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출처 : 티브이 포유 ( http://tv4u.co.kr/ )
국내 최초의 50인치 Full HD급 PDP-TV
드디어 PDP도 Full HD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삼성전자에서 국내 최초로 50인치 풀HD PDP-TV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지난 해부터 거세게 불기 시작한 Full HD(1920*1080의 해상도)는 LCD만의 전유물이었는데 이제 50인치 PDP가 가세됨으로써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업계 관계자에 따라면 조만간 42인치에도 Full HD 모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LCD와 PDP의 선택이 더욱 어려워 질 지도 모르겠다. 특히 DVD 등의 영화를 감상할 때에는 LCD보다 PDP가 유리하고, 50인치 이상의 최대형으로 가면 원가면에서도 PDP가 유리하기 때문에 시장상황이 주목된다.
깐느 Full HD(50P91FHD)는 전에 소개해 드린 바 있는 깐느 50인치 HD와 비교할 때 패널의 해상도가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이슈이고, 그 외에 기능적인 면과 디자인 차원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제품이다.
화려한 스펙 - 3 HDMI, USB 2.0, 자막방송 등
아래의 도표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올려 진 깐느 Full HD(50P91FHD)의 스펙이다. 1920*1080의 해상도에 명암비 15000:1, 시야각 175도 이상으로 되어 있다. PDP의 경우 휘도 값을 표시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PDP의 동적인 휘도 특성 때문이다. 어떤 장면을 보느냐에 따라 휘도가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표기하기가 좀 곤란하다. 단지, PDP 모듈의 휘도와 명암비는 최선의 상황으로 계측하여 표기해 오곤 했다. 모듈의 경우 최대 1000cd/sq.m 이상의 휘도와 최소 5000:1 이상의 명암비로 계측되곤 한다.
최신의 LCD-TV가 동적 명암비라는 개념을 사용해서 수천대 1이 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LCD는 약 500 ~ 2000:1 정도의 명암비를 가지고 있다. PDP는 APC(Automatic Power Control)의 영향으로 휘도 특성이 원래 동적이다. 당연히 백색 휘도와 흑색 휘도의 비율로 정의되는 명암비도 당연히 동적이다. 즉, 어두운 장면에서는 매우 높은 명암대비가 되고, 좀 밝은 장면에서는 명암대비가 약화되는 것이다. 15000:1이라는 명암비는 어두운 장면에서 구현되는 명암비이고 밝은 장면이라면 약 50 ~ 500:1 정도의 명암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어떤 컨텐츠를 보여주냐에 따라 LCD 보다 훨씬 좋게 보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시야각의 경우에는 광시야각 LCD 패널(S-IPS나 S-PVA 등)의 178도에 못미치는 수치를 표기하고 있지만 실제 시야각은 PDP가 훨씬 좋다. 아무리 광시야각 패널이라고는 하지만 LCD는 아직 측면이다 상하단, 혹은 대각선 방향에서 볼 때에는 밝기가 달라지고 컬러도 변색되기 쉽상이다. 이에 비해 PDP는 형광체가 자체 발광하기 때문에 시야각이 벌어져도 컬러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조정기능이나 단자 등은 앞서 리뷰해 드린 바 있는 보르도 Full HD(46M81BD)와 거의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보르도 Full HD에서 빠진 기능도 있고 추가된 기능도 있다. 가장 아쉬운 기능 중 하나는 HDMI 1.3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xvYCC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HDMI 단자가 3개 제공되는 것까지는 동일한데 xvYCC 기능은 OSD에서 찾아 볼 수 없다. Anynet을 사용할 때 CEC가 된다는 것으로 봐서는 HDMI 1.3버전이 맞는 것 같은데... xvYCC 기능은 보이질 않는다. 색재현율 때문에 뺀 것일 수도 있겠는데... 이 부분은 삼성전자측에 문의해 보도록 하겠다. 보르도 Full HD에는 없는 기능인데 이 깐느 Full HD에 있는 것은 외장형 PVR인 애니뷰(AnyView)와 연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스펙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www.sec.co.kr)
깐느 Full HD(SPD-50P91FHD)의 마케팅 포인트
앞서 리뷰해 드린 바 있는 깐느 HD(50Q92HD)는 트루블랙(TrueBLACK) 패널과 울트라 데이라이트(UltraDAYLIGHT)라는 필터를 통해 명실 명암비(Bright Room Contrast Ratio)를 기존 PDP보다 2배 정도 끌어 올렸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여기에 18비트 그래픽 처리와 리얼 모션 스튜디오(Real Motion Studio, 동영상의 의사윤곽 노이즈 감소), 그리고 영화 모드(Movie Mode)를 통한 세부 조정기능이 추가되었다. 명칭과 역할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 TrueBLACK 패널 : 명암대비 향상
* UltraDAYLIGHT 필터 : 외광 반사 감소
* Natural True Color : 18비트 그래픽 처리
* Real Motion Studio : 동영상의 의사윤곽(contour) 노이즈 제거
* Movie Mode : 사용자 취향에 맞는 세부적인 조정 가능
* Full HD 해상도 : 1920*1080의 해상도,
이러한 기존 깐느와 비교했을 때 깐느 Full HD의 최대 특징은 당연히 더욱 높아진 해상도이다. 50인치의 대형 화면에 1366*768의 해상도를 구현하는 것 자체가 (LCD의 해상도에 비해) PDP의 스펙을 초라하게 만들 뿐 아니라, 실제 HD방송이나 차세대 DVD(블루레이, HD-DVD)와 가장 이상적인 해상력을 기대할 수 있는 해상도가 바로 1920*1080이라는 소위 Full HD 해상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1366*768이 대략 100만개의 화소를 가지는데 비해 1920*1080은 약 200만개의 화소를 가진다. 즉 기존의 HD급에 비해 약 2배 정도 정밀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그런데 아래의 그림을 보면 '1080P신호를 1080P로 그대로 출력해 준다'는 표현을 볼 수 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가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그렇지가 않다. 제품에 따라 다른데... 어떤 제품은 영상신호를 일단 540P로 만든 후에 다시 이를 2배로 늘려 1080P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1080i의 수직 주파수를 늘려 1080P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든 신호 변환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1080p를 1080p로 처리해서 온전히 1080p로 뿌려줄 수 있다는 것은 의외로 중요한 포인트이다.
