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第 七十七 卷 入法界品(18);德生童子·有德女之 幻住門
대방광불화엄경 제 칠십칠 권 입법계품(18);덕생동자·유덕녀의 환주문
時,彌勒菩薩觀察善財,指示大眾,歎其功德,而說頌曰:
시,미륵보살관찰선재,지시대중,탄기공덕,이설송왈:
미륵보살은 선재동자를 살펴보고,
대중에게 그의 공덕을 찬탄하여 게송을 말하였다.
汝等觀善財 智慧心清淨 為求菩提行 而來至我所
여등관선재 지혜심청정 위구보제행 이래지아소
너희들 선재동자를 보라. 지혜 있고 마음이 청정
보리 행을 구하려고 나에게 이른 것이다.
善來圓滿慈 善來清淨悲 善來寂滅眼 修行無懈倦
선래원만자 선래청정비 선래적멸안 수행무해권
잘 왔도다 원만한 인자 잘 왔도다 청정한 가엾이 여김
잘 왔도다 고요한 눈 수행하기 게으름 없네.
善來清淨意 善來廣大心 善來不退根 修行無懈倦
선래청정의 선래광대심 선래불퇴근 수행무해권
잘 왔도다 청정한 뜻 잘 왔도다 광대한 마음
잘 왔도다 물러가지 않은 근성 수행하기 게으름 없네.
善來不動行 常求善知識 了達一切法 調伏諸群生
선래부동행 상구선지식 료달일체법 조복제군생
잘 왔도다 동요하지 않은 행 항상 선지식을 찾아
모든 법 통달하고 중생들을 조복하며
善來行妙道 善來住功德 善來趣佛果 未曾有疲倦
선래행묘도 선래주공덕 선래취불과 미증유피권
잘 왔도다 묘한 도 행하고 잘 왔도다 공덕에 머물고
잘 왔도다 부처 과위 나아가 조금도 게으름 없네.
善來德為體 善來法所滋 善來無邊行 世間難可見
선래덕위체 선래법소자 선래무변행 세간난가견
잘 왔도다 덕으로 몸이 되고 잘 왔도다 법에 훈습되고
잘 왔도다 끝없는 수행 세간에서 만나보기 어려워라.
善來離迷惑 世法不能染 利衰毀譽等 一切無分別
선래리미혹 세법불능염 리쇠훼예등 일체무분별
잘 왔도다 미혹 여의고 세상 법에 물들지 않고
이롭고 쇠하고 헐뜯고 칭찬함을 모든 것 분별이 없네.
善來施安樂 調柔堪受化 諂誑瞋慢心 一切悉除滅
선래시안락 조유감수화 첨광진만심 일체실제멸
잘 왔도다 안락을 주고 부드럽고 교화를 받아
아첨·속임·성내고 교만함 모든 것 소멸해 버렸네.
善來真佛子 普詣於十方 增長諸功德 調柔無懈倦
선래진불자 보예어십방 증장제공덕 조유무해권
잘 왔도다 진실한 불자 시방에 두루 다니며
모든 공덕 늘었고 부드러워 게으름 없네.
善來三世智 遍知一切法 普生功德藏 修行不疲厭
선래삼세지 편지일체법 보생공덕장 수행불피염
잘 왔도다 삼세의 지혜 모든 법 두루 다 알며
공덕 갈무리 두루 내어 수행에 고달픔 모르네.
文殊德雲等 一切諸佛子 令汝至我所 示汝無礙處
문수덕운등 체절제불자 령여지아소 시여무애처
문수보살과 덕운 비구 여러 불자들이
너를 내게 보내며 너에게 걸림 없는 곳을 보이어
具修菩薩行 普攝諸群生 如是廣大人 今來至我所
구수보살행 보섭제군生 여시광대인 금래지아소
보살의 행 갖추 닦고 모든 중생을 거두어 주어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지금 나에게 왔네.
為求諸如來 清淨之境界 問諸廣大願 而來至我所
위구제여來 청정지경계 문제광대원 이래지아소
모든 여래들의 청정한 경계 구하려고
광대한 서원 물으면서 나를 찾아왔네.
去來現在佛 所成諸行業 汝欲皆修學 而來至我所
거래현재불 소성제행업 여욕개수학 이래지아소
과거·미래·현재의 부처님들의 이루신 행과 업
그대 닦아 배우려고 나를 찾아왔네.
