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계획 실행…세계 음식문화 축제 등 10대 전략과제 추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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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평택 미군기지 주변 도시 재생 방안 알아보자 2회:안정리와 신장동 새로운 돌파구 마련되나 기반시설 조성과 병행하고 평택시는 K-6 미군기지 확장으로 미군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안정리 상가지역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2011년 ‘미군주둔지(팽성읍 안정리) 문화교류기반구축 전략수립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용역의 결과로 안정리 일대를 국제문화특구로 지정한다는 전략방침을 도출했다. 국제문화특구 추진 사업은 2004년 3월 제정돼 9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 특례법’에 따라 전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지역특구 사업의 일환이다. 지역특구제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특성에 맞는 특구를 지정해 토지 이용관련 인허가 규제나 각종 규제를 완화해 주는 제도이다. 이 정책의 취지는 과거 중앙정부 주도의 지방지원 정책에서 탈피해 지방의 자율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지방정부 중심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해 보자는 것이다. 현재 장수 말레저 문화특구, 양주 장흥 문화·예술체험특구, 고양전시문화특구, 안산 다문화마을특구,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특구 등 많은 특구들이 지정되어 있다. 특구 지정 절차는 평택시장이 평택시의회 의견 청취와 평택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경기도지사의 의견을 수렴해 중앙정부에 특구지정을 신청하면 지식경제부장관이 심사를 거쳐 지정하게 된다. 안정리 일대를 국제문화특구로 지정받아 국비와 도비의 지원을 받음과 동시에 이 지역을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국제특구로 조성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평택시는 가능한 2013년도에 지역특구 계획을 작성해 특구지정신청을 본격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안정리 국제문화특구 지정은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대규모 미군이전과 평택항 개발, 다문화 가족의 증가, 평택호 개발 통한 관광 인구 유입, 삼성전자와 LG전자 입주, 브레인시티 개발, 고덕신도시 개발, 황해경제자유구역 추진 등 안정리 주변을 둘러싼 여건은 그리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실성 있고 실현 가능한 추진 계획을 세우고, 어떻게 추진 주체를 형성할 것인가이다. 평택시는 이를 위해 2011년 11월 ‘미군주둔지(팽성읍 안정리) 문화교류기반구축 전략수립 용역’을 진행한 바 있는 문화 산업 진흥 전문 컨설팅 업체인 '기분좋은 큐엑스(QX)'와 ‘평택시 문화예술관광 특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정리 상권과 송탄 미군부대 앞 상권, 한국소리터 등의 활성화를 위한 전문 컨설팅과 용역 수행, 자문 등을 받기로 했다. 2012년 6월 ‘기분좋은 QX’는 국제문화특구 전략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세부 조사 연구 보고서인 ‘지역문화교류기반 구축 전략 실행 상세계획 수립 조사연구’라는 실행 계획서를 발간하고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보고서에서 이들은 실질적이고 실천 가능한 사업들 위주로 전략과제 10개 사업을 도출했다. 10개 전략과제 사업은 다시 3대 핵심(시급성) 사업, 5대 촉진(중요성) 사업, 2대 운영(필요성) 사업으로 제시됐다. <표 참조> ■ 초기엔 문화기획전문가 집단 중심으로 추진 ▶3대 핵심(시급성) 사업=3대 핵심 사업은 안정리가 국제문화특구라는 비전을 달성하고 지역 재생에 성공하기 위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할 우선사업으로 국제토요장터 개최, 안정 테이스트센터 운영, 특화우수점포 육성을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매주 정례적으로 국제 토요장터를 개최함으로써 미군, 주민, 지역 예술가, 민간 단체 등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나눌 수 있는 장이 형성되고 교류 활동이 활발히 추진되어 안정리가 국제성과 교류성을 동시에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궁극적으로는 상가의 매출 증대로 이어져 안정리 상가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안정 테이스트 센터운영’은 기존 방치되고 있는 팽성보건지소를 새롭게 꾸며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펼치는 공간으로 만들어 활기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카페, 사랑방, 회의실, 공방, 동아리방, 상인협동조합 사무실을 만들 예정이며 이를 통해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창의적 예술 활동을 이끌어 내고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화 우수 점포 육성은 상가 경제 활성화의 촉진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5대 촉진(중요성) 사업=지역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홍보마케팅으로 시장의 인지도, 매력도를 높여 상품 구매활동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어야 한다. ▶2대 운영(필요성) 사업=2대 운영사업은 ‘상인협동조합 운영’ ‘마을브랜드 구축’으로 앞에 열거된 사업을 활성화하는 추진 조직체를 형성하고, 상호 협력하고 참여하며 마을의 고유브랜드를 발굴, 자원화 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추진체계=사업추진 체계는 평택시청이나 상인회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시행 초기에 평택시청이 문화기획 역량이 있는 추진 사업단을 선정하여 사업단이 중심이 되어 각 주체와 협력하여 사업 전반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 문화·예술 등 더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는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컨설팅단이 자문을 담당하고 평택시청이나 상인회, 지역 단체 등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연차별 운영방향으로는 2013년도를 활성화 기틀을 확립하는 도입기로 보고, 정체성을 구축하는 성장기(2014~2015), 안정리 매출이 증대되는 확산기(2016~2017)로 설정했다. 