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x년 5월 24일 토요일
요즘 뉴스에는 연일 TPP의 본격적인 시행과 동북아시아 경제블록의 탄생이라는
자화자찬 일색의 뉴스가 연속이다. TPP덕분에 우리도 한미일 경제공동체를 형성하여
태평양 경제 블록을 형성할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들이었다.
자칭 전문가들이라는 사람이 뉴스에 나와 앞으로 몇 백조이상의 무역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면을 부각하는 것을 보고 기가차서 말도 안나왔다.
중국의 무역보복 암시와 대중수출의존도에 대해서 우려된다는 기사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주요 먹거리와 공산품, 반제품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중국이 본격적인 무역보복을 시작하면 과연 얼마나 무시무시한 결과가 나올지 감도 안잡히는데,
언론에서는 TPP 장밋빛 전망만 일색이고, 사람들도 그 말이 사실인 것처럼 믿는 모습이 간간히 보였다.
지하철에서 나이즈긋한 어르신들이 대통령이 똑똑하고 유능해서 우리나라도 EU처럼 되게되었다고 큰소리로 떠드는 모습을 보니 입맛이 쓰기만 하다.
저들은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해 짐작이나 하고 있을까?
지금가고 있는 곳은 졸로3가역이다. 우리나라의 귀금속은 이곳으로 전부 모인다는 말이 있듯 금을 저렴하게 구하기에는 이곳만한 곳도 없다.
하지만, 내가 구하려는 것은 뒷금이다. 대한민국은 조세법상 앞금 즉, 시장에서 유통되는 모든 금에 대해서 부가세를 15%를 메기고 있다. 금을 일단 구입하면 15%를 손해보고 들어가는 구조다.
한정된 예산에서 많은 금을 구하려면 불필요한 비용은 절감해야했다. 뒷금을 구하려는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오랜만에 양복을 입은 탓인지 움직이기가 불편하다.
5만원권 뭉치가 들어있는 서류가방과 코트가 움직일때 마다 거슬린다.
굳이 이렇게 불편한 복장으로 온것은 중요한 거래를 할때는 복장이 많은 역할을 한다고 선배들에게 귀따갑게 들었던 이야기 때문이었다.
내가 부자가 아니더라도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입으면, 레스토랑에서 대우가 달라지듯거래를 할때도 평범한 복장보다는 전문직이나 사업가로 보이는 모습이 거래에서 유리한 법이다. 적어도 문명이라는 것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말이다.
귀금속거리에 도착하지 사람들이 상당히 붐비는 모습이다. 길가의 금은방들은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들어갈 틈이 없어보였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래도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고 느낀건 나뿐만이 아닌 것 같다.
골목을 한 두어 바퀴 돌아서야 어느정도 한산한 가게를 찾아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주인아저씨의 생긴 모습이 쥐새끼같은 모습이었다. 머리가 벗겨지고 눈 한쪽이 찌그러진 것이 꼭 누군가를 연상케 했다.
가게에 들어서니 인사를 하다말고 나를 위아래로 흟어보는 것이 굉장히 기분나빴다.
보통같았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나갔겠지만, 지금은 금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주인은 무슨 일이냐고 거만하게 말했다.
"금 사려고 하는데요 현찰로.."
이정도로 말하면, 대번에 알아들었을법한데 못알아 듣는 척이다.
"우리가게는 현금영수증안되요, 다른데 가보세요,
요즘 세상에 구름잡는 소리하고 있어~ 행복하게 사시구요"
귀찮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손으로 나가라는 듯이 휘휘저어대는 모습이 꼭 누군가를
연상하게 하는 모습이다.
굳이 이 가게 아니라도 되지만, 뒷금 거래는 가능한 사람이 없는 곳에서 해야 안전하다.
최근 세파라치들이 한바탕 종로 금은방을 쓸 고 가서 그런지 뒷금거래도 믿을만한 사람이 아니면 거래자체를 안하려고 들기에 뒷금거래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졌다.
서류가방을 열어서 5만원권 100장짜리 다발 세개를 꺼내 흔들자 그제서야 그는 반새하는 표정으로 사무실로 안내를 했다.
꺼내어 놓은 골드바에 제대로 태극마크가 찍혀있는지 확인부터 했다.
뒷금은 앞금과 달리 품질을 보증하지 않는다.
