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26일자 정치면에 단독으로 「'尹최측근' 주진우도 한동훈 지지…현역의원 17명이 돕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는데 이런 상황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치러진다면 단독으로 당 대표에 출마하여 이재명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민주당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컨벤션 효과를 누릴 것 같다. 왜냐하면 민주당의 대표 출마는 이재명 자신이 연임을 획책한데다가 친명계와 개딸들이 연임을 시키겠다는(사실상 처음부터 짜고 치는 고스톱인) 것이 공공연하게 드러났고, 비명계는 이재명의 극성 팬덤인 개딸들에게 ‘수박’으로 낙인찍혔으니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에 선뜻 출마를 희망하는 자도 없다고 하는데 막상 나서봐야 결과는 친명계 후보들의 당선을 위한 들러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한다는 민주당의 이러한 한심한 사태는 오히려 민주당이 이재명 1극 체제로 ‘자유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진보를 가장한 추악한 종북좌파(이하 종북좌파)’ 정당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니 전당대회를 해본들 컨벤션 효과를 누릴 수가 없을 것이란 것이 모두의 생각이다. 경쟁자 없는 대표 경선, 친명계들 끼리 북 치고 장구 치는 최고위원 선출 추태, 개딸들의 위세에 짓눌려 그들의 눈치나 살피는 행태는 민주당이 민주정당이 아니고 이재명 유일 체제의 이재명당이 되었으니 결과적으로 북한의 조선노동당 같다는 비판이 나오고 그들만의 리그를 벌리는 판국이니 장꾼이 모여야 시장이 활기를 띌 것인데 장꾼이 없는데 어찌 컨벤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중앙일보의 단독 기사는 제목처럼 한동훈 후보에 초점을 맞추어 기사를 썼는데 항간의 여론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기사를 요약해 보면 “7·23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직·간접적으로 돕는 여당 현역 의원이 최소 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5일 중앙일보가 입수한 ‘한동훈 캠프’ 조직도에 따른 것으로, 17명의 현역 의원이 한 전 위원장 캠프에 보좌 인력을 파견했거나, 파견할 예정이다. 현역 의원이나 원외 당협위원장의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국민의 힘 당규 34조로 인해 의원이 보좌진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우회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기사는 출발했다.
각종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대표 경쟁자 4명 중에서 한동훈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고, 나경원이 2위로 뒤따르고 있으나 차이가 크며, 3위는 원희룡이고, 4위는 윤상현인데 선거라는 것은 투표함 뚜껑을 열기 전에는 결과를 알 수가 없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기에 항상 ‘?’가 붙기 마련이다. 가장 대표적인 실례가 지난 4월 10일에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일 것이다. 정직한 사람은 떨어지고 욕쟁이·역사왜곡·대출사기 관련자와 형이 확정된 범법자와 사법리스크 범벅인 인간 그리고 종북좌파들이 당선되어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범법자들의 피난처로 만들었는데 이런 저질들을 후보로 공천한 정당도 개차반이지만 범법자임을 뻔히 알면서 면죄부(표)를 준 유권자들도 저질로 그 나물에 그 밥이다.
7·23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낸 4명 중에서 나경원과 윤상현은 국회의원으로 원내이고, 원희과 한동훈은 원외인데 원내인 현직 의원들은 자기들이 대표가 되어야 대통령실과 국회 등에서 원활하게 활동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당 운영에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원외는 후보들은 그들 나름대로 이점을 주장하고 있는데 결국 50보 100보일 뿐이다. 4명의 대표 후보자 중에서 누가 되어도 하자가 없고 나름대로의 경험을 살려 당을 제대로 운영할 수 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위가 되는 것은 4명의 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팬덤이 있는데다가 정치에 때가 묻지 않은 신선함과 야당의 공격을 지혜롭게 막아내고 심지어 질문한 야당 의원을 패대기를 처서 너로 몰아넣었고 한동훈에게 질문을 했다가 혼이난 저질들은 쥐구명 찾기에 바빴었다.
