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한아 작가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사회자 성주희 작가님의 축사로 북토크가 시작되었습니다~
한아 작가님은 sf 소설을 쓸 때 배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셨다는데요.
어려운 우주 용어를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끔 쉬운 단어를 고르고 '따르따르 우주 유기물'처럼 작가님이 새롭게 만든 단어도 있다고 합니다.
소설 앞부분에는 이지와 엄마에 대한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까봐 삭제하셨다는데요.
만약 시즌2가 나온다면 이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2편에 대한 언급을 살짝 해주셨습니다.
또 라온미르호의 아이들엔 이지를 제외한 4명의 어린이 우주단원들도 등장하는데 그 이유는 등장인물을 통해 연대의 힘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작가의 글에도 적혀있듯이 <라온미르호의 아이들>은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소설인데요.
작가님께선 어른들에게 항명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싶어 이 부분을 넣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책을 쓰신 계기가 세월호 사건이지만 세월호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므로 너무 노골적인 표현은 자제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라온미르호의 또 다른 결말로 배가 전복되어 전투가 일어나는 결말도 있었지만 전투 장면이 길어지게 되어 본래의 결말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북토크에선 학생들을 위한 <꿈 찾기 꿈 탐구> 강연도 있었는데요
꿈을 찾기 위해선 가능성을 넓히기 위한 공부와 여러 가지 경험 쌓기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셨어요.
물론 독서도 빠질 수 없답니다. 졸지 않기 위해 책장에 올라서서 책을 보는 아이의 사진을 보여주셨는데요.
여기서 문제! 과연 저 학생은 어떻게 다음 페이지로 책을 넘길까요?
코로 넘긴다, 입으로 넘긴다, 바람을 분다 등등 다양한 답변들이 나왔지만
정답은 바로. 한쪽 다리를 반대쪽 벽에 기댄 뒤 상체를 자유롭게 만든다였습니다. 두 다리로 균형을 잡으면 팔이 자유로워지니까요~.~
미래의 도시 사회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앞엔 과연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기술 발전도 좋지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품으며 살아갈 수 있는 미래였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순록의 태풍.
순록들은 포식자가 나타나면 큰 원을 만들며 방어를 하는데요. 이때 비교적 약한 아이나 노인들은 중앙에 두고 바깥으로 갈수록 젊은 순록들이 힘차게 달려 원을 만든다고 합니다. 진정한 연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사진입니다.
작가님이 좋아하시는 문장도 보여주셨습니다. 빈칸에 들어갈 단어는 '습관'이었는데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지만 이를 습관으로 만드는 일은 무척이나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작은 행동부터 조금씩 실천하다 보면 언젠간 습관이 되어 있겠죠?
다음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작가님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는 듯한 학생들의 열정에 감탄하였습니다. 끊임없이 질문들이 쏟아졌는데요.
그중 작가님과 제일 닮은 인물을 묻는 질문에 5명의 아이들이 전부 마음속에 있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사인회를 마지막으로 한아 작과와의 북토크가 끝이 났습니다.
제목처럼 잠깐 미래에 다녀온 기분이 들었는데요.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꿈꾸는 미래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북토크를 즐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