예산은 2017년까지 66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 송탄 중앙시장도 활성화 전기 맞아 미 7공공사령부 등이 위치한 신장동 지역은 뉴타운 사업이 일부 해제되고 지연되면서 주민간의 갈등과 도시 재정비 사업에 장애가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평택 중앙시장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국제관광명소 특성화 시장으로 선정되면서 평택국제중앙시장이 새로운 활력을 찾아 나가면서 신장 쇼핑몰 일대와 중앙시장을 연계한 이 지역의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중앙시장을 국제형 특화시장으로 조성, 부대 앞 신장쇼핑몰과 함께 주한미군과 외국인 관광객,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출범식을 가진 중앙시장은 매주 토요일 헬로우 나이트마켓을 운영하며 지역의 문화와 관광지원을 연계해 외국인 뿐 아니라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서서히 명소시장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국제문화공간인 살롱엠(Salon M)을 오픈했다. 살롱엠은 평소에는 시장 내 문화카페로서 시장 내부와 지역의 관광 정보를 전시·제공하는 안내소 역할과 시장 상인, 방문객 및 지역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커피숍과 같은 휴식공간으로도 기능하면서 방문객과 상인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가 그룹이 결합한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단이 꾸려져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문적 컨설팅과 기획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따라서 안정리 지역과 신장동 지역은 최근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문화 예술 기획력을 갖춘 전문가 집단이 결합하면서 새로운 활성화의 돌파구를 마련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시간 얼마 없는 절박한 상황이 성공 압박 요인 그렇다면 이러한 시도는 궁극적으로 성공할 것인가. 향후 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준비하고 갖추어야할 필수적인 사항은 무엇인가. 성공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절박한 상황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미군이 오는 것은 정해져 있고, 기반시설은 확충되지 않아 주민의 불만이 매우 높다. 평택시 당국이나 주민들 입장에서는 마냥 도시 재정비 사업이나 기반시설 조성에만 얽매일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는 절박함이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3가지 분명히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고 본다. 첫째, 기반시설 조성 사업 병행 추진=문화 예술을 접목하는 것 못지않게, 동시에 기반시설 조성 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평택시가 안정리 지역 로데오거리 일대를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계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으로 지구단위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평택시는 이 지구단위 계획을 구역별 특화거리 조성사업이나 지역문화교류기반 구축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계획에 대해 평택대학교 민창기 교수는 지난 10월 개최된 한 토론회에서 로데오거리에 국한된 1종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효과가 적다며 뉴타운 사업 해제 이후 아직 종합적인 정비계획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으므로 안정리 지역 전체에 대한 종합 정비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종합 계획을 시급히 수립하면서도 로데오거리 일대만이라고 예정대로 추진해 지역문화교류 기반 조성사업이나 국제문화특구 사업과 연계해 상승효과를 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송탄지역 역시 신장 뉴타운 재정비 사업의 시급한 추진과 해제된 지역의 보완 개발, 중앙시장과의 연계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될 때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문화와 관광을 매개로 한 활성화 전략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전문가 집단 존중과 사업 독자성 보장=전문가 집단의 독립성과 사업 추진방식에 대해 최대한 존중하고 뒷받침 해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평택시 당국이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안정리 국제문화특구 사업 추진단이나 평택국제중앙시장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단 등에 대해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문화 예술과 접목한 특성화된 상권이 활성화되고 주목받고 있다. 안정리 국제문화특구 조성 사업은 전문가 컨설팅이나 전문가 집단의 밀착 결합이 없이는 성공될 수 없는 사업이다. 평택시 당국은 이들 전문가 집단이 지역 실정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예상되는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면서 이들의 구상과 시도가 현실 속에 실현되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 독립성이 훼손되거나 간섭이 심해지면 전문가 그룹 독자적인 창의성이 상실돼 사업이 표류할 수 있다. 이 점을 경계해야 한다. 셋째, 상인들 스스로의 자구노력과 조직화=가장 중요한 것은 상인들 스스로의 자구 노력과 조직화이다. 아무리 전문가가 결합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 준다고 해도 상인들 스스로 단결하고 협동조합이나 연합회를 구성해 자구노력을 해나가지 못하면 상권 활성화는 이루어 질 수 없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상인들 스스로 단결하고 어려움을 주체적으로 극복해 후대에 까지도 평택의 명물 시장을 만들어 넘겨준다는 각오로 노력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 이제 미군기지 주변의 안정리와 신장동 주변 일대가 시행착오를 거치며 다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며 재도약의 움직임을 시작했다. 앞으로 3~4년 후면 이 지역이 어떻게 변해 있을 지 판가름이 날 것이다. 미군기지 주변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서로 다른 문화가 합해져 새로운 국제 명소로 부상해 평택을 상징하는 특색있는 시장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보면서 평택시 당국과 관련 상인들, 전문가 집단의 노력에 성원을 보낸다. * 이 기획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았습니다. |
첫댓글 누가 썻는지 대단하네요.
안정리에 있는 부동산으로서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