기사는 한동훈 후보 캠프에 대하여 “현재 한동훈 캠프의 코어 그룹은 총선 당시 ‘한동훈 비대위’ 참여 인사들이며, 김형동 의원을 비롯해 당시 사무총장 장동혁, 대변인 박정하, 비대위원 한지아 의원 등은 복수의 보좌진을 한 전 위원장 캠프에 파견했고 한때 친윤계였던 배현진 의원의 보좌진도 한 전 위원장을 돕고 있다면서 ‘간접적으로 한동훈을 돕는 의원이 최소 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송석준 의원은 한 전 위원장 캠프에 보좌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한동훈 후보를 돕는 현직 의원은 송석준(3선), 김예지·김형동·박정하·배현진·장독혁(이상 재선), 주진우·고동진·김소희·김상욱·김위상·박정훈·유용원·우재준·진종오·정성국·한지아(이상 초선)등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한동훈 캠프는 한술 더 떠서 한동훈 지지 의사를 밝힌 의원이 30명 전후라고 주장했는데 이게 허풍만은 아닌 것 같다.
계속해서 기사는 당 대표 경쟁 후보 4명 중에서 한동훈 캠프가 가장 조직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한동훈 캠프 총괄상황실장은 신지호 전 의원이 맡는다. 그 아래 ▶공보 ▶상황 ▶SNS홍보 ▶메시지 ▶일정 ▶법률 ▶네거티브 ▶방송토론 등의 조직으로 구성됐다. 공보는 앵커 출신의 정광재 전 당 대변인, 홍보는 제일기획 출신의 장서정 전 비대위원이 총괄한다.”고 보도를 했는데 이는 나머지 후보들이 한동훈을 비판하는 사이에 한동훈 캠프가 고지를 선점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경쟁과정에서 가장 비열한 공격은 상대방을 비하하고, 자신은 경험을 했는데 상대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빌미로 헐뜯는 것이다. 경험할 기회가 없는데 이를 약점으로 부각시키는 행위가 야만적이며 오히려 자신의 표를 날린단 말이다. 남(경쟁 상대)의 흉이 하나면 자신의 흉은 열두 개라고 하지 않았는가!
한편 당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 후보의 세 불리기도 본격화되고 있는데 나경원 의원은 25일 친윤계 중심의 외곽 조직인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정기세미나에 참석했고,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권의 잠재 대선주자와 잇따라 회동하기도 했으며, 계파색이 옅은 당 최다선 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상당수 여성 의원이 나 의원의 우군으로 분류된다고 보도했는데 홍준표를 찾아가 조언을 구한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게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나치게 한동훈을 비난했고 국민의힘 당원이나 국민들이 홍준표의 이러한 행위를 곱게 봐주지 않기 때문이다.
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요한 의원과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설득으로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민·구자근·정동만 의원 등 영남지역 초ㆍ재선 의원 상당수가 원 전 장관을 지원하고 있으며, 원희룡 후보가 책임당원 비중이 높은 경북 지역을 방문해 당원간담회를 열었고, 이철우 경북지사와 면담했다고 하는데 영남권 출신의 후보자가 없으니 영남표를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른 행동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기독인회’ 신임 회장에 취임하는 등 세 확장에 주력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 등 비윤 성향 인사를 대상으로 지지를 구하고 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수 전 의원이 캠프 총괄인데 솔직히 어딘가 한 구석은 약해 보인다.
국민의힘 대표로 경선에 나갈 후보로서의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이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보수의 근본정신을 발휘하여 정정당당한 경쟁과 최선을 다한 활동으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목적당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저질의 종북좌파처럼 권모술수·흑색선전·내로남불 등 참담한 추태가 없는 정정당당한 경쟁으로 최선을 다하기 바라며 패자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비굴하지 않으며, 승자는 교만과 자만심을 버리고 승자로서의 아량을 베풀며 패자의 아픈 심정을 헤아리는 진정한 보수 자유우파의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