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남태평양에 서식하는 키드코입니다.
카페 신고 두 달도 안된 신출내기가 감히 여러분들에게 해외출사 운운하니 부끄럽기도 합니다.
남태평양, 코스레 섬은 세상에서 오염이 되지 않는 세계 최대의 다이빙
천국임에도 그들은 전혀 선전을 하지 않습니다.
바로 자연훼손 때문입니다. 신기하게도 100% 기독교 신자이고 보면 매우 보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젊은 여성들은 배꼽티도 못 입고 다니는 섬나라이니까요.
19년 전에 이곳에 와서 나름대로 개발도 해주고 기대가 컸었지만 맘대로
되지 않았고 지나와 보니 그들의 깊은 뜻을 알게 되었답니다.
저는 이제 올 시월이면 한국으로 아주 복귀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정부에서
끝까지 가자는 간곡의 부탁도 있었지만
고국에 계시는 부모님도 연노하시고 박수칠 때 떠나는 게 좋으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설하구요, 만약 정출에 오신다면 무엇을 찍을까?
초보 주제에 여러 선배님들께 안건을 제시한다는 자체가 우습고 모순되지만 나름대로 다니다 보니 그간에 제가 만났던
생태계는 무궁무진 하였습니다.
아직도 저는 신비의 정글 속 탐험을 갈구합니다. 한 때는 거미줄에 매료되어 정글 속으로 들어갔다가 길을 잃어 시껍한 적도 있었답니다.
경치는 섬 자체가 작품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보는 이들의 관점이 다르시겠지만 제가 담아보고 싶은 것들은…
청새치가 참치를 잡아 먹는 광경(잠수)
청새치나 돌고래, 날치 등 점프하는 광경
파도 높이가 8m이상일 때 파도 골에서 파도
마루에서 날라 다니는 청새치
보름달 아래서 형형색색 빛을 발하는 물 속의 산호(이전엔
담지 못하였는데 이젠 노출연습하여 밤에도 가능하리라 봄.)
은하수의 반영(바다가 무풍이거나 유리 호수 같아야
함)
달무리(선명한 무지개 원형)
월출과 월몰의 오메가(구름이 적은 한국이 더
유리할 것 같음)
일몰 때 동서남북의 구름이 온통 붉을 때 (일할
때 딱 한 번 보았는데 카메라가 없어서)
해가 떨어지기 전 파도마루의 불 붙는 형상
일출, 일몰 때 구름 반영 사진
파도와의 대화를 느끼고 싶어요(망원렌즈로 파도마루를
찍으면 글씨형체가 보임)
Malem 지역 해변가의 뾰족뾰족한 바위 형상들…(보는 이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 있음)
일출, 일몰 시 바위에 기어 다니는 생물 등..
산호를 들쳤을 때 무수한 바다 생물들(해면치레, 실불가사리, 개오지 조개류 등)
찍을 수 있는 것들
섬 전체의 풍경 및 일출, 일몰, 월출, 월몰, 별, 은하수
각종 열대 식물 및 곤충
바다의 무수한 생물
정글 숲 속의 생태계
과일 박쥐의 짝짓기 및 질투 광경
칼새(그 비싼 제비집을 짓는다는 새, 굴 속에 있음. 고성능 후뢰시 필요함)
흑로, 백로의 식사 광경
열매 따먹는 새들
눈을 보면 빨려 드는 흰제비갈매기의 눈망울
흑제비 갈매기의 집짓기 및 육추광경
앵무새 노니는 모습
새처럼 날라 다니는 닭
이구아나 및 작은 도마뱀 게코
흑제비갈매기 떼(배타고 나가야 함)
비행기 이착륙
무지개 나무 숲
SBS 정글의법칙 팀들이 머물렀던 장소(미 산림청 보호 구역)
원주민 음식 및 민속 놀이
#10, 11, 12, 18번은 시기적으로 못
볼 수 있습니다.
(기타 의문점이나 궁금하신 점 답글로 부탁 드립니다.)
이렇게 적으니 일주일 스케줄로는 어림도 없다는 걸 아실 것입니다.
한국에서 온 사진 작가 한 분을 모시고 참치 잡으러 갔었는데 10m가
넘는 파도에도 사진 찍는 걸 보고 놀랐답니다.
