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겨울 들어 최고 한파산행 체감온도 –23°
이곡3리 솔개마을(98번 도로)-전주이씨 효령군파 서원군 묘역-용암산(△475.4)-x407.7-수리봉(△536.7)-x465.1-x391.2-x419.5-천겸산(△391.6) 왕복-옛 성산 능선 내려서다가 군부대 철망 돌아가다가 다시 x419.5-천겸산-내각리 대궐터
실거리 : 12.80km
소재지 :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 별내면 진접읍 포천시 소흘읍
도엽명 : 포천 성동
한북정맥 축석령에서 분기한 수락지맥의 용암산(△475.4) 남서쪽 x407.7m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수락지맥을 버리고 남쪽으로 분기한 능선에는 수리봉 옛성산 퇴뫼산 전두치고개를 지나며 퇴계원면 소재지에서 용암천이 왕숙천과 합수하는 지점까지 흐르는 능선을 천겸단맥으로 부르면 되겠다
용암산 수리봉은 광릉 숲과 경계를 이루며 보전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능선에는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천겸산은 인근 진접 주민들의 산책로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x419.5m 인근 천겸산 분기봉에서 옛성산으로 이어지는 내려서는 능선에는 광활한 軍 부대 철망이 막고 있는데 좌우 어디로 돌아가도 대단히 힘든 사면의 잡목의 오르내림이니 이어가려면 차라리 천겸산에서 하산해서 돌아 오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수리봉 정상에서 마루금을 이어갈 때 정상에서 바로 내려서려면 상당히 가파르고 족적은 정상 직전 우측으로 돌아내려서는 흔적이다
서울에서는 광역버스들이 많아서 접근이 쉽고 의정부-광릉간을 운행하는 남양주 21번 버스를 이용하면 광릉이나 이곡리 코스 접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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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2021년 12월 26일 (일) 맑으나 금년 겨울 최고 한파
캐이 본인 2명
다른 곳으로 가려다가 갑자기 대단한 한파가 몰려와서 그냥 가까운 곳 걷다가 오기로 하고 전 날 원주 백운산을 다녀온 캐이님과 좀 늦은 시간 전철로 의정부역 도착해서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21번 버스로 이곡3리 솔개마을 입구에서 하차하고 산행에 들어가는데 이곳 체감온도가 –23°라더니 대단히 매운 추위가 코끝을 아리게 하고 손이 시리다(09시27분)
이곳을 들머리로 잡은 것은 당초 광릉수목원을 통해서 오르려다가 제지가 있다는 훈수에 지도를 보며 가장 완만하고 빨리 용암산을 오르는 곳을 찾다보니 금 그은 곳이다
남쪽 마을로 접어들다가 좌측으로 보이는 지능선을 겨냥하며 틀어가니 全州李氏 孝寧大君派 瑞原君 孝安齋 입구 표석이다
연두색 철망 안의 오래된 석물들의 묘역 진입로를 지나니 오르는 뚜렷한 등산로를 따르니 다시 철망에 갇힌 묘역을 지나노라니 저 위로 용암산 정상 쪽이 보인다
瑞原君 이친은 시호는 이안(夷安)으로 태종의 2남 효령대군의 차남이며 어머니는 예성부부인 해주정씨이며 배위는 의령군부인(宜寧郡夫人) 경주이씨다
묘소는 초장이 시흥군 동면 상도리 간좌였으나 후에 서울시 확장으로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산 천마봉 갑좌에 이장됐다가 다시 경기도 포천군 소흘읍 이곡리 오좌로 옮겨졌다
▽ 묘역 입구 표석을 보며 진입로 올라간다
▽ 서원군 묘역에서 돌아본 묘역 북쪽 저 앞은 △312.5m x385.9m다
▽ 두 번째 묘역 저 위로 올라갈 능선 용암산 정상 쪽이다
▽ 약225m 지점 광릉수목원 철망이다
▽ 갈비가 푹신한 송림의 능선을 오르고
▽ 두 번의 폐 벙커를 지나고
▽ 도로 출발 33분후 해발 340m 솔개마을 쪽 분기봉 말뚝이 있다
