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으면서 바다형님의 뉴욕마라톤
참가소식을 들었습니다.
미국하늘아래에 있는데 안볼 수 없어서
저도 뉴욕으로 향했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뉴욕까진 비행기로 약5시간30분, 시차는 3시간
정도납니다.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일자가 다가와 공항으로 갔습니다.
비행기 타기전
데니스의 햄버거로 배 채웠습니다.
체크인 하는데,
항공사 앱이 말썽이라
가슴을 졸였습니다.
겨우겨우 좌석을 배정 받아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밤12시 출발 아침7시 도착.
비행기에서 잠좀 자야지 했는데
ㅎㅎ 한숨도 못잤습니다.
도착해보니 서서히 날이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뉴악 공항에서 뉴욕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신용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기차타고
뉴욕까지 넘어갔습니다.
공항에서 트램을 타고, 기차로 환승했습니다.
미국은 역무원이 돌아다니며 표 검사하고
찰칵찰칵 표에 구멍도 내줍니다.
밖을 나와보니, 제가 지내고 있던
시골이랑 너무 다릅니다.
높은 건물 바쁜 사람들, 그리고 차가운바람.
벌써부터 베가스가 그리워졌습니다.
일단 뉴욕에 왔으니, 베이글을
먹어야 한다는 회사 동료의 말과
그가 추천해준 베이글 집으로 갔습니다.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Essa bagle. 맛있었습니다.
뉴욕가시면 꼭 드셔보십시오.
너무 많아 반쪽만 먹었습니다.
바로 옆에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우뚝솟아
있었습니다.
저기 위에 킹콩이 올라갈 생각을 했다니...
오래된 지하철 환풍구 사이로
김이 막 올라옵니다.
영화에서나보다가 실제로 보니
신기했습니다.
조금 더 걸어
브라이튼공원에 왔습니다.
스케이트장을 오픈했네요.
도심 중간중간에 시민들이 쉴 수있는
공원들이 있어 인상적이였습니다.
바로 옆에 타임스퀘어가 있어
구경갔습니다.
많는 사람들.
저기 광고비가 엄청 비싸다고 하네요.
그리고
드디어 미국땅에서 바다형님을
만났습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있는
34번가 스타벅스 앞에서 ㅎㅎ
타지에서 한국인보면 그저 반갑습니다.
바다형님은 단체관광(?)으로 오셔서
아쉽지만 다음날 다시 보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자유의여신상을
보러 갑니다.
바다형님은 오전에 다녀오셨다고 하네요.
뉴욕지하철은 여러 명성이 있습니다.
치안이 안좋고
큰쥐가 나오며
복잡하고
악취가 납니다.
그래도 100년동안 이어져
내려온 이유가 있겠죠.
지하찰 출구입니다.
입구만 표를 긁고!! 출구는 그냥
통과하면 됩니다.
페리 타는 곳으로 가서
표를 샀습니다.
보안 검색 후 배에 탑승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과 이민자박물관이 있는
엘리스섬까지 둘러볼 수 있습니다.
배가 출발 후 뉴욕의 풍경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유럽의 이민자들이 제일 처음 봤던
뉴욕의 풍경은 어땠을까요.
거대한 자유의 여신상이 눈 앞에 들어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둘러보고 있는데, 솔로는 저 혼자네요.
셀카찍다가
옆에 청년들한테 사진 부탁했습니다.
다시 배를 타고
옆에 있는 섬으로 갔습니다.
이민자 박물관.
이민자의 나라. 미국.
그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배를 타고 나와
육지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배를 탔던곳은 맨하튼의 제일
남쪽, 그러니깐 예전에 911테러를 당한
WTC가 있던 곳입니다.
그 곳으로 한번 천천히 걸어가봤습니다.
거긴 추모공간으로 바뀌었고,
wtc 1,2,3건물들이 새로 지어졌습니다.
제가 잡은 호텔로 가기 위해 뉴저지행 지하철을
타야하는데 그 곳이 WTC1에 있어
안에 들어가보니
고래 속에 있는 기분이였습니다.
뉴저지행 지하철을 타고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는데...
맙소사
인도인 마을이였습니다.
