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참 잘하는 이동진 평론가의 한국문학을 좋아하는 이유 (비밀 독서단)

<div><a title="[http://www.jjuckbbang.net]로 이동합니다." href="http://www.jjuckbbang.net/" target="_blank"><img width="262"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06F1C344C6D0B2A82"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262" id="A_206F1C344C6D0B2A82B19B" id="A_206F1C344C6D0B2A82B19B"/></a>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0F0D4C568E68F90E" class="txc-image" actualwidth="878"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878" exif="{}" data-filename="1.jpg" style="clear: none; float: none;" id="A_220F0D4C568E68F90EFA6A"/>저는 한국문학뿐만 아니라책도 맞지 않는다면 안 읽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15874C568E68F907" class="txc-image" actualwidth="876"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876" exif="{}" data-filename="2.jpg" style="clear: none; float: none;" id="A_2215874C568E68F907FF07"/>근데 이런 이야기도 드리고 싶은데, 제가 한국문학을 좋아하는 이유가 오래전부터 짝사랑 같은 걸 갖고 있는데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7CAA4C568E68FB20" class="txc-image" actualwidth="879"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879" exif="{}" data-filename="3.jpg" style="clear: none; float: none;" id="A_237CAA4C568E68FB20210D"/>한국문학은 한국어를 다루잖아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0E064C568E68FD0F" class="txc-image" actualwidth="875"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875" exif="{}" data-filename="4.jpg" style="clear: none; float: none;" id="A_260E064C568E68FD0FB94E"/>근데 언어라는 것이 단순한 도구는 아니거든요.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고 우리의 사고를 지배해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640D4C568E68FF36" class="txc-image" actualwidth="878"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878" exif="{}" data-filename="6.jpg" style="clear: none; float: none;" id="A_25640D4C568E68FF369BB3"/>말이라는 것은 많이 쓰면 말에 먼지가 묻거든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0A9847568E69010B" class="txc-image" actualwidth="875"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875" exif="{}" data-filename="7.jpg" style="clear: none; float: none;" id="A_260A9847568E69010BF7E6"/>예를 들면 사랑이라는 말은 너무 아름답고 좋은 말이잖아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127547568E690203" class="txc-image" actualwidth="875"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875" exif="{}" data-filename="8.jpg" style="clear: none; float: none;" id="A_21127547568E690203D0AD"/>그렇다 보니까 노래부터 시작해서 일상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말을 쓰니까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7A3247568E69031A" class="txc-image" actualwidth="875"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875" exif="{}" data-filename="9.jpg" style="clear: none; float: none;" id="A_237A3247568E69031A87E3"/>정작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서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해도 그 말 자체가 울림이 없잖아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6F0547568E690622" class="txc-image" actualwidth="875"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875" exif="{}" data-filename="10.jpg" style="clear: none; float: none;" id="A_236F0547568E6906220745"/>그런 말이 오랜 세월이 지나면 거기에 먼지가 묻는데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5C7247568E690637" class="txc-image" actualwidth="872"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872" exif="{}" data-filename="11.jpg" style="clear: none; float: none;" id="A_225C7247568E690637FCBE"/>좋은 문학은 그 먼지를 털어내서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7FFF47568E690815" class="txc-image" actualwidth="877"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877" exif="{}" data-filename="12.jpg" style="clear: none; float: none;" id="A_257FFF47568E690815686A"/>그 말의 의미를 들여다보는 문학.저는 그게 좋은 문학이라고 생각하거든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0BE347568E69080A" class="txc-image" actualwidth="877"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877" exif="{}" data-filename="13.jpg" style="clear: none; float: none;" id="A_260BE347568E69080AE2EB"/><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0E2E4B568E690928" class="txc-image" actualwidth="875"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875" exif="{}" data-filename="14.jpg"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6; clear: none; float: none;" id="A_260E2E4B568E6909282DC8"/> (감탄)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79684A568E6C5C0E" class="txc-image" actualwidth="872"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872" exif="{}" data-filename="15.jpg" style="clear: none; float: none;" id="A_2679684A568E6C5C0E3CD2"/>그런 면에서 한국문학은 제 입장에서 포기할 수 없는 굉장히 큰 오락이면서 즐거움인거죠.</div><div> </div> 지적이면서도 감성적이셔서 말을 와 닿게 잘 하시는 거같아..개인적으로 한국문학을 좋아해서 가져와봤어! 영상은 1분 17초부터말투도 조곤조곤하셔서 참 듣기 좋다..ㅎㅎㅎㅎㅎㅎ독서에 관한 이야기 더 듣고싶으면 '이동진의 빨간책방'도 들어보는 거 추천할게! <iframe src="http://serviceapi.rmcnmv.naver.com/flash/outKeyPlayer.nhn?vid=1F1F3147C958134C97A31AEC7FC67DCED3E8&outKey=V124b16206c3b970e38db25ca4919118c260f511054d35d66edcd25ca4919118c260f&controlBarMovable=true&jsCallable=true&isAutoPlay=true&skinName=tvcast_white" frameborder="no" scrolling="no" marginwidth="0" marginheight="0" width="544" height="306" allowfullscreen=""></iframe> 문제시 피드백할게퍼갈 때는 말하고 퍼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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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높히는중 추천 0 조회 3,400 19.04.02 13:36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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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Le Petit Prince

자존감높히는중
작성자 19.04.02 13:36

첫댓글 비유가 너무 이뻐서 끌올...
아이니드어
19.04.02 13:37

크..핸냄문학 욕하면서 들어왔는데..
닉넴귀찮다
19.04.02 13:41

진짜 좋아함..
픽사덕후
19.04.02 13:41

와 멋있다...
소리치고싶은여시
19.04.02 13:49

우리 나라 여성 작가님들 책 정말 좋아 ㅠㅠ 고딩때 양귀자 작가님 대학가서 김애란 작가님으로 입문해서 지금 황정은 최은영 한강 작가님 그리고 또 김숨 김사과 작가님.. 평생 더 많은 여자 작가님들의 글을 읽고싶다!!! 한국 문학 만세 ㅠ
Anickname
19.04.02 13:47

나 한국문학 진짜 드문드문 보다가 최근들어 여성작가분들 책 봤는데 어떻게 저런표현을 쓰지..싶은거 진짜 많더라 ㅠㅠㅠ 나도 응용하고 싶은데 안돼 ㅠㅠㅠ 메모하며 보기는 귀찮고 그냥 맘에 드는 구절 한번 소리내서 읽어본다
피에르에르메 먹고싶다
19.04.02 13:48

박완서 작가님 진짜ㅠㅠ
now or never
19.04.02 13:52

참 지적이다 이사람은 별로 한국남자답지않음
매일이직준비중
19.04.02 13:54

이동진은 진짜 책 영화 많이본티가 나..
나도 닮고 싶어서 많이 읽으려고 하게되더라
들숨에감사 날숨에 사랑
19.04.02 14:36

난 이동진 글이 좋아 일단 잘 읽혀 그리고 표현도 따뜻해
용준형혐의부인
19.04.02 14:51

비유보소....
분홍냄비
19.04.02 16:14

크 정말 좋은 말이다
귀여워죽겠지?
19.04.02 19:59

와..... ㅠㅠㅠㅠ
고영채고
19.04.02 21:07

크...
사람볼줄몰라뒤통수구멍남
19.04.02 22:27

근데 난 진짜 남작가들 책은 거진 못 읽겠더라. 못 읽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