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 4차 구간(추정재에서 이티재까지)를 마치고

[SeaDori]

날밤 정맥종주대 4차구간(추정재에서 이티재)

- 언제 : 2009년 12월 21일(월).04:00 ~ 22:00시

- 실산행 시간 : 07:00 ~ 17:25시(10시간 25분)

- 걸음 거리 : 24.5km(실제 걸은 거리 약 28~29km정도)

- 참가인원 : 18명

- 전날내린 눈 때문에 산행구간 내내 힘들었음.

금번 산행거리가 길어서 1시간을 앞당겨 04:00시에 출발한다고 하네.

에구....3차 산행에 빠져서 숙제할 걱정도 태산인데......뚜벅이 팀장님 문자 받지 않았다면

그대로 5시에 문학경기장으로 갔다가 찬바람만 맞고 올 뻔 했네.

전날 내린 눈이 다 녹지 않고 얼어 있는 곳이 많아, 평소보다 여유있게 03:00시 쯤 집에서 출발.

문학경기장 야구장 지하주차장에 도착하니 03:15시.......다행히 길이 얼어 있는 곳이 없어 예상보단 빨리 도착.

차내에서 뮤직 들으면서 여유부리다.......집결지로 가니.....신백승 버스는 이미 도착해 있고...회장님 등 몇분만

차안에서 기다리고 계시다 반갑게 맞이하네.

19명이 함께 간다고 하더니.....실제 출발인원은 18명.....구슬이 총무님 한숨소리가........들리는 듯....

04시를 조금 넘긴 시간 들머리를 향해 버스는 출~~~~발....안대하고 잠을 청합니다.

중간에 옥산휴게소에 들러 아침으로 배 든든하게 채우고...(밥도  더 가져다 먹고)......출  발....

가는 길에 회장님의 오늘 산행에 관한 말씀도 있고, "저번 3차 산행엔 넘 고생이 많았습니다....이번 4차 산행은 상당산성까지 가면 나머지 8km정도는 살랑 살랑가면 될 것 같다"........이 때 가정 좋았는데...ㅠㅠ

06:38시 들머리인 추정리에 도착하니 아직 여명도 없는 캄캄한 밤.......길엔 눈이 5cm정도 하얗게 쌓여 있고

스패츠 등 설산산행 준비를 마친 후,,,,,,,

07:00시에 조대장님을 선두로 출  발......정맥종주대는 눈 쌓인 산길을 힘차게 올라갑니다.

아이젠 차지 않고 가다, 길이 미끄러워 중간에 아이젠차고 윗옷 하나 벗어 베낭에 넣은 뒤

다시.....출 발......첫번째 483봉, 선두산, 선도산, 거대마을(현남3거리), 산성고개, 것대봉, 봉수대, 상봉재,

상당산성 서문까지 갈 때 까정은 아~~~주 좋았어요.......오뎅국, 고추 넣은 뚜벅이표라면 등 맛나게 먹고.....

출렁다리에서 장난도 치고, 산행시간도 예상보다 빠르고....다~~~~좋았는데.....

산님이 노하셨는지.....

(역쉬....낮은 산도 산이라는 산선배 남난희님 말씀처럼, 항상, 긴장하고 , 우리를 낮추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걸었어야 되는데.......)

서문 지나 암문에서 한번 길을 찾다, 그대로 산성벽을 따라 진행,

동문을 지나고 보화정(산성 먹거리촌 마을내)까지 내려 갔다가,

회장님과 조대장님이 개념도 보면서 후진을 결정...........후진.....오늘 몇번째인지.....

동문에 다시 도착......동문과 인연도 많네 두번째 보니.......

동문을 나가 성문 바깥 산길을 찾아 걸어갑니다......이 때도 맞는 길인줄 알았는데.....

그 생각은 10분도 지나지 못하고.....날개 달고 날라가고.....ㅠㅠ  ㅠㅠ

모두 중간에 정지, 뒤 늦게 도착한 회장님과 의견 교환.........결론....능선을 타고 성벽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오르막 능선길을 다시 오르고,,,,,,,

"완전 조아 완전 조아....딱 내 스타일이야......"앞서 길을 걷고 있는 횐님 부화도 한번 지르고.....

다행히 능선길 오름이 거의 끝나가고, 성벽이 보일때 쯤.....눈에 보이는 정맥길 안내 리본......휴~~우

회장님과 종주대원 모두 모여 홧~~팅 외친 후....아자...아자.....다시 정맥길을 걷기 시작..... 