철망에 말뚝이 있는 340m을 잠시 내려선 후 오름 15분후 약420m 동쪽 수목원 쪽 능선분기점에서 우측(서)으로 틀어 10분후 예전 수락지맥 종주 때 올라본 폐 벙커와 시설물의 용암산 정상에 올라선다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 가려는데 너무 춥고 손이 시리고 정상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낡은 삼각점이다
7시 방향으로 편안하게 내려서다가 만난 임도를 따라 x407.7m를 생략하고 잠시 임도를 따르다가 능선으로 붙는다
용암산은 소리봉 또는 물푸레봉 이라고도 한다
용암산이라는 이름은 산에 바위가 많고 산 모양이 용처럼 생겼다거나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고 하여 생겨났다고 하고 골짜기에 물푸레골이 있으며 상봉에 있는 긴 등성이를 긴등이라 하고 그 골짜기를 긴등골짜기라고 한다
광릉수목원이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에 광릉 봉선사 휘경원 크낙새 서식지 등이 있다
▽ 해발 약430m 용암산 정상 아래
▽ 낡은 삼각점과 시설물의 용암산 정상
▽ 용암산 정상에서 7시 방향 편안하게 내려서는 능선이다
▽ 우측으로 능선을 두고 x407.7m를 생략하고 잠시 임도를 따르다가 능선으로 붙는다
▽ 돌아본 용암산
▽ 수리봉 오름에는 바위들도 나타나고
다시 임도가 좌측으로 멀어져갈 때 능선으로 붙어 가파른 오름이고 고개를 좌측으로 돌리면 주금산(△813.6)이 빤하고 15분여 조금 가파르게 올라선 수리봉 정상에도 시설물과 산불초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사면은 상당히 가파르다
북쪽 지나온 용암산 그 뒤로 △312.5m 용암산 좌측으로 왕방지맥 능선 해룡산(△661.2) 왕방산(△736.4) 국사봉(754.9) 해룡산 좌측으로 희끗한 바위의 칠봉산(△506.9)과 그 뒤는 소요산(587.5)에 그 좌측으로 마차산(588.4) 감악산(△674.9)이 조망되고 북동쪽 한북정맥 죽엽산(615.8) 수원산(697.0) 운악산(934.7) 명지산(1252.3) 그 우측 연인산(△1076.8)까지 조망하고 서쪽 수락산이 가깝고 그 좌측 불암산 수락산 뒤로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까지 조망하고 수리봉을 뒤로 한다
▽ 수리봉 정상
▽ 서쪽 바로 앞 수락산 그 우측 의정부시가지 사진 우측 비죽한 사패산 좌측으로 도봉산 좌측 뒤 북한산이다
▽ 수락산과 좌측 북한산 그 뒤 북한산 도봉산
▽ 북동쪽 바로 앞 죽엽산 그 뒤 수원산 운악산 명지산 명지산 우측 연인산 사진 우측 나무에 가린 주금산
▽ 용암산 우측 뒤 △312.5m 사진 가운데 해룡산 그 우측 왕방산 그 뒤 비죽 국사봉 해룡산 좌측 칠봉산 그 뒤 소요산이다
▽ 바로 앞 왕방지맥능선 칠봉산과 그 우측 뒤 소요산 칠봉산 좌측 뒤 마차산 그 좌측 나무에 가린 감악산
▽ 당겨본 감악산
▽ 옛성산 퇴뫼산과 비죽한 불암산이다
수리봉의 이름은 전국 여러 곳에 있는데 이 수리봉은 경기도 남양주시의 별내면 용암리와 진접읍 부평리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이 산은 예로부터 '수리봉'으로 전해오다가「조선지지자료」와「조선지형도」에 한자어로 '소리봉(蘇利峯)'으로 기록되었고 마을사람들은 '서리봉'이라고도 부른다
'수리봉'에서 '수리'는 일반적으로 '상(上) 봉(峯) 고(高)'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산 이름에서는 '봉(峯)'의 뜻을 가진다
따라서 '수리봉'이라는 이름은 '봉우리' 혹은 '높은 봉우리'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망을 즐기고 막초 한잔을 하지만 너무 추워서 수리봉 정상을 뒤로하고 남쪽으로 내려서려니 가파르고 길이 없는데 정상에서 물러난 뒤 이어지는 족적을 만나고 표고차 110m 정도 가파른 내림이고 다시 x465.1m 오름이다
▽ 수리봉 정상 아래는 온통 바위들이다
▽ 저 앞에 올라갈 x465.1m를 보며 급한 내리막이다
▽ 수리봉 출발 22분후 급 내리막 후 다시 올라선 폐 헬기장 흔적의 x465.1m