※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www.sec.co.kr)
또 한 가지 이번 깐느 Full HD에서 눈에 띄는 새로운 기능은 바로 블루투스(Bluetooth)다. 앞서 본 깐느 HD에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린다. 어쨌든 깐느 HD 홍보물에서는 이 블루투스에 대한 내용을 보지 못한 것 같다. 아마도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무선 헤드폰을 사용할 때 좋을 것 같다.
※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www.sec.co.kr)
깐느 Full HD(SPD-50P91FHD)의 디자인
깐느 Full HD의 디자인은 이전의 깐느 HD와 조금 다른데, 그 근본적인 원인은 스피커의 위치 때문이다. 깐느 HD는 스피커가 하단부에 장착되어 있어 상단과 좌우측 베젤이 얇았다. 그런데 깐느 Full HD에서는 이 스피커를 좌우측에 장착하여 상단과 하단 베젤은 얇고, 좌우측이 넓어졌다. 깐느 HD의 사운드도 (필자가 듣기에는) TV 치고는 훌륭한 편이었는데, 이번 깐느 Full HD는 좌우로 스피커를 배치함에 따라 스테레오 사운드를 실제 물리적으로도 좀더 좋게 분리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의 사진은 깐느 Full HD의 좌우회전기능(Swivel)을 보여주고 있다. 최신의 삼성 모니터는 360도를 돌기도 하는데, TV여서 그런지 회전각이 별로 크지 않다. 좌우측으로 각각 약 15도 정도 회전이 가능하다.
(앞에서 볼 때) 우측 스피커 반사판의 뒷면을 촬영한 것이다.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깐느 HD에서는 하단부에 스피커가 있었기 때문에 반사판도 아래에 있었다. 이번에는 좌우 측면에 스피커가 내장되어 반사판도 이쪽으로 옮겨진 것인다. 처음에 모젤(LN46M1BD)의 투명한 플라스틱 반사판은 (비록 충분히 튼튼하기는 했어도) TV를 들어 옮길 때 웬지 부러질까 걱정이 되었다. 이후 깐느 HD(50Q91HD)에서는 전체 프레임으로 감싸져서 튼튼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깐느 Full HD에서는 아예 좌우측으로 옮겨졌기 때문에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졌다. 대신 TV 자체가 꽤 무겁기 때문에(46Kg) 스탠드의 목 부분이 좀 건들거려 불안한 느낌을 받았다.
깐느 Full HD(SPD-50P91FHD)의 연결단자
연결단자는 앞서 리뷰한 보르도 Full HD와 동일하다. 깐느 HD와 비교하자면 LAN 커넥터 연결단자가 추가되었다. (앞에서 볼 때) TV의 좌측 측면부 하단에 배치된 여분의 HDMI, USB, S-Video, CVBS, Stereo, Headphone 등의 단자도 이전 제품과 동일하다.
깐느 Full HD(SPD-50P91FHD)의 OSD 조정기능
깐느 HD는 부드럽기는 했지만 일반 버튼 방식이다. 깐느 Full HD는 부드럽기는 했지만 여전히 버튼 방식이었는데, 이번 깐느 Full HD에서는 소프트 터치로 바뀌었다.
리모컨의 경우 기존 LCD, PDP-TV의 리모컨과 거의 비슷하기는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숫자 키패드에 알파벳과 함께 우리 한글 자모가 인쇄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하단부에 보면 데이타 방송과 관련된 버튼들이 추가되었다. 대신 원터치로 화면모드(선명한, 표준, 사용자)를 선택하던 기능이 없어졌다.
OSD의 메뉴 구성과 네비게이션은 앞서 리뷰해 드린 보르도 Full HD와 동일한 방식이다. 단지 화면모드>>세부설정에 들어가 보면 HDMI 1.3버전의 핵심 이슈 중 하나인 xvYCC 메뉴가 보이지 않는다.
※ 2007.06.04 업데이트 : 깐느 FHD는 HDMI의 버전을 확인해서 자동으로 xvYCC 관련 메뉴를 보여줬다 말았다 한다. HDMI 1.1 버전의 신호기를 물렸을 때에는 이 메뉴가 나타나지 않았었는데, 삼성의 BDP-1000 (HDMI 1.2 버전)이나 소니의 PS-3 (HDMI 1.3 버전)을 연결했을 때에는 세부조정 메뉴의 다음 페이지에 xvYCC 메뉴가 추가로 보여진다.
설정 메뉴에 보면 데이터 서비스와 네트워크 설정이란 것이 보인다. 비록 데이타 방송의 컨텐츠는 전파를 통해 수신되는 것이지만, 이 데이타 신호 수신을 위해 네트워크에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 참고 : 한 방문자에 따르면... 쇼핑이나 게임 등 양방향성이 필요한 경우에는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나, 뉴스나 날씨, 프로그램 정보와 같은 단방향 데이타는 인터넷에 연결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이 부분은 삼성전자측에 확인해 보고 추가적인 내용을 업데이트해 드리도록 하겠다.
전에 보지 못했던 또 하나의 기능은 '채널관리'라는 것이었다. 채널과 관련된 몇몇 기능을 한데 모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므로, 이 제품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매뉴얼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화질적 측면에서 볼 때 깐느 풀HD(SPD-50P91FHD)의 가장 큰 특징은 (1) Black 패널과 울트라 데이라이트 필터를 통해 더욱 강화된 명암비, (2) 1920*1080의 Full HD 해상도를 가졌으며, (3) 저스트스캔(Justscan)을 구현할 수 있고, (4) 전문가용 화질 조정기능이 탑재되었다는 것 등이다. 여기에 양방향 데이타 방송 시청기능과 AnyView 연동기능 등 부가기능도 다양하다.
