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간석메디칼 상담 올렸던 사람입니다...
저희 언니가 정형외과에서 수년간 수술방 간호사로 일했기때문에
일리자로프에 대해선 오래전부터 마니 들어왔어요...
간석에서 상담받구...언니한테 전화해서 말했더니 자기가 일하던
병원서도 한번 상담받아보라구 해서 대전까지 내려가서 검사받았어요...
대전서는 제일 큰 정형외과 병원이구 의사샘도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구
계신듯하지만 전 넘 실망했어요...
절 보자마자 무슨 정신이상한 사람 취급하면서
남자들한테 인기끌려고 치아교정에 다리까지 피려고 하느냐?
이러는 거예요...
제가 부정교합으로 교정하고 수술했거든요...집안이 어려워서
직장다니며 모은돈으로요...부정교합은 일반 치아교정하구 다르거든요...
하여간...구질구질 설명하기도 싫어서 그냥 의사샘한테 웃음으로
넘기구...다리가 휘어서 똑바로 걷기 힘들다구 말씀드렸더니
일어나 보래요...그러면서 하는말 다리가 휘긴 휘었구만...바지입으면
폼은 안나겄네...것두 컴퓨터 모니터 보믄서...대충 말하드라구요...
엄연히 진찰료 내고 상담받은건데...완전 건성...
진료침대에 누워서 다리를 이리저리 접어보시더니 하시는 말씀....
무릎도 좀 벌어졌지만 관절염생길정도로 위험한 것두 아니구...
다만 더 휘어보이는건 다리뼈 자체가 꼬여있다구...그래서 더 휘어보인다구...
그치만 그대로 살아라...건강상에 문제 없다...이러십니다...
전 일자로 걷고 싶다구 그랬더니 열심히 노력해서 일자로 걸어라 이러시더라구요...
수술하면 후회할거라구...그래서 엑스레이 찍어보지도 않구
넘 쉽게 단정지어 말씀하시는거 같다면서 다른병원서는 수술권하셨다구
그러니까 엑스레이 찍어볼 필요도 없다...어느병원가봤느냐?
그런병원 들어본적두 없다...내가 더 유명하다 머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지금 나랑 디스커션(논쟁이란 단어맞죠?)하려구 왔느냐...내의견만
들어라...하여간 그러면서 날 엄청 한심한 취급하더라구요...
전 인사도 안하구 나와서 대기실에서 대성통곡했어요...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컸지요...
다리가 휘어서 보기는 안좋네.;..바지입어도 티안나겠단 말은
서슴없이 해대면서...그런식으로밖에 상담못해주는지...
부드럽게 이수술은 부작용도 많으니 그냥 맘정리하고 사세요라고 말하면
어디 덧나나요? 자기 할일 자판으로 툭툭치면서 환자눈 마주치지도 않구
막말하는 꼴이라니...
더구나 제가 어린맘에 걍 찾아간것두 아니구 다른병원서 엑스레이 검사
까지 다하구 찾아간건데...
그 의사하는 말이 그병원 들어본적두 없다...글구 엑스레이 찍을때
다리자세 정확치 않으면 그럴수도 있다 이겁니다...
저 엑스레이찍을때 다리모양에 무지 신경써주시고 찍던데...
저희 언니도 병원 같이 가서 상담내용 다 들었는데...
집안에서는 이제 제가 휜다리 편다구 하면 미친년취급할게 뻔하더군요...
다리뼈는 왜 꼬였는지...정말 이제까지 그런생각 안해봤는데...
울집이 좀만 여유로왔다면 내가 어렸을때 다리뼈가 꼬인걸 알아서
교정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면서 점심사주겠단 언니말도
거절한채 걍 집으로 왔습니다...
정말 너무해요...휜다리인 사람들이 얼마나 콤플렉스가 많은지
안다면 의사로써 그따위로 말할수 없을텐데...
그런식으로 강력히 말한다구 휜다리 고민이 날아가는것두 아닌데...
도대체 어느정도 비정상이어야 수술하는건가요?
휜다리라서 남에게 혐오감이상을 주어야 수술해야하는건가요???
인생에서 휜다리로 인해서 얻는것도 있을까요???
정말 우울한 하루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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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탐방 및 평가
대전 **정형외과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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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님.. 정말 맘 많이 아프셨겠어요. 에구.. 의사면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정신이 이상한거 아닌가요? 맘 푸시고 좋은 곳에서 수술 받고 행복해 지시길 바랍니다. ^^ 에구 그나저나 나는 언제나 다리 좀 펴고 살려나..^^;;
으아!!! 정말 님 마음 잘 이해하겠어요 .. 전 지금 학생인데.. 다리교정도 했는데 휘엇어여;; 나중에 치아교정다하고 .. 다리수술도 할려고하는데ㅠㅠ 전 이대로 살기싫어요 ㅠㅠ
eune님 리플 넘 감사하구요...일자다리님! 지금은 막막하고 그러시겠지만 학생이시니까 공부열심히 하셔서 좋은 직장 구해서 모든고민 해결하세요...치아교정도 이나이에 받은사람 별로 없을겁니다^^
마음고생 많으셨네요...배우셨다는 의사선생님이 참 심한 말씀을 하셨네요 ..수술을 권하지 않을꺼면 좋은말도 모자랄텐데,......
이거 정말 나쁜 의사로구만..ㅋㅋ 일자로 걷고 싶다는데.. 어떻게 그렇게 무슨 벌래새끼 보듯이.. 말씀하시네용.. 정말 나쁘네용.. 낼 병원갈껀데 저는 님보다 더 심한말 들을까봐 겁나서 못가겠네요
담엔 꼭 할말하세요. 의사의 도리로 그런 말을 할수가 있느냐. 내가 돈을 내었으니 그만큼의 의료서비스를 하라. 아니면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하겠다. 아울러 당신보다 위대한 의사들이 수술하라더라. 조족지혈이 감히 까부느냐 그러니 지방에서 의사해먹지, 주글래? 하고..
우리의 휜다리는 나만의 컴플렉스로 남아야지 그것이 타인에게 나를 비하할수 있는 빌미가 되어선 안됩니다.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당당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돈을 주지 않습니까? 돈주며 눈물까지 뿌려선 안되어여.
로미님 속시원하게 말씀해주셨네여 ^^
겁나서 어디 병원 맘대로 가겠어여? 정신상태는 덜된의사같내여
미친의사네요 싸이코새키그새키 몇달안에 뒈질거에여 걱정마세여^^
아 이런 개~~~x발놈!! 욕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