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멈춘듯한 바다는 평온합니다. 평화롭지요. 그러나 바람이 세차게 불거나 태풍이라도 닥치면 바다는 돌변합니다. 자연의 이치입니다. 바다의 물결은 성난듯이 높고 거친 파도를 일으켜 바다를 뒤흔들어 놓습니다. 해안을 삼켜버릴듯이 덮쳐 옵니다.
바다의 물결, 즉 파도처럼 사람의 물결인 사람의 파도, 즉 인파(人波)도 무서운 힘을 발휘합니다. 인파의 세력이 클 경우에는 마치 성난 파도가 해안을 집어 삼키듯이 사람의 생명도 집어 삼키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이태원 압사 사고도 좁은 골목길에 삽시간에 몰려든 인파가 그 세력이 엄청나서 귀중한 생명들을 빼앗아 갔습니다. 참담하고 비통한 일입니다. 그야말로 국가적으로 비극적인 참사가 아닐수 없습니다.
이제 이번 참사를 통해서 안전불감증을 깨끗이 해소하고 매번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뒷북식의 조치는 하지 말고 정말 안전에 늘 노심초사하는 심정으로 국가와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서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꽉찬 버스 안이나 지하철 또는 전철의 승객실에서 인파에 갇혀 꼼짝할수 없어서 가슴이 막혀 숨을 쉬기가 정말 어려울 정도가 된 경험을 한적이 있을 것입니다. 인파의 압력이 그만큼 세고 무서운 힘인 것이지요.
사람의 물결, 즉 인파에 휩쓸려 버리게 되면 할 수 있는 마땅한 행동이 없지요. 그저 인파에 떠밀려 갈뿐입니다. 그러다 앞쪽에서 넘어지게 되면 인파의 파고(波高)로 인하여 넘어진 사람에게 겹겹이 떠밀려 온 사람들로 뒤덮게 되는 것입니다. 인파가 불행을, 비극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군중(群衆)이 갈피를 잡지 못하면 급기야 무서운 인파가 되어 큰 사고를 일으키게 됩니다. 사람의 약점은 알면서도 또 당한다는 것입니다. 경험을 하였으면서도 그새 잊어버리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교훈을 가슴에 담아두어 명심을 한다고 하면서도 그것을 지켜내지 못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또한 우리들 사람인 것입니다.
그래서 위험이 있음을 미리 알려주어야 하고, 사고가 나게 되면 경보를 발동해야 하는 것이지요. 영어의 '얼어르트'(alert)가 그래서 요긴한 말입니다. 그 뜻이 '(문제나 위험등을) 경계하는', 그런 의미이기 때문이지요. 기민한, 초롱 초롱한, 이런 뜻도 있지요. 그야말로 안전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초롱 초롱한 눈빛과 정신으로 깨어 있어서 이번 참사같은 불행한 일을 다시는 겪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원하기는 다시는 이런 무서운 인파로 휩쓸리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을 알려고 하는 지식의 물결이 넘쳐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그 물결이 아무리 크고 높아도 안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기 때문입니다. 재앙이 아니고 평안이기 때문입니다. 해를 입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총을 입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파멸이 아니고 구원이기 때문이며, 영원한 생명을 얻기 때문입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예레미야29:11).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이사야11:9).
예수를 구주로 믿어 하나님의 자녀이자 천국의 백성이 되면,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고 세상의 종말이 오면, 그때에는 구원받은 성도들은 모두 영원히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는 하나님의 나라, 즉 새하늘과 새땅에 세워진 새예루살렘성에 살게 될 것입니다. 영원한 안식과 기쁨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어지러운 세상 문화에 휩쓸리지 말고 거룩하시고 사랑이신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지식을 탐구하는데 열심을 내시기 바랍니다. 진리이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예수님의 평강 가운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한복음14:27).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 빛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리라"(호세아6:3).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열망, 즉 종교성을 주셨습니다. 성령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그 종교성으로 마귀의 종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헛된 종교를 섬기며 살아갑니다.
우주와 자연 만물이 모두 하나님의 창조물이므로 요즈음처럼 곱게 물든 아름다운 단풍과 푸른 하늘만 보아도 사람은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만한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神性)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로마서1:20).
그러므로 사람이라면 누구나 창조주 하나님을 모른다고 할수도 없고 또한 더욱이 없다고 할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저 믿지 않겠다는 핑계에 불과한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지식을 탐구하는 일에 열심을 내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면 기뻐하실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세상에서 높혀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