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놀고, 즐기구, 사람들 만날수있단 것이 부럽다..
맘은 굴뚝같은데....이젠 막상 하려하면..엄두가 안나서리..
냐하하~~
내 부산 갑자기 널러가두 그리 놀아주려나?
냐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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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축구 봤습니까 ?
끝내줬습니다. 이시간의 영광... 진짜로 진짜로 역사책으로 옮겨야 할정도로 행복 충만한 시간이었슴다....
대한민국 16강 진출..... 너무 감축드립니다.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그런 감정들이 막 밀려오는데... 정말... 최고보다 더 표현할수 있는 말이 있다면 바로 그것입니다....
자자자~~ 이제 2탄 으루~~~~
모텔방에서 혼자 아침 12시까지 계속 뒤척이다가 티비켜고 씻고 나오니.. 그제서야 모텔방이 제대로 보이더군여... 모텔 멋졌슴다.
바닥엔.. 그 옥돌장판인가? 하는거 깔려 있었구여, 드라이기에 무스, 스프레이, 29인치 tv에 멕스웰하우스 인스턴트 커피까지.. 거기에 생수통(전기로 뜨신분 차가운물 나오는거 있져?)까지... 진짜로 멋지데여...
그제서야 그 집이 비쌀꺼라는 걸 느꼈져... 지갑을 보고 어젯밤을 잠시 생각했습니다. 모텔 주인장과 잠시 씨름을 했던게...
쥔장 : 오서옵쇼.
깜상 : 아자씨 여기 얼마에유?
쥔장 : 4만원인디....
깜상 : 아자씨... 혼자 자는데다가 지금 아침 5시.. 12시까지 모텔방 비워줘야 하니깐 7시간 드가 있는데 4만원이나 해여? 깎아여...
쥔장 : 드가기 싦음 나가.. 남은방 1개 밖에 없어 ㅡㅡ;
깜상 : 모 이런데가 다 있노...(여기말고는 갈데가 없다고 순간적으로 생각 후) 아자씨... 3만5천원 합세다.
쥔장 : 총각 안된데이.. 아무리 혼자라고 해도.. 방은 1개니까.. 안뎌..
깜상 : 눼... 요기 4만원... ㅡㅡ;
결국 4만원을 준거 같슴다.. 지갑에서 계산을 해보니. 글터군여...
세상에 혼자 자는데 4만원이믄 넘 비싼거 아닙니까? ....
이제 나가야지 하고 이쁜혀니 한테 전화했슴다...
'pcs 핸드폰이 꺼져 있으니 잠시 후 다시 사용하여 주십시요'
99rio한테 전화해 보니
'뚜루루... 뚜루루... 뚜루루...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잠시 후 ....'
여인천하 전하해 보니
'스피드 011 소리셈 서비스입니다. 음성녹음은 1번....'
허거거거... 이럴수가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 저에게 아무도 연락이 안되는것은 정말 충격 이었습니다...
일단.. 모텔방에서 2시까지 게겼슴다... 겨우 99rio님과 연락이 되었져..
'나 회사인데...못 나간다.. ㅡㅡ;'
이럴수가.. 충격의 연속.. 겨우 연락됬는뎅... 그렇습니다. 어제 99rio 출근한다고 일찍 집에 드간거시였슴다...
어쩔수 없어 내 칭구에게 전화를...
친구 : 여보셔?
깜상 : 나여... 어디공?
친구 : 어.. 나 ... 형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디??? ㅡㅡ;
깜상 : 야.. 나 여기 성서 계대 있는곳에 고립되따.. 델러 온나~~
친구 : 어.. 니 어제 안 내리갔나?... 알따 데리러 가께...
살았슴다... 대구에 친구까지 없었다면 난 아마.. 대구 미아 될뻔 했슴다...
3시쯤 되니 친구.. 여자친구 데리고 왔더군여... 내가 배고프고 속쓰린다고 막 밥 사달라꼬 하니 밥 사주데여... ㅋㅋㅋ 역쉬 친굽니다.
