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 가나아트센터 건물 앞이다. 2022년 8월 21일까지 일본 작가 시오타 치하루의 <In Memory>전시가 열린다. 그녀는 동일한 장소에서 2020년 8월 <Between Us>를 개최했었는데, 당시엔 빨간색 실을 사용했다. 이번엔 흰색이다. 동 전시는 한강의 소설 <흰>을 읽고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고 한다.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소설가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34536698_thumb.JPG)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평창동 가나아트센터는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보트(Jean Michel Wilmotte)의 설계로 이루어졌다. 그는 루브르박물관, 대영박물관, 그리고 인천국제공항 인테리어를 담당한 이력이 있다. 아래 사진과 같이 건축물은 좌 우 2동이고, 건물은 복도로 이어진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01146547_thumb.JPG)
좌 우 건물 사이의 짜투리 공간에 작가 아르망(Arman)의 조각이 놓여 있다. 그 아래 사진은 조각의 뒷모습이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02606555_thumb.JPG)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01113464_thumb.JPG)
건물 베란다를 걷다 보면 다른 조각품이 있는데, 서명이 의미심장하다. 로댕이라고 되어 있는데 진짜인지 모르겠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02226742_thumb.JPG)
아래 발판 서명에 A Rodin 오귀스트 로댕이라고 적혀 있다. 진짜 로댕 조각이런가 하여 검색해 보니, 로댕 작 <칼레의 시민>이라고 한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02423187_thumb.JPG)
'흰'색의 방으로 들어서기 전, 1층에 전시되어 있는 치하루 전초전을 둘러본다. 그녀의 작품은 2020년 여름 동일한 장소인 가나아트센터에서 <Between Us>라는 전시 타이틀로 열렸었다. 두피디아여행기에도 올려져 있다. 그녀의 스케치를 보면 일단 인간이 어디에 얽매여 있어 답답해 보인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35202874_thumb.JPG)
<Connected to the Universe> 인간은 우주에 묶여 있다는 숙명적인 것을 표현하는지, 홀로 있기도 하고, 두 명의 인간이 서로 묶여 있기도 하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35312737_thumb.JPG)
캔버스에 이리 저리 실을 붙였다. <Second Skin>이다. 피부라고 되어 있지만, 나는 신경으로 보였다. 혹은 인간의 불규칙한 불확실한 삶일 수도 있겠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35400642_thumb.JPG)
2년 전에 봤던 그녀의 작품들과 유사하다. 켜켜이 둘러쳐진 실들 사이도 둥둥 떠 있는 사진첩, 과거의 사실들이, 과거의 기억들이 둥둥 떠 있다. 분명히 왜곡되어 표현될 것이다. 기억은 과거의 사실이 아니니까^^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1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35529213_thumb.JPG)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1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35700008_thumb.JPG)
시오타 치하루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점박이 노란 호박의 일본 작가인 쿠사마 야요이가 생각난다. 뭔가 꿀렁꿀렁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해 보이는 공통점, 강박증처럼 보이기도 하고 현대인들의 자화상 같기도 하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1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35856541_thumb.JPG)
위의 드로잉 작품이 구현된 것이 아래 작품처럼 보였다. 다만 스케치에 포함되어 있는 묶인 인간의 모습이 그녀의 설치 작품에서는 드러나 있지 않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1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40002739_thumb.JPG)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1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40019414_thumb.JPG)
해석은 다양할 수 있다. 내가 느낀 것을 표현한다면, 인간은 무수히 많은 다른 사물들과, 혹은 사실들과 연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러다가 자의적으로 그 끈을 잘라버릴 용기, 혹은 선택은 순전히 인간 그 자신이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1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40137255_thumb.JPG)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1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40148334_thumb.JPG)
스케치 말고도 아래처럼 실로 수놓은 작품도 있다. 내용은 같은데, 형식을 다양하게 구사한 것이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1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40536346_thumb.JPG)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1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40652245_thumb.JPG)
저 쪽에 거미줄처럼 흰색실이 겹쳐져 있는 방의 입구가 보인다. 이제 흰색 방으로 들어가 보려 한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1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6%2F20220726080100106_thumb.JPG)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은 2018년 소설 <흰>으로 또다시 맨부커 최종 리스트에 올랐다. '흰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즉 소금/눈/얼음/쌀/파도 등등 세상의 흰 것들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진 소설인데, 시오타 치하루가 동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아 꾸민 방이 오늘의 하이라이트이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2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6%2F20220726082012683.jpg)
시오타 치하루가 꾸민 '흰'의 입구이다. 2년전과 같이 입구의 벽부터 다닥다닥 스테이플러로 찍혀 있는 실들이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2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30517388_thumb.JPG)
2020년 8월 <Beetween us>라는 전시 타이틀로 꾸며졌던 동일한 장소에서의 전시 사진을 참고로 업로드한다. 빨간색 실과 하얀색 실, 색깔의 차이가 무엇일까, 한땀 한땀 벽에 수놓는 작업을 하면서 인간과 인간 사이의 보이지 않는 끈을 엮고 있겠지 한다.![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2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91123451_thumb.JPG)
2년 전에는 의자들을 깔아 놓고 빨간 실로 묶어서 천장과 벽면에 이어놓았었다. 동일한 장소가 2년 후에 어떻게 변모했는지 그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2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91148309_thumb.JPG)
2년 전에는 의자가 주요 테마였는데, 2022년엔 배이다. 배 안에 흰 드레스들이 3점 놓여 있다. 치하루는 암 때문에 유산을 경험했다. 한강의 소설 '흰'에 나오는 아이의 죽음이 그래서 공감 백배였다고 한다. 아이를 둘러싼 흰색, 죽은 아이에 대한 기억, 그래서 전시 타이틀이 <In Memory>이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2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40933093_thumb.JPG)
