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영원한 아기 말티쥬 현엽아.
공편을 굉장히 오랜만에 써보는거 같네.. 사실 팬콘날 편지 엄청 써갔었는데 뭔가 기분이 쎄 해서 안주고 왔는데.. 조금 후회되는거 같아.. 편지 쓰고 있는데 내 마음이 뭔가 아쉽고.. 더 보고싶고 그러네.. 보고싶다ㅠㅠ 김현엽.
어제 팬콘 왔던 친구랑 둘이서 저녁먹으면서 술한잔했는데, 친구랑 현엽이 얘기만 하고왔어 ㅋㅋㅋ 현엽이가 너무 좋대. 늦게알아서 조금 후회된다고 하더라.. 그러게 꼬실때 오지 그랬냐면서 얘기하곤 그랬는데.. 그래도 엽이 올 날 같이 기다리기로 했엉.
뭔가 항상 엽이한텐 예쁜말만 해주고 싶었고, 예쁜말만 전해주려고 책도 읽어보고 엄청 노력했는데... 사실 지금 내가 해줄수 있는 가장 예쁜말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말을 꼭 해주고싶었어.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가장 빛난다.
꾸며내지 않은 것일 때 더 그렇다.
부르고, 연주하고, 쓰는 사람이 진정으로 그 일을 사랑한다면 보고 듣는 이의 눈에도 그 마음이 보인다.
진심은 통하기에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 좋은 일이 오려나보다 / 박여름
사실 오지 않기를 바랬던 순간이고, 절대 흔들리지 않을 자신도 있었고.. 하지만 슬픈건 어쩔수 없나봐.
근데 나도 잘 참아내볼게. 기다려볼게
엽이는 무대에서는 가장 빛나는 사람이고, 무대 아래에서는 세상 다정한 사람이니까. 언젠가 돌아올거라고 믿어.
그 때까지 난 엽이 기다리면서, 예쁜말 많이 수집해놓고 있을게. 그니까 우리는 그 이후에 다시 꼭 만나자.
내가 언제까지나 사랑하는거 알지?
거의 2년이라는 시간동안 너네한테 예쁜말, 좋아한다는말 많이 못해준게 너무 아쉬울 따름이야.
그 마음 꼭꼭 생각하면서 다시 만나는 그 날 내가 더 많이 많이 해줄게.
사랑해 김현엽!! 내 아기강아지!!
ps. 매니저님 통해서 실물티켓 만든거 전달하긴했는데.. 전달 받았나..? 기념으로 가져줬으면 좋겠어..!
From. 한꺼번에 몰아치지 아니하고 오래도록 사랑할 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