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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오후 6시 30분 밤공 1층 B구역 12열 5번
드디어 총막! 총막을 못 볼 것 같아서 5일에 공연을 보고 왔으나, 너무 자연스럽게 총막 표를 예매하고 있더라고요..ㅋㅋ 뮤지컬배우 차학연으로서 첫 발을 내디딘 데 종지부를 찍은 의미있는 공연이기도 하고, 나중에 깨달았지만 공연 시작시간이 6시 30분! 학연시! 오빠에게도 참 소중한 공연이 아닐까 싶은 생각에 함께해주고 싶어 가게 되었습니다. 같은 공연을 세 번 보게 되었지만, 정말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미니 팬미팅까지 너무 행복한 날이었어요.
오늘 총막답게 애드립 파티 최고! 의도치 않았으나 세 번 공연 모두 우스나비 배우분이 달라서 색다른 공연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이날은 정원영 배우님 :) 첫 시작때 드디어 우스나비가 그래피티를 잡았네요 ㅋㅋ 막 물구나무 5초 서면 보내줄게! 해서 실제로 그래피티 배우분이 물구나무 5초 스셨어요..! 멋있습니다 ㅎㅎ 이날 학연오빠 특유의 현실말투도 많이 엿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오빠 첫 등장하시고 하시는 첫 뮤지컬 넘버 딕션 정말 최고로 정확했어요. 정말 한 장면, 한 넘버, 한 씬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뚫어져라 무대 쳐다보고 있었는데.. 춤은 언제나 최고니까 ^-^ 우리 메인댄서 정말 사랑합니다 ♥
오늘 Benny's Dispatch 시작 전 스페인어 굴리는 장면 정말 제일 귀여웠어요! 그리고 니나랑 같이 있으면서 전화 받을 때도 (타자로 치니까 좀 이상하긴 하지만) 개르ㅡ르르ㅡ끼까지 너무 정확하게 해서 ㅋㅋ 오빠 말투 최고로 귀엽고 깜찍하죠 ㅠㅠㅠ 너무 좋아요 ㅜㅜ 5일 공연은 안 맞으셨는데 오늘은 니나네 있다가 쫓겨날 때(?) 케빈에게 궁디팡팡 맞으면서 나갔어요 ㅋㅋ 니나한테 전화하라는 제스쳐는 여전하시고~ 진짜 제대로 막 전달하려고 아둥바둥 너무 귀여웠어요 ㅎㅎ
진짜 가장 리얼해서 적응 안되는 씬들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뮤지컬에서까지 킬링파트 제조기가 되셨는지...) 특히 그 중 클럽씬이 최고죠.. 오늘은 등장하실때조차 원래는 그래도 어느정도 선 채로 등장하는데 거의 주저앉은 채로 등장하시더라고요; 정말 리얼한 눈빛과 표정.. 제스처에 진짜 제대로 다리 힘풀리신 줄 알았어요.. 그 전까지의 말투 정말 완전히 버리시고 니나에게 빈정대는 말투부터 정말 아예 다른 사람이 된 듯 싹 변하시는. 매번 봐도봐도 신기합니다.. 사실 술잔 든 거 아직도 적응 안 되고 뒤쪽에 무대 위에 올라가서도 니나한테 계속 왜왜 그러시는 제스처랑 눈빛에 살기마저 느껴져서 더 소름이었습니다. 이날 진짜 제대로 '술취한 실직자'. 첫공이 1월 5일이었으니 한달여동안 정말 얼마나 연구를 하셨으면 이렇게까지 완벽해질 수 있나 싶었어요. 늘 대단해요, 오빠.