시끄럽고...
숙소에도 특유의 냄새가 났는데
진짜 인도 한가운데 있는 기분이였습니다.
숙소 상태도 안좋았는데, 다행히
빈대는 없었습니다.
저녁은 할 수 없이
주변 인도식당에서 to go해서
먹었습니다.
밖에 인도음악으로 시끄러워 잘 잘수있을까
고민이였는데
생각해보니 24시간 넘게 안자고 있어서
바로 잠들었습니다.
주변에 악취가 많이 났는데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벽에다가...
옆자리에 덩치큰 흑인이 앉았는데
무려 세자리나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저 끝에 지하철이 들어옵니다.
아까 세자리를 차지한 흑인은
나중에 할머니분들께 자리를 다
양보해줬습니다. 마음씨 착한형인듯.
트럼프 호텔 앞에서 바다형님의 형수님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바다형님께선 마라톤 하시고
남은 우리는 관광하고 ㅎㅎ
그리고 형수님의 친구분도 뉴욕 한달살기
중이셔서 같이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다 같이 지하철을 타고..
뉴욕 맛집중에 하나인
치즈케익!! 근데 양이 너무 작아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유명한 조의 피자집!! 웨이팅이 엄청 길었습니다.
한달살기 하시는 분들은
이미 드셔보셨다네요.
스파이더맨도 맛본 바로 그집.
그리고 그 근처(!!)에 살고 계시는
한달살기내 집으로 가서
피자를 먹기로 했습니다.
뉴욕이 한눈에 다 들어왔습니다!!!
밤에 보면 더 멋지다고 하네요.
사이즈가 엄청 컸습니다.
냠냠하고
우버를 불러 센트럴파크로 갔습니다.
짧은 거리지만 마라톤으로 인한
통제 때문에 약간 차가 밀렸습니다.
벌써부터 사람들이 많네요 ㄷㄷㄷ
형수님께서 좋은 자리 잡으셔서
골인 지점 가까운데서 구경하였습니다.
골인을 불과 몇 백미터 앞두고 퍼진 사람들.
그리고 도와주는 사람들.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뛰는 사람들.
(각 나라 국기를 들고 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양복입고 뛰는 사람
노인 젊은 사람 동양인 흑인 백인
인종을 초월한 달리기.
경이로웠습니다.
우리 옆에도 곧 남편과 만났네요.
같이 응원하던 한국인 젊은여자는
남자친구가 들어오자 울먹이며 응원하길래
같이 큰소리로 이름 불러줬습니다.
"진광훈 힘내라!!!"
고맙다며 인사하고 가네요.
드디어 자랑스러운 바다형님이
들어왔습니다.
큰목소리로 응원했네요.
눈물찔끔.
다 같이 기념사진 찍고
바다형님이 저한테
완주마라톤메달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사진 제한이 걸려 더 이상 사진이
올라가지 않네요.
전 비행기 시간으로 아쉽지만
다시 베가스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1박2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뉴욕을 말하긴 그렇지만,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를
사랑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족들과 다시 한번 와보고 싶네요.
I Love NewYork.
이제 비행기 탑니다~
첫댓글 병주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네요.
네가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서 무척 좋았네요..^^
병주 수고했어요..다음에 만나요~
병주야 후기 너무 좋네 같은나라에서 시차가 있다니 부럽고 산기하네 , 건강식 먹어야 되는데 ^^ 바다형님도 고생하셧고 그까지 찾아간 너도 대단 , 바로 옆동네가 아니네 ^^
뉴욕 기행문 인상적입니다 ㅋ
너무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5시간 반이면 한국에서 방콕가는 시간인데 ㅋ
먼길 가신 보람이 느껴지는글이라 읽으면서 행복하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병주 후기가 넘 좋아 뉴욕구경을 같이 한 느낌이녜~~
미국생활 건강하고 활기차게 잘 보내셔~~~~^^
병주가 가이드한 뉴욕 이넹~~~^^
병주야 잘 지내 먼나라에서
바다형님 은 나이가 꺼꾸로 가시네요~~~ㅋㅋ
거북이 덕분에 뉴욕여행
잘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