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미산악회 2023년 시산제 및 고 조성태, 박윤권, 이지니 회원 위령제
일시 : 2023년 7월 30일
장소 : Harriman, West Mountain
참가인원 : 35명
매년 4월에 하던 시산제를 지난 2월 19일 Seattle Colchuck Peak 사고 수습이 지연되어 시산제를 생각도 할 겨를도 없었다.
박윤권형님의 장례식을 7월 7일 마친 이후 임시 이사회의 소집으로 지난 경과를 돌이켜 보며 이제 산악회를 정상적으로 운영을 해야 할 때가 되었기에 시산제와 위령제 얘기가 나왔다.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 하기 위해 시일을 최대한 당겨 7월 30일 시산제와 위령제를 열기로 결정하였고 유고된 회장과 공석인 임원진을 차기 회장 선거때까지 비상 대책 운영위원회 회장으로 신승모형님이 맡아서 이끄시기로 했다.
8시 55분 Harriman, Anthony Wayne 소피아누님과 함께 도착
9시 35분 West Mountain 출발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어제와는 확연히 달라 가을날씨를 느끼게 한다
벌써 돌이 지난 세린이를 오랜만에 본다
이 트레일은 처음으로 올라본다
이 트레일은 Appalachian Trail 구간이다
직진하면 Bear Mountain 우리는 오른쪽으로
10시 35분 West Mountain Shelter 도착
2015년 이 Shelter를 처음 왔을땐 곰조심 표시가 없었는데 지금은 주위표시와 음식을 매다는 장치까지 설치한 걸 보면 곰이 많이 출현하는 것 같다
불을 피워 모기 퇴치
승모형님께서 손수 준비하신 위령제 포스터
지난 5월 5일 Seattle Colchuck 정찰 이후 3개월만에 베낭을 매본다 시산제에 사용할 암벽장비를 넣었더니 30파운드가 나간다
계속된 무더위로 음식이 상할 것 같아 간소하게 차려서 준비했다
11시 20분 시산제 및 위령제 시작
경식형님 고유문을 읽으시며 먼저 간 산우들 생각에 목이 메어 힘들어 하신다
위령의식을 진행하신 효원스님과 정묵스님
지난 4월 8일 이지니님 49제 때 정성을 다해 주셨는데 이번에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세린이는 이쁘고 순해서 많은 회원님들의 사랑을 받는다
인사말을 하시는 승모형님
Colchuck Peak 경과보고를 하시는 상윤형님
헌주
아마다브람 원정대 단장을 맡으셨던 선배님도 참석하셨다
정희형님 형수님은 오늘 처음 인사를 드렸다
산악인의 선서를 하는 김용 산행부장
시산제와 위령제를 마치고 단체 사진
소피아누님이 준비하신 얼려온 막걸리 슬러시가 되어서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다
1시 57분 하산 완료
재구형님이 준비하신 음식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
2월 17일 유동혁형님과 Seattle 회원들 산행 출발전 단체사진
2월 19일 Seattle팀 하산전 단체 사진
2월 19일 Colchuck Lake를 건너는 고 조성태회장과 박윤권형님
Colchuck Peak를 오르는 박윤권형님
Colchuck Lake 위에서 이지니님
지난 2년의 시간 조성태회장, 박윤권형님, 그리고 이지니님과 함께 하며 항상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작년 Seneca Rocks과 Rainier 원정이 현지 상황으로 취소되고 Seattle Colchuck Peak로 변경되었지만 계속된 훈련으로 많이들 고무되어 있었고 올해 5.10에 목표를 두고 암벽과 원정에 많이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야속한 사고에 허망한 꿈이 되어 버렸다. 미국와서 만난 가장 좋은 후배, 듬직한 형님과 동갑내기 친구를 잃었다. 황망한 마음을 달래기 힘들었는데 시신수습이 되질 않아 더욱 가슴이 아팠던 지난 5개월... 이제 지난 추억은 모두 소중히 간직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시산제, 위령제에 참석하신 뉴욕 한미산악회 회원님 모두 지난 시간 마음 고생많으셨고 사고수습을 위해 수고하신 신승모형님과 박상윤형님, 조형진총무에게 감사드리며 남은 유족의 가정에도 평안이 깃들기를 기도드립니다.
뉴욕 한미산악회 예전의 활기차고 멋진 산악회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