열심히 후미에서 가는데, 임로 만나는 지점에서 눈에 띄는 방향 표지판(이티봉..???...)

그러나 앞서 간 종주대원들은 10여미터이상 엉뚱한 길로 가고 있고.....후미대장님 등 뒤따라 가던 네명은

선두가 길을 잘 못 간것 같다고 말하고 있는데.....다시 돌아오는 대원들....

"우와....이럴땐 후미가 제일 조아......조아..... "

제대로 길 방향을 잡아 다시 걸어가다.....보는 안내판.....윽.....이티재까지 8킬로미터. 소요시간 5시간....

길을 걸으면서 속으로 계산해보니.....밤 8시경........에궁 큰일났네.....발바닥에 힘을 실어 속도를 내어 봅니다.

정맥길 주특기인 오름과 경사진 내림길이 계속되고 ....조금 지쳤을때 앞서 간 횐님이(아마도 조대장님 인것 같음)

사람수에 맞춰 썰어 두고 간 조각사과........에잉.....여유있게....몇개 더 두고 가시지.........

갈증을 달래줘 넘 고맙습니다.....

저 산만 오르면 보일까 싶어 올라가보면, 다시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고.....아이젠을 차고 걸은지 벌써

9시간째......발바닥과 뒷꿈치는 아파오고,,,,배도 고프고......느티나무 지나고....다시 올라가고......

집에 가자는 다람쥐님, 에궁 힘들다고 말하는 칸나님.........그 분들에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는 젊은이(?)기에

다시 힘을 내어 올라보니....아~~~~~~~~~~ 이티봉.......산성지나 7km를 걸어오는데.........힘들었네.....

이제 이티재까지 1km 남짓....20여분 정도 걸으면.....오늘 구간....끝.........

나무가 울창해 보여야 할 지방도로가 보이질 않고......앞서 가면서 열심히 눈알을 돌려....지방도 흔적을

찾아봅니다.......그리고 손가락을 가르켜.....저~~~기 저 전봇대 보이는 곳이 지방도인것 같은데요......

뒤에 오시는 횐님들에게 말한 뒤. 더욱 속도를 내어 내리막 길을 내려가니......

떡하니 나타나는 이티재.............아고.......겨우 도착했네......

산행종료 시간 17:25시(출발부터 도착까지 장장 10시간 25분..........)

저녁식사는 청주 오창신시가지로 이동......목요팀 부회장을 지내신 방글님이 짚불 통삼겹식당에서 사 주신

김치찌개로 맛나게 먹고.....(짚불 삼겹 먹고~~~시퍼.....)

반갑게 인사,,,,,서운한 작별 인사를 나눈 후......

인천으로 돌아 옵니다.......

오는 길에 최강, 막강 1조는 그 명성을 또 높입니다......

회장님이 송년산행후와 시산재를 지난 후에만 차내에서 가무가  허용된다는 말씀에........

끼 넘치시는 빙산..., 양..., 불로.....께서 분위기를 잡아.......꿍...꽝,,,꿍 꽝....풍악을 울리다......

21시50분경 문학경기장앞에 도착.......올 한해 작별인사와 새해 인사를 나눈 후.....

4차 정맥종주대는 해산합니다......모두 건강하세요......

근데....여기서 의문점.....왜 고개 이름이 이티일까요....외계인 이티(E.T)가 왔다갔다고 이티일까요???

아니면 영어 선생님이 사는 곳일까요?.......아시는 횐님 계시면 답글로 남겨주세요.......

 [06:48시 들머리 도착, 산행 준비 단단히 하고서 차에서 나옵니다]

 [07:45시 첫번째 도착점......487봉]

[09:04시 선두산(526.5m) 정상 도착......] 

 [10:11시 선도산(547.2m) 도착, 기념사진 촬영, 간식도 좀 먹고]

[길 가 나무엔 내린 눈이 소복히 쌓여 겨울 정취를 물씬 풍기고......]

[10:53시 거대마을(현남 3거리), 도로따라 계속 직진]

[11:23시 공원묘지 위를 지나가고......조화가 화려하네요]

[11:38시 산성고개 옆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고 여유있게 오뎅국, 라면 끓여 먹고....]

 [12:01시 든든하게 요기 후 산성고개를 지나 오르막을 오릅니다.]

[12:17시 청주시내가 한 눈에 바라보이는 것대봉 정상....옆에 팔각정자도 있음]

[12:23시 봉수대 도착......자알 가고 있습니다.]

[12:31시 상봉재를 지나 오르막을 오르고....]

