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종류
연금종류 크게 1층이 국민연금, 2층이 퇴직연금, 3층이 개인연금이라고들 보통 말한다. 3층 탑의 두 번째 층은 퇴직연금이다. 과거에는 회사에서 정년까지 일하고 퇴직하면 퇴직금을 목돈으로 받는 게 대부분이었다.
은퇴자들은 평생 처음 목돈을 받아 작은 가게를 차리거나 은행에넣어 놓고 이자를 받았다. 자녀 결혼이나 사업자금을 대주느라 다써버리고 가난한 노후를 보내는 사람도 많았다.
최근에는 퇴직금을 목돈이 아닌 연금 형태로 받는 경우가 많다. 정부도 목돈을 받아 어설프게 쓰느니 연금 형태로 받을 것을 장려하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이 세금이다. 퇴직금을 목돈으로 한 번에받으면 퇴직소득세를 물어야 한다.
우리나라 소득체계는 기본적으로 누진세라서 목돈을 받으면 세율이 크게 올라간다. 그러나 10년이상 연금 형태로 나눠 받으면 퇴직소득세를 30% 절감할 수 있다.
또 퇴직연금을 받으면 받은 목돈을 제대로 굴리지 못하는 바람에 평생 모은 돈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것을 피할 수도 있다. 그러니퇴직금은 퇴직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퇴직연금종류 구분
아직 퇴직연금을 열심히 쌓아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퇴직연금 시스템이 어떤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퇴직연금은 크게 확정급여형 망하지 않을 회사라면 DB형이 유리한데 그외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형, 개인형 퇴직연금제도(IRP제도), 이렇게 3가지로 나뉜다.
이 중 개인형퇴직연금 IRP는 DB형, DC형과는 성격이 약간 다르니 위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일단 퇴직연금 DB형인지 DC형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내 퇴직연금이 DB형인지, DC형인지 모른다면 바로 회사 경영지원부서에 "우리 회사는 퇴직연금이 DB형이냐?DC형이냐?"라고 물어보는 것이 좋다.
퇴직연금 DB형이라면 살짝 안심하면서 내가 퇴직할 때까지 회사가 망하지않고 잘 유지될지를 걱정하면 된다.
퇴직연금 DB형 특징
퇴직연금 DB형은 내가 받을 퇴직금이 딱정해져 있다.
퇴직하기 직전 3개월간 평균 월급에 근로기간을 곱한금액이 내 퇴직금이다. 만약 직장에서 30년 근속하고 퇴직했는데퇴직하기 직전 3개월간 평균 월급이 1,000만 원이었다면 내 퇴직금은 3억 원(1,000만 원×30)이 된다.
퇴직연금 DB형은 임금이 꾸준히 오르면서도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일 때 최상이다. 호봉제라서 임금은 꾸준히 계속 오르고 잘릴 걱정은 적은 공기업 근무자에게 딱이다.
DB형은 이렇게 받을 돈이 딱 정해져 있으니 퇴직연금 수익률이어떻다느니, 퇴직연금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든지 하는 이야기에 관심을 덜 가져도 된다.
신경써야 하는 부분
다만 회사 경영상태가 좀 불안한데 퇴직금이 DB형이라면 신경을 쓸 필요는 있다. DB형이라도 회사는 나중에 퇴직금을 줄 것을 생각해 회사 장부에 계속 퇴직금을 쌓아놔야 한다. 하지만 회사가 망해서 청산하고도 퇴직금으로 줄 돈이 없을 경우 여차하면 퇴직금을 떼일 수 있다.
임금피크제 기업의 경우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회사 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면 내 임금은 퇴직하기 수년 전에 정점을 찍은 뒤, 퇴직할 때쯤 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어 그만큼 퇴직금도 줄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근속 30년에 월급이 1,000만 원이었는데 임금피크제에 걸리면서 월급이 줄어든다고 해보자. 은퇴하는 근속 33년째에 월급이 500만 원으로 줄었다면 내 퇴직금은 1억 6,500만 원이 된다. 반면 임금이 정점인 30년에 퇴직했다면 퇴직금이 3억 원이다. 이런 회사라면 DB형과 DC형을 동시에 도입해야 한다.
