賢祐 정찬용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시작
(사)문화공동체 무지크바움 하우스콘서트
100회 특집, "페터 폰 빈하르트(Peter Von Wienhardt) 초청 연주회 '시간의 영광' 대성황"
(사)문화공동체 무지크바움이 주관하는 하우스콘서트가 100회를 맞이하여 특별히 마련한 독일 모험주의 피아니스트 '페터 폰 빈하르트(Peter Von Wienhardt)' 초청 연주회가 경칩을 하루 앞둔 3월4일 저녁 7시 30분부터 금성관앞 '안성현음악홀'에서 80여명의 음악 애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10년 4월 나주문화예술회관 연주회에 이어 두번째로 나주를 찾은 '페터 폰 빈하르트'는 이날 연주회에서 Richard Addinsell: Warsaw Concerto<리차드 에디니셀 작곡의 영화 '위험한 달빛 (Dangerous Moonlight')의 주제곡 '바르샤바 협주곡'>과 Joseph Haydn: Sonata No. 52 in Eb Major. Allegro, Adagio, Presto, <요셉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52번 Eb 장조> Astor Piazzolla-Peter Von Wienhardt: Adios Nonino(아스트로 피아졸라 작곡 페터 폰 빈하르트 편곡, 김연아선수 은퇴곡으로 유명한 탱고곡)과 Jeorge Gershwin: Rhapsody in Blue(죠지 거슈윈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곡으로 예술음악과 재즈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유명한 '랩소디 인 블루') 등의 작품들을 황홀하고 테크니컬한 기교로 연주하여 인구 십만의 소도시 나주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듣게 된 행운을 잡은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받았다.
연주가 끝난후에는 독일에서 한국 학생들의 유학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설립했다는 AKZ의 교장인 이랑 선생의 통역으로 20여분 동안 관객과의 대화를 갖고 관객들의 다양한 질문에 익살과 성의있는 답변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다음 기회에 나주를 다시 찾을때는 국악도 몇곡 연습해 와 들려 주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이어서 관객들과의 포토타임을 가진 뒤 하우스콘서트 100회를 축하하는 떡 케익 촛불을 끄고, 다과를 들며 담소를 나누었다.
2006년 앱솔루 트리오와 내한 공연 당시 예술의 전당 대극장이 매진될만큼 큰 관심을 끌었고 화려한 연주로 청중을 압도했던 페터 폰 빈하르트는 "음악의 한계를 넘고 예술가로서의 지극히 어려운 실험무대를 즐기면서도 유럽 정통 클래식의 기본만큼은 훼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시대가 주목할 만한 최고의 괴짜 피아니스트로 손꼽히고 있다. 페터 폰 빈하르트는 196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나 5살때부터 부다페스트 콘서바토리에서 랑 에텔카(Lang Etelka) 교수로부터 피아노를 사사받기 시작하여, 7살에 부다페스트 벨라 바르토크 피아노 콩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8살의 나이로 연주회를 가졌고, 라디오 방송 등에 출연하여 연주하였다. 그의 가족은 1975년 독일로 이주하였는데, 그곳에서 처음에는 다인하르트 교수(Prof. Deinhardt) 에게 사사 받았으며, 후에 카를빌헬름 베르거(KarlWilhelm Berger)에게 사사받았다.
페터 폰 빈하르트는 독일 무직크라트(German Musikrat)가 주는 챔버 뮤직 스칼라쉽도 1994년 1997년 두 번이나 받았으며 독일, 헝가리, 프랑스, 스위스에서 열리는 죄르지 찌프라 (George Cziffra), 올레그 마이젠베르그(Oleg Maisenberg), 베르너 숄츠(Werner Scholz), 지오에르기 쿠르탁 & 지오에르기 제뵉(Gyoergy Kurtag & Gyoergy Seboek) 등의 마스터 클라스를 이끌고 있다. 페터 폰 빈하르트의 연주는 프리마베라 오르가늄(Primavera & Organum) 레이블에서 지속적으로 녹음해 왔으며, 게오르게 콘스티네스쿠(Gheorghe Constinescu), 울리히 쥐세(Ulrich Suesse), 카롤라 바우흐하르트(Carola Bauchhardt), 테오 헤르프스트(Theo Herbst) 같은 훌륭한 유럽의 작곡가들이 그의 연주를 위해 특별히 작품을 헌정해 주고 있는 세계적인 명성의 피아니스트인 그는 2006년부터 독일 뮌스터 국립음대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