[12:57시 상당산성 암문을 지나 성벽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상당산성 서문에 해당하는 미호문]

[길을 잘 못 간줄 모르고 계속 성벽따라가 동장대인 보화정에 도착]

[보화정에 다시 후진 상당산성 동문인 진동문을 나와 산길로 갑니다.]

[15:06시 우여곡절 끝에 겨우 정맥길을 잡아 가는데, 기운빠지는 길안내 표지판]

[16:45시 느티나무 옆을 지나 산을 올라 갑니다]

[17:06시...오늘 산행 끝이 보이는 이티봉(산행 안내도엔 486.8봉으로 표시)....고지가 바로 앞이다]

[17:25시 드뎌....오늘 종착지점인 이티재....벌써 날은 어두워~~~~]

[감칠맛]

짧지않은 거리.....눈이 온 후 라 길도 안 좋을텐데....알바도 하시고 고생하셧네요....대단하신 정맥주팀 화이팅

[뚜벅이]

목요팀에서 좋은분들만 보내주셔서 감사요

[핑크]

(어떤 말을해야할찌)암튼 대단하신분들이 실하십니다정맥팀 모든분에 아낌없는 값진 를 드립니다 수고 많이하셨어여난 아마도 합류했으면 1박2일하고왔을겁니다

[뚜벅이]

괴병부리지말고 한번 참석해봐요 정 못걸으면 버리고 갈테니까

[구슬이]

아마도 상당산성이 너무 아름다운데 우리가 빨리 지나칠까봐 산신령님께서 배려 하셨나봐요 산성도 예뻤고
내려다 보이는 청주시내도 마을도 그리운 고향 같았습니다 씨돌님 고생하셨어요

[뚜벅이]

에휴 1조가 너무 막강해

[꼬깔]

씨둘이님 수고만땅 하셨네요정맥주팀 대원님 수고 만땅 하셨습니당

[뚜벅이]

같이못해 아쉬웠음다,,,

[염화미소]

이티봉휴게소 앞 도로변에 해발 360m를 알리는 안내판과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의 'E T Jae'라는 글자가 우주선을 타고 날아 왔다 홀로 지구에 남게 된 'ET'를 생각나게 해 기억하기에는 좋다.

이티재의 유래나 뜻을 정확하게 알아보는 것도 쉽지 않다. 이감섭 회원은 이곳의 지리에 밝은 아버님의 말씀대로라면 한자로는 '二峠'라며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적은 이두에 의해 '고개 상(峠)자'가 '티'가 되었을 것이란다. -오마이뉴스에서

[염화미소]

늑골 두개가 골절된 상태로 완주에 성공하신 개울님의 투지에

[뚜벅이]

개울대장님 어여 완쾌하요

[염화미소]

이티재라는 말이 재미있다. 엉뚱한 사람은 이곳이 공상영화에 나오는 외계인 ‘이티’를 말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그런 뜻이 아니다. 옛날에는 이 고개를 넘을 때 이틀에 걸쳐서 넘는다고 해 ‘이틀재’라고 불렀고, 다시 ‘이티’로 변음된 것이라고 한다.
-충북일보에서

[뚜벅이]

시도리님 후기를 읽으니 새록새록 힘들었던 기억이 후기 넘멋지게 잘쓰셨네요

[불무장등]

시상에 안하던 아이젠을 하고 10시간을 걸으니 무릎에 적신호가 와 마지막 1시간여를 `내림길=황천길`이었슴네다~~ㅠㅠ 고상덜 허셨어유~~~!!

[뚜벅이]

같이산행해서 거웠읍니다,앞으로도 혼자만 다니지말고 같이다녀요 수고하셨읍니다

[칸나]

산행하던중에 약간의 알바는 항상 예상하였지만 이번에는 마음이 넘 힘들어서인지 이티봉에서 이티재로 내려가는길 어그적 거리며 가는데 회장님탱크가 뒤에서 밀어 부치는 바람에.....에효차에 올라 자리에 앉으려는 순간눈에 눈물이 고이더이다시도리님 정리된 후기보며 다시 생각나는 그때 그시간들........

[뚜벅이]

아니 멀쩡하게 주잘하시곤 또 꾀병부리신다

[너끈이]

햐 힘든 정맥길을 미소를 머금고 추억의 기억장에 아로새겨봅니다. 수고많이 하셧읍니다.

[뚜벅이]

너끈이님은 항상 여유가있어서 넘 보기좋읍니다,,, 내공이 넘 강하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