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이 된 컴퓨터를 스스로 고쳤습니다
오늘 오후2시 좀 넘어서였나?
갑자기 컴퓨터 모니터가 스르르 꺼지더니 본체도 꺼졌다
전원스위치를 아무리 눌러봐도 먹통이다. 컴퓨터가 죽었다.
아무런 반응이 없다. 이런 낭패가 있나
콘센트 스위치를 껐다 켰다
거실로 주방으로 왔다리 갔다리 전원을 점검했다. 이상없다.
건넌방에 있는 집사람에게 가서 인터넷이 되는지 물었다
태블릿PC로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었다.
"이상 없는데..."
바로 단골로 다니는 용산전자상가 수리점으로 전화를 걸었다
증상을 묻고 나더니 이렇게 저렇게 해보라고 한다
그대로 조작을 해봐도 깜깜 무소식이다
"나와 보시죠. 오늘은 작업이 많아서 어렵구요.
내일은 시간이 비어 있습니다."
내일 10시에 나가기로 예약을 잡았다
그리고 간단한 전원쪽 문제일 수도 있지만
혹시 메인보드에 문제가 있을 수가 있다고 한다
그 소리가 마음에 걸렸다
예약을 잡고나서 노트북을 켰다
그리고 메인보드 문제에 대해 검색을 했다
이런저런 글 들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20만원을 주고 고쳤다느니, 30만원이 들었다느니
40만원이나 바가지를 썼다느니...
메인보드 가격을 따로 검색해 보았다
10만원대에서 30만원대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올라와 있었다
거기다가 공임까지 하면 20만원~30만원 쯤 들겠구나 생각했다
현찰을 들고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메인보드 수리 전문점이라는 글을 발견했다
여러 사람들이 이용한 곳으로 안양 석수동에 있는
개인집 같은 곳에 있는 수리점인데
거의 1만원에 메인보드를 수리해 준다는 글 들이었다
너무 친절하고, 가격도 싸고, 양심적이고...등등
칭찬 일색이었다. 그런데 게재일시가 2005~2006년 쯤
최근 자료가 없나 계속 그 상호로 검색을 해 보았다
수리점 위치 지도와 골목사진까지 올라와 있었다
그런데 이런!!
그 아저씨가 건강이 안 좋아져서 폐업을 했다는 것
2020년 언젠가 폐업을 했다는 것이었다
어차피 예약한 것이니 내일 용산으로 나가서 손을 보자 생각했다
포기하고 내 컴퓨터 증상을 넣고 검색을 계속해 보았다
모니터도 꺼지고, 본체도 깜깜 무소식인 경우
그런데 유튜브에 그런 증상을 간단하게 수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영상들이 여러개 올라와 있었다
대충 80~90%는 간단한 접속불량이라는 얘기였다
계속해서 검색을 해 보았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 수리방법에 대해 정리가 되었다
너무 간단해서 싱겁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한번 해 보자!! 안 되면 말고...
내일 아침 용산전자상가에 들고 나가려고
모든 선 연결을 해제하고 커다란 보자기로 싸놓았던
거실로 내 보냈던 컴퓨터 본체를 도로 꺼냈다
그리고 뚜껑을 열고 옆으로 눕혔다
그리고 유튜브에 올라온대로 하나씩 점검을 해 보았다
근접촬영한 영상으로 올려져 있어 아주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
노트북을 옆에다 갖다 놓고 고대로 따라했다
한 가지씩 조치를 한 결과 컴퓨터가 아무 문제없이 작동이 됐다
야호!!
쾌재를 부르고 집사람에게 얘기했다
그리고 본체 안에 덕지덕지 찌든 때와 먼지를 다 닦아내고 털어냈다
그리고 본체를 들고 들어와 다시 모니터, 스피커, 인터넷과 연결했다
그리고 전원스위치를 켰다. 아무 문제없이 켜졌다.
그리고 컴퓨터가 부드럽게 잘 돌아간다
모니터에 설정을 위한 초기화면이 떴다
지시하는대로 키보드를 누르고 잠시 잠시 기다렸다
몇 단계를 거치고 나자 시작화면이 떴다. 참 반가웠다.
바로 동행카페에 연결했다
그리고 며칠 전에 올렸던 송골매 콘서트 글을 열었다
구창모의 "희나리"가 낭랑하게 흘러 나온다. ^^*
스스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성취감에 기분이 아주 좋다
바로 용산전자상가 수리점 사장에게 전화를 했다
자초지종을 얘기했다. 잘 하셨다고 한다
단계별로 꼼꼼이 물어본다.
어떻게 어떻게 했는지를 일일이 세심하게 확인한 후에
앞으로 당분간은 별 문제가 없을 거라고 안심을 시켜주었다
고맙다. 다른 문제가 생기면 그 때 나가겠다고 했다
참 상쾌한 저녁이었다.
컴퓨터랑 한바탕 씨름을 하고 났더니 땀을 많이 흘렸다
거실과 방에 떨어진 먼지덩어리와 물티슈, 휴지들도 말끔히 치웠다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이제 막 늦은 저녁을 먹고난 참이다
혹시 나처럼 간단한 문제를 갖고 고민하실 분이 또 있을까 싶어
내가 수리했던 과정을 공유하고 싶어 이 글을 올린다.
아주 간단하다. 너무 쉽다.
