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시즌을 심심하게 보내고 계실 알럽느바 여러분!!
방학을 맞이하여 이리뒹굴 저리뒹굴 거리며 잉여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나를 보며 와이프가 한마디 합니다.
생산적인 일을 해!!!!!!!!!!!
네...그래서 이렇게 알럽느바에 두서없이 글을 써볼까 합니다.
저는 올해 1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저보다 농구를 더 좋아하는 와이프를 만났었지요.. ^^
그런 여자가 있냐구요?..있더라구요..큼큼...(뒤에서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페니인데 연애 때 부터 와이프는 언젠가 꼭 페니를 만나러 미국을 갈거란 말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물어보면 정작 페니가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고 있더라구요~ ^^!!!!!
물론 저 역시 어린시절부터 농구를 좋아하고 스타스포츠나 기타 해적방송? 을 통해 느바를 보면서 실제로 보고싶다는 꿈을 꾸기도 했지요.. 그건 여러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멀리(강원도 - 부산) 떨어져 있었지만 그렇게 같은 꿈을 꾸며 살았던 우리 둘이 만나 결혼을 하게 됐으니..당연!
신혼여행은 느바관람!!!
그 꿈을 실현시키게 되었지요..
어떻게???!!! 그 질문이 바로 이 글의 시작입니다.
자!! 우선 시작은....연애를 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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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죄송합니다..ㅠㅠ
그러나!! 확인사살을 하자면 그것도 농구를 자기보다 더 좋아하는 여자로!!
본인이 아무리 좋아하고 돈이 있어도 와이프가 싫어한다면...?
그건 못가는 겁니다. 이 글 읽지 마세요!! ^^
다음으로! 나는 여친도 있고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
그 다음 순서는 당연히 티켓팅입니다.
참!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가 있다면 그 시즌 느바 스케쥴을 잘 살펴본 뒤 최대한 효율적인 스케쥴을 짜는게 좋겠지요.
그나마 한국이랑 가깝고 농구팀이 2개라서 하루 걸러 경기를 볼 수 있는 도시는 LA였습니다. 저도 로스엔젤레스를 목적지로 설정했지요. 그 다음으로는 뉴욕도 있겠고....
여튼!! 나성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난 뒤! 와이프에게 일정을 설명하니.. 하시는 말씀..
"나 보스톤 경기도 보러 갈래!!"
보..보스톤?
보...보이세요? 왼쪽 아래...레이커스...오른쪽 끝 위에..보수동...
미국을 횡단하자고? 우후후후~~~~~
미국: 면적 9,826,675㎢ 세계3위!!
대한민국: 면적99,720㎢ 세계109위
그..그래...
힘 있나요?..까라면 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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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정 조정을 했습니다.
우선 인천공항에서 LA로 가는 왕복 항공권을 티켓팅 했습니다. 인터파크 투어에서 잘 찾아보니 그나마 저렴하게 갈 수 있었지요.
그리고 숙박!! 저희는 철저하게 자유여행이었기 때문에 비행기 도착 시간과 동선, 체크인 시간까지 잘 고려해야 했습니다.
마누라에게 욕 안먹을려면요...유후~
숙박은 호텔패스라는 사이트에서 경기장, 즉 스테이플스 센터를 중심으로 검색해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있는 호텔로 설정하여 검색한 뒤 구글 맵을 통해 확인을 해본 뒤 예약을 했습니다.
호텔패스...국내 사이트고 친절하고 믿을만 합니다. 추천!!
그리고 가장 중요한 느바티켓!!
저는 stubhub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여기는 티켓을 직접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티켓을 가진 사람들이 이 사이트를 통해 티켓을 거래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정확한 시스템은 잘 모르겠고...
경매는 아니고 판매자(개인인듯)가 좌석과 티켓을 적당? 가격에 올리면 구매자가 사는 것이지요.
모든 것은 카드로 결제 가능합니다. 마스터나 비자 딱지 붙어 있는 카드면 해외 결제 가능합니다. ^^물론 앞자리일수록 많이 비쌉니다.
기다리면 가격이 떨어지기도 한다는데... 적당한 가격이면 자리가 있을때 사버리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매일 갈 것도 아닌데...