▽ x465.1m에서 5시 방향 내림이고 좌측 소나무 우측 낙엽송이다
▽ 수리봉에서 다 내려선 후 잠시 올라선 평범한 x391.2m
▽ x391.2m에서 6분후 말뚝이 있는 동쪽 삼림교육원 쪽 능선 분기점에서 7시 방향 틀어간다
▽ x419.5m
x419.5m에서 금방 옛성산 능선과 좌측으로 비켜난 천겸산을 다녀오기 위해서 배낭을 두고 잠시 내려선 후 평탄하다가 살짝 오르니 역시 시설물에「성동415 1994재설」낡은 삼각점의 천겸산 정상이다
다시 분기점으로 돌아오고 옛성산으로 이어가기 위해서 가파른 내리막인데 잠시 후 벌어질 생고생을 알 수 없다
천겸산을 마을 사람들은 '천겸산' 또는 '천견산'이라 부르는데「증보문헌비고」에는 '천점산'이라 기록되어 있고 또한 '샘재'라고도 부른다
이처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 산의 이름을 어원학적으로 추론해볼 때 '샘재'라는 이름이 실마리가 된다
'샘재'는 '천현(泉峴)' 또는 '천점(天岾)'으로 표기되었던 말인데 여기에다가 '산'이 덧붙여져서 각각 '천현산'과 '천점산'으로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다시 '천현산'은 '천(泉)'이 '천(天)'으로 '현(峴)'이 '견(見)'으로 변하여 '천견산(天見山)'이 되었고 '천점산(泉坫山)'은 '천겸산'으로 변한 것으로 생각된다
▽ 옛성산과 천겸산 분기점
▽ 큰 바위 하나가 눈길을 끌고
▽ 시설물 낡은 삼각점의 천겸산 정상
▽ 동쪽 장현 오남리 금곡리 저 편 철마산 천마산 능선이다
▽ 분기점으로 돌아다가다가 북서쪽 저 멀리 불국산을 당겨본다
▽ 옛성산 쪽으로 가파른 능선을 내려서니
분기점에서 표고차 150m 이상을 가파르게 치고 내려서니 이게 뭔가!
부대 철망이 광활하게 막고 있는데 사전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고 그냥 지도에 금만 그은 상태라서 옛성산 능선 쪽인 우측으로 철망을 끼고 돌아가다보니 잡목에 오르내림의 철망은 이후 광릉골 쪽이 보이는 지점에 이르니 부대 철망이 상당히 빙빙 돌아가는 형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좌측으로 돌아 내려서서 대궐터 안쪽에서 돌아서서 다시 붙어야 하는 것을 아무튼 시간과 체력을 뺏기며 부대 안 17번 초소가 자리한 곳은 기껏 아까 올라섰던 x419.5m에서 서쪽으로 흐른 지능선의 골자기 인근이다
표고차 170m 역으로 오르는 것도 아주 가파르게 다시 지능선을 통해서 역으로 x419.5m로 오르는 짓이다
▽ 부대 철망이 광활하게 막고 있다
▽ 옛성산 좌측 퇴뫼산을 보며 철망을 잠시 따르면 되리라 생각했지만
▽ 가시잡목 사이로 철망을 따라 내리고 오르고를 반복하니 힘들고
▽ x419.5m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지능선 아래 부대 안 17번 초소가 있는 곳에서 발길을 돌려 힘겹게 x419.5m로 돌아 오른다
▽ 짧은 거리 무려 1시간20분 소요하며 역으로 오르고 다시 올라선 x419.5m 아래
▽ 천겸산 정상 남동쪽 아래 해발 약340m 에는 공터에 산불초소고 천겸산 정상 쪽 출입금지 막아 놓았다
▽ 흙이 드러난 반질거리는 산책로로 내려서고
▽ 대궐터 공장일대에서 퇴뫼산 쪽을 본다
▽ 내각리 대궐터를 거쳐서 하산하고
▽ 대궐터 정류장에서 걸음을 멈추고 귀가한다
이후 천겸산을 다시 오르고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서니 정상으로 오르는 곳을 막아 놓았고 넓은 공터에 산불초소와 감시원이 상주하고 있다
춥고 시간도 오래되어 돌아서 퇴뫼산을 갈 마음은 없으니 좋은 길을 따라 대궐터 정류장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바로 달려오는 버스로 퇴계원역으로 이동 후 일찌감치 돌아온다. -狂-
첫댓글 수목원에서 용암산 수리봉 금지라 못올라갈텐데요?
전에 퇴모산부터 간적이 있는데 나중에 몰래 지나간 기억이~
그래요
뭐 따라다니며 막을라구요
초소가 있었어요 ㅠ
추브니 없겠지만
신년 산행도 행사 못하게 7시부터 입산하라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