아래에 유튜브 영상도 올려 놓았으니 혹시 같은 문제가 생기면
이 글을 참고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시기 바란다
[수리단계]
1단계 : 전원케이블을 잘 닦은 후 깊숙히 다시 연결한다
2단계 : 전원스위치를 올바른 "1"위치에 놓는다
2단계까지 하니까 전원이 들어왔다
그런데 삐삐삐 하는 경고음이 울린다
3단계 : 경고음이 울리면 램 연결이 불완전한 것이다
램(메모리 카드)을 빼내어 먼지를 잘 털어내고
램 아래쪽 금색부분을 고무지우개로 잘 닦아준 다음
다시 원위치 시킨 후에 전원스위치를 켠다
그랬더니 전원도 들어오고 더 이상 경고음도 울리지 않는다
각종 홴들도 모두 조용하게 잘 돌아간다. 빙고!!
4단계 : 컴퓨터를 구입한지 6년이나 지난터라
메인보드 밧데리도 교체하였다. 만일을 위해서...
밧데리는 수은전지 CR 2032를 끼워야 한다
마침 사다놓은 밧데리가 여러 개 있어 바로 갈아 끼웠다
이상이 오늘 내가 먹통 컴퓨터를 살려낸 과정이다
아래에 내가 보고 고대로 따라한 유튜브 영상 3개를 첨부한다
이 방법으로 하면 먹통이 된 컴퓨터의 80~90%는
대부분 원상회복이 된다고 한다
내가 따라서 해 보니 정말 간단하게 문제가 해결됐다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 해 보면 아주 간단하다
전화로 뜨내기 수리기사 부르면 바가지 쓰기 십상이다
첫댓글 하이고~~다행입니다
저 역시 그렇게 고친적 있습니다
팬과 밧데리 점검을 우선하고
먼지제거만 해도 대충 해결 됩디다
네 정말 다행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데스크톱은 부피가 커서
그걸 들고 왔다갔다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나이드니 젊었을 때와는 다릅니다
그 수리점이 엘리베이터 없는
원효상가 5층에 있거든요
팬에 낀 먼지도 다 닦아냈고,
밧데리도 갈았습니다
램도 깨끗이 닦아서 다시 끼웠구요
아무 문제없이 잘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청솔님`
저도 컴퓨터 어지간 한것은 제가 손 다 본답니다
저는 이 컴퓨터 전에는 노트북만 썼습니다
회사다닐 땐 3년마다 교체했구요
전산실 직원들이 관리해 줬지요
은퇴 후에도 쭉 노트북만 썼습니다
데스크톱은 이게 처음인데 아들 선물입니다
2016년 크리스마스 선물
2020년 7월 과습으로 인하여
파워서플라이가 나가서 갈았죠
그리고 이번이 두번째 문제였는데
스스로 해결했으니 기특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노트북은 손대기가 좀 어렵습니다
청솔님 신통방통(버릇없음 용서)도 하셔라
그러나 이 낭만
아무리 설명해 주셔도 이 맹추는 전혀 알아먹을 수 없으니
혼자 사는 애로 이럴 때 힘이 들어요
낭만님!
혹시 똑같은 문제 생기면
제가 한대로 따라서 해 보세요
아주 간단합니다
저도 대충 기계치인데 성공했습니다
참고가 많이 되겠네요
저는 기계치라서 아예 생각도 못하는 데요.
저도 기계치입니다
그런데 이건 아주 간단합니다
나중에 혹시 같은 문제 생기면
한번 따라서 해 보세요
아주 간단합니다
대단한 기술력이 십니다 ᆢ 저는
기사를 부르면 꼭 몇만원씩 닌라가는데 ᆢ
이건 아주 간단하드라구요
나중에 한번 해 보세요 ^^*
청솔님 대단하시네요.
그래도 기계치가
아니니 가능 하겠지요.
배우지 않아도 타고난
재주꾼이 있더라고요.
많은분들 참고
도움 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청담골님도 하실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겁니다
1. 전원케이블과 전원스위치 확인
2. 램카드 청소 및 탈부착
이 것뿐입니다
저는 재주꾼은 아니구요
군생활을 정비과에서 하는 바람에
차량은 자주 뜯었다 붙였다 했지요
예전에 포니2 탈적엔 간단한 수리는
전부 부속을 사다가 제가 직접 했습니다
요즘은 전자장치가 많아서 손도 못 대지요
감사합니다
참 대단하십니다.....ㅎ
난 꿈도 못꾸는....ㅋ
아이고 별 거 아닙니다
장안님도 같은 문제 생기면
바로 따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컴퓨터 수리 첫 작품입니다 ^^*
역시 청솔님 이십니다
꼼꼼하게 이리 저리 살피고
고민하고..요즘도 본체 있는 컴 쓰시네요 우린 구석방에 방치한채 몇년
그리고 각자 노트북 쓰고 있어요 고민 해결 됬으니 한숨 돌리셨네요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네 저는 데스크톱은 이게 처음입니다
늘 노트북을 썼구요
지금도 노트북을 함께 씁니다
네 한숨 돌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못하시는 게 없으신 청솔님
저희집도 세대나 방치 이 글 보고
고쳐쓰자 했더니
노트북 사 준다네요.
딸이 결혼전엔 as안가고 잘 고쳐썼는데 이젠
귀찮은가봐요.
나이드니 모든 것
아이들에 의존
슬픔니다.ㅎ
집집마다 노는 컴퓨터 있지요
저희 집에도 노트북 두 대가 맛이 갔구요
버전이 너무 오래돼서 걍 보관 중입니다
작년에 노트북 신형 하나 장만 했습니다
데스크탑으로 주로 활동하는데
노트북보다는 고장이 적은 거 같습니다
먹통 컴퓨터 살리는 건 간단합니다
혹시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유리안나님도 한번 따라서 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와우~~!!!
그 성취감 뭔지 압니다
정말 잘하셨어요~~~박수 드리며
다녀갑니다~~
네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qqqqZ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