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075DB354D858DC20A)
감독_대런 아로노프스키![](http://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things_13.gif?rv=1.0.1)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아로노프스키는 영화와 애니매이션을 공부하기 위해 하버드에 진학하고,
도서관에서 자신의 출생지의 이름이 들어간 책을 우연히 보게 되어 읽었던
허버트 셀비 주니어의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를 읽고 미국사회와 문화에 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췄다.
이에 자극을 받고 이 작품을 영화화 하겠다는 야망을 품는다. 하버드 영화과 졸업반 일 때 <슈퍼마켓 스위프>라는
그의 작품을 통해 전미 학생 아카데미상을 거머 쥐었고, 그 영화에 배우로 출연했던 숀 굴레트와 함께
그의 데뷔작인 <파이>를 선보여 그 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게 된다.
독특한 미장센으로 마약에 찌든 주인공들이 파국을 맞는 과정을 암울하게 그려낸 <레퀴엠>은
많은 영화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하지만<천년을 흐르는 사랑>이 흥행에 실패하고 난 뒤 의기소침하던 그는,
성형 실패등으로 대인 기피증세까지 보였던 '미키 루크'를 캐스팅하면서 <더 레슬러>를 찍게 된다.
당시<더 레슬러>는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랜디'와 '미키 루크'의 삶이 많은 부분 오버랩되면서
관객들에게 보내는 내내 커다란 감동과 눈물을 선사했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나탈리 포트만과 손잡고 '발레'를 소재로 한 영화 <블랙 스완>을 만들었다.
<블랙스완>에 대한 나의생각![](http://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things_11.gif?rv=1.0.1)
얼마전에 영화를 보러 친구랑 극장에 갔다.딱히 보고싶은게 있어서 간게 아니라서
그냥 상영시간이 제일 가까운 블랙스완을 보게 되었다.포스터는 얼굴에 금이 간
나탈리포트만이 차갑게 쳐다보고 있었다.마치 공포영화 포스터같아서
공포물을 좋아하는 나는 내심 기대를 품고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2C10554D8594DC19)
첫장면은 '발레'하면 떠오르는 곡인 백조의 호수에 맞춰서 발레를 하고 있는 남녀가 나온다.
나처럼 발레를 하고 싶었다거나 발레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매료시키기엔 첫장면부터 충분했다.
<블랙스완>의 주인공 니나는 처음에는 엄마품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보호받는 어린아이같다.그만큼
순수하기도하고 아직 세상과 사회를 모르는 그런 인물로 그려진다.하지만 '백조의 호수'의 프리마돈나 역을 맡기 위해서
니나는 점점 '백조'를 감추고 자기 내면에 숨겨져 있는 '흑조'를 들추어내기 시작한다.본공연에서 백조의 모습일때
실수를 한 반면 흑조의 모습에선 소름끼칠 정도로 완벽했던 것이 순수함을 잃은 니나와
여자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깨달은 니나를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고 등장인물들에 대해 의문점도 많았고 등장인물이 상징하는 의미도 생각해보았다.
우선 니나의 엄마인 에리카가 니나에게 하는 행동이 참 이상했다.니나가 프리마돈나로 뽑혀서
에리카가 케잌을 사오고 먹으라고 하는데 조금만 먹겠다고 니나가 말했을때 갑자기 무섭게 돌변하는 모습이나,
니나의 행동 하나하나에 간섭하는 엄마.아마도 에리카가 니나가 성숙해지려는 걸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니나가 흑조가 되려는 과정에서 엄마를 무섭게 느끼기도 하고 엄마의 손을 다치게 하는것이
장애물을 없애고 싶어 하는 것과도 같은 의미인 것 같다.
반대로 예술감독인 토마스나 친구릴리는 니나를 흑조의 모습으로 바꾸려고 한다.
니나를 변하게 하는 사장 큰 조력자인 토마스는 세속적인 사회권력층을 상징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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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26BED534D85961818)
블랙스완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주인공 니나의 뒷모습을 찍은 씬이 많았다는 것인데
마치 내가 니나의 뒤를 쫓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카메라가 니나의 움직임을 따라 같이 흔들리니까 긴장감도 고조되었다.
이런 기법은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많이 봤었다.
니나의 혼란스런 내면을 표현하는데 효과적이었던것 같다.
인상깊었던 장면 ![](http://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things_14.gif?rv=1.0.1)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C755A4D859CEA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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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76DFC5A4D859CFA32)
![](https://t1.daumcdn.net/cfile/cafe/150E2D5A4D859CFD04)
공연을 끝낸후
배에 빨간 피가 동그랗게 퍼져가는데..
"I was perfect...'라고 말하는 니나.
첫댓글 미지 잘 올렸네, 마지막 장면들 기억이 새록새록 ~@
두 번이나 본 영화ㅠ ㅠ나탈리포트만 진짜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