결제를 하고 티켓을 구매하면 바로 티켓이 생기는게 아니고 스텁헙에서 언제까지 메일을 보내준다는 확정을 줍니다.
당연히 경기 전 몇 일 전에 날라오겠지만 해외에서는 티켓을 출력(PDF파일을 직접 출력하는 형식입니다)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일정을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보스톤!!! 그녀의 위시!! 보수동!!
아시다시피 인천-보스톤은 직항이 없습니다. 있었다면 인천-보스톤-LA-인천의 루트를 정했겠지만..
직항이 없었기에 인천-LA-보스톤-LA-인천의 경로로 가야만 했지요.
그래서 LA에서 보스톤으로 가는 미국 국내선을 타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http://www.expedia.co.kr 라는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미국 국내선 이용시 주의할점은 동부와 서부의 시차입니다. 3시간의 시차가 있으니 잘 확인하세요~
쉽게 말하면 갈때 도착지에 3시간이 더해지고 다시 올때 도착지에 3시간이 감해집니다.
저희는 아메리카 에어라인과 또 델타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항공사가 다르더라도 익스페디아 사이트에서 시간대를 입력하면 연결시켜 줍니다. 티켓팅을 하고 좌석을 지정하고 결제하면 됩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예약번호를 무인기계에 입력하면 간단히 비행기 좌석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호텔 예약을 한 바우쳐와 비행기 예약 확인증, 느바 티켓등은 모두 출력해서 가져가면 좋습니다.
특히 호텔에서...말은 잘 안통하는데..설명하기 힘들때.. 그냥 출력물 주면 알아서 방줍니다. ^^
다음으로는 느바관람 외 일정짜기 입니다.
이건 개인차가 있으니...뭐... 알아서?
LA에는 헐리웃과 베니스 비치, 비버리 힐스,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신혼여행으로도 제격이라는 말이지요.
특히 헐리웃과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짱!! 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시티투어 해도 재미있구요~
그리고...LA는 여름은 무지 덥고 겨울에도 우리나라 초가을? 정도의 날씨입니다. 옷은 얇게 가져가셔도 됩니다.
쇼핑할 곳도 많아요~ 한국보다 싸구요~ ^^
아무튼! 그렇게 우리는 결혼을 하고(결혼도 물론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고고!!
오후 비행기를 타고 우리는 인천공항에서 이번에 이슈가되었던 아시아나!! 뱅기를 타고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향했습니다.
말은 쉽지만.....정말...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첫 해외여행이기도 했구요.
14시간 정도의 비행기 여행은...옆에 사랑하는 나의 아내와 틈마다 챙겨주는 기내식(사육당하는 기분이었지만서도..ㅠ), 그리고 좌석에서 볼수 있는 영화들이 없었다면..정말...
<착륙 전 하늘에서 본 LA!!>
여튼~! 길고긴 비행을 마치고 LA에 도착했습니다.
아... 그 감동은..설레고 떨리고 긴장되고 막 그랬습니다. ^^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LA!!!!
로스엔젤레스 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는 버스도 있고 택시도 있고 또 짐을 싣고 전문적으로 왔다갔다 해주는 밴도 있습니다. 저희도 밴을 이용했구요. 밴기사에게 호텔이름을 말하면 (이 때 영어로 된 호텔 예약 확인증을 보여주면 동선이 맞는 관광객들을 모아서 태워다 줍니다. 2만5천원 정도였나?) 데려다 줍니다.