汝於善知識 欲求微妙法 欲受菩薩行 而來至我所
여어선지식 욕구미묘법 욕수보살행 이래지아소
그대는 선지식에게 미묘한 법 구하고
보살의 행 배우려고 나를 찾아왔고
汝念善知識 諸佛所稱歎 令汝成菩提 而來至我所
여념선지식 제불소칭탄 령여성보제 이래지아소
선지식은 부처님이 칭찬하시고 너의 보리행을 이루게 함을
그대가 생각하고서 나를 찾아왔네.
汝念善知識 生我如父母 養我如乳母 增我菩提分
여념선지식 생아여부모 양아여유모 증아보제분
그대는 선지식이 부모처럼 나를 낳으시고
유모처럼 나를 기르고 보리분법을 늘게 하고
如醫療眾疾 如天灑甘露 如日示正道 如月轉淨輪
여의료중질 여천쇄감로 여일시정도 여월전정륜
의사처럼 병을 고쳐 주고 하늘처럼 단 이슬 뿌리고
해처럼 바른 길 보여 주고 달처럼 깨끗한 바퀴 굴리고
如山不動搖 如海無增減 如船師濟渡 而來至我所
여산부동요 여해무증감 여선사제도 이래지아소
산처럼 동요하지 않고 바다처럼 늘고 줄지 않고
뱃사공처럼 건네줌을 생각하고 나를 찾아왔네.
汝觀善知識 猶如大猛將 亦如大商主 又如大導師
여관선지식 유여대맹장 역여대상주 우여대도사
선지식을 그대는 보라. 용맹한 대장과 같고
큰 장사 물주와 같고 큰 길잡이 같아서
能建正法幢 能示佛功德 能滅諸惡道 能開善趣門
능건정법당 능시불공덕 능멸제악도 능개선취문
바른 법 당기를 세우고 부처님 공덕 보여 주고
나쁜 길 없애 버리고 착한 길 가는 문 열어 주고
能顯諸佛身 能守諸佛藏 能持諸佛法 是故願瞻奉
능현제불신 능수제불장 능지제불법 시고원첨봉
부처님의 몸 드러내고 부처님의 광 잘 지키고
부처님 법을 잘 가지므로 그를 우러러 받들면서
欲滿清淨智 欲具端正身 欲生尊貴家 而來至我所
욕만청정지 욕구단정신 욕생존귀가 이래지아소
청정한 지혜 만족하려고 단정한 몸 갖추려고
귀한 가문에 태어나려고 나를 찾아왔네.
汝等觀此人 親近善知識 隨其所修學 一切應順行
여등관차인 친근선지식 수기소수학 일체응순행
너희들 이 사람 보라. 선지식 친근하면서
그를 따라 배운 대로 모든 것을 순종하였고
以昔福因緣 文殊令發心 隨順無違逆 修行不懈倦
이석복인연 문수령발심 수순무위역 수행불해권
옛적 복의 인연으로 문수보살이 발심케 하여
따라 행하고 어기지 않으며 수행하되 게으르지 않았고
父母與親屬 宮殿及財產 一切皆捨離 謙下求知識
부모여친屬 궁전급재산 일체개사리 겸하구지식
부모와 친속들과 궁전과 재산을
모두 다 버리고 겸손하게 선지식 구하며
淨治如是意 永離世間身 當生佛國土 受諸勝果報
정치여시의 영리세간身 당생불국土 수제승과보
이런 뜻을 깨끗이 하니 세간 몸을 아주 여의고
부처님 국토에 태어나 훌륭한 과보 받으리라.
善財見眾生 生老病死苦 為發大悲意 勤修無上道
선재견중생 생로병사고 위발대비의 근수무상도
선재동자는 중생들의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을 보고
대비심 내어 위없는 도 부지런히 닦고
善財見眾生 五趣常流轉 為求金剛智 破彼諸苦輪
선재견중생 오취상류전 위구금강지 파피제고륜
선재동자는 중생들의 오취 헤맴을 보고
금강 같은 지혜 구하여 그 괴로운 바퀴 깨뜨리며
善財見眾生 心田甚荒穢 為除三毒刺 專求利智犁
선재견중생 심전심황예 위제삼독자 전구리지리
선재동자는 중생들의 마음 밭 황폐함을 보고
세 가지 독한 가시 제하려고 날카로운 지혜의 모습 구하네.
