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1.08 14:41:19 | 최종수정 2015.01.08 14:41:19 | 최태영 기자
철도시설공단, 4.1조원(62%)...대전국토청, 3200억(60%) 각각 상반기 조기 집행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대전지방국토청이 올해 각각 6조6000억원대와 5400억원대 건설 공사를 발주한다. 두 기관 모두 올해 전체 공급 물량의 60% 정도를 상반기 조기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건설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올해 철도건설 사업비를 지난해보다 5344억원 증가한 6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올해 ‘상저하고’의 경제성장 전망에 따른 상․하반기 경기진폭 완화 및 경기활성화를 위해 철도건설사업의 신규공사(89건, 5조8000억원), 용역 및 구매(123건, 7600억원) 등의 발주일정을 조기 수립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발주사업에는 먼저 서해선 복선전철(8개 공구, 1분기 발주) 1조6460억원, 도담∼영천 복선전철(8개 공구, 〃) 1조5382억원, 영천∼신경주 복선전철(3개 공구, 〃) 3880억원, 보성∼임성리 철도건설(5개 공구, 2분기 발주) 5784억원, 이천∼문경 철도건설(4개 공구, 〃) 7437억원, 장항선 개량 2단계(2개 공구, 〃) 3600억원 등이 예정돼 있다.
철도공단은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방침에 따라 올 상반기 중 전체 공급 물량의 62% 정도인 4조1000억원을 조기 집행키로 했다. 이럴 경우 약 9조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만90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공단 측은 분석했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건설공사 조기발주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기회복에 불씨를 살리도록 할 것”이라며 “경제 활력 회복에 기여하기 위해서도 상반기 조기 집행을 차질없이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청장 윤왕로)도 올해 총 44개 도로 건설사업에 총 5477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대전국토청 역시 올해 사업 예산의 60%인 3286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개통될 구간은 석문-가곡, 청양-홍성(2공구) 등 6개 도로건설사업 총 46.3㎞다. 이들 구간이 준공되면 충청지역 4차로율이 62.4%(2013년말 전국 4차로율 52.6%)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청은 또 상습 정체구간을 해소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령-부여, 서북-성거 등 9개 신규사업을 조기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청은 세종시, 내포신도시 등 지역거점을 연결하는 간선축 확충사업과 보령-태안 해저터널을 포함한 서해안 관광벨트 연결망 확충사업도 현재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청은 현재 총 72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은 현재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청주에서 제천까지 2시간 40분 걸리던 것이 1시간 50분으로, 청주에서 원주까지는 3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되는 등 내륙지역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도 공용중인 도로의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12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도로 유지관리에도 신경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