원래 섹시하다는 걸 온몸으로 표현하시는 분이지만 (ㅎㅎ) 윗단추 풀린 채로 연기하시는 모습 정말 머리를 쥐어뜯고 싶었어요...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너무 섹시하신 거 아닙니까 ㅠㅠ 참 랩 딕션 최고 정확했어요 하나하나 쏙쏙 최고! 사실 제가 제일 웃겼던 데는 거기.. 니나네 가족 처음 만날 때 니나네 엄마가 니나에게 왜 이렇게 살이 빠졌어? 할 때 오빠가 네?!?!?!?!? 하시는 씬이 제일 웃겨요 ㅋㅋ 오빠 특유의 뻔뻔한 말투 그대로 나오고 ㅋㅋㅋ 관객들도 다 함께 터지고! 그리고 니나네 중대발표하는 부분에서 카펫 깔고 나서 소니 분이 다준돼 테라피 춤 추니까 오빠가 옆에서 '아 그거 아니야 ㅇ푯ㅇ' 하시면서 제대로 춰주시더라고요 ㅎㅎ 배우님들 은근 다준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오늘 정말 애드립 파티였던 게 우스나비+클라우디아 할머니 씬에서 클라우디아 할머니가 '약 사먹을 돈으로 태반주사 맞으면 예뻐질 거 아니야~' 그러시니까 원래 대사 대신 우스나비 분이 '예뻐지면 뭐해요 할아버지가 없는데' 그러시고 ㅋㅋ 바네사+우스나비 씬에서는 소니 분이 우스나비 분에게 우울한 바네사 좀 웃겨달라고 하니까 바네사 분이 우스나비 분한테 복근 좀 보여줘 그러시고 ㅋㅋㅋ 그래서 그거 받아서 대사 바꿔서 우스나비가 '아 내 배가 할머니 배 같아서 좋아하는구나' 그러니까 바네사 '그거 칭찬 아니야 너 남자로서 매력 없다는 거야 복근도 없고' 그러셨어요 ㅋㅋ
아 베니&소니 이름 애드립 부분 새로웠어요! 소니가 사장님 책을 읽다가 손이 베니? 이런 식으로 하시니까 새로운 애드립에 살짝 당황하신 오빠 @.@ 그러다가 저는 처음 보는 톡 쏘니 그 애드립 하셨어요! 소니 목에 손가락 살짝 대시면서 그러시는데 진짜 귀여웠어요.. 그거 본 우스나비가 원래 대사 대신 '거기 바보들 와서 일 좀 도와~' 그러니까 소니&베니 '싫습니다!' ㅋㅋㅋ 진짜 웃겨요 봐도봐도 ㅋㅋ 다니엘라분이 그래도 원래 대사 말고 '아 그 빅스 엔 있잖아~' 하시면서 본인 미용실 안 오고 배신하고 다른 미용실 가서 머리해서 머리에서 똥파리가 나왔다면서 ㅋㅋ 오빠 언급해주셔서 감사해요 ♥ 센스 최고! 그리고 전기 끊기고 나서 막 푹푹 찔 때 원래는 소니의 신발 밑창이 들러붙는데 오늘은 신발 옆창이 들러붙었던.. 공연 본 사람들만 알 수 있는 깨알 재미까지!
차베니의 가장 달라졌던 씬은 원래 소니가 니나한테 달려들어서 뽀뽀하려고 할 때 베니가 달려들어서 소니랑 뽀뽀해버리고 소니가 아 내 첫 키스!! 막 그러면 베니가 돈 줘서 보내는 씬인데 오늘은 베니&소니 뽀뽀하고 나니까 소니가 '형 좋은 경험이었어요' 하고 그냥 바로 가게로 들어가버리셔서 바로 돈 내미셨던 오빠 핵당황하시고 ㅋㅋ '어...이거 받아야되는데 @.ㅠ' 이러시고 있다가 @.@ 이 표정으로 주머니에 다시 주섬주섬 돈 넣고 니나한테 가는데 정말..너무 귀여워서 저 옆자리 비어있었는데 옆자리 좌석 뽑아버릴뻔했어요 ㅠㅠ 그렇게 귀엽게 가놓고는 니나한테 '남자답게 앉을거야!' 하는 거랑 '이런 멋있는 남자 있어?' 묻는 거 정말 좋고요..
클럽씬 끝나고 정전되었을 때 니나 찾는 거 이제 술 깨가지고 너무 애절하게 니나 찾는데.. 어제 정말 눈물났어요 왜 전 저런 남자가 없죠..(이거아님 그리고 만나고 나서 이번엔 니나가 매몰차게 대하니까 오빠 표정 ㅠㅠ 정말 세상 다 잃은 표정이었어요.. 오빠 감정이 그대로 안에 들어오는 기분 느꼈습니다. 1부 끝나는 키스신은..ㅎㅎ 진짜 총막답습니다!!! 어느때보다 박력있게!!! 오빠 이러면 안 되죠..어떻게 살아돌아가라고요 ㅋㅋ 그 속에 배려심까지 느낄 수 있으면 말 다 했죠 ㅜㅜ
프레스콜부터 무한반복해도 늘 신선한 느낌이 있는 When You're Home은 발랄한 것 같으면서도 딱 따스한 봄 같은 오빠와 꼭 닮은 노래에요! 니나를 반기는 베니의 따뜻한 마음.. 정말 현실 오빠같아서 늘 웃으면서 함께 흥얼대는 넘버 ㅎㅎ 제 인생 넘버는 2부 시작할 때의 넘버 Sunrise.. 가장 달달하고 설레는 목소리로 듣는 스페인어 ㅜㅜ 오빠가 '이건 뭐야 kiss me' 대사 할 때마다...이렇게 달달한 넘버 앞으로 듣기 어렵겠죠 ㅠ 늘 혼자 잠바 끌어안고 헉헉대면서 수도 없이 요정님...요정님...을 반복하면서 듣는 넘버입니다 ㅎㅎ 이제는 베니와 오빠가 구분이 가지 않아요.. 캐릭터 해석 어쩜 그렇게 매력넘치게 잘 했는지! 정말 사랑이에요 ♥ 짧고 부드러운 베이비키스에 포옹까지! 예쁘고 달달하고 설레는 넘버를 요정님이 부르고 있습니다 세상사람들..그 뒤에 니나 아빠와 엄마한테 혼나는 건 늘 찡하고.. 이젠 애절함의 끝을 달리시는 것 같네요..