眾生處癡暗 盲冥失正道 善財為導師 示其安隱處
중생처치암 맹명실정도 선재위도사 시기안은처
중생들 캄캄한 속에서 소경처럼 바른 길 잃거늘
선재동자 길잡이 되어 편안한 곳 보여 주고
忍鎧解脫乘 智慧為利劍 能於三有內 破諸煩惱賊
인개해탈승 지혜위리검 능어삼유내 파제번뇌적
참는 갑옷과 해탈의 수레 지혜의 잘 드는 검으로
세 가지 존재한 세계에서 번뇌의 도적 깨뜨리네.
善財法船師 普濟諸含識 令過爾焰海 疾至淨寶洲
선재법선사 보제제함식 령과이염해 질지정보주
선재는 법 배의 사공 모든 중생 널리 건지어
알아야 할 바다 지나서 보배 섬에 빨리 이르고
善財正覺日 智光大願輪 周行法界空 普照群迷宅
선재정각일 지광대원륜 주행법계공 보조군미댁
선재는 바로 깨달은 해 지혜의 광명과 서원 바퀴로
법계의 허공에 두루 다니며 중생의 굴택 두루 비추네.
善財正覺月 白法悉圓滿 慈定清涼光 等照眾生心
선재정각월 백법실원만 자정청량광 등조중생심
선재는 바로 깨달은 달 흰 법[ 다 원만하여
인자한 선정 청량한 빛으로 중생의 마음 평등히 비추고
善財勝智海 依於直心住 菩提行漸深 出生眾法寶
선재승지해 의어직심주 보제행점심 출생중법보
선재는 훌륭한 지혜의 바다 정직한 마음 의지해 있으며
보리의 행 점점 깊어서 모든 법 보배 내는 것이며
善財大心龍 昇於法界空 興雲澍甘澤 生成一切果
선재대심용 승어법계공 흥운주감택 생성일체과
선재라는 큰마음 용이 법계의 허공에 올라가서
구름 일으켜 비를 내려 모든 열매를 성숙케 하네.
善財然法燈 信炷慈悲油 念器功德光 滅除三毒暗
선재연법등 신주자비유 념기공덕광 멸제삼독암
선재가 법 등불 켜니 믿음은 심지, 자비는 기름
생각은 그릇, 공덕 빛으로 세 가지 독한 어둠 없애며
覺心迦羅邏 悲胞慈為肉 菩提分肢節 長於如來藏
각심가라라 비포자위육 보제분지절 장어여래장
깨닫는 마음은 가라라 가엾음은 태요, 인자는 살
보리의 부분인 팔다리 여래장에서 자라고
增長福德藏 清淨智慧藏 開顯方便藏 出生大願藏
증장복덕장 청정지혜장 개현방편장 출생대원장
복덕 갈무리 증장하고 지혜 갈무리 청정하며
방편 갈무리 열어 헤치고 큰 서원 갈무리 내네.
如是大莊嚴 救護諸群生 一切天人中 難聞難可見
여시대장엄 구호제군生 일체천인중 난문난가견
이러한 큰 장엄 중생들을 구호하나니
모든 천상과 인간에서 듣기 어렵고 보기 어려워
如是智慧樹 根深不可動 眾行漸增長 普蔭諸群生
여시지혜수 근심불가동 중행점증장 보음제군생
이러한 지혜의 나무 뿌리 깊어 동하지 않고
모든 행이 점점 증장해 여러 중생 가리어 주네.
欲生一切德 欲問一切法 欲斷一切疑 專求善知識
욕생일체덕 욕문일체법 욕단일체의 전구선지식
모든 공덕 내려고 모든 법 물으려고
모든 의심 끊으려고 선지식을 전력해 찾으며
欲破諸惑魔 欲除諸見垢 欲解眾生縛 專求善知識
욕파제혹마 욕제제견구 욕해중생박 전구선지식
의혹의 마군 깨뜨리려고 여러 소견의 때 없애려고
중생의 속박 풀어주려고 선지식을 전력해 구하네.