그런데 깐느 HD를 이미 반납해 버렸기 때문에 정확하고 공정한 비교가 되지는 않지만, 필자의 기억과 촬영해 놓은 사진을 근거로 비교했을 때 깐느 HD(SPD-50Q92HD)와 깐느 FHD(SPD-50P91FHD)는 동일한 특성의 패널을 장착한 것같지 않다. 아래의 첫번째 사진을 보시면 깐느 HD에서 처음 봤던 블랙 패널과 울트라 데이라이트 필터의 전형적인 특성이 잘 보인다. 패널 내부로 들어 온 외부 광선이 반사되지 않도록 한 필터 덕분에 블랙은 잘 유지되지만 대시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몇몇 색이 들어간 가로줄이 비쳐 보인다.
※ SPD-50Q92HD (Cannes HD 50inch)
하지만 깐느 FHD(SPD-50P91FHD)를 촬영한 사진을 보면 위와 같은 가로 줄 반사가 보이지 않는다. 그냥 부드럽게 뭉게질 뿐이다. 대신 블랙이 깐느 HD만큼 진하지 않고 어두운 회색으로 보인다. 물론 위와 아래의 두 사진이 동일한 조건에서 면밀히 촬영한 것이 아니지만, 필자의 눈이 기억하는 정도와 대략 비슷한 특성이라 두 패널이 다르다는 점은 거의 확실한 것 같다. 필자의 생각에 이번 깐느 FHD(SPD-50P91FHD)는 울트라 데이라이트 필터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두 제품에 대해 동일한 광고를 실은 것은 잘못된 것이 된다. 삼성측의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
※ SPD-50P91FHD (Cannes Full HD 50 inch)
Screen Size & Ratio - Overscan vs Justscan
TV는 방송국이나 비디오 기기 등에서 보내주는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고 약간 확대해서 화면에 뿌려준다. 영상신호를 송수신하는 과정에서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화면의 가장자리를 안보여주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일반적으로 약 3~5% 정도의 오버스캔을 시키는데 이런 경우 영상물의 해상도와 TV의 물리적 해상도가 완벽하게 매칭되지 않기 때문에 이미지의 선명도가 다소 저하될 수 있다. 요즘은 디지털 HD 방송이 정착되어 가면서 TV나 방송국 모두 불필요한 오버스캔을 없애려는 것이 추세다.
저스트스캔(Justscan) 기능은 말 그대로 오버스캔되지 않은 원본 크기 그대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 TV의 경우 2006년에 출시되었던 46인치 LCD-TV (모젤)에서부터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추가된 기능인데, 올해부터 출시되는 모델들에는 모두 이 기능이 들어가 있다. DVI-to-HDMI로 입력되는 PC신호에도 적용할 수 있고, HDMI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연결했을 때에도 가능하다.
그런데 이번 깐느 FHD(SPD-50P91FHD)의 경우 HDMI로 YCbCr이나 디지털 RGB(DVI) 신호를 입력했을 때에는 정확한 JustScan이 구현되질 않는다. 아래의 사진에서 보듯이 HDMI로 1080i/60Hz 신호 입력시 상단과 우측의 경계면이 보이지 않고 살짝 넘어간다.
※ Overscan (HDMI)
※ Justscan (HDMI)
아래의 사진들은 DVI-to-HDMI를 통해 디지털 RGB 신호(PC용)를 입력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4가지 '화면 크기' 옵션의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16:9를 선택하면 화면비율은 16:9를 유지한 채로 오버스캔이 적용되어 일부 외곽쪽의 정보를 보여주지 못한다. '와이드'나 '4 : 3'을 선택했을 때에도 오버스캔은 풀리지 않는다. 4:3 화면은 4:3의 화면비율을 가진 일반 SD 영상을 수신할 때 사용하면 된다.
※ Screen Ratio - 16 : 9
※ Screen Ratio - Wide
※ Screen Ratio - 4 : 3
문제는 원본크기(JustScan)으로 했을 때 아래의 사진에서와 같이 완벽한 Justscan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HDMI로 Video 신호를 입력했을 때나 PC 신호를 입력했을 때나 완벽한 1:1 픽셀 매칭은 구현되지 않고 아주 약간 (5픽셀 정도) 오버스캔된다.
※ Screen Ratio - Original Size (Justscan)
해상도 - Resolution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삼성 TV의 경우 PC 모드에서는 블랭킹감소(Reduced Blanking)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래픽카드의 타이밍 설정도 이에 맞게 설정해 주어야 한다. nVidia의 경우 해상도 설정에서 '고급타이밍'으로 들어가 타이밍 표준을 '조정 비디오 타이밍-블랭킹감소(CVT-RB, Controlled Video Timing - Reduced Blanking)'을 선택해 주시면 정상적으로 볼 수 있다.
다음의 사진은 깐느 FHD(SPD-50P91FHD)에 PC용 아날로그 RGB 신호를 입력했을 때를 촬영한 것이다. 앞서 DVI-to-HDMI로는 1:1 픽셀 매칭이 정확히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는데, 다행히 아날로그 PC신호 입력시에는 정확한 1:1 매칭이 된다. '다행'이라고는 했지만 사실은 Analog RGB 입력일 경우에는 깐느 FHD는 모니터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PC 모니터로서는 당연한 것이라 하겠다. 어쨌거나 PC입력시에는 정확히 1:1 픽셀 매칭되며,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을 기대할 수 있다.
