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생후 5개월 아기와 강아지 공장에서 구조된 장모 치와와 앵두와 함께 살고 있는 7년 차 부부입니다.
저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하고 홈 패브릭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 늘 제가 머무는 공간을 가꾸는 일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공간은 3주 전 이사 온 저희 부부의 세 번째 보금자리에요.
지은 지 4년 정도 된 비교적 신축 아파트예요. 원래도 같은 브랜드의 24평 아파트에 살았었는데 아기가 태어나고 수납공간이 부족해 점점 어지럽혀지는 거실을 보며 고민하던 중 넓은 거실과 구석 수납공간, 세대별 지하창고까지 갖춘 33평형 집으로 이사 오게 되었어요.
원래 화이트톤의 아파트라 크게 손 볼 곳이 없어 싱크대와 붙박이 시트지 시공과 싱크대 타일 셀프 페인팅만 진행하고 가구와 소품 스타일링만으로 집을 꾸미게 되었어요.
인테리어 디자인 전공자이며, 홈패브릭 쇼핑몰을 운영 중인 롯데하이마트 쇼코 고객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
원래도 미니멀한 공간을 좋아하지만, 곧 걷게 될 아기와 갑작스러운 병으로 시력을 잃은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 안전을 위해 부딪히거나 쓰러트릴 수 있는 가구, 소품은 하나둘씩 포기했어요.
그 결과 이사 전 집보다 더 미니멀한 공간이 되었어요.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 공간이에요.
평수에 비해 거실이 아주 넓게 나온 집인데 소파 자리에는 임시로 4인용 식탁이 놓여있어요.
거실 가운데 비어 있는 공간은 사실 낮에는 아기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아직은 기어다니지 못해 행동반경이 좁아 퀸 사이즈 요패드를 깔고 장난감들을 펼쳐 놀고 낮잠 자는 공간으로 충분하더라고요. 바퀴 달린 이케아 트롤리에 기저귀, 물티슈, 손수건, 장난감 등 아기 물건들을 담아 낮에는 아기 옆에 두고 밤에는 패드와 트롤리를 모두 치워 깔끔한 거실로 사용하고 있어요.
조만간 아기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저 공간은 아마 베이비룸과 놀이 매트로 가득 채워질 것 같아요.
다이닝룸에서 남편과 와인 한잔하는 즐거움이 있어요 :)
마음에 드는 소파가 없어 고민을 하던 와중에 소파 자리에 임시로 식탁을 놓았는데 이 자리가 꽤 맘에 들어 지금까지 소파 없이 이 구조로 사용하고 있어요.
밤에 아기가 잠든 후에 남편과 소소하게 홈 파티를 즐기는 시간이 일과 육아에 지친 저에게 정말 소중한 시간이거든요.
소파가 없으니 자연스레 TV와 멀어지고 가족과의 대화가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요즘은 TV보다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잔잔한 음악을 틀고 식사하는 시간이 더 익숙해요.
소파가 없는 대신 거실 한구석에 데이베드 자리를 마련했어요. 아기가 낮잠 자는 시간에 누워서 폰을 만지면서 휴식할 수 있는 자리인데, 블라인드 사이로 오후 햇살이 깊게 들어와 사진보다 실제로 더 예쁜 공간이에요.
데이베드 아래에는 로봇청소기가 숨어있어요. 지인들이 로봇청소기 일 잘하냐고 많이 물어보는데, 일반 청소기의 역할을 로봇청소기가 대신할 수는 없지만 외출할 때 켜놓고 다녀오면 바닥에 작은 먼지와 머리카락들을 깔끔히 쓸어줘서 좋더라고요.
2주에 한 번 정도 먼지 통을 열어보면 정말 작은 먼지와 머리카락들이 가득 들어있어 정말 기특해요. 모셔온자료입니다 |
첫댓글
24평도 넓고 좋으네요
32평 팔고 시골로 들어가고
딸집 22평 리모델링 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