저희는 레이커스와 클리퍼스의 홈구장 스테이플스 센터와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라마다 호텔(인천 라마다 아님--;)에 묵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본거랑 조금?? 달랐지만.. 우리는 농구 관람에 모든것을 걸었기에...이런 불편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고마워..여보..ㅠㅠㅠㅠ
<우리가 묵었던 라마다 호텔.... 뭔가 조금 아쉬웠던...담엔 스테이스플스 센터 바로 옆 리츠칼튼 호텔로 꼭...ㅠ>
<도착하자 마자 티비를 틀어보니 느바가 똬!! 여기가 정말 미쿡은 미쿡이구나 느꼈던 순간!!>
<누가 봐도 LA!!! 스테이플스 센터 가는 길!!>
여튼!! 우여곡절 끝에 방을 받고 짐을 풀고 우리는 우리의 목적지인 스테이플스 센터도 알아둘겸 정찰을 떠나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해외여행이 처음이었고 와이프도 겁이 많아서...거리로 나서기 뭔가 두려웠지만 용기를 내어서 나섰습니다. ^^
솔직히...도착하자 마자 재수없어서 총맞음 어쩌지..하는 걱정도 했었지요..ㅠㅠ 그래서 우리는 관광객 모드 탈피하고 재미교포 한국인 커플 처럼 컨셉을 잡았습니다. ^^ 나름..우리 끼리 말이죠..ㅎ
어쨋든 둘이서 힘을 내어서 손을 잡고 출발!!
<어떤가요? 누가 봐도 마실나와서 카메라 테스트겸 사진 찍어보는 마을 주민 같죠?...ㅎㅎㅎ>
<LA다운타운의 전경...여기가 코비의 나라, 미쿡입니까? >
<여기는 코비보다 그리핀의 도시!!!>
<나를 따르라!!! 응? 앞이 안보여!>
도전 정신으로 사주경계 철저히 하며 구글맵을 보며 방향을 잡고 스테이플스 센터를 찾아갔습니다. 가는 길에 반가운 얼굴들도 보고...사진도 찍고!!
드디어 스테이플스 센터에 도착!!
감동의 쓰나미!!!!!!!!!!!!!!!!!!!!!!!!!!!!!!!!아...여기가 진정 스테이플스 센터?!!!!!!!
<감동의 물결!!!!!!!!!!! 사진으로는 전달하기 힘들어요..ㅠㅠㅠ>
<바로 이곳입니다!!! 즈질 몸매는 못본걸로 해주세요...하하ㅠㅠ>
<레이커스의 두 전설! 자바옹과 매직존슨의 조각상!!! 근데 안닮았다는 게 함정!!>
아무튼!나름 미국에 적응한 우리는 다운타운을 도보로 이곳저곳 돌아보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경기는 다음 날!!
<무작정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LA시청! 배트맨이 살것같은 외관!! 멋져요~>
정찰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당연히! 배가 고팠지요.. 근데 뭘 먹어야 할지..감도 없고..
제가 먹을걸 구해오는 흥부의 심정으로 나가서 발견한 것이 바로 서브웨이!! 한국에도 있잖아요~
동포를 만난듯 반가웠습니다. ^^
<맛은 한국과 비슷했지만.. 지친 우리에게 뜨끈뜨끈환 브로콜리 스프와 클램차우더는...무슨 보약을 먹는 기분이었어요.>
<와이프를 살렸던 서브웨이의 브로콜리 스프와 나를 살렸던 왕큰 스타벅스 더블샷!!>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저녁~다시 스테이플스 센터를 찾았습니다. 클리퍼스와 오클라호마의 경기였습니다. 빅매치!!
<클리퍼스 티셔츠로 깔맞춤 시도 후! 전의를 다지며 입장!! 밤에 본 스테이스플스 센터는 더 멋졋습니다.>
<입구에서 관람객 모두!!! 에게 나누어 주었던 크리스 폴의 버블헤드 인형! 그러나 폴은 정작...ㅠㅠㅠ>
<경기장 내부 사진들...우하..경기장은 정말 엄청납니다. 특히 중앙에 매달린 엄청난 크기의 화면!! 쵝오!! 이래서 천조국!>
<이곳은 클리퍼스, 레이커스 뿐만아니라 아이스하키 팀도 홈구장으로 사용합니다. 바닥바꾸고 또 얼음깔고..역시 천조국!!>
<몸풀고 있는 오클라호마 썬더 선수들!!>
<아..그랜트 힐!! 은퇴하기전 그의 경기를 직접 봤다는 것이 그의 은퇴소식을 듣고 그나마 안도했던 것이었습니다. 힐..>
<몸풀고 있는 클리퍼스 선수들! 그리핀은 정말...생각보다 느낌보다 우락부락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엄청 잘록 잘록하다는!>
그런데!! 눈치빠르고 클리퍼스 팬이라면 이미 깨달으셨을듯?