※ Analog RGB (PC resolution of 1920*1080) - justscan
※ Analog RGB (PC resolution of 1920*1080) - justscan
DVI-to-HDMI에서 정확한 Justscan이 구현되지 안는다는 것은 이미 말씀드렸는데 디지털 RGB 신호에서의 해상도 문제를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아래의 사진에서 보듯이 1 픽셀의 수직 라인들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하고 뭉게지고 있다. 이런 문제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 Resolution test pattern (DVI-to-HDMI)
※ Resolution test pattern (DVI-to-HDMI)
문제는 아래의 사진에서와 같이 이미지의 윤곽이나 글자가 깨긋하게 보이지 않고 뭉게지거나 고스팅이 대량 발생해서 모니터로서의 기능이 영 꽝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DVI-to-HDMI로 이 깐느 FHD(SPD-50P91FHD)에 PC를 연결했을 때애는 좋은 화질 만족도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좀 실망스러울 것이다. PDP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되는데... 아마도 50인치 이하의 PDP에 Full HD를 적용하는데 따른 시행착오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응답속도 - Response Time
PDP라고 해서 잔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PDP의 형광체 자체는 CRT와 마찬가지로 수 나노 세크(nano sec, 수백만분의 1초)의 매우 빠른 속도로 반응하지만, PDP가 계조를 표현하는 구동 특성상 현실적으로는 약간의 잔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LCD의 응답속도를 산정하는 방식을 적용할 경우 PDP의 응답속도는 대략 8~12ms 정도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비슷한 스펙의 LCD에 비해 잔상으로 인한 불편은 훨씬 적다. 왜냐하면 실제 TV를 볼 때에는 매우 다양한 혼합색간의 전환이 발생하는데 LCD는 특정 색간의 전환속도만을 스펙에 반영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잔상(혹은 역잔상)이 PDP에 비해 많다.
어쨌거나 현재의 PDP의 응답속도만 하더라도 영화나 스포츠 등의 동영상을 보는데는 거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수준이다. LCD 진영에서는 OverDrive 등의 기법을 통해 잔상을 줄이려 노력해 왔지만 PDP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였고, 결국 최근에는 수직주사율을 두 배(100~120Hz)로 올리는 기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매우 높은 원가를 들여 PDP 수준의 응답속도를 확보하겠다는 것인데...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아마 120Hz 제품에 대해서도 리뷰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 때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 Motion Blur (after image) test pattern
외광반사 - Light reflection on screen
PDP는 전면부에 부착하는 유리 필터 덕분에 LCD에 비해 외광(외부광선)의 반사가 많다. PDP의 최대 단점 중 하나인 이 외광반사는 새로운 기술에 의해 조금씩 개선되고는 있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특히 이 페이지의 첫 부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이 깐느 FHD(SPD-50P91FHD는 앞서 리뷰한 깐느 HD의 블랙패널+울트라데이라이트가 아닌 것 같다. 어느 것이 꼭 더 좋다는 것은 아직 잘 모르겠고, 단지 광고는 같은데 패널이 보여주는 특성이 다르다는 것이다.
사실 LCD도 반사를 하고는 있지만 난반사가 되어 거울 처럼 비치지는 않는다. 재미있는 것은 앞서 리뷰해 드린 보르도 FHD(튜율립)과 같이 LCD의 장점인 낮은 반사율을 버리고 글래어 코팅을 한 패널을 장착한 LCD 모니터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이 Crystal Black 패널 덕분에 Black 휘도는 획기적으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마치 검은 거울을 보는 듯 외광반사가 많은 것이 화질적으로는 결코 장점이 될 수 없다.
기타 문제점
이번 깐느 FHD (SPD-50P191FHD) 리뷰를 진행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이 제품이 급하게 개발되어 여기저기 엉성한 점이 보인다는 것"이다. 아래의 사진은 PDP 패널의 끝부분과 필터의 끝부분 사이에 약 3~4mm 정도의 갭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촬영한 것이다. 패널이 오른쪽으로 밀린 것인지 필터가 조금 커서 약간 남는 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화질이나 성능과는 하등의 차이가 없다. 단지 일반 소비자가 보았을 때 제품이 불량이라고 오해할 소지가 많기 때문에 좀더 정밀하게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 Horizontal gap between PDP module and Filter
다음의 사진은 깐느 FHD에 컴포넌트 단자(YPbPr)를 통해 1080i/60Hz의 영상신호를 입력했을 때를 촬영한 것이다. 컴포넌트 신호 입력시에는 원본크기(Justscan)이 구현되지 않기 때문에 아래의 두 사진에서와 같이 1픽셀 간격의 수직선들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 1080i / 60Hz input by component YPbPr
※ 1080i / 60Hz input by component YPbPr
그런데 위의 테스트 패턴에서 White와 밝은 gray를 구분하는 부분을 자세히 보면 아래의 사진에서와 같이 부분적으로 픽셀이 빠져 보인다.
※ Pixel defct ?
※ 본 리뷰의 모든 계측 데이타는 특별히 고안된 패턴에서만 계측될 수 있는 수치임을 밝힌다. PDP는 APC 기능 때문에 어떤 패턴으로 계측했는지에 따라 휘도와 색상 등의 모든 컬러 특성이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필자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우리가 보는 TV 방송의 경우 (영상신호 레벨에서 봤을 때) 전백화면(full white screen)과 대비하여 약 30~50%의 밝기를 가지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후의 계측 수치는 화면의 가로 세로길이의 20%의 크기를 가진 박스 패턴을 만들어 계측하되, 나머지 화면영역(배경)에는 white 대비 40%의 밝기를 가진 색(RGB=102/102/102)를 넣고 계측한 것이다.
휘도와 명암비 (Luminance & Contrast Ratio)
아래의 그래프는 깐느 풀HD(SPD-50P91FHD)에 DVI-to-HDMI 케이블을 이용하여 PC 신호를 입력했을 때의 휘도를 각 화면 모드별로 보여주고 있다. 선명한 화면에서 가장 높은 휘도인 약 199cd/sq.m로 계측되었고, 표준 화면에서는 약 153cd/sq.m로 낮아지고, 영화 화면에서는 약 다시 155cd/sq.m 정도로 조금 높아진다. 아날로그 RGB 신호를 입력했을 때에도 수치는 조금 다르지만 경향은 동일하다.
앞서 리뷰한 보르도 FHD와 같은 LCD-TV에 비해 약 100cd/sq.m 정도 낮은 휘도지만 실제 화면을 볼 때 그 수치 차이만큼 어둡지는 않다. 평균적으로는 LCD 보다 약간 어둡게 느껴지겠지만, 어두운 장면에서는 LCD보다 더 명암대비가 증가하여 훨씬 선명해 보이고, 밝은 장면에서는 LCD보다 명암대비가 약해질 뿐이다.
