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아픈곳은 없고 자잘한 외상은 제가 드레싱해줍니다.
개우리에서 목줄차고 있던놈을 보다못해 데려왔습니다. 집안에서 키우려했으나 워낙 거부가 심하여 현관옆에 집을 만들어 준지 육개월 가량 되었습니다.
처음엔 식은밥에 멸치나 꽁치 황태 부스러기를 토핑하여 주었으나 밸런스가 염려되어 사료로 바꾸었습니다.
다섯가구가 정원을 공유하는 환경이라 놀기는 좋은데 묶인 개가 두 마리 있습니다. 개랑 오랫동안 지내서인지 겁도없이 큰개 밥을 빼앗아 먹다가 등을 물렸는데 그거 구출하다 제가 개한테 물린 적도 있지만 그 이후론 조심하는거 같습니다.
가끔 남의집에 들어가 생선을 물고 달아나는 행동을 하지만 그냥 저냥 귀염받는 편입니다.
문제는 삼개월 전부터 서너살 정도로 추정되는 5키로 정도의 야생고양이랑 꼭 붙어 다닌다는 겁니다. 같이자고 놀고 같이 먹고 참 숫놈입니다. 코숏 턱시도 이구요
애옹이는 사람을 너무 잘따라 혹시 못된놈에게 잡힐까봐 걱정인데 이 녀석은 주는 먹이도 거부하고 자급할 만큼 야생성이 강합니다.
삼개월 정도 지난 지금은 대략 5미터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편인데 사료도 물도 안싸우고 나눠 먹습니다. 같이 붙어자다가 문을 열면 까망이는 후다다닥 뛰쳐 나갔다가 먹이 급여하고 돌아서면 같이 먹고요.
딱히 지금으로선 큰 문제는 없는데 혹시나 제가 생각 못하는 부분이 있을지 염려되어 글 올립니다.
두서없는글 죄송하구요...의문점 있으면 종종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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