즉, 함량이 떨어지는 금이거나 심한경우에는 황동을 금이라고 속여서 팔아치운뒤 모르쇠로 일관하는 경우도 있다. 보증서도 없고 영수증도 없으니 당하는 사람만 복창터지는 사태가 벌어진다.
유일한 감별방법은 금에 태극마크(정부발행)가 찍혀있는지, 아니면 주요금거래 업체의 브랜드마크가 찍혀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절대로 처음부터 대량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가게에서 소량을 구매한 뒤 구매한 금을 동네의 믿을 만한 금은 방에서 순도 검사를 하거나, 병원에서 진단시 부탁해서 엑스레이로 찍어서 진짜 금인지 확인을 해야한다. 그리고 이상이 없다면 앞으로 그 가게와는 지속적으로 뒷금거래를 하면된다.
사장이 보여준 물건들은 겉은 화려했지만 하나 같이 미심적은 것이 제조업체의 브랜드 마크나 태극마크가 없다는 것이었다. 잡금도 아닌 골드바인데 마크가 없거나 흐릿한 것이 뭔가 수상했다.
"사장님 이거 물건이 왜이런가요? 저는 장기적으로 회사자금 융통을 위해서 거래할려 했는데 이런물건만 보여주시고 안되겠내요"
내가 태클을 걸자 갑자기 사장이 자길 사기꾼으로 보냐며 지랄을한다. 조금있으니 사무실 안쪽에서 닭의 머리같은 얼굴을 한 사람이 나타났다 사장 부인인가보다.
"아니 사장님~ 아무리 그래도 정신을 집중해서 보시면 금이 아니라도 금처럼 보이고 금이 아니라도 순금이 되는 거에요~ 거래를 하면서 이렇게 꼬장꼬장 따지시면 어떻게 거래를 하나요~ 온 마음으로 바라면 세상이 도와주는 법이에요"
이게 무슨 해괴한 정신나간 소리인가 아무래도 이 가게는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아 바로 빠져나왔다.
약 2시간을 더 귀금속 상가를 돌아다녔지만, 번번히 뒷금을 구매하는 것은 실패했다.
세파라치와 국세청의 집중단속이후 아는사람간의 거래가 아니면 뒷금 거래가 불가하다던 말이 거짓은 아닌 모양이었던 것 같다.
결국 뒷금을 포기하고 일정부분 손해를 보더라도 앞금을 사기로 했다. 내년까지 별일이 없다면 세금많이 냈다고 환급해줄지도 모르겠다.
10돈짜리 골드바가 183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70돈 정도를 구매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제촉했다.
생전 처음으로 금을 사서 그런지 모두가 내 가방만 쳐다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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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x년 5월 25일 일요일
당장 금을 구하기는 했지만 이걸 어떻게 보관할지 가 난감했다. 집에 놔두면 분실위험도 높았고 급변사태시 다시 찾으러 오기도 번거러웠다.
그렇다고 매일 휴대할 수 도 없는 노릇이라 고심을 거듭하던 중, 항상 출퇴근용으로 끌고 오는 차에 보관하는게 가장 나은 방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구입한 금을 보증서와 함께 소리가 나지 않도록 뽁뽁이에 싼다음 락앤락 통에
넣었다. 락앤락 통도 다시 뽁뽁이로 감싼다음 턱트테이프로 둘둘 말아주었다.
그리고 자동차의 스폐어 타이어 고정대를 내려 타이어 휠 안쪽에 넣고 고정대를 다시 잠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나마 가장 안전해 보였다.
차체하부 부착형 스페어 타이어라 눈에 띠지도 않고, 스페어 타이어를 분리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시간이 걸리는 방식이라 안전할 것같다.
운행간 충격이 온다해도 락앤락통을 뽁뽁이로 감싸두었으니 부딪혀서 깨질염려도 없었다. 긴급시에는 스패어 타이어 고정대를 빠루로 부셔버리고 락앤락 통만 꺼내 챙겨가면 될 것 같다.
오늘 저녁밥은 포크 앤 빈즈와 쌀밥이다.
포크 앤 빈즈 맛이 괜찮다는 평은 들었지만, 내가 고른 브랜드가 맛이 없는 것인지
영 먹기가 고역이었다. 맛이 너무 없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역겨운 맛에 반도 먹지 못하고 버려야 했다.
창고에는 아직 라면박스 한상자 분량이 쌓여있는 포크 앤 빈즈를 보니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 재난 때도 저걸 먹으면서 버텨야 할 걸 생각하니 한숨부터 나온다.