當滅諸惡道 當示人天路 令修功德行 疾入涅槃城
당멸제악도 당시인천로 령수공덕행 질입열반성
나쁜 길 소멸하려면 인간과 천상의 길 보이려면
공덕의 행을 닦아 열반성에 빨리 들어가고
當度諸見難 當截諸見網 當枯愛慾水 當示三有道
당도제견난 당절제견망 당고애욕수 당시삼유도
여러 소견의 어려움 건너려면 여러 소견의 그물 찢으려면
애욕의 강을 말리려면 세 가지 존재의 길 보이려면
當為世依怙 當作世光明 當成三界師 示其解脫處
당위세의호 당작세광명 당성삼계사 시기해탈처
세간의 의지가 되려면 세간의 광명이 되려면
삼계의 스승이 되어 해탈할 곳을 보이라.
亦當令世間 普離諸想著 普覺煩惱睡 普出愛慾泥
역당령세간 보리제상저 보각번뇌수 보출애욕니
세간의 중생들로 하여금 여러 시방의 집착 여의고
번뇌의 졸음 깨닫고 애욕의 수렁에서 뛰어나게 하려면
當了種種法 當淨種種剎 一切咸究竟 其心大歡喜
당료종종법 당정종종찰 일체함구경 기심대환희
갖가지 법을 알고 갖가지 세계를 깨끗케 하여
모든 것 끝까지 이르면 그 마음 매우 즐거우리.
汝行極調柔 汝心甚清淨 所欲修功德 一切當圓滿
여행극조유 여심심청정 소욕수공덕 일체당원만
너의 수행 매우 조화롭고 너의 마음 매우 청정하니
닦으려는 공덕이 모든 것 원만하리라.
不久見諸佛 了達一切法 嚴淨眾剎海 成就大菩提
불구견제불 료달일체법 엄정중찰해 성취대보제
오래잖아 부처님 뵙고 모든 법 통달해 알고
모든 세계 바다 깨끗이 하여 큰 보리를 이루리라.
當滿諸行海 當知諸法海 當度眾生海 如是修諸行
당만제행해 당지제법해 당도중생해 여시수제행
모든 수행 바다 채우려고 모든 법 바다 알려고
중생 바다를 제도하려고 이렇게 행을 닦으며,
當到功德岸 當生諸善品 當與佛子等 如是心決定
당도공덕안 당생제선품 당여불자등 여시심결정
공덕 언덕에 이르려고 모든 착한 일 내려고
여러 불자들과 함께 이런 마음을 결정하네.
當斷一切惑 當淨一切業 當伏一切魔 滿足如是願
당단일체혹 당정일체업 당복일체마 만족여시원
모든 번뇌 끊어야 하고 모든 업 깨끗해야 하고
모든 마 굴복해야 하나니 이런 소원 만족해야 하고
當生妙智道 當開正法道 不久當捨離 惑業諸苦道
당생묘지도 당개정법도 불구당사리 혹업제고도
묘한 지혜의 길 내고 바른 법의 길 열고
오래잖아 번뇌와 업과 괴로운 길 버려야 하네.
一切眾生輪 沈迷諸有輪 汝當轉法輪 令其斷苦輪
일체중생륜 침미제유륜 여당전법륜 령기단고륜
모든 중생의 바퀴 모든 존재의 바퀴에서 헤매니
네가 법의 바퀴 굴려서 그들의 고통 끊게 하며
汝當持佛種 汝當淨法種 汝能集僧種 三世悉周遍
여당지불종 여당정법종 여능집승종 삼세실주편
네 부처님 종자 가지고 너의 법 종자 깨끗이 하고
너의 승가 종자 모아서 삼세에 두루하네.
當斷眾愛網 當裂眾見網 當救眾苦網 當成此願網
당단중애망 당렬중견망 당구중고망 당성차원망
모든 애욕의 그물 끊고 모든 소견의 그물 찢고
모든 고통의 그물 구호하여 이 서원의 그물 이루네.
當度眾生界 當淨國土界 當集智慧界 當成此心界
당도중생계 당정국토계 당집지혜계 당성차심계
중생 세계를 제도하고 국토 세계를 깨끗이 하고
지혜 세계를 모아서 이 마음 세계 이루네.
當令眾生喜 當令菩薩喜 當令諸佛喜 當成此歡喜
당령중생희 당령보살희 당령제불희 당성차환희
중생들을 기쁘게 하고 보살들을 기쁘게 하고
부처님들 기쁘게 하여 이 기쁨을 이루네.