오빠의 춤선을 제대로 엿볼 수 있는 넘버가 몇 개 있는데 대표적으로 96,000이랑 (오늘 그 금액에 놀라는 장면 더 리얼했습니다 세상졸귀 ㅠㅠ) Carnaval Del Barrio! 그 분위기가 늘 색다르고 남다른 게.. 오빠의 예쁜 미소는 덤이구요 :) 춤선 너무 좋아서 정말 물흐르듯이 부드러운 것 같으면서도 포인트는 진짜 세상최고로 잘 잡아내요.. 역시 킬링파트 장인입니다 bb Alabanza 때는 크진 않지만 낭낭하게 울리는 목소리 너무 좋아요.. 진짜 오빠 음색깡패 아닐 리 없고요 ㅠㅠ 그 속에서도 오빠 목소리 확실하게 잡아내고 듣는 저는 역시 별빛이군요 (ㅎㅎ)
오빠가 제일 좋아하는 넘버라고 했던 When The Sun Goes Down :) 제일 덤덤한 것 같으면서도 니나에게 조곤조곤 본인의 마음을 노래로 부르는..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아쉬움과 애절함이 뒤섞여서...흑흑 차베니는 내 운명 나의 심장 한 조각이야 ♥ 오빠 말대로 솔직하고, 순진하고, 늘 직진하는 베니! 최고!
5일 앵콜도 최고였지만 역시 총막을 따라갈 순 없겠죠? 오늘은 공연 마치신 같은 배역 다른 배우분들도 함께! 다른 두 베니분들이 오셔서 오빠와 함께해 주셨어요! 다른 베니들 오자마자 오빠가 막 어깨동무 하시고 달려가서 꼭 안고..너무 귀여워 ㅠㅠ 진짜 다른 베니들 엄청 좋아하더라고요..사랑둥이..♥ 원영 우스나비님 앵콜 분위기 넘 최고였어요!! 함께 아쉬워해주시고 막 대사마다 빵빵 터지시고 ㅋㅋ 다른 배우분들도 엄청 신나게 잘 놀아주셨어요! 그리고 오빠 것은 못 봤지만(??) 의도치 않은 다른 베니분과 소니분 강제(?) 복근 공갴ㅋㅋㅋㅋㅋㅋ 원영님 제대로 못 봐서 아쉬워요 (ㅋㅋ) 오빠 앵콜 내내 막 다른 배우분들과 장난치시고 너무 사랑이 넘쳐요 ㅎㅎ
앵콜 96,000은 지금까지 제가 본 여섯 번의 96,000 중 가장 최고였습니다! 뮤지컬 하면서 오빠 성량도 훨씬 느신 것 같고 분위기나 감정선 해석도 진짜 베니스러우면서도 학연스러운..? 해석력 최고. 무엇보다 신나게 즐기시는 오빠를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무대를 진정으로 가지고 놀 줄 아는 사람, 쟁쟁한 배우분들과 함께하면서도 첫 주연 뮤지컬이라는 게 무색하게 마지막까지 늘 당당하고 자신감 넘쳤던 내 별님. 그 에너지에 공연을 보고 나면 늘 저까지 힘을 얻고 가는 것 같아요! 그런 공연을 보고 뛰어나와 함께했던 미니 팬미팅은 제 기억 속에 너무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정말 너무 행복했고, 다리 아픈 것도 추운 것도 오빠를 봄과 동시에 싹 잊어버릴 정도로 제게는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기억이 될 것 같아요.
오빠가 미니팬밑 때 '앞으로도 함께 좋은 추억 만들어 가요~' 하시던 말을 잊을 수가 없네요. 요정님이 요정모자 쓰고 오셔서 하튜둥지 속에 쏙 들어가셔서 ㅠㅠ 귀여움 뿜뿜해주시고 가셨던. 그리고 오빠의 그 말에서 늘 현재에 충실하실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행보에도 늘 함께하자는 약속을 해 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어요. 오빠의 앞으로의 활동에도 늘 별빛과 함께한다는, 그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정말 사랑받고 있구나, 를 느끼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팬밑에서 마지막 넘버 듣는데 정말 울컥했습니다..
명불허전 춤선부터 리드보컬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성량과 음색, 그리고 딕션에 연기 감정선 표현과 눈빛까지! 첫 주연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제가 본 세 번의 무대 모두 다른 매력을 발산해준 뮤지컬배우 차학연 ♥ 빅스 리더 엔으로서도 정말 멋있고 존경하는 사람이지만, 뮤지컬배우 차학연으로서 만나는 오빠는 정말 너무 멋있고 좋았어요! 앞으로도 오빠 말한 대로 좋은 추억 함께 만들어요! 내 별님, 너무 고맙고 고생했어요 ♥ 꿈과 같은 행복한 한 달간의 추억을 선물해 줘서 고맙습니다. 뮤지컬배우 차학연을 늘 응원해요! ♥ 별빛은 늘 차학연편 ♥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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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2.14 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