생존21카폐에 헐값분양으로 아나바다 게시판에 올리니 흑천님께서 AA건전지 200개와
교환하시자고 하신다.
바로 택배주소를 교환하고 월요일에 발송해드리기로 했다. 나에게는 끔찍한 맛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맛있기를 바라며 포크 앤 빈즈를 떠나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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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x년 6월 10일 수요일
6월 봉급이 들어왔다는 문자 알림 소리와 함께 점심시간이 끝났다. 오후일과 시작을 준비하면서 짬짬히 생존21 카폐에 들어가보니 다들 경제공황 대비를 위한 준비로 부산한 모습이다. 임사장님께서는 이미 여권과 해외탈출 서류준비도 끝내서 여차하면 버티다가 한반도를 탈출할 계획이라고 하셨다. 역시 생존의 달인 해비급 다우셨다.
준비가 매사 철두철미하셨다.
즈나님께서는 우리나라에 경제공황이 시작되면 인접국가에가서 물건을 구해올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이나,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원화는 가지지 못하기 떄문에 그리스 사례만 보고 안일하게 준비하다가는 큰일난다며, 베네수엘라 꼴이 날 수도 있다고 준비를 단단히 해야한다고 말씀하셨다.
즈나님 말은 정확한 지적이었다 그리스 금융위기가 터졌어도 미리 유로화를 현금으로 구비해둔 사람들은 그리스 국경밖에서 미리구해놓은 유로화로 물건을 구해서 다시 그리스로 돌아와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삶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당장 인접국가와 국경이 개방되어있고, 사용화폐가 유럽공용화폐인 유로화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은행에 몫돈을 저축해둔 사람들은 날벼락을 맞았지만, 현금을 확보해둔 사람이 여유로울 수 있었던 건 기축통화로서 잇점과 지리적 특성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실상 섬이다. 국경을 맞댄 인접국가도 없고, 물류 유통은 항만에 의지하고 있다.
원화도 주변국과 공통으로 통용되는 화폐도 아니다. 만약 경제 공황이 닥친다면 원화는 당장 베내주엘라처럼 냅킨만도 못한 존재가 될 확률이 높았다.
서현엄마님께서는 이번 기회에 한국재산을 모두 정리해서 유럽으로 나가신다고 하셨다. 그곳에 이미 집도 사두었고 체류여건도 다 구비되어 미련없이 떠난다고 하셨다.
차라리 위기가 우려되는 이런상황에서는 외국으로 나가있는게 더 안전할 것 같다.
카페장 코난님께서는 경제위기 때 끼니를 거르지 않고 살아남으로려면 각자 기술로 부업을 해서 살아남아야 할 것 같다고 하시며, 대공황시 유망한 기술은 무엇이 있을지 토론을 해보자고 하셨다.
댓글에 달린 기술들을 보니 대부분 농사, 의술, 전기 및 기계/차량정비 부류가 대다수 였다. 내가 단시간에 배울수도 없고 준비할 수도 없는 기술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군인이니 밥은 굶지 않을 것 같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네이x에 접속을 해보니 메인뉴스에 익숙하지 않은 기사가 떠있는 것이 보였다.
한동안 TPP찬양을 하던 언론들이 일제히 TPP의 그림자라는 제목으로 기사들을
올라고 있었다.
자세히 읽어보니 지난번에 중국이 TPP의 본격시행에 반발하면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안전검사 표본검사결과 과자류에서 이물질과 벌래가 검출되었다는 사진이 대문짝 만하게 나와있었다. 모자이크를 했지만 어느 회사제품인지 단번에 알것 같았다.
공산품인 X기차 일부 모델에서 안전띠와 에어백작동불량이 확인되었다고 중국관영통신이 보도한 내용을 X아 일보는 그대로 기사에 실어보내고 있었다.
'분명 수출품은 최고품질로 만들텐데'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중국정부는 전문가에 의한 철저하고 신뢰성있는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이와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며,
중국인민의 안전을 위해 해당 제품 생산기업의 모든 제품은 전량 리콜할 것을 요구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해당 기업에서 수출하는 제품에 대해 중국정부가
안전조치를 하기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전부 청구하겠다고 했다.
비용을 내지 않겠다면 해당기업 제품은 중국 인민의 안전을 위해 금수조치 하겠다고
중국 총서기가 직접 언론에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국정부와 기업은 지나친 처사이며 TPP가입에 대한 무역보복이라며
중국정부를 WTO에 제소하겠다고 반박했다.