當見一切趣 當見一切剎 當見一切法 當成此佛見
당견일체취 당견일체찰 당견일체법 당성차불견
모든 길을 보고 모든 세계를 보고
모든 법을 보아서 이 부처님 견해 이루네.
當放破暗光 當放息熱光 當放滅惡光 滌除三有苦
당방파암광 당방식열광 당방멸악광 척제삼유고
어둠을 깨는 광명 놓고 뜨거움 쉬는 광명 놓고
나쁜 일 없애는 광명 놓아 삼계의 괴로움 씻으며
當開天趣門 當開佛道門 當示解脫門 普使眾生入
당개천취문 당개불도문 당시해탈문 보사중생입
하늘 길의 문 열고 부처님 도의 문 열고
해탈의 문을 보여서 중생들 모두 들어가게 하네.
當示於正道 當絕於邪道 如是勤修行 成就菩提道
당시어정도 당절어사도 여시근수행 성취보제도
바른 길 보여 주고 삿된 길 끊게 하여
이렇게 부지런히 닦으면 보리의 길 성취하리.
當修功德海 當度三有海 普使群生海 出於眾苦海
당수공덕해 당도삼유해 보사군생해 출어중고해
공덕 바다를 닦고 삼유의 바다 건너서
중생 바다로 하여금 고통 바다에서 뛰어나게 하며
當於眾生海 消竭煩惱海 令修諸行海 疾入大智海
당어중생해 소갈번뇌해 령수제행해 질입대지해
중생 바다에서 번뇌 바다 소멸하고
수행 바다 닦아서 큰 지혜 바다에 들게 하네.
汝當增智海 汝當修行海 諸佛大願海 汝當咸滿足
여당증지해 여당수행해 제불대원해 여당함만족
너의 지혜 바다 늘리고 너의 수행 바다 닦아서
부처님의 큰 서원 바다를 네가 다 만족하며
汝當入剎海 汝當觀眾海 汝當以智力 普飲諸法海
여당입찰해 여당관중해 여당이지력 보음제법해
네가 세계 바다에 들어가 네가 중생 바다 관찰하고
너의 지혜의 힘으로 모든 법 바다를 마시네.
當覲諸佛雲 當起供養雲 當聽妙法雲 當興此願雲
당근제불운 당기공양운 당청묘법운 당흥차원운
모든 부처님 구름 뵈옵고 공양 구름 일으키고
묘한 법 구름 듣고 이 서원 구름 일으키며
普遊三有室 普壞眾惑室 普入如來室 當行如是道
보유삼유실 보괴중혹실 보입여래실 당행여시도
삼유의 집에 놀고 모든 번뇌의 집 부수고
여래의 집에 들어가 이러한 도를 행하네.
普入三昧門 普遊解脫門 普住神通門 周行於法界
보입삼매문 보유해탈문 보주신통문 주행어법계
삼매문에 두루 들어가고 해탈문에 두루 노닐고
신통문에 두루 머물러 법계에 두루 다니며
普現眾生前 普對諸佛前 譬如日月光 當成如是力
보현중생전 보대제불전 비여일월광 당성여시력
중생들 앞에 널리 나타나고 부처님 앞에 널리 대하되
마치 해와 달의 광명처럼 이런 힘을 이루네.
所行無動亂 所行無染著 如鳥行虛空 當成此妙用
소행무동란 소행무염저 여조행허공 당성차묘용
행하는 일 흔들리지 않고 행하는 일 물들지 않아
새가 허공에 날듯이 이 묘한 작용 이루며
譬如因陀網 剎網如是住 汝當悉往詣 如風無所礙
비여인타망 찰망여시주 여당실왕예 여풍무소애
인다라의 그물처럼 세계 그물 그와 같나니
너는 다 나아가 보라. 바람처럼 걸리지 않으리.
汝當入法界 遍往諸世界 普見三世佛 心生大歡喜
여당입법계 편왕제세계 보견삼세불 심생대환희
너는 법계에 들어가 모든 세계에 두루 이르러
삼세의 부처님 뵈옵고 매우 즐거운 마음 내라.
汝於諸法門 已得及當得 應生大喜躍 無貪亦無厭
여어제법문 이득급당득 응생대희약 무탐역무염
너는 여러 가지 법문 얻었거나 얻을 것이니
마땅히 기뻐 뛰놀되 탐하지 말고 싫어 말아라.