퇴직연금 DB형 DC형 활용법
그래서 임금이 정점을 찍었을 때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하는 게 좋다. 그러면 일단 월급이 1,000만 원일 때 30년 치 퇴직금 3억 원이 DC형으로 넘어오고 이때부터 매년 줄어드는 월급을 적용한 퇴직금이 쌓여 손해 볼 일이 없게 된다.
퇴직연금 DC형
적극적인 투자를 꿈꾼다면 퇴직연금 DC형 선택이 유리하다. DC형은 매년 퇴직금을 정산받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회사는 매년 연봉의 12분의 1을 근로자의 퇴직연금통장에 넣어준다. 그러면 내가 직접 이 돈을 받아 운용하면 된다. 퇴직금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퇴직할 때 받는 돈이 달라진다.
퇴직연금 DC형 유리한 경우
퇴직연금 DC형은 성과연봉제를 채택해 연봉이 들쑥날쑥한 직장을 다닐 때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성과에 따라 연봉이 매년 다른 회사를 다니면서 DB형을 채택할 경우 퇴직 당시 성과가 나빠져 임금이 적어지면 퇴직금도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DC형은 매년 퇴직금을 회사에서 받는 시스템이니 이런 우려를 줄일 수 있다. 반면 월급이 꾸준히 올라가는 회사라면 결국 평생 받는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퇴직금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DB형보다 손해일 수 있다.
퇴직연금 DC형의 장점은 내가 직접 내 퇴직금을 굴릴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좋은 상품에 들어 수익이 많이 나면 그만큼 내 퇴직금을 불릴수 있다. 반면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나면 오히려 퇴직금이 줄어들수 있다. 이 때문에 내 퇴직연금을 어떤 상품에 넣을지가 중요하다.
퇴직금에 대한 무관심
문제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워낙 낮고 사람들도 별로 관심이 없어 제대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2018년만 봐도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모든 비용을 차감한 퇴직연금 DC형의 수익률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은 1.72%의 수익률이 났지만 주식이나 채권 등 실적 배당형은 5.52% 하락해 오히려 손해를 봤다. 이렇게 때로는 손해를 보기도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주로 가입하는게 유리할수도 있다.
과거의 경우를 살펴보자
지금은 증시 하락기다보니 퇴직연금을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다는데 부담이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식에 자금이 몰렸지만 지금은 예금에 돈이 몰리는 것만 봐도 알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과거 자료를 보면 보험연구원이
2018년 12월 3일에 발표한 <한·일 퇴직연금의 운용 형태 및 제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연금 운용방법으로 원리금 보장형만 가입한 경우가 전체의 83.3%였다.
대신 당시 가입한 운용상품 수도 1.96개에 불과하긴했다. 91.4%는 퇴직금 운용지시를 전혀 변경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가입할 때 정한 상품 구조를 전혀 바꾸지 않았다는 뜻이다. 죄근에는 디폴트제도 도입이 되고 TDF가 나오는등 변화가 일고 있긴 하다.
퇴직연금은 반드시 관심을 가질 상품
내 퇴직금을 늘리고 싶으면 퇴직연금을 자주 들여다보면서 어느 금융 상품에 투자할지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 상품을 선택할 때는 포트폴리오를 짜서 퇴직금 일부는 주식이나 채권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젊었을 때는 다소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도 괜찮다. 2018년처럼 손해를 보는 해도 있지만 길게 보면 꼭 그런 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적 배당형이 2018년에는 5.52% 손실을 봤지만 2017년에는 7.11%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금융 상품에 가입할 때는 수수료를 반드시 확인 하는 것이 좋다. 또 안전하게 원리금 보장 상품을 고른다고 해도 최소한 저축은행 예금 상품에 분산 투자할 것을 권한다. 은행 예금 상품보다는 그나마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개인형 퇴직연금 IRP의 경우
개인형 퇴직연금제도인 IRP도 있다. 주로 이직 시 전 직장에서 쌓은 퇴직금을 받을 때 IRP 계좌로 퇴직금을 넣어준다. 또 규모가 작아서 따로 DC형이나 DB형 퇴직연금 가입하기 어려운 직장이나 자영업자도 IRP 계좌를 통해 금융사에 바로 퇴직연금을 들 수 있다.
IRP 역시 DC형처럼 본인이 포트폴리오를 짜면서 운영해야 한다. 또 DB형이나 DC형처럼 회삿돈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면 내 개인 돈도 추가로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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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