뭔가 심상치가 않았다. 중국이 이렇게 강하게 나온다는 것은 분명 무슨 꿍꿍이가 있을 것으로 보였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언론에 보도된 기업들의 주가가 급속도로 하한가를 치고 있었다.
안전문제로 제품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이상 타국가에 수출되는 제품 판매에도 악영향은 자명할터, 올해 초부터 X기차는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 같다. 안그래도 세계적인 불황에 이 정도 타격이면 기업입장에서는 회복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정부에서는 그동안 중국시장에서 타격을 받아도 TPP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큰소리치던 자신감은 어디로 간건지 대기업의 도덕적 헤이가 이런 결과를 불러왔다며, 한국사회전반에 대한 모럴헤저드와 기업윤리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발표했다.
어떻게 이상황을 타개 할 것이고 협상은 어떻게 할 것인지 WTO 고소는 어찌 진행 할 것인지, 진상조사를 위한 조사단은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는 한마디도 없고 기업 윤리에 대한 비판이 바로 튀어나오는 것을 보면 정부의 종특은 남탓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의 반이 채 지나기도 전에 불길한 기운은 이미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정말로 중국이 금수조치를 내린다면 그것은 한중 FTA의 자동 파기를 의미했다.
한국에 있어 중국시장을 잃는 것은 무역의존도의 30%를 상실하는 것이지만, 중국입장에서는 고작 3%를 상실하는 것에 불과하다.
중국이 경제적압박을 본격적으로 한다면 한국에 대한 중국 제품 수출 중단과 인접국가에 대한 외교적 압박으로 한국제품 수출길을 막을 수도 있다.
만약, 중국이 동남아 시장에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가하면 한국은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수출길도 막히게 된다. 그러면 전체 무역의존도 상실은 40%까지 올라가게된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 경제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이번일은 모든 것의 시작이자 기폭제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첫댓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글을 쓴다는게 정말 재밌기도 하지만 고역이기도 한데 글의 구성에 많은 손길이 느껴지네요^^
고맙습니다 ㅎㅎ
흑천님도 잘쓰실 것 같아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좀 나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아프내요
즐겁게 읽어주셔 고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꼽사리 끼고싶어요 ㅜㅜ
아... 지금도 백발 정도는 장전되어있긴해요 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경제공부도 하면서 읽어야겠네요
서현맘님이 갑부셨군요 ㅎㅎㅎ
서현맘님 글쓰시는 걸 보면
선진국 중산층 이상이신분 같은 품위가
느껴지시더라구요 ㅎ
잘 읽었습니다~^^ㅋㅋ 사장과 사장사모님?ㅋㅋㅋ 우주같은 소리ㅋㅋㅋ 너무 재미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10 11:2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10 18:20
와... 잼나네요^^ 중간중간 익숙한 이름들이 반갑기도 하구요ㅎㅎ
즐겁게 읽어주셔 고맙습니다^^
재미납니다. ㅎㅎ 누군가 연상되는 모습에 빵터졌어요. ㅋㅋㅋ
그분의 이름을 거론하면 안됩니다 ㅋㅋ
어 이시간에 갑자기 웬 택배지~?
읍읍~!!!!
흥핏쳇
@흑천소좌(경북) ㅋㅋㅋㅋ 왜요?
@chris2(전남) 내 글에는 댓글도 안달아줌서...ㅠㅠ 관심 좀 주세요 저 관심종자에요 징징징 ㅋㅋ
@흑천소좌(경북) 앗!!!깜빡했군요. ㅋㅋㅋ 죄송죄송
@chris2(전남) 어쩐지... 이건가요ㅋㅋㅋ
탄탄한 구성과 적절한 패러디... ㅎㅎㅎ
아슬아슬한 패러디 ㅋㅋ
에고 에고 저 백성아 간단말이 어인 말인고
고국본토 다 버리고 어느 강산 가려는가
가고 가는 저 백성아 일가친척 어이할꼬
차시구복 불원하니 천하태평 절로 된다
부모처자 다 버리고 길지 찾는 저 백성아
자고 창생 피난하여 기만 명이 살았던가...
일편수신 아니하고 가고가면 살아날까!