汝是功德器 能隨諸佛教 能修菩薩行 得見此奇特
여시공덕기 능수제불교 능수보살행 득견차기특
너는 공덕의 그릇 능히 부처님 가르침 따르고
보살의 행을 닦으면 이렇게 기특한 일 볼 수 있으리.
如是諸佛子 億劫難可遇 況見其功德 所修諸妙道
여시제불자 억겁난가우 황견기공덕 소수제묘도
이러한 불자들 억 겁에도 만나기 어렵거든
하물며 그러한 공덕과 닦은 도를 볼 수 있으랴.
汝生於人中 大獲諸善利 得見文殊等 無量諸功德
여생어인중 대획제선리 득견문수등 무량제공덕
너는 사람으로 태어나 좋은 이익 얻었으매
문수보살 같은 이의 한량없는 공덕 보는 것이다.
已離諸惡道 已出諸難處 已超眾苦患 善哉勿懈怠
이리제악도 이출제난처 이초중고환 선재물해태
모든 나쁜 길 여의었고 여러 가지 어려운 곳 벗어났으며
근심 걱정 뛰어났으니 착하도다 게으르지 말아야 하네.
已離凡夫地 已住菩薩地 當滿智慧地 速入如來地
이리범부지 이주보살지 당만지혜지 속입여래지
범부의 지위를 여의었고 보살 지위에 머물렀으니
지혜의 지위를 만족하여 여래의 지위에 들어가라.
菩薩行如海 佛智同虛空 汝願亦復然 應生大欣慶
보살행여해 불지동허공 여원역부연 응생대흔경
보살의 행 바다와 같고 부처님의 지혜 허공 같은데
너의 소원도 그러하니 마땅히 경사롭게 생각하라.
諸根不懈倦 志願恆決定 親近善知識 不久悉成滿
제근불해권 지원긍결정 친근선지식 불구실성만
여러 감관 게으르지 말고 바라는 지원 결정하여서
선지식을 가까이하면 오래잖아 원만히 이루리.
菩薩種種行 皆為調眾生 普行諸法門 慎勿生疑惑
보살종종행 개위조중생 보행제법문 신물생의혹
보살의 갖가지 행은 모두 중생을 조복하는 것이니
여러 가지 법문 널리 행하여 행여나 의심내지 말라.
汝具難思福 及以真實信 是故於今日 得見諸佛子
여구난사복 급이진실신 시고어금일 득견제불자
그대는 부사의한 복과 진실한 믿음 갖추었으니
그리하여 오늘날 여러 불자를 만났느니라.
汝見諸佛子 悉獲廣大利 一一諸大願 一切咸信受
여견제불자 실획광대리 일일제대원 일체함신수
여러 불자를 그대가 보라 광대한 이익 얻었나니
하나하나의 큰 서원 모두 믿고 받자오라.
汝於三有中 能修菩薩行 是故諸佛子 示汝解脫門
여어삼유중 능수보살행 시고제불자 시여해탈문
그대 삼유 가운데 보살의 행 닦았으므로
여러 불자들이 그대에게 해탈문 보였느니라.
非是法器人 與佛子同住 設經無量劫 莫知其境界
비시법기인 여불자동주 설경무량겁 막지기경계
법 그릇 이룰 사람 아니면 불자들과 함께 있어서
한량없는 겁 지내어도 그 경계 알지 못하나니
汝見諸菩薩 得聞如是法 世間甚難有 應生大喜慶
여견제보살 득문여시법 세간심난유 응생대희경
네가 여러 보살 보고 이런 법 들을 것은
세간에서 어려운 일이니 크게 다행한 생각 내어라.
諸佛護念汝 菩薩攝受汝 能順其教行 善哉住壽命
제불호념여 보살섭수여 능순기교행 선재주수명
법이 너를 보호하며 생각하고 보살이 너를 거두어 주어
네가 그 가르침 순종하니 참 좋은 일이다, 오래 살리라.
已生菩薩家 已具菩薩德 已長如來種 當昇灌頂位
이생보살가 이구보살덕 이장여래종 당승관정위
보살의 집에 태어났고 보살의 덕을 갖추었으며
여래 종자 자랐으니 정수리에 물 붓는 지위에 오르리.
不久汝當得 與諸佛子等 見苦惱眾生 悉置安隱處
불구여당득 여제불자등 견고뇌중생 실치안은처
오래잖아서 그대는 여러 불자와 같이 되어서
고통 받는 중생들 보고 편안한 곳에 있게 하리라.
