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날짜 : 2019.11.19~12.3일
20여년전에 이탈리아, 그리이스, 프랑스,영국,오스트리아,독일,스위스,체코,네델란드는 간적이있었지만, 크루즈여행은 처음이었다.
이번여행은 참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다.
해외여행의 경험이 많았지만, 정통크루즈여행은 처음.
나는 여행을 한가지 패턴으로만 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때로는 혼자서 자유여행으로, 어떤때는 가족과 페키지로, 가끔은 절친과.
여행의 장단점을 살려가는 스타일지만,
내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은 나혼자만의 여행이다.
다양한 여행을 하고싶은 욕심이 있다.
여행은 누구와 가는냐가 가장 중요하다는것을 새삼스럽게 다시 깨달았다.
또한 날씨운이 따르지않아 15박16일동안
맑은 날은 산토리니와 미크노스섬에 갔을때만 맑았고, 다른 날은 비가왔다.
유럽의 11월은 해가 짧고, 저녁은 춥다.
그럼에도 크루즈여행을 간것은 2019년 6월말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봉양하느라 몇년간 고생한 마눌님에게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댓가로 작은 선물을 주고싶어 크루즈 여행을 간것이었다.
나 또한 크루즈라는 여행에 대한 호기심도 있어.
처음 비행기표를 예약했을때부터 문제가있더니, 결국은 첫기항지인 몰타는 날씨문제로 배는 입항도 못하고, 예정에도 없던 아테네로 가서 그때부터 꼬이기시작했다.
각설하고,글로 표현하기는 한계가있어 크루즈여행에 관한 장단점을 나의 개인적인 느낌이지만,간략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 단점.
1. 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많이 걸을수가없다.
나같은 사람은 하루 평균 15Km는 걸어야 운동이 된다.
물론 배안에 조깅트랙이있어 걸을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배안이다.
2.기항지에 도착하면 수천명이 내려서 하산할때 시간이 많이 걸린다.
보통 9시전후에 내려서 6시전후에 배에 들어와야하니 하루에 관광을 많이 할수없다.
4시만되면 어두워지니 더 이상의 관광은 어렵다.
나는 자유여행을 가면 대개 오전 7시이면, 숙소를 떠나 밤늦게 들어오는 스타일이다.
3.영어를 못하면 의사소통이 어려워 배안의 방송을 놓치거나 실수를 자주 할수있다.
나는 간단한 의사는 전달할수있지만, 듣기가 잘않되어 애로사항이 있었다.
내가 탄 노르웨이지안은 미국선적의 배이므로 나오는 방송을 영어로 들을수있을 정도의 청취력은 있어야한다.
물론 페키지로가면 가이드가 알아서하겠지만.
취미가 부족하거나 소극적인 성격의 사람은 배안에서 지루할수가 있다.
나의 지인은 크루즈여행의 경험이있는데 매우 지루하다고했다.
그분은 취미가 별로 없는 분이다.
★ 장점.
아마 크루즈여행의 공통점일것이다.
1. 나같은 먹방은 먹거리의 천국이다.
아침부터 밤 11시까지 뷔페를 포함하여 하루에 몇번을 가도되고, 무료정찬식당이 여러개가있어 코스요리를 마음껏 먹을수있다.
식사의 질도 좋고, 다양하지만 뷔페는 나중에 질린다.
방에 음식을 가져가도 제약이 없고, 룸서비스도 가능하다.
살이찌기에 딱 좋다 .
2.헬스장이나 댄스파티, 공연이있어 하루에 수십개의 프로그램이 있고, 저녁마다 무료로 공연을 볼수있다.
물론 유료도있지만, 무료공연도 퀄러티가 좋다.
뮤직컬, 중창단, 바이올린, 댄스강습등.
나는 많이는 못걸었지만,배안에서는 하루 8km, 기항지인 관광지에서는 평균 12km는 걸었다.
다만 국내에서 하루걷는 거리에 못미칠뿐.
배안에서 전혀 지루함을 못느꼈다.
댄스파티나 재즈바에 가서 보기만해도 시간이 잘간다.
크루즈는 자신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즐겁게 지낼수있다.
3.크루즈여행의 최대장점은 무거운 가방을 옮길 필요가 없다는 것.
처음 배를 타거나 마지막에 내릴때만 짐을 옮길뿐 배안에 룸에 놓기만하면 된다.
그것도 방까지 승무원들이 배달해준다.
