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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엄마와 함께하는 마지막 주말이 될 것 같습니다…
<리스본행 야간열차> 빌 어거스트 감독이 선사하는 가슴 뭉클한 가족 이야기!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사랑하는 엄마와 마지막 주말을 보내기 위해 한 가족이 모인다.
두 딸들은 엄마를 떠나 보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왔지만,
막상 엄마를 보니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을 수가 없다.
가족들은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엄마의 바람대로 온 가족이 산책도 하고,
만찬 같은 저녁도 함께 보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큰 딸 하이디가 우연히 부모님의 비밀을 알게 되고
엄마의 선택이 잘못 된 건 아닌지 의심이 드는데…
주말이 지나고 나면 가족의 삶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엄마 에스더(기타 노비)는 크리스마스를 몇달 앞두고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가족들을 불러모은다.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진단을 받아
전신이 마비되기 전 자발적으로 생을 마치기로 결심한 것이다.
엄마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한 가족들은
에스더의 바람대로 즐거운 가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과감한 유희를 즐기고,
감춰둔 얘기들을 꺼내기도 한다. 행복한 이 시간과 곧이어 올 엄마의 죽음,
그 간극을 버텨낼 자신이 없는 둘째 산느(다니카 쿠르시크)는 괴로워하고
큰딸 하이디(파프리카 스틴)가 산느를 달래지만
어떤 일을 계기로 하이디마저 엄마의 결심을 되돌리기로 마음먹는다.
<사일런트 하트>는 존엄사를 선택한 개인의 결단을
가족이 함께 지켜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욕실 바닥에 떨어진 립스틱을 줍기에도 힘겨운
에스더는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기어코 립스틱을 주워 입술을 칠하고 만족해하는 에스더의 모습은
자못 숭고해 보이기까지 한다.
뜨거운 논쟁이 벌어질 법한 소재를 선택했음에도
빌 어거스트 감독은 얄팍한 동정에 기대지 않고,
소재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품위 있는 가족 드라마를 완성한다.
그 어떤 혼란스러운 순간도,
감정의 격동도 빌 어거스트 감독이 조율하는 프레임 안에선
그저 묵묵하게 흘러갈 뿐이다.
어긋나 있던 가족들은 구심점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서로가 맞물릴 지점을 찾아내 온전한 결합을 이룬다.
개봉하기를 기다린 영화.
평소에 존엄사, 안락사, 연명치료 거부..등의 확고한 생각이기에,
스스로 선택한 죽음을 어떻게 풀어냈을까???...기대가 많았다.
영화를 상영하는 시간...완전몰입하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나선 엉뚱한 생각이...
'어머나?...이런 선택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당사자를 위한 선택??..아님, 가족을 위한 선택??..
자신이 아닌, 주위사람을 위한 선택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거 아닌가??..'
그리고 이어지는 여러가지 생각들...
태어남과 죽음까지 간여하려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
영화속의 설정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나???
죽기를 작정하곤, 평생을 함께 한 단짝친구랑 남편의 관계까지 결정??
이건 아니지 않나...싶었다.
엄마의 결정에 각기 다르게 반응하는 두 딸도.
결국은 자신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것일 뿐.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으로 결국은 마비되는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한다 해도...가족의 동의하에 죽어갈 수 있을까???
평소의 지론이 존엄사, 안락사, 연명치료 거부...등등에
확고한 입장이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선 약간의 흔들림이...
나이가 들수록 삶에 애착이 깊어진다더니,
많이 편해진 일상에...애착이 깊어졌나??...
하긴, 어떤 생각이라도...처해있는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듯이...
이만하면 그냥 잘 살고 있다고 다행인 일상에서...
그냥저냥 견디는 것이 좋겠다아...
싶어지기도 생각을 잠깐 하기도 하고
팔팔하게 아흔아홉까지 살다가,
하루이틀 아프다가 죽으면 젤로 축복이라고 하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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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도 글력이 점점 쇠하여가는 나이에 좋은영화 보고 오셨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80 넘게 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살수있을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하는 의문을.....![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내도 1년넘게 목디스크로 손과 팔에 통증을 느끼며 많은 생각속에 내일을 걱정을하며
요즘 가트면 과연 팔팔하게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