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석방한 사람들이 다시 나한테 칼을 들이댄다해도, 그런 일로 마음을 어지럽히고 싶지는 않소.
내가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은 내 생각에 충실하게 사는 거요.
따라서 남들도 자기 생각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오.'
-로마인이야기5 한길사 35쪽 /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키케로에게 쓴 편지 중-
안녕하세요 현진오빠. 짬을내서 읽는 책중 로마인이야기가 있는데 혹시 읽어보셨나요?
생각에 충실해서 산다는 건 많이 어려운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눈, 자존심, 순간의 편안함 등 내 생각을 모른척 하고 싶은 순간이 되면 저는 '죄를 짓는 것도 아닌데
뭐'라는 자기합리화로 제맘을 모른척할 때가 있거든요. 특히 오늘은 많이 그랬어요.
카이사르가 로마역사를 다 뒤져도 다시 찾을 수 없는 천재적 영웅인 이유는 자신의 생각에 끊임없이
충실하려는 노력때문이겠죠... 매일매일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길 다짐하며...
현진오빠, 헤어스타일의 변화는 오빠의 의지로 내린 결정이었나요?^^
개인적으로 짧은 머리를 더 좋아하세요? 전 곱슬머리오빠가 훈훈하고 지적인 이미지여서
마음에 들었는데 그전머리로 돌아간 모습도 반가웠어요.너무 빨리 변한것 같아 아쉽기도 했구요.
어떤 머리를 하든 오빠의 잘생긴 얼굴은 언제나 빛나네요.
오빠의 헤어스타일이 짧게 변했던 모습을 정말 행복하게 바라보았던 오늘.. 보석비빔밥 정말 재미있었어요.
촬영장 밖 카일의 모습이 궁금해요. 카일이랑 친하세요? 저도 카일같은 외국인친구가 있다면 정말 심심하지
않을거에요. 한국말을 나보다 더 잘하는 미국친구라...상상하니 너무 재밌네요.
매일밤 촬영장에서 열심인 오빠를 상상하며 잠들어요. 물론 매일 하루도 안빼고 촬영하시는건 아니겠지만요.
오빠의 성격은 산호랑 비슷하나요? 어른스럽고 누나에게 꽃게를 주는 자상한 면은 그럴 것 같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저의 상상일 뿐이네요.
오늘도 저의 행복이 되어주신 현진오빠..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