한강의 책 '흰'에서 흰색의 테마는 총 65개이다. 한강의 흰색과 치하루의 흰색을 중첩해서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2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40945671_thumb.JPG)
치하루의 남편은 부산 출신 한국인이다. 그녀는 독일 베를린에 살며 작품 활동을 한다. 두 번의 암 투병으로 인생의 쓴 맛을 일찌기 경험했다. 편두통과 암투병이라, 작가 한강과 작가 치하루의 공통점이 있다면 두 명다 아펐다는 것이다. 고통이 예술혼으로 승화된다는 말은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이 두 작가에게는 확연하게 맞아떨어져 보인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2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41221684_thumb.JPG)
휘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의 배로 보이는 치하루의 작품, 그 배가 땅과 벽과 하늘에 묶여 있어 결코 침몰할 것 같지 않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2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41232776_thumb.JPG)
배 안을 보면 하얀 드레스 3점이 보인다. 한강의 흰 것은 상실, 애도, 부활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 흰 배는 삶과 죽음을 나타낸다고 한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2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4%2F20220724141314037_thumb.JPG)
통로가 있는 줄 알고, 흰 구멍이 끝나는 곳으로 나아갔는데, 문이 없다. 그냥 유리문이다. 또 속았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2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10531037_thumb.JPG)
2년 전에도 동일한 장소에서 밖으로 나가는 출구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출구가 있는 듯한데, 출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상실감이란^^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3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30328266_thumb.JPG)
소설가 한강은 자신의 소설을 읽고 슬펐다는 독자를 만났을 때 기쁘다고 한다. 인생이 슬프지 않으면 안되나 보다. 슬픔을 겪고 난 이후의 정화된 인간의 모습을 갈구할 수도 있겠다. 그런 면에서 치하루와 잘 어울린다. 삶이라는 배가 휘몰아치는 바다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실로 땅에 하늘에 묶여 옴쭉달싹 할 수 없어 보인다. 슬프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3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10338796_thumb.JPG)
관람을 마치고 위로 올라가는 층계가 있어, 그대로 올라갔다. 일반적으로 출입금지면 못가게 팻말이 있기 마련이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3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3124339_thumb.JPG)
올라가니 한 쪽은 수업 혹은 옥션 현장으로 보였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3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2228177_thumb.JPG)
옥상으로 나가보니 작품이 있는데, 관리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은, 전시가 되어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게 보이는 작품이 있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3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2326149_thumb.JPG)
작가명과 타이틀도 없다. 바르셀로나 작가 하우메 플렌자의 작품과 기법이 유사해 보이는데, 모델이 동양인이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3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2259873_thumb.JPG)
바닥에 놓여 있는 이것도 작품이 확실하다. 왠지 마음에 든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3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2410125_thumb.JPG)
가나아트센터 옥상에서 바라본 평창동 전경이자 반대편 건물이다. 그 건물 옥상에 로보트 태권브이가 트롬본을 불고 있다. D.Space라는 건물이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3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2510922_thumb.JPG)
옥상의 있는 작품으로, 마크 퀸 <행운의 여신 포춘 Fortune>(2007)이다. YBA 영국 작가 마크 퀸인가 보다. 설명에 따르면 케이트 모스를 보고 조각한 페인트 칠한 브론즈 조각상이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3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2740336_thumb.JPG)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3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2751542_thumb.JPG)
작가 문신의 1991년작 스테인레스 스틸 작품이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4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2922838_thumb.JPG)
어떤 작품은 작품 자체로 감상하기 좋고, 또 어떤 작품은 배경이 함께 있을 때 감상하기 좋다. 상기 작품은 북한산을 배경으로 함께 보는 것이 낳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4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2932996_thumb.JPG)
벤치로 보였는데, 작품이니 앉지 말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4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3407923_thumb.JPG)
이것도 작품이리라. 이 옷장 맘에 든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4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3419809_thumb.JPG)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겉모습은 아래와 같이 생겼는데, 가운데 공연장이 있고, 맞은 편에 이것과 같은 건축물이 하나 더 있는 형태이다. 옥상에도 자리한 스테인레스 스틸 작품의 작가 문신이 아래 사진 왼쪽에서도 놓여 있다.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4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3552892_thumb.JPG)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4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3720692_thumb.JPG)
폐 타이어 작가 지용호의 작품이다.
지용호 <For. Buffalo 1>(2012)
작품이라고 하기엔 위치가 영 그래보이는 곳이다. 길고양이의 휴식처, 그리고 에어콘 실외기와 함께 한 작품^^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4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3829512_thumb.JPG)
실외기 앞의 이 작품도 마찬가지다. 작품 오른쪽에 작가명과 타이틀이 적힌 푯말이 있는데, 다 지워져 있다. 세월의 흔적인가. 시간이 흐르면 타이틀은 없어진다. 그럼에도 살아남는 타이틀이 대단한 것이리라. 호메로스의 작품들처럼.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4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3900863_thumb.JPG)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4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5211001_thumb.JPG)
평창동의 오래된 집, 그리고 오래되었으나 반질반질하게 광 낸 벤츠.
![한강의 책 <흰>에서 영감받은 치하루의 '흰'5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7%2F25%2F20220725125431011_thumb.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