명암비의 경우에도 화면 모드에 따른 차이를 보였는데, 선명한 화면은 약 4374:1, 표준화면은 3612:1, 그리고 영화모드는 약 3885:1 정도로 계측되었다. LCD에 비해 평균 휘도는 떨어지지만 명암대비는 대체로 좀 더 높은 편이라 이미지를 구분하는 측면에서는 PDP가 LCD 보다 좀더 유리하다고 하겠다.
색온도와 계조선형성 (Color Temperature & Grayscale Linearity)
아래의 그래프는 깐느 풀HD(SPD-50P91FHD)의 각 화면모드별 (백색) 색온도를 계측한 결과이다. 영화모드에서는 색온도가 '따뜻한 2'로 설정되어 있는데 약 6500K의 표준색온도에 근사하고 있고, 표준화면과 선명한 화면에서는 '차가운 1'로 설정되어 있고 실제 색온도 또한 10000K를 넘은 높은 색온도로 계측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DVI와는 달리 아날로그 RGB에서는 영화 모드의 색온도가 약 7500K 정도로 좀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다음은 깐느 풀HD(SPD-50P91FHD)의 계조별 색온도를 보여주고 있다. 평가구간(40IRE 이상)만 표시한 것인데... 선명한 화면과 표준 화면에서는 좋은 수준이지만 영화화면에서는 계조선형성이 좋지 못하다. 특히 DVI-to-HDMI로 디지털 RGB 신호를 입력했을 때에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화면 모드별 RGB 히스토그램을 보면 위의 계조선형성에 대한 설명이 좀더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영화모드를 나타내고 있는 아래의 세번째 그래프를 보면 Grayscale을 펼쳤을 때 화면이 얼룩덜룩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다음의 그래프는 깐느 FHD(SPD-50P91FHD)의 색온도 조정기능을 테스트한 결과인데 아날로그 RGB로 PC 신호를 입력했을 때를 계측한 것이다.
색재현 범위 (Color Reproduction Range, Color Gamut)
색재현 범위란 인간의 시각이 인지할 수 있는 전체 색의 범위(파장이 380nm ~ 780nm인 빛) 중에서 디스플레이 기기 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뜻한다. 아래의 색도도는 CIEUCS(CIE Uniform Color Space, 균등색도도) 혹은 CIE u'v' 색도도라고 불린다. 1976년도에 국제조명학회(CIE)에서 표준으로 채택된 것으로, 1931년판인 CIE xy 색도도가 가진 색차이의 비균일성을 개선한 것이다. 현재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각종 규격이나 국제 표준(ISO, IEC, ITU 등)은 이 CIEUCS에서 정의된 경우가 많다.
깐느 FHD(SPD-50P91FHD)의 경우 아래의 그래프에서 잘 보이듯이 기본적으로는 넓은 색재현 범위를 갖고 있다. 단지 영화화면 모드에서는 색재현범위 옵션이 와이드(wide)가 아닌 자동(auto)로 되기 때문에 HDTV의 표준 RGB를 규정한 ITU-R BT.709에 규정한 RGB 스펙에 가깝게 매핑된다. 아래의 첫번째 그래프에서 가느다른 회색 실선은 original NTSC(1953)의 RGB이고, 아래의 두번째 그래프속의 가느다른 회색 실선은 Rec.709(=sRGB)의 RGB를 표시하고 있다. 색재현범위가 만족스러울 정도로 잘 매핑되고 있다.
톤 커브와 색농도(Tone Reproduction Curve & Color Saturation)
톤 커브란 입력값의 증가에 따른 휘도의 증감율을 뜻한다. 원래 CRT는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입력값에 대해 휘도가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하는 비선형적 특성을 가졌다. 대략 2.2 ~ 2.5 정도의 자승값에 비례해서 휘도가 증가하는데 이 때의 자승값을 감마(gamma)라고 한다.
아래의 사진들은 깐느 FHD(SPD-50P91FHD)의 선명한 화면과 영화 화면에서 16단계 그레이스케일 패턴을 넣고 촬영한 것인데 암부가 일부 잠겨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사진보다는 좀 낫다.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할 때 노출을 자동으로 놓고 촬영하다 보니 중간계조의 밝기에 맞춰 암부가 묻혀 보인다. 계조별 색온도의 경우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쓸만 한 수준이다.
※ Grayscale pattern (Analog RGB input) - CLR mode
※ Grayscale pattern (Analog RGB input) - Movie mode
아래의 그래프는 깐느 FHD(SPD-50P91FHD)의 PC신호 입력모드(DVI, 아날로그 RGB)일 경우 화면 모드에 따른 톤 커브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모드에서는 감마 2.2에 딱 일치하고 있어 표준적이라 하겠는데, 표준화면과 선명한화면의 경우에는 각각 1.8~1.9 정도로 계측되었다. 그런데 표준 화면과 선명한 화면의 톤 커브 형태를 보면 암부는 너무 어둡게 되어 있는데 일명 흑신장(Black Enhancement)가 너무 많이 적용된 것 같다. 이 덕분에 암부쪽에 블랙에 묻혀 구분되지 않는다. Video도 아닌 PC신호 입력시에 이렇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행히 아날로그 RGB 신호 입력시에는 표준화면과 선명한화면에서도 암부가 블랙에 묻히지 않고 감마만 1.7 정도로 낮아지고 있다. DVI 신호 입력시에는 여러 모로 불만스럽다.
다음의 그래프는 DVI 입력시의 선명한 화면, 표준 화면, 영화 화면에서 RGB의 각 채널별 주자극치(Red는 CIE X, Green은 CIE Y, Blue는 CIE Z)를 보여주고 있다. LCD-TV에서와는 달리 과도하게 채도를 높이거나 하지는 않았음을 알 수 있다.