如下如是種 必獲如是果 我今慶慰汝 汝應大欣悅
여하여시종 필획여시과 아금경위여 여응대흔열
이러한 씨를 심으면 이러한 열매 거두리라.
내 이제 너를 위로하노니 너는 마땅히 기뻐하라.
無量諸菩薩 無量劫行道 未能成此行 今汝皆獲得
무량제보살 무량겁행도 미능성차행 금여개획득
한량없는 보살들 한량없는 겁에 도를 행했으나
이런 행을 이루지 못하지만 너는 이제 모두 얻었네.
信樂堅進力 善財成此行 若有敬慕心 亦當如是學
신요견진력 선재성차행 약유경모심 역당여시학
믿고 좋아하고 굳은 정진으로 선재는 이런 행 이루었으니
공경하고 사모하는 맘 있으면 마땅히 이렇게 배워라.
一切功德行 皆從願欲生 善財已了知 常樂勤修習
일체공덕행 개종원욕생 선재이료지 상락근수습
모든 공덕의 행 다 소원에서 생기는 것
선재동자 분명히 알고 항상 부지런히 닦네.
如龍布密雲 必當澍大雨 菩薩起願智 決定修諸行
여용포밀운 필당주대우 보살기원지 결정수제행
용왕이 구름 일으키면 반드시 비를 내리나니
보살이 소원과 지혜 일으키면 결정코 여러 가지 행을 닦네.
若有善知識 示汝普賢行 汝當好承事 慎勿生疑惑
약유선지식 시여보현행 여당호승사 신물생의혹
어떤 선지식이나 네게 보현의 행 가르치거든
기쁘게 받들어 섬기고 의혹을 내지 말라.
汝於無量劫 為欲妄捨身 今為求菩提 此捨方為善
여어무량겁 위욕망사신 금위구보제 차사방위선
네가 한량없는 겁에 욕심을 위하여 몸을 버렸거니와
이제 보리를 구하는 데는 이 버리는 것이 좋은 일
汝於無量劫 具受生死苦 不曾事諸佛 未聞如是行
여어무량겁 구수생사고 불증사제불 미문여시행
네가 한량없는 겁에 나고 죽는 고통 받느라고
부처님 섬기지도 못하고 이런 행을 듣지도 못했거늘
汝今得人身 值佛善知識 聽受菩提行 云何不歡喜
여금득인신 치불선지식 청수보제행 운하불환희
이제 사람의 몸 되어 부처님과 선지식 만나
보리의 행 들었으니 어찌 기쁘지 않으리.
雖遇佛興世 亦值善知識 其心不清淨 不聞如是法
수우불흥세 역치선지식 기심불청정 불문여시법
비록 부처님을 만나고 선지식을 만났더라도
마음이 청정치 못하면 이런 법 듣지 못하지만
若於善知識 信樂心尊重 離疑不疲厭 乃聞如是法
약어선지식 신락심존중 리의불피염 내문여시법
만일 선지식에게 믿고 존중하고
의심 없고 고달프지 않아야 이런 법 듣게 되나니
若有聞此法 而興誓願心 當知如是人 已獲廣大利
약유문차법 이흥서원심 당지여시인 이획광대리
이러한 법을 듣고 서원하는 마음 내면
이런 사람은 큰 이익 얻으리.
如是心清淨 常得近諸佛 亦近諸菩薩 決定成菩提
여시심청정 상득근제불 역근제보살 결정성보제
이렇게 마음이 청정하고 항상 부처님 가까이 모시고
모든 보살 친근하면 결정코 보리 이루며
若入此法門 則具諸功德 永離眾惡趣 不受一切苦
약입차법문 칙구제공덕 영리중악취 불수일체고
만일 이 법문에 들어가면 모든 공덕 갖추고
나쁜 길 영원히 여의어 모든 고통 받지 않으리.
不久捨此身 往生佛國土 常見十方佛 及以諸菩薩
불구사차신 왕생불국토 상견십방불 급이제보살
오래잖아 이 몸 버리고 부처님의 국토에 나서
시방의 부처님들과 여러 보살 항상 보리니
往因今淨解 及事善友力 增長諸功德 如水生蓮華
왕인금정해 급사선우력 증장제공덕 여수생연화
지나간 원인 분명히 알고 선지식을 섬긴 힘으로
모든 공덕 증장하는 일 물에서 연꽃 나듯이.