**간단하게 장단점을 몇가지 정리를했다.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견해이니 판단은 자신이 하실것
이런 분에게 크루즈를 추천한다
1.몸이 불편하신 분( 휠체어를 탄 사람과 노인들)
2.댄스나 도박을 좋아하시는 분.
3.실컷먹고 빈둥거리는 스타일.
4.잘 못걷는 스타일.
5.멍때리고, 유유자적하실분
에필로그: 나는 80세가 되면 다시 크루즈여행을 하겠다.
경험을했으니 걷는것이나 실컷하고,
당분간은 크루즈는 안하겠다.
나는 아직 청년이니? ㅋ!
그러나 한번쯤은 크루즈여행은 할만하다.
★★ 경비는대한항공직항으로 왕복 1인 117만원( 개인적으로 표를구입하여 바로셀로나 공항에서 리딩자를 만남.
경유하면 80만원대이지만, 성수기에는 이코노믹기준으로 160만원정도이지만 가격은 날짜와 출발시간,항공사에따라 다르다 )
크루즈와 기항지의 관광및, 호텔, 식사비
모두포함 1인 370만원.
에픽호의 강제팁( 배안에서 1일에 15달라가 팁으로 지불하여 12일간 우리돈 1인 21만원)
총비용이 1인 508만원.
계절과 어떤 방이냐, 며칠이냐,
기항지에서 어디로 가는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 단순비교는 어렵다.
내가 간 11월은 비수기이다.
가장 좋은 계절은 봄인데, 그때는 가격이 비싼것으로 알고있다.
일반여행사는 너무 비싸다.
걷기모임에서 경험이있는 리딩자가 직접 미국의 에이전트를 통해서 싼것으로 알고있다.
본인이 영어에 능통하다면 미국의 크루즈여행사 본점에 직접 예약을하면 훨씬 싸다.
다만 영어를 제대로 못알아들어 실수하여
출항하는 시간을 놓치면 다음기항지까지 알아서 와야하니 낭패이다
평생에 한번은 크루즈를 타보실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좀 비용이들지만,충분한 가치가있다.
재미있게 지내느냐,무료하게 지내느냐는 오로지 개인이 할나름이다.
이번여행에 날씨와 사람들만 잘 만났더라면,훨씬 즐거웠던 여행이되었을터인데,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2019년 11월에 다녀온 후기이라 2024년 지금은 상황이 좀 변했으리라 생각한다.
나중에 알라스카나, 북유럽 크루즈여행도 가고싶다.
내가 탄 노르웨이지안 에픽호.
내가묵은 발코니방은 발코니에서 바다가 보인다.가격은 2번째로 비싸다.
수영장.
미용실.
야외바.
자쿠치.
재즈바.
암벽타기.
야외공연장.
어린이 수영장.
카지노.
스시바는 유료.
중앙메인홀 식당.
정식을 매일 무료로 먹었다.
바다를보며 헬스장에서.
중식당.
대극장.
내방의 발코니,
그밖에 많은 시설들이 있다.
나의 지중해 예정코스,바로셀로나에서 출발하여 지중해를 한바퀴돈후 다시 바로셀로나로 돌아온다.
가장 마음에 든 코스는 그리이스의 산토리니와 미크노스섬이었다.
반면에 프랑스의 니스와 칸느는 실망했다.
여행기간과,계절,어떤방이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나는 몰타를 가장 가고싶어 신청했지만,
몰타항은 작아서 날씨가 나쁘면 입항을 못하고,선장이 가기싫은 아테네를 또 가서 매우 아쉬웠다.
그래서 2023년 11월에 아내와 홈쇼핑으로 9박10일로 몰타와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다녀왔다.
몰타는 멀지만,너무 마음에들어 1년간 살고싶다.
나중에 지중해 여행사진과 몰타와 시칠리아 사진도 시간이 날때 올릴예정이다.
여행정보는 공유하면 좋을것같다는 생각이다.
첫댓글 평생 한번은 가보고 싶은 크루즈 여행
참고 합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타볼만합니다.
언제한번 기회가있겠지요.
작년 밴쿠버 여행할때 크루즈앞에서 찍은 사진~
딸과 크루즈여행 하기로 약속했는데
후기 도움 많이 됩니다
감사드려요^^
저도 밴쿠버는 2번가서 2달있었는데,거기서 알라스카크루즈상품이 있더라고요.
벤쿠버에서 타는것은 가격도 싼것같고.
지중해크루즈는 바로셀로나 여행도 개인적으로 할수있어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