앞으로 인류에 닥칠 지진. 자연재해 경제공황등
피해갈 방도가 대한민국에 있다는 말씀
외국에도 가지말고 길지 찾아 헤매지 말고
수신재가 하라고 우리 선조들이
노래 형식으로 당부의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 잘난 조상들 유교사상 타령하다가
조선땅에 남았다가 다죽었죠,
경신대기근엔 수신제가해서 살았나요?
있는 놈들만 배불리 살고 백성은 다죽었죠
임진년에는 어떻고 병자호란 때는 지배층의 무능으로 애꿏은 꽃다운 백성들의 딸들만 진상품으로 끌려갔지요
국가의 존재이유는 국민과의 계약관계이고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겁니다
국민을 천대하고 지키지 아니하고 편히살도록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그런 계약관계 유지할 필요 없는겁니다
국민이 국가 소유물이고 노예입니까?
국민도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정권을 선택할 권리가 있듯이 자신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국가를 선택할 수도 있는 겁니다
낡은 구유교사상 듣기 거북하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10 20:04
@이상주의자(파주) 그시대에 비행기로 자주 왕래할 수 있냐고 외국으로 나갈 형편이되냐고 물으셨는데, 문제의 본질은 그게 아니죠 저런 노래가 떠돌았다는건 그당시에도 백성들이 나라에서 못살고 나라에서 도망쳤다는 겁니다 고등학교 국사교과서에도 나오죠 삼정의 폐단이나 과세의 부담이 너무 심하자 백성들이 산으로 도망처 화전민으로 살거나 국경을 넘어 발해나 연해주 지방으로 도망쳐 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자 조정은 어떻게 했습니까 백성통제가 안되니 조세를 걷을 수도 없고 노동력확보가 안되니 호폐제도와 오가작통제를 통해 집단감시체계를 마을에 구축해서 도망못치게 감시했지요.
백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통치계층을 위해서
@이상주의자(파주) 조세를 바치고 노동력을 제공하고 군역을 시행할 노예가 필요했던 것이지 국가구성원으로서 백성이 필요했던 게 아니란 말이죠, 이러한 행정통제(호페제도, 오가작통제 등)외에도 사상정긍로 통제를 강화해 아예 조선땅에서 떠나거나 향토를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 필요또한 통치계층은 느꼈는데 그때 사용된 것이 당시 주요 사상이던 유교사상입니다. 충,효,예라는 이름으로 백성스스로가 자신을 구속하고 사회체계와 신분사회에 순응하도록 하는 일종의 세뇌인겁니다.
님이 올리신 저 노래에도 나오내요 '일편수신 아니하고 가고가면 살아날까!'
가봤자 소용없다는 체념의식을 심어주는 것로 밖에 안보입니다.
@이상주의자(파주) 제대로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조국을 떠나지 말라고 말을 했는데요
그럼 그 당시에 무슨 수로 조국을 떠날 방도가 있었는지... 저말은 그 당시에 조국을 떠날려면 이동 수단이 필요 하단 말인데...
@이상주의자(파주) 님께서 대한민국에 세계위기의 답이 있다고 믿는건 님자유니 모르겠지만 조선시대때 백성을 그저 지배계층의 노예로 부려먹으려던 곡학아세 사상을 거론하며 이 나라에서 답을 찾지 못해 떠나는 사람들을 또 떠나는 것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간접적인 손가락질은 보기 심히 좋지 않습니다.
특히 저 구절의 '차시구복 불원하니 천하태평 절로 된다' '자고 창생 피난하여 기만 명이 살았던가...
일편수신 아니하고 가고가면 살아날까!' 굉장히 거슬립니다.
@무량수 조정을 거부하고 산속으로 들어가 화전민으로 살아가며 세상에서 숨은사람들, 두만강 국경에서 연해주나, 발해지역으로 넘어가 살았던 사람들은 조선을 떠난 사람이 아닌가요? 비행기나 이동수단 없으면 못떠난다니...
일본강제침탈기에도 소달구지 끌고 연해주로 건너간 사람이나 중국으로 망명해서 떠난 사람들은 님이 말하는 이동수단 없이 잘도 떠났군요
@이상주의자(파주) 그 사람들이 그 상황에서 떠난 사람들 미리 앞날을 보고 저 말을 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그 당시에 가족들 하고 떠났지 자기 혼자 살겠다고 국경 넘어간게 아니라는 거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적절한 사진과 글 재밌습니다 덕분에 금에 관한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네요 내일쯤 올려보도록 하죠 ㅎ
아이디어에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
재미있어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