樂事善知識 勤供一切佛 專心聽聞法 常行勿懈倦
요사선지식 근공일체불 전심청문법 상행물해권
선지식 섬기기 좋아하고 부처님을 부지런히 공양하며
전일한 마음으로 법을 들어 항상 행하고 게으르지 말라.
汝是真法器 當具一切法 當修一切道 當滿一切願
여시진법기 당구일체법 당수일체도 당만일체원
그대는 참된 법 그릇 모든 법 갖추고
온갖 도 닦으며 모든 소원 만족케
汝以信解心 而來禮敬我 不久當普入 一切諸佛會
여이신해심 이래례경아 불구당보입 일체제불회
그대 믿는 마음으로 내게 와서 예경하고
모든 부처님 회중에 오래잖아 들어가리라.
善哉真佛子 恭敬一切佛 不久具諸行 到佛功德岸
선재진불子 공경일체불 불구구제행 도불공덕안
착하다, 참 불자여 모든 부처님 공경하나니
오래잖아 모든 행 갖추고 부처님 공덕 언덕에 이르리.
汝當往大智 文殊師利所 彼當令汝得 普賢深妙行
여당왕대지 문수사리소 피당령여득 보현심묘행
그대는 큰 지혜 있는 문수사리에게 가라.
그이는 너로 하여금 보현의 묘한 행 얻게 하리라.
爾時,彌勒菩薩摩訶薩在眾會前,稱讚善財大功德藏。
이시,미륵보살마가살재중회전,칭찬선재대공덕장。
그 때 미륵보살마하살이 여러 대중 앞에서,
선재동자의 큰 공덕장을 칭찬하였다.
善財聞已,歡喜踴躍,身毛皆豎,悲泣哽噎;起立合掌,恭敬瞻仰,遶無量匝。
선재문이,환희용약,신모개수,비읍경일;기립합장,공경첨앙,요무량잡。
선재동자는 이 게송을 듣고 기뻐 뛰놀면서, 털이 곤두서고, 슬피 울어 흐느끼며,
일어서서 합장하고, 공경하고 우러러보며, 한량없이 돌았다.
以文殊師利心念力故,眾華、瓔珞、種種妙寶 不覺忽然 自盈其手;
이문수사리심념력고,중화、영락、종종묘보 불각홀연 자영기수;
문수사리의 염려한 힘으로,
여러 가지 꽃과 영락과 갖가지 보배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손에 가득하였다.
善財歡喜,即以奉散彌勒菩薩摩訶薩上。
선재환희,즉이봉산미륵보살마가살상。
선재동자는 기뻐하며 이것을 미륵보살마하살께 받들어 흩었다.
時,彌勒菩薩摩善財頂,為說頌言:
시,미륵보살마선재정,위설송언:
미륵보살마하살은 선재동자의 정수리를 만지면서 게송을 말하였다.
善哉善哉真佛子 普策諸根無懈倦 不久當具諸功德 猶如文殊及與我
선재선재진불자 보책제근무해권 불구당구제공덕 유여문수급여아
착하도다, 참된 불자여 감관을 책려하여 게으르지 않으니
오래잖아 모든 공덕 구족하여서 내 몸이나 문수보살같이 되리라.
時,善財童子以頌答曰:
시,선재동자이송답왈:
선재동자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我念善知識 億劫難值遇 今得咸親近 而來詣尊所
아념선지식 억겁난치우 금득함친근 이래예존소
내 생각엔 억 겁 지내도 선지식을 못 만나려든
내 이제 친근하여서 높으신 슬하에 왔나이다.
我以文殊故 見諸難見者 彼大功德尊 願速還瞻覲
아이문수고 견제난견자 피대공덕존 원속환첨근
나는 문수보살의 인연으로 뵙기 어려운 이 뵈었사오니
큰 공덕 가지신 이여 또 빨리 뵈어지이다.
< 대방광불화엄경 제 77 권 입법계품(18);덕생동자·유덕녀의 환주문 끝 >
[출처] 화엄경 전문 해석 417(제 77)/39/ 입법계품(入法界品)(18); 덕생동자·유덕녀의 환주문(幻住門) ⑥|작성자 흐르는 강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