※ Tone Reprodcution Characteristics - CLR mode
※ Tone Reprodcution Characteristics - CLR mode
※ Tone Reprodcution Characteristics - CLR mode
다음의 사진 3장은 위에서부터 각각 선명한화면, 표준화면, 영화화면을 아날로그 RGB 입력시에 촬영한 것이다. 사진상으로는 색온도 차이가 그다지 크게 나타나지 않는데... 색온도 자체는 영화화면이 좋지만 계조선형성 문제로 계조별 색이 약~간 알록달록해 보일 수 있다. DVI 입력시에는 계조선형성 문제가 두드러진다.
※ Clear Mode
※ Standard Mode
※ Movie Mode
실제 영상으로 보는 색감
다음의 사진은 깐느 FHD(SPD-50P91FHD)에 디지털 RGB 신호를 DVI-to-HDMI를 통해 입력했을 때의 밝기(Brightness)와 명암(Contrast) 세팅의 적절성을 살펴 보는태극기 패턴이다. 명부(밝은 계조)는 백색으로부터 잘 구분되고 있지만, 암부(어두운 계조는) 흑색에 묻혀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디지털 RGB 입력시에는 해상도와 오버스캔, 가독성, 컬러 등 여러가지 면에서 실망스럽다.
휘도와 명암비 (Luminance & Contrast Ratio)
아래의 그래프는 깐느 FHD(SPD-50P91FHD)에 컴포넌트(YPbPr) 단자와 HDMI 단자를 통해 1080i의 고화질 영상신호를 입력했을 때의 휘도를 보여주고 있다. 두 경우 모두 비슷한데 선명한 화면에서는 약 156~166cd/sq.m 정도로 휘도가 매우 높고, 표준 화면에서는 약 124~132cd/sq.m, 그리고 영화 화면에서는 약 110~114cd/sq.m 수준으로 계측되었다.
명암비의 경우에도 화면 모드에 따른 차이를 보이기는 했는데 YPbPr과 HDMI에 따라 좀 다른 결과가 나왔다. YPbPr의 경우 선명한 화면은 약 1834 : 1, 표준 화면은 1537 : 1, 그리고 영화 화면에서는 약 3106 : 1 정도로 계측되었다. 하지만 HDMI의 경우 선명한 화면에서 가장 높은 3881 : 1의 명암비로 계측되었고 표준화면에서는 3379 : 1, 영화화면에서는 상대적으로는 제일 작은 3249 : 1이었다. HDMI에서는 화면모드와 관계없이 모두 3000 : 1이 넘는 매우 높은 명암비가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색온도와 계조선형성 (Color Temperature & Grayscale Linearity)
아래의 그래프는 깐느 FHD(SPD-50P91FHD)에 컴포넌트와 HDMI 단자를 통해 1080i의 영상신호를 입력했을 때의 화면 모드별 (백색) 색온도이다. 선명한 화면과 표준 화면에서는 10000K를 넘는 높은 색온도가 표시되고, 영화 화면에서는 약 6500K 정도의 색온도로 표시되고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색온도가 주광궤적(daylight locus)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색온도가 높더라도 magenta 성분이 가미되어 마냥 푸르스름해 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색 등에는 불그스름한 톤이 추가된다.
리뷰때마다 설명하는 것이지만 백색의 색온도 보다도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이 회색 계조들의 색온도가 얼마나 일정하게 유지되는지라고 하였다. 계조별 색온도가 일관되지 못하면 특정 장면에서의 특정 색이 왜곡되게 보이거나, 심한 경우 특정 장면 자체가 얼룩덜룩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깐느 FHD(SPD-50P91FHD)의 계조선형성은 선명한 화면과 표준 화면에서는 좋은 편인데 영화화면에서는 좋지 못하다. 덕분에 계조들의 색온도가 들쭉날쭉하여 그레이스케일이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것인 DVI-to-HDMI에서와 마찬가지이다.
색재현 범위 (Color Reproduction Range, Color Gamut)
아래의 그래프는 깐느 FHD(SPD-50P91FHD)에 화면 모드별 색재현 범위를 보여주고 있다. 선명한 화면과 표준 화면에서는 '색재현 범위'가 와이드(wide)로 되기 때문에 넓은 삼각형으로 계측되고, 영화 화면인 경우 색재현 범위가 기본적으로 자동(Auto)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계측한 결과도 아래의 그래프에서와 같이 축소되었다.
다음의 사진에 있는 가는 회색 실선은 sRGB와 HDTV의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ITU-R BT.709의 RGB 3원색을 나타내고 있다. 색재현범위가 Auto로 설정되어 있는 영화화면에서는 이 Rec.709에 거의 근접하는 3원색이 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색재현범위를 Wide로 놓더라도 그리 큰 왜곡이 아님도 알 수 있다. WCG-CCFL이 약 92% 정도의 색재현율을, 그리고 LED 백라이트를 장착한 LCD가 약 100% 정도의 색재현율을 가지는데 비해 이 삼성 PDP는 약 80% 정도의 색재현율을 가지기 때문에 와이드로 해도 그리 큰 왜곡은 없고 좀더 색이 생생하게 보이는 정도(특히 Green)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톤 커브와 색농도(Tone Reproduction Curve & Color Saturation)
아래의 그래프는 깐느 FHD(SPD-50P91FHD)의 HDMI 단자를 통해 1080i 신호를 입력했을 때의 화면 모드별 톤 커브이다. 영화 화면일 경우에는 약 2.2 감마를 가진 정상적인 형태의 톤 커브를 보여주고 있으나, 표준 화면과 선명한 화면의 경우에는 살짝 S자로 꺽어 더욱 선명하게 보이도록 하고 있다. PC 연결시와 비슷한 세팅이다.
다음의 그래프는 HDMI 입력시의 선명한 모드에서 RGB의 각 채널별 주자극치(Red는 CIE X, Green은 CIE Y, Blue는 CIE Z)를 보여주고 있다. Red와 Blue의 커브 모양이 '선명한 화면' 치고는 좀 의외인데 어쨌거나 채도를 과도하게 올려서 색을 과장하지는 않고 있다.
표준 화면의 경우에도 전체적인 커브는 매우 완만한 S자 모양을 하고 있는데 역시 컬러의 채도를 과도하게 올리지 않고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시켜 주고 있다. 아래의 두번째 그래프는 영화 화면의 RGB 톤 커브를 분석한 것으로 딱 2.2 감마에 부합하고 있다.
