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면서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절을 만끽하러 드라이브를 떠나려는 분들은 가을에 맞는 드레스 코드로 한껏 멋을 내기도 하는데요. 그 날의 목적지나 활동성에 따라 신발을 고르게 되는 것처럼, 운전할 때에도 운전 전용 신발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운전에 적합하지 않은 신발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 차 있슈(ISSUE)에서는 운전할 때 신는 드라이빙 슈즈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넣어 둬 넣어 둬~ 운전할 때 신으면 안 되는 신발
여성분들은 하이힐, 남성분들은 슬리퍼 등을 신고 운전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들은 자칫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운전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이힐은 바닥에 닿는 접촉 면적이 좁아 체중을 싣는 쪽의 발이 바닥을 지탱하는 힘을 약하게 합니다. 또한, 하이힐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무릎을 든 채로 운전하게 되므로 무릎 연골과 발목에 무리를 주죠. 슬리퍼의 경우 가속 페달에서 브레이크 페달로 밟을 옮기는 과정에서 걸리거나, 고정되지 않은 뒤축 때문에 발이 밀리는 등 정확한 제어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운전할 때는 굽이 없고 미끄러지지 않는 드라이빙 슈즈를 신어야 한다는 것! 그 날의 드레스코드와 어울리지 않는다면, 차내에 따로 갖추는 것이 좋겠죠.
얼마나 위험하기에? 드라이빙 슈즈가 안전한 이유
운전 시 하이힐이나 슬리퍼가 단지 불편하고 미끄러워질 수 있다고 가볍게 여기면 안 됩니다. 뒷굽이 높은 하이힐과 페달에 걸려 밀릴 수 있는 슬리퍼가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한 실험결과 시속 80km 제동거리 테스트에서 운동화가 54m인 반면 8cm 하이힐은 57.9m, 슬리퍼는 55.4m로 운동화보다 긴 제동거리를 보였는데요. 운동화와 하이힐의 3.9m 차이는 소주 2병을 마시고 운전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실제 도로에서 정지거리가 1~2m만 길어져도 대형화물차와 추돌했을 때, 차 밑으로 들어가게 되면 운전자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죠. 운전할 땐 반드시 부드러운 재질과 굽이 낮은 드라이빙 슈즈를 신어야 합니다.
드라이빙 슈즈(Driving Shoes)란? 드라이빙 슈즈 특징
운전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능성 신발, 드라이빙 슈즈. 보통 모카신이나 로퍼처럼 생겼지만, 브랜드에 따라 운동화나 워커 같은 디자인도 있습니다. 드라이빙 슈즈는 신발 끈이 없어 신고 벗기 편하고, 신축성이 좋아 뛰어난 착화감을 자랑하는데요.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바로 신발 밑창이 고무로 되어 있다는 점! 자동차 페달을 밟을 때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미끄러짐 방지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밑창에 돌기를 심기도 하죠. 드라이빙 슈즈의 또 한가지 특징은 아웃솔이 뒤꿈치까지 깊게 올라왔다는 것. 운전하다 보면 페달을 밟는 쪽 신발의 뒤축이 쉽게 닳게 되는데, 이는 그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드라이빙 슈즈
드라이빙 슈즈는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1963년 이탈리아 구두 브랜드 ‘카슈’가 모카신처럼 생긴 신발 밑창에 고무 돌기를 부착해 만든 것이 시작이었는데요. 그 당시 자동차를 소유한 부자들 대상으로 만든 장인의 수제화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자동차가 대중화되지 않았고, 신발 가격이 비싸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했었죠. 드라이빙 슈즈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건 이탈리아 브랜드 ‘토즈’가 ‘카슈’의 뒤를 이어 출시하면서부터입니다. 토즈가 카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컬러로 대중에게 더 친숙했기 때문이었죠. 이 외에도 목스, 스노우바이슨, 푸마, 아디다스 등 디자인이 다양해지며 지금은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습니다. 요즘 드라이빙 슈즈는 평소 복장에도 이질감 없이 패셔너블해 캐주얼 정장에도 손색없습니다.
운전자에게 드라이빙 슈즈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지켜주고, 피로감 없이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템입니다. 디자인도 로퍼와 비슷하게 생겨 요즘 같은 가을에도 딱! 더 안전하고 즐거운 카 라이프를 위해 내게 맞는 드라이빙 슈즈를 선택해보세요.
첫댓글 맨발로합니다 ㅎㅎ
드라이빙 슈즈..편안하겠네요. 검색해봐야겠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잠시...
"설상화"를 신고 운전하던 목탄차 제무시?...
한겨울 눈산 "벌목차"향수에 젖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