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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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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진 작가 스크랩 북한산 둘레길 11구간 효자길과 12구간 충의길
하늘바다 추천 0 조회 112 12.03.15 09:40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북한산 둘레길 11구간  효자길과 12구간 충의길

 

11구간 효자길 구간은 효자동 공설묘지에서 사기막골 입구까지 2.9Km

"울창한 그 숲엔 효심이 짙은 녹음처럼 배어"

 

 

얼마나 걸었는지 모르겠다. 배는 고파오는데 밥을 먹을 만한 공간을 찾지 못한다.

앞서가던 부부는 햇살 비추는 나무 데크 길 위에서 늦은 점심 상을 차린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마른 계곡으로 빠져들어 안쪽으로 들어 간다.

넓직한 바위가 있고 곁에는 졸졸 정말 작은 양의 물이 흐른다.

김밥을 먹고 쉬는 중에 잊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한다.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수 있는...

 

졸졸 흐르는 물이 고여 있는 곳으로 새들이 날아 온다.

물 한 모금 마시고 주변을 두리번 살피고 위험 신호가 없는지

날개로 물장구도 치고 몸을 뒤집어 빠트리기도 하고 혼자 놀다가 포로롱 길을 떠난다.

이어서 또 한 마리, 또 한 마리

한 마리씩 차례로 들렀다가 간다.

큰 놈도 작은 놈도 노는 모양이 똑같다.

 

선녀의 목욕 장면을 훔쳐보는 나뭇군처럼 숨죽여 훔쳐 본다.

 

 

 

 

 

 

 

닮은 사람, 친구!

상대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맞추는 사람, 친구!

가을 볕이 따뜻한 오후에 함께 길을 걷는 사람, 친구!

 

 

어느 방향으로 길을 잡던 다시 만나는 길에서

아 난 혼자구나 속으로 곱씹을 때...

 

 

예수님이 "친구야!" 하고 날 부르셨다.

 

 

 

인수봉과 백운대가 떡하니 뒤를 돌보고 있구나...!

 

 

 

 

12구간 충의길 구간은 사기막골 입구에서 교현 우이령길 입구까지 2.7Km

"가운데 中, 마음 心으로 올바름을 새기다"

 

 

충의길, 군부대 스피커에서 크게 들려오는 소리를 미루어 짐작하건데

군인들이 체육대회를 열었나보다.

군대에서 축구하던 때가 기억난다.

 

 

하늘빛이 참 곱습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출렁대는 출렁다리^^

재미가 들려 이리저리 흔들거려 보고 살짝 뛰어도 보고...

 

 

 

우리들 인생도 출렁거릴 때가 많지요.

이 걱정 저 걱정에 잠 못 드는 밤도 있구요.

어려움도 한꺼번에 몰려들어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을 때도 있구요.

별 일도 아닌데 오해가 생겨 마음 고생 심하게 할 때도 있구요.

출렁 거리는 인생, 하지만

우리의 인생에 하느님이라는 배경과 튼튼한 끈이 있답니다.

 

 

 

 

 

 

 

 

 

 

 

솔고개에서...

 

 

 

시골길

♬내가 놀던 정든 시골길, 소달구지 덜컹대던 길...♪♬

 

 

 

 

마을을 벗어나 큰 도로길을 쭈욱 걷다보면...

 

 

 

우이령길 입구

오늘의 종착점입니다.

 

 

교통편

효자동 공설묘지 : 구파발역 1번 출구 - 704, 34번 버스 / 효자동 마을금고 하차 (도보 5분)

사기막골 입구 : 구파발역 1번 출구 - 704, 34번 버스 / 사기막골 하차 (도보 5분)

교현 우이령길 입구 : 구파발역 1번 출구 - 704, 34번 버스 / 석굴암 입구(우이령 입구) 하차 (도보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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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3.15 09:41

    첫댓글 북한산 둘레길도 이제 반쯤....
    다음은 송추, 의정부 쪽으로 해서 도봉산을 빙 둘러갑니다.

  • 12.03.15 16:13

    사진에서 마냥 평화를 느낍니다. 저 길을 걸어가시는 신부님의 마음도 그러셨을 것 같습니다

  • 12.03.18 16:47

    둘레길의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상세히 보여 주셔서 공감을 느끼며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12.03.21 00:44

    효자동 사기막골.. 귀에 익은 이름들인데, 사진을 보면 통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사진 속에 보니 전깃줄들은 여전하네요. 옛날에 사진 배워보겠다고 카메라 메고 다닐 때, 좋은 풍경만 찾으면 전깃줄이 가운데로 지나가던 생각이 납니다. 요즘에는 포샵으로 다 지우면 되겠지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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