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생애 첫 암벽등반(금정산 무명바위)(2022년 10월29일) 후기 ■
1.산행일시 : 2022년10월29일(토)
2.산행지 밎 구간 :
- 산행지 : 금정산 무명바위
- 산행코스 : 동문광장~무명바위 등반 ~의상봉~외국어대학교 방향 ~호호감자탕(회식장소)
3.거리및 소요시간:
오전 7시~저녁6시반(훈련/암벽등반/회식장소 까지 )
4.참석자: 부산아카데미 강사님/선배님/교육생 30기 24명
5.산행후 한마디 :
등산아카데미 교육부문 실기산행 중 최고의 난이도와 성취감,자긍심을 높혀준 암벽등반!!!
첫 경험의 짜릿함과 뿌듯함에 이 순간에도 살아있음에 감사해하며 손과 발, 사지를 사용해서 가까스로
한발한발 올라가느라 안간힘을 써 무지 힘 들었지만 "자일 情"을 강하게 느끼며 무사히 마무리한
나에게 무한한 칭찬을 하고 싶은 금정산 무명바위등반이다.
아침 일찍 6시30분 203번 첫 차를 타고 동문광장에 집합, 담임선생님의 엄격한 지도하에스트레칭 후,
개인장비인 안전벨트,헬멧,카라비너, 8자하강기를 지급받아 개인가방에 넣고, 4개조로 편성해
각조장이 자일을 챙겨 3망루 직전 상마마을 방향으로 이동하였다.
오늘의 교육실기장인 바위와 바위사이를 건너 뛰어야 하는"뜀바위" 유독 눈에 들어오는 "무명바위"를
배경으로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전혀 모르고 다들 해맑은 미소로 첫 단체사진을 찍고 무명바위 인근
하강교육장에 도착하였다.
강사님들과 아카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장비를 착용하고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고정로프를 이용해 로프만
몸에 직접 감아서 하강하는 압자일렌(독일어)/현수하강으로 하나둘하나둘 구령과 함께 로프에
감지손/제동손의손동작, ㄴ자 발자세로 오른발 왼발 발맞춰 하강하는 "듈퍼식하강" 또는 "S자 하강"
그리고 등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8자매듭과 무명바위 하강시 사용되는 8자하강기에 로프를 걸어 하강하는
8자 하강법을 실기실습 한후, 10시에 이른점심과 간식을 먹고 마음에 준비를 하고 무명바위 들머리로 향했다.
각조를 담당하신 아카선배님(강사님) 3분과 함께 " 등반자 사이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로프를 묶고
오르는 "안자일렌"방법을 알려주시고 암벽등반에 중요한 "자기확보"를 위한 선등자, 후등자 기본사항을
숙지한 후 드디어 각조별 암벽 등반이 시작되었다.
지난 수요일 조창래강사님의 암벽등반 이론교육시간에 암벽등반의 3요소인 밸런스(균형)/ 리듬(유연성)/
3점지지+ 발 그리고 손(홀드)은 균형을, 발에다 체중을 두고, 상체는 바위에서 떼고, 무릎을 쓰지 않으며,
팔은 너무 뻗지 말고, 손이 아니라 발로 해야한다는 꼭 기억하라고 교육시간에 강력하게 말씀 하셨는데
막상 바위에 오르니 생각과 행동이 마음 먹은대로 되지않았다.
손을 이용한 홀드(hand hold), 그리고 스탠스 발을 이용한 발디딤이 직벽의 바위 앞에서는
이론처럼 전개되지 않았다.
2 ~3번의 미끄러짐으로 온 몸의 힘도 빠지고 도전의지도 사라질뻔 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었기에
온몸을 사용하여서라도 올랐다.
바위틈을 이용하는 피아노건반 구간, 독바위가 지나 마지막 오르막 구간까지
모두들 한번만에 등반하는게 쉽지않아 대기하는 후등자, 먼저 올라간 선등자, 확보자(빌레이/Belay)
선배님들께서차가운 체감온도, 심술궂은 바람에 간간히 흩날리는 빗방울까지 추위에 떠는 모습을 보니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암벽등반 실기산행 7봉(피치)을 넘어야 하는 무명바위!!!
부산의 진산 금정산엔 부채모양을 닮아 부채바위, 나비모양인 나비바위 등 이름이 있으나,
50년전 산악인들이 인근 주민들에게 무슨바위인지 물어 보아도 이름을 아는 사람이 없어
"無名바위"가 되었다고 구전되고 있네요.
힘들게 바위 하나하나를 올라 올수록 눈에 들어오는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넓게 펼쳐져 힘듦과 맞바꾼
성취자만이 가질 수 있는 선물을 받아 행복했다.
부산시가지, 한반도 형상을 한 강줄기가 보이는 회동수원지,그리고 금정산의 능선길,3/4망루,부채바위,
의상봉등의 가을 단풍과 함께 펼쳐진 조망을 보니 땅에 발을 딛고 볼 때보다 더 가슴이 벅찼다.
참가한 교육생, 아카선배님,강사님들 모두 완등한 암릉에 모여서 금정산능선을 배경으로
포효의 화이팅을 외치며, 교무강사님의 단체 사진에 추억을 남겼다.
이제 남은것은 2가지 뿐 , 바위와 바위사이를 뛰어야 하는 뜀바위, 그리고 하강 !!!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안전하게 마무리 하강을 한후 하강완료 끝, 복창을 하고
착치하니 얼굴에 미소와 손에 V자 포즈, 그리고 대표강사님이하 강사님들께 감사의 인사드리고
의상봉을 지나 4망루 근처에 도달하였다.
동문광장에서는 밝아게 솟아오른 일출의 모습을 보았는데, 의상봉에서 낙동강하구의 일몰을 보며
여느날보다 알찬 하루를 보내 동기들과 감사인사를 나눴다.
자일에 맺은 정은 레몬의 향기에 비기리오/ 깍아지른 수직의 암벽도 무서운 눈보라도
우리의 앞길을 가로 막지 못한다오 ~~~~~ 산사나이느 조금난 정으로 살아간다오
"자일의 情 " 노래 가사 처럼 가슴이 뭉클한 정도로, 장비를을 갖추고 전문용어를 배우면서,
첫경험을 한 암벽등반 한마디로 엄청 힘들었다.
암벽등반의 이해, 암벽등반의 기술,확보물설치와 선등,등산장비의 이해를 금번 암벽등반의
첫경험으로 훈련을 통하여 학습이 되었다는 점에 만족을 하고 ,기억에 오래남을수 있는 등반이었다
추위에 떨었던 몸을 녹여주눈 감자탕 그리고 다들 다양한 무용담을 안주삼아 마신 술잔에
마음껏 취하고 싶었다.
첫댓글 내생애 첫 암벽등반 힘들었지만 무사히 마침에 감사드립니다
보기 조오쿠나
열심히 하여~에베르터산까지 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