이번에는 YPbPr의 화면 모드별 톤 커브를 분석한 것이다. HDMI에서와 마찬가지로 영화 화면에서는 감마 2.2 를가진 톤 커브가 출력되고, 선명한 화면과 표준 화면에서는 완만한 S자형 커브가 구현되고 있다.
정리하자면 화면 모드에 따라 휘도, 색온도, 톤 커브, 색재현율 등이 달라짐으로써 각기 다른 색감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아래의 사진들은 각각의 화면 모드별로 16단계 그레이스케일 패턴을 촬영한 것이다. 영화 화면에서 일관된 색온도가 구현되지 못하고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것이 유감스럽다.
※ Picture Mode - Clear (HDMI 1080i / 60Hz)
※ Picture Mode - Standard (HDMI 1080i / 60Hz)
※ Picture Mode - Movie (HDMI 1080i / 60Hz)
실제 영상으로 보는 화질
실제 영상을 볼 때의 화질을 느껴 보기 위해 녹화해 놓은 HD방송과 블루레이 타이틀을 틀어 보았다. 기본적인 영상 소스의 품질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보여지는 TV 화질도 대체로 만족스러운 편이다. 단지 앞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영화 화면에서는 계조선형성 문제로 인해 중간 계조에서 불그스름한 톤이 과도하게 들어간다. 따라서 표준 화면, 특히 선명한 화면에서 오히려 더 보기 좋은 화면을 기대할 수 있다.
※ Recorded TV program played by LG RT-4800
※ Recorded TV program played by LG RT-4800
※ Recorded TV program played by LG RT-4800
앞에서도 설명드린 바 있지만 PDP는 APC(Automatic Power Control) 때문에 밝은 화면에서는 휘도가 떨어진다. 예를 들어 아래의 첫번째 사진에서와 같은 장면인 경우 화면의 대부분의 화소에 백색에 가까운 매우 밝은 계조가 뿌려진다. 이런 경우 각각의 픽셀에 할당되는 전압이 약해져 전체적으로 백색이 아닌 밝은 회색같이 보이게 된다. 설원에서 스키를 타는 장면 등에서 PDP가 LCD에 비해 어둡고 칙칙해 보이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 Recorded TV program played by LG RT-4800
하지만 대부분의 평균적인 영상에서는 PDP와 LCD의 평균 휘도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전반적으로 어두운 화면인 경우에는 밝은 색들이 더욱 밝아져 명암대비가 커 짐으로서 보다 선명한 영상을 보여 주게 되는 것이다.
※ Recorded TV program played by LG RT-4800
그런데, 앞서 보르도 FHD에서도 비슷한 지적을 했었지만, 깐느 FHD(SPD-50P91FHD)의 HDMI도 신호를 깨끗하게 잘 받지 못하는 모양이다. 녹화된 HD방송을 살펴 보기 위해 LG전자의 셋탑박스겸 레코더인 RT-4800을 사용했는데 이 JSA 관련 방송을 녹화할 때 (안테나를 잘 못 놓아서) 약 10초 간격으로 한 번씩 화면 멈춤 현상이 발생한다. 그런데 다른 TV에서는 잠시 멈추기만 하는 이런 장면들이 나올 때 깐느 FHD는 아예 신호를 놓쳐 버린다. 이에 따라 아래의 사진에서와 같이 '신호가 없습니다'라는 경고가 나온다.
보르도 FHD도 PS3를 연결한 상태에서 화면일시정지(Pause)를 누르면 간혹 신호를 잃고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출력할 때가 있었는데 같은 증상이다. 삼성 TV의 HDMI 호환성이 높지 않은 것 같다. 중소기업 및 대우일렉의 FHD LCD-TV를 보르도 FHD와 함께 HDMI 분배기에 연결하여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돌려 보면 삼성 TV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자주 신호가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사를 통해 알려 드리도록 하겠다ㅏ.
다음의 사진은 전통 궁중의상의 화려한 색채를 잘 보여주는 영화 '왕의 남자'의 장면들이다. 깐느 FHD(SPD-50P91FHD)의 색재현범위를 '와이드'로 해 놓으면 약 80%의 색재현율이 적용되는데, 특히 Green과 Red가 좀더 진하고 선명해져 눈을 즐겁게 해 준다.
※ Recorded TV movie played by LG RT-4800
※ Recorded TV program played by LG RT-4800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블루레이 플레이어인 BDP-1000을 이용하여 블루레이 타이틀을 돌려 보았다. 크고 넓은 화면이 주는 웅장함이 42인치나 46인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특히 앞서 보여드린 (일부 좋지 못한) 계측 결과 등에도 불구하고 실제 동영상으로 보는 화질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이미지가 날카롭고 깨끗하게 잘 보이며 색감도 좋다. 영화 화면의 경우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계조별 색온도가 얼룩덜룩하지만 동영상으로 보면 이런 점을 느끼기는 어렵다. 단지 영화 화면에서는 TV 드라마 주인공들의 얼굴색이 좀 누르스름+불그스름한 톤을 띄는 것이 조금 거슬릴 뿐이다.
이렇게 계측 결과와 실제 동영상(특히 영화) 감상시의 만족도에 차이가 있는 것은 계측의 결과가 어느 정도까지는 좀 미세한 차이에 대한 논의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눈이 동영상을 볼 때에는 어떤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익숙한 장면이 아닌 경우가 많고, 장면이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면밀히 보지 않고 영화의 스토리에 빠지면 문제점도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필자와 같은 리뷰어들은 테스트를 위해 TV를 볼 때에는 주로 음향을 끄고 본다. 컨텐츠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다. 만약 매우 정확한 컬러를 재현하는 TV와 나란히 놓고 비교한다면 일반 소비자들도 그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있겠지만, 가정에서 한 대의 TV만 놓고 보면 (이런 차이를 느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TV의 경우 매우 다양한 변수 때문에 '정확한 색재현'이라는 것이 무의미할 때도 많다.
