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수명 늘리려면 소금·단백질·건강식품 적절히 먹어야
얼마 전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 통계 2022’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83.5세로 일본(84.7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런데 한국인의 건강 수명이 66.3세에 불과해 일생 중 17.2년을 몸이 아픈 상태, 즉 유병(有病) 기간으로 살아간다는 내용도 함께 소개됐다.
기대 수명은 꾸준히 늘고 있으나 건강 수명 증가 폭은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으니, 기대 수명과 건강 수명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자칫하면 장수가 ‘축복’이 아닌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다섯 가지는 잘 알려져 있다. 바로 금연, 절주,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건강한 식단 등이다. 이 건강 수칙을 권고하면, “나는 이미 실천하고 있는데요”라고 답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물론 담배를 피우지 않고, 과음하지 않으며,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으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미국 조사를 보면 다섯 가지를 다 실천하는 사람은 8%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게 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건강한 식단의 효과적 실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식품이나 보양-보신 음식을 먹는 것’을 건강한 식단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환자 진료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건강 수명을 늘리려면 ‘건강한 식단’을 실효성 있게 실천해야 한다.
첫째, 소금 섭취 줄이기다. 한국인은 나트륨 섭취 권고 기준보다 2배 이상 섭취하고 있다. 이처럼 과잉 섭취한 나트륨은 몸속에서 고혈압, 동맥경화, 심ㆍ뇌혈관 질환, 만성콩팥병 등을 일으킨다.
짜게 먹는 것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막상 실천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특히 외식 빈도가 높거나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켜 먹는 사람은 대부분 나트륨 섭취량이 과도하다.
둘째, 단백질 섭취량 조절이다. 2020년 국민건강 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한국 남성의 단백질 섭취량은 하루 88.1g으로 권고량의 145%이다. 여성도 59.9g으로 권고량을 18% 초과하고 있다. 단백질이 건강에 필수영양소인 것은 맞지만 외식ㆍ회식 등에서 고기(육식)를 배불리 먹는 식습관은 고쳐야 한다.
최근에는 단백질 음료도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고강도 근육 운동하는 사람들이 먹는 단백질 제품이 대중화된 것이다. 이미 단백질 섭취량이 많은 상태에서 습관적으로 단백질 음료를 마시는 것은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몸 안에서 이를 처리하는 간ㆍ콩팥 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셋째, 건강식품 줄이기다. 앞의 국민건강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식이보충제 경험률은 61.7%이다. 10명 중 6명이 ‘보조 식품’을 먹어본 적이 있다는 것이다.
환자를 진료하면서 물어보면 건강 기능 식품을 하루 1~2종을 먹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고, 5~10가지를 먹는 사람도 흔하다. 심지어 매일 10~20종을 먹는다는 사람도 있다. 이는 건강을 보장하기는커녕 건강에 부담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건강 수명을 늘리려면 뭘 더 먹기보다 과잉 섭취하는 것을 줄여야 한다.
서울관광재단/서울 한방진흥센터
연간 2,0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중심도시 서울은 한류의 바람을 타고 전 세계인의 인기 여행지로 자리 잡았는데요. 서울은 외국인 관광 뿐만아니라 가족여행을 하기에도 좋은 도시입니다. 맛집, 로컬 핫플레이스, K-Pop과 드라마 촬영지, 쇼핑, 관광 명소 등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즐길 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은 안전한 여행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가장 편리한 대중교통이 있는 도시 1위 수상(IESE Business School Report 2016) 도시답게, 여행객들이 이용하기에도 편리한 대중 교통망을 자랑합니다.
이번 여름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서울로 떠나봅시다. 관광, 문화 체험, 쇼핑 그리고 힐링까지 처음 서울을 방문하는 가족 여행객들을 위한 완벽한 코스를 소개합니다.
남산골한옥마을
서울을 처음 방문하는 가족 여행객들에게는 한국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서울에서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한 남산골 한옥마을로 여행을 시작해 봅시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서울의 전통과 역사를 체험하기 좋은 장소로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조선시대의 한옥 다섯 채를 이전해 옛 한국의 전통가옥과 정원을 그대로 복원해 놓았습니다.
남산골한옥마을
또 전통 한옥 내부에는 고가구와 장독대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한옥마을에서 각종 공연과 전시를 감상하고 전통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체험 활동에는 활 만들기, 전통 등 만들기, 약선 음식 만들기, 자개 공예, 한지 공예 등이 있으며 온라인 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이 위치한 필동(筆洞) 지역은 조선시대에는 계곡과 천우각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피서지였다고 합니다. 남산골한옥마을 내 전통정원 서쪽에는 계곡을 만들어 시원하게 흐르는 물을 감상하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더위도 피하고 한옥에서 전통 체험도 하면서 여름 바캉스를 즐겨봅시다.
