바퀴 다 돌아봤다. 허기진 배를 안고 언덕길을 올라가는데 마니 지친다. 2키로 지점에 카페가 있다. 이곳에 가면 그래도 먹을게 있겠지 하고 방향을 그리로 돌렸다. 거의 2키로가 계속 오르막이다. 카페에 들어갔는데 먹을거라곤 커피에 케잌뿐이다. 그거라도 먹고 다시 힘을내 길을 간다. 나머지 오르막을 다 오르고나니 이젠 급경사 내리막이다. 식당이 있는곳 검색해보니 여기서 10키로는 더 가야한다. 하는지 안하는지는 장담을 못한다. 그리로 방향을 돌렸다. 다시 오르막이다. 충주에서 괴산으로 넘어왔다. 괴산 불영면이다. 날씨가 심상치않다. 곧 쏟아질것처럼 먹구름이 몰려온다. 아름드리 나무밑에 정자가 있다. 비를 피하기에 안성마춤이다. 그런데 시간이 두시반 밖에 안됬다. 더갈까? 여기서 쉴까? 망설이다 이곳에 텐트를 쳤다. 밥을 먹어야 하는데 물이없다. 물통을 들고 마을로 갔는데 사람이 없다. 밖에 수도가 있어서 물을 받아 텐트로 왔다. 먹는물인지 허드레물인지 알수가없다. 정수기를 꺼내 받아온물을 정수해서 밥을 해먹고 커피까지 내려 마시니 이제 살것같다. 아직 4시도 안됬다.
첫댓글 마음씨 좋아보이는 주민들인데
에효.
밥값 드리고 밥 좀 달라하시지
그러셨어요ㅡㅡ
세찬 비바람에 몇시간 걸어도 서울은 널린게 식당이지만.
겨울이 아니라 정말 다행입니다
이정도야 서해랑길 걸을때는 사흘을 그런적이 있는걸요~~ㅎ
@킨케이드 어련하시겠어요~
비상식량으로 버티시면서요^^
@어머 그땐 비상식량도 다 동나가지고~~ㅎ
오늘은 종일
먹걸이가 시원찮네요
날씨도 계속 알록달록 ㆍ
지금 비가 엄청 내리네요 다행히 정자가 버텨주네요~~ㅋ
@킨케이드 다행이예요
여기도 ᆢ
바람도 엄청 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