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山南의 행복 찾기 -
살다보니
한세상 살아간다는 것이
어쩌면 별게 아니란 생각을 해봅니다
내일에 집착하다 보면
오늘을 고단하게 살게 되고
우리가 꿈꾸는 내일은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곤 하네요
하루하루 내 분수에 맞는 삶을 살다보면
나름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막연한 미래를 꿈꾸며
늘 불만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는 고통 속에서
고단한 삶을 살게 되리란 생각도 해봅니다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사색에 잠겨 한편의 詩를 읽는 시간은
참으로 보석과 같은 평온한 휴식인 것 같습니다
커피가 차츰 바닥이 보일 때면
어느덧 감성은 깊어지고 기분은 향기로워져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나를 발견하곤 합니다.
이 나이에 바램이라면
그윽하고 온화한 성품을 닮아가는 것
그리하여
한 잔의 차향에서 우러나오는 향기처럼
마음 깊은 사람이고 싶은 것
그러다 보면
인생종착역 그쯤에서 어쩌면
흔들림과 혼돈과의 마지막 이별을 한 후에
행복 찾기는 이루어지리라 믿어봅니다.
山南 김 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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