사실 이 친구는 저번주 부산내려와서 아침 5시까지 같이 술먹었던 친구임당...ㅋㅋㅋ
밥도.. 쌈밥을 사주더군여... 어찌나 맛있던지.. 그것도 공짜니까.. 더욱더 맛있데여....ㅋㅋ
밥 묵고 꺼억꺼억 하고 있는데 부산꼬꼬한테서 전화왔슴다.. 여기 언양이다.. 지금 대구 올라가고 있따....라고...ㅋㅋㅋ
역쉬 나를 버리지는 않습니다... 짜식들... 나 없인 못 사는 넘들이져...ㅋㅋㅋ
그때 부산서 올라온다고 연락받은 ㅅㅏ람은 "꼬꼬, 빨간리오, 러브러브, 블루킥" 이렇게 4명이었슴다..
그럼 나 까지 5명... 이렇게 가면 대구 번개가도 부산쪽 사람들 안 꿀릴꺼라고 잠시 생각하고 있는데 혀니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대구 친구... 학교 레포트 해야 한다고 집에 간다고 하더군여... 혀니 올때까지.. 잠시 기다리고.. 카페도 잠깐 들어갈려고 근처 겜방에 떨궈달라꼬 했슴다... 밥집 바로 옆에 겜방이 있더군여... 거기서 카페 들어올려꼬 했는데...
주위 전부 어린애덜이었는데.. 전부다 fifa2002 korea&japan을 하고 있더군여... ㅋㅋㅋ 저도 잠깐 해볼까 하며...
한국 첫 경기인 폴란드전을 하고 있었져...
이럴수가 나도 fifa겜좀 하는데.. 폴란드 한테 3:0으로 개박살 나고 있을때 였습니다. 누가 내 어깨를 팍 잡더니.. 옵빠 가자.. 하고 나가데여... 아...띠... 폴란드 깨야 하는데 하며.. 걍 나왔슴다..
혀니 만나.. 다덜 칠곡으로 온다고 그쪽으로 가자고 하데여... 그쪽으로 가니 부산팀 다 와 이었습니다..ㅋㅋㅋ
만나서 팔공산으로 이동... 팔공산 꼭대기 전망대 갔다가.. 난 커피, 꼬꼬랑, 블루킥, 러브러브는 우동, 빨간리오, 이쁜혀니는 핫바와 커피.. 이렇게 묵꼬.. 러버러브 옵션이 온다는 대구고속버스터미날로 향했습니다. 제가 아는 길이라 제가 선두스며 대구버스터미널까지 갔져...
다덜 그러더군여... 대구 회원이냐고.. ㅋㅋㅋ
저의 대답 ' 왕년에 한가닥 해따 ' ㅋㅋㅋㅋ
버스터미널가서 러브러브 옵션 '엉' 태우고 바로 번개장소로 이동... 여기도 제가 앞장서서... ㅡㅡ;
번개장소가니. 대우 회원분들 와 계시더군여...
멋진리오님, 99rio님, 베스킨님, 돌고래님.. 이렇게 4분이...
만나서 약간의 인사과 사진을 좀 찍고 멋진리오님 가시고 밥 먹으러 갔슴다.. 피자... 전 이거 2조각먹으면 쫙 임다...
피자집가서 베스킨님. 쪼메 있다 가시고... 나머지 대구회원 3명에 부산회원 6명...
다덜 이구동성으로 '부산회원의 대구 번개' 라고 했슴다...
어찌나 웃긴지...
피자 먹으면서 러브러브, 엉, 저 이렇게 3명이 동화 이야기 한그 생각남당... 느그들 생각나제??? ㅋㅋㅋ
피자 먹고... 수성못 유원지 가서 잠깐 놀다보니 어언 시간이 밤11시가 다 되어가더군여...
신천대로를 타고 북대구로 빠져나와서 바로 부산으루 향했슴다.. 부산들어와서 꼬꼬 집구석까지 델다주구, 나 집에오니 새벽2시가 다 되어가더군여...
그때까지 안 주무시고 계신 울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