※ Bluray movie 'Stealth' played by Samsung BDP-1000
※ Bluray movie 'Stealth' played by Samsung BDP-1000
참고로 이런 고화질 영상을 볼 때, 특히 그것이 액션 영화라면 사운드도 만족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사운드 면에서는 깐느 FHD(SPD-50P91FHD)가 앞서 리뷰해 드린 바 있는 깐느 HD(SPD-50Q92HD)에 비해 조금 못한 것 같다. 스피커를 좌우측에 배치함으로써 물리적으로 스테레오 사운드를 분리시키는데에 더욱 유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 생각에) 스피커의 용량이나 배치, 반사 등에서 깐느 HD에 미치지 못하게 느껴진다. 깐느 FHD의 스피커 음향은 아래의 사진에서와 같이 반사판에 의해 정면으로 나오는 음향과 측면부에서 곧바로 나오는 나오는 음향의 두 가지로 크게 나누어진다.
필자는 음향에 대해서는 문외한이기 때문에 주로 (1) 음량이 충분히 큰지, (2) 음량을 높였을 때 노이즈가 나지 않는지, (3) 고음이 곧고 중저음이 묵직한지 , (4) 스테레오나 입체음향이 실감나게 들리는 지, 혹은 (5) 이퀄라이저나 음향 조정기능이 좋은 지... 등의 매우 기본적인 특성만을 점검한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깐느 FHD의 사운드는 좀 실망스럽다. 무엇보다도 음량을 80% 이상으로 올리면 웅~웅~ 울리는 깡통 소리가 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스피커를 측면에 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깐느 HD의 입체음향의 박력있고 실감나는 사운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 물론, 이것은 상당한 시간 차이를 두고 느껴진 것이기 때문에 순전히 필자의 단순 기억의 의한 비교이므로 여러분들은 이 의견을 무시해야 할 수도 있다.
결론 : 실감나는 영상을 위하여... 삼성 50Q92HD(깐느)
깐느 FHD (SPD-50P91FHD)는 (국내에서는) 50인치 이하의 PDP-TV에 Full HD 해상도를 적용한 제품이다. LCD와 본격적으로 고해상도 경쟁에 뛰어 든 제품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단점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 장 점 ]
* 디자인 : 중후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이다. 스피커를 좌우측에 배치하여 화면이 실제보다 조금 더 넓게 느껴진다.
* 컨트롤 : Justscan 기능과 세부 화질 조정 기능이 탑재되어 사용자의 취향이나 용도에 맞는 다양한 세팅이 가능하다. 양방향 데이타 방송의 수신이 가능하다.
* 스크린 : 계측 결과나 테스트 패턴으로 확인한 결과 일부 만족스럽지 못한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동영상, 즉 TV 드라마나 블루레이 영화를 볼 때의 화질은 우수한 편이다. 특히 영화 볼 때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 사운드 : 스피커를 좌우에 배치하여 물리적인 스테레오 분리가 잘 된다. 음량이 크고 소리가 곧고 단단하다.
[ 단 점 ]
* 디자인 : 블랙 베젤에 고광택 처리를 하여 시선이 분산되고 눈을 피로하게 한다. 먼지와 지문이 잘 남는다.
* 컨트롤 : 리모컨에 화면모드나 음향모드를 원터치로 조정할 수 있는 버튼이 사라져 불편하고, 새로운 GUI도 불편하게 느껴진다. EPG는 예전과 거의 동일한데... 여전히 불만이다.
* 스크린 : DVI나 HDMI 연결시 완벽한 Justscan이 구현되지 않으며 이에 따라 미에 정밀한 수준의 해상도의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모듈도 아주 조금 잘못 조립된 듯하다. 영화 화면의 계조선형성이 좋지 못해 계조별 색온도가 얼룩덜룩하다.
* 사운드 : 음량을 최대로 올리면 웅웅 거리는 등 깡통 소리가 나고, 입체음향이 그다지 실감나지 않는다.
[ 추천 화질 설정 - 영화 시청 ]
* TV 방송 (드라마, 뉴스 등) 시청시 ;
- 선명한 화면 (단 색재현 범위는 Auto로)
* 블루레이 영화 및 TV 영화 (영화 화면에서 추가 조정) ;
- 밝기 50%, 명암 100%, 선명도 50%, 색농도 50%, 색상 50-50, 바탕색 차1, 자동명암 끄기, 세부조정(블랙조정 약하게, 자동명암 약하게, 감마 0, 색재현 범위 wide)
※ 주의 : 본 리뷰는 1대의 샘플 모니터만을 테스트한 결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제품간의 편차를 반영하지 못하며 사용환경에 따라 화질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 또한, 각종 부품의 내구성이나 화질의 신뢰성을 테스트한 것이 아니므로 시간의 경과에 따른 품질의 저하 가능성은 검증되지 않았음.
출처 : 디스플레이 전문 포털 티브이 포유 ( http://tv4u.co.kr/ )
첫댓글 최저 가격이 338만원 --;;;;
PDP는 픽셀의 크기를 작게만드는게 힘들어서 가격이 비쌀수밖에 없습니다. 뭐 1년정도 지나면 얼마나 떨어질지는 아무도 모르죠~ ㅡㅡ
PDP의 최대약점은 흰색이 밝지않다는 거지요....제가보기엔 명암비 20000:1 정도로 올라가야 PDP의 시대가 도래할 겁니다...
브라운관은 흰색이 엄청밝은데.. pdp는 그렇지 않나보네요? 전 lcd도 흰색이 브라운관보다 안밝아서 별로던데.. pdp는 더 심한가 ㅡㅡ;
감사합니다!
갑작지름으로 고른 물건,지르고 나서 한 개씩 공부하네요; 적어도 제겐 많은 도움이 되는 리뷰네요 감사합니다^^;
리뷰에 써있는 결함이 제게로 오다니; 기대많이 하던 삼성이 제게 실망을 ㅠㅠ 교환대기를 너무 오래시켜서 환불했네요; 신모델에 다시한 번 기대를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