남산골한옥마을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 34길 28
✔운영시간: 09:00~ 21:00 (매주 월요일 휴무)
✔이용요금: 무료
남산 케이블카
서울을 처음 방문하는 가족 여행객들이라면 서울의 랜드마크도 빼놓을 수 없겠죠. 파리에는 에펠탑, 도쿄에는 도쿄 타워가 있듯이 서울에는 남산서울타워가 있습니다.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서울타워에 가기 위해서는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지만, 조금 더 특별한 방법인 ‘남산 케이블카’를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남산 케이블카 탑승 건물은 지하철 명동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또는 명동역 1번 출구와 서울역 서울 스퀘어 버스 정류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거나, 명동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남산 오르미’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서울시 50플러스포털
정상까지 약 3분 정도로 짧은 시간이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을 오르는 동안 서울 시내 전경은 물론 남산의 멋진 풍광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서울의 멋진 전경을 둘러봅시다. 남산 케이블카의 시작점인 명동은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유명 관광지이므로 서울을 처음 방문하는 가족 여행객이라면 함께 여행하기도 좋습니다.
남산 케이블카
✔주소: 서울 중구 소파로 83
✔운영시간: 매일 10:00 ~ 23:00
✔이용요금(왕복): 대인 14,000원 / 소인10,500원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여행 중 지친 몸을 풀 수 있는 서울 한방진흥센터를 추천합니다. 이곳에서는 가족의 건강과 관련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인기 여행지 중 한 곳인 동대문에 위치한 서울 한방진흥센터는 여행자에게는 무료 숙박을, 병자에게는 치료를 제공하던 한국의 옛 기관인 보제원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곳으로 평화로운 한옥에서 각종 한방 관련 전시와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 한의학과 한약에 대한 체험이 가능한 서울 한방진흥센터는 총 3층 건물의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서울 한방진흥센터의 다양한 체험 활동 중 여행객들이 짧은 시간 체험만으로 큰 만족을 느끼는 것이 약초 족욕 체험입니다.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약초 족욕 체험은 약 20분간 한옥의 아름다운 누각 아래 앉아 계절별로 유용한 약재를 넣은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며 휴식하는 체험입니다. 족욕을 하는 동안 여행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치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동반할 경우 아동도 체험이 가능하며 1층 안내 데스크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족욕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고 별관에 있는 카페로 가서 한국의 전통차를 음미하며 다음 여행을 준비해 봅시다.
서울한방진흥센터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약령중앙로 26
✔운영시간: 10:00 ~ 18:00(매주 월요일 휴무)
✔이용요금: 족욕체험 6,000원
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 / 동대문 종합시장
휴식과 힐링으로 시간을 보냈다면 이번 여행 코스는 쇼핑입니다. 서울 한방진흥센터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동대문종합시장으로 가서 쇼핑을 즐겨봅시다.
동대문종합시장은 패션 관련 소재 및 액세서리 전문 쇼핑몰로, 원단, 의류 부자재, 액세서리, 홈인테리어 용품까지, 모든 것이 모여 있고, 동대문패션타운과도 인접해 있어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여행 필수 코스입니다.
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 / 동대문 종합시장
다양한 패션용품을 판매하는 동대문종합시장 5층에는 다양한 액세서리 부자재 가게들이 모여있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비즈 반지나 팔찌, 키링, 무선 이어폰 케이스를 만들 수 있는 각종 재료를 판매하고 있어 가족 방문객들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인기 액세서리나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재료도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동대문 시장에서 산 재료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패밀리 아이템을 만들어 보는 것 또한 가족여행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동대문 종합시장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 272 동대문종합시장 신관
✔운영시간: 매일 09:30~ 19:00 (일요일 휴무)
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
짧은 여행 동안 서울의 많은 명소를 둘러보고 싶거나,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추천합니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서울을 편하게 관광하시려는 부모님, 체험학습을 하려는 학생들, 2층버스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즐겁고 편안한 서울여행을 선사합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주요 궁궐과 N서울타워, 청와대, 남산골한옥마을, 인사동, 대학로, 국립중앙박물관, 세빛섬, 서래마을 등 도심명소 및 남대문, 동대문, 명동, 강남역, 가로수길, 코엑스, 롯데월드타워 등 유명 쇼핑타운까지 모두 시티투어코스에 담겨있습니다.
서울시티버스
시티투어 버스는 '도심고궁남산코스'와 '야경코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한강변을 달리며 반짝반짝한 서울의 야경을 더불어 감상할 수 있는 ‘야경코스’는 무정차로 운행되며, 남산서울타워에서 30분 포토타임을 포함해 총 90분이 소요됩니다. 서울 시티투어 버스는 광화문역 매표소에서 실물 티켓 교환 후 탑승이 가능합니다.
야경코스는 하루에 한 번 출발하며, 출발 30분 전부터 탑승이 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서울 시티투어버스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서울의 멋진 야경과 함께 낭만적인 첫 서울 가족 여행을 마무리해 봅시다. 한여름 밤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서울시티투어버스
✔광화문 티켓박스 주소: 서울 중구 태평로1가 68-2
✔야경코스 소요시간: 1시간 30분
✔이용요금: 성인 20,000원 / 소인 12,000원
장마에도 걱정없는 실내데이트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