그가 없다~
그렇죠? 웨얼이즈 크리스 폴!!!??
사실 저와 와이프가 정말로 보고 싶었던 선수는 사실 코비와 폴이었는데...
LA도착해서 접한 소식이 폴의 부상소식!
우리가 볼 경기에 DNP!!! 되었다는...ㄷㄷㄷ
결국 나중에 정장입고 벤치에서 응원하는 폴을 보았지요..흑흑..
<폴은 어디로....ㅠㅠ 폴을 응원하는 사람들>
<관람객 모드 크리스 폴...엉엉..ㅠㅠㅠㅠㅠ>
<오프닝 쇼!! 멋지더군요>
<이 정도 거리에서 관람했습니다. 쵝오!!>
<알지? 공은 모두 나한테 줘~ 탐욕 모드 발동중인 탐욕왕 서브룩~~ㅎㅎ>
<점프볼!! 경기 모습들입니다. 탐욕쩌는 서버럭, 난민간지 듀랭이, 짐승 그리핀 달콤 옥돔 쉐이크 앤 크로포드 등의 모습이 보이네요~아..다시봐도 저와 와이프가 저기에 있었다니 꿈만 같아요..>
휴...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날 경기는 저의 기억으로 아마...오클이 이겼었던 같아요.
듀랭이가 날아다녔다는!! 특히 이 날 듀랭이가 엄청난 덩크를 성공시켰는데...
경기가 끝난 뒤 숙소로 돌아와서 그 장면만 열댓번은 보여주더군요..
정말 굉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리핀은 인상이 무서웠는데..역시나 디게 무뚝뚝하더군요. 팬들한테 웃지도 않고..
그러나 충격적인건 정말정말정말! 키에 비해서 유연했다는 점 입니다.
와이프랑 크블도 자주 보러 가는데 와이프도 그리핀 드리블을 보고 우리나라 가드들 같다고 놀랬거든요.
거기다가 빠르고 컷인은 전혀 틈이 없는 것 같은 공간도 쑥쑥 들어가고...
듀랭이는 ...정말 농구를 위해 태어난 몸! 같았습니다. 길쭉 길쭉!
정말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농구로 지구의 운명을 결정짓자고 하면 듀랭이가 나가야 할 것같은 몸?
다리길고 팔길고 다 길쭉길쭉! 그리고 이기적이지도 않고..설렁설렁하는 느낌인데도..다 들어가고..
이날 연속으로 3점 3갠가 넣고 그랬어요..대박이었죠..
아무튼!! 느바관람기 1부! 클리퍼스VS썬더 관람기는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은 느바관람기 2부! 레이커스VS재즈 경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꾸벅~ ^^
와~ 저랑 같은 스케쥴로 가셨네도 LA 더블헤더!! 저도 낮경기가 클립스 VS 썬더 였고, 저녁경기가 레이커스 VS 호크스였습니다. 저녁경기만 다르고, 여자친구가 없었다는 것도 다르네요....
더블헤더로도 하나요? 와! 저희는 평일이라 하루걸러 경기가 있었어요
부럽습니다~ 부인분은 혹시 예전에 루키에 나오셨던 분 아닌가요? 페니 져지입는다는 여자분이 소개됐던 적 있던 것 같은데. 암튼 다시한번 부럽네요ㅠ
우와! 네 맞아요! 같이 NBA보러간다는 남친이 남편이 되었구요. 루키 독자 여러분께 약속은 지켰네요^^
후우..
부럽다면 지는건데..
부럽다고 따라하면.. 더 크게 지는건데..
후우.. 그냥 따라만 이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전장의 화신이시군요 ㅜ ㅜ
우오오오오~~~ 정말 부럽습니다..내 생애의 꿈이 미국에 가서 NBA와 MLB 보는 건데...정말 부럽네요;; ㅠㅠ
느바야 여건이되면 가서본다지만, 와이프님 잘만나셨네요 ㅎㅎ
와.. 부럽네요. 후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