그 사진작가는 사진이 맘에 안 들어서인지 스케줄을 2주일이나 연기하고 그 모습을 기필코 담고 갔답니다.
이곳엔 조수 간만의 차가 큰 보름 때 오시는 게 훨씬 유익합니다.
보름 때 오시면 왕게나 랍스타 냄새 나도록 먹을 수 있습니다.(한
마리 약 2천원)
참치 크기 60cm 정도가 약 만원입니다.
호텔은 한국 콘도식이 있어서 요리해 드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은 매우
느린편입니다.
호텔방 금액은 일인실 경우 $67.20/day입니다. 요리할
수 있는 방의 경우 2인 사용 시 일인당$46.80/day이며,
3인이 함께 사용한다면 일인당 $39.90/day입니다. 방 크기는 25평입니다. 호텔
음식가격은 맛에 대비해 비싼편입니다.
에어컨 잘나오나 냉장고는 아주 소형입니다.
렌터카는 미쯔비시 SUV식이며 $68/day입니다. 호텔과 제 집과의 거리는 약 7분 거리입니다.
식사문제는 제 집에서 가능한 한식과 별미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신다면 저의 답례로 가시기 전 날 원주민 음식 파티를 열어 드리겠습니다.
Um… 돌을 달궈 기름기가 쭉~ 빠진 여기서나
먹을 수 있는 통 돼지 요리 해드립니다.
항공 예약 등은 제 블로그 http://blog.naver.com/kidcore의
공지를 참조 바랍니다.
참, 건강에 문제가 있는 남성분들에게 꼭 여기 방문을 권장합니다.
한국에서 엄청 고가에 팔리고 있는 거시기… 효염있는 노니 주스 원액을
제 집에서 맘대로 드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곳의 단점이라면 괌처럼 관광지로의 시설은 전혀 돼 있지 않습니다.
마켓에서
각종 술 판매는 하는데 술집이 없습니다. 노래방, 찜질방, 유흥업소, 영화관 등 우리나라에서 맘껏 즐길 수 있는 그런 시설
전혀 없습니다.
시차는 한국보다 딱 두 시간 빠르답니다.
소설가, 미술가, 스님, 목사… 그리고 저희처럼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오신다면 대 환영입니다.
길에서 조금만 발길을 옮기면 미지의 세계가 펼쳐지는 대 자연의 보고… 여러분들을
기다립니다.
과연 몇 분이나 관심 있는 지 저도 무지 궁금합니다^^
첫댓글 데스크탑에서 흰색으로 표현하니 셀폰에서 보이지 않아 청색으로 변경합니다.
데탑에서 프른색으로 보여 읽기가 어렵습니다~
그럼 어떤 색으로 바꿔야 합니까? 알려주세요^^
@키드코(남태평양/Kosrae) 그냥 두심 될거 같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보면 되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좋은 기회를 마련해 보도록 해보죠^^
좋은 소재가 만쿤요 아깝지만 올해는 더 이상 외국에 못나갑니다 나가기로 준비 된곳도 있구요 ~! 내년이라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 올해 들어오신다니 한국에서 뵙겟군요 ~~
어느 분께서 이쪽의 해외출사 운운하시길래 몇 자 적어 드린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왕복 비행기요금 및 경유지, 시간 등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암튼 자세한 현지소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귀국은 10월 언제 쯤 하시나요?
저 위에 말씀 드렸는데요...
시간이 없으므로 제 블로그 http://blog.naver.com/kidcore 참조 바랍니다^^
와우~~ 정말 진사님들의 보고군요.
정말 가보고싶어지네요.
저리 장황하게 늘어놓았지만 사실 제대로 보기도 힘든 것도 많습니다.
좋은 기회 잡아 보시기 바래요.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십니다~~~~우선은 사진으로 감상 해야할듯 합니다
네. 시간 나는데로 허접하나마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행기 삯은 성수기를 제외한다면 왕복으로 약 $1,500에 예매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대한항공을 이용하고 괌에서 코스레 올 때는 United airline의 정상운항로이며,
한국에서 괌으로 오실 때 저가항공을 이용하신다면 $1,200-$1,300로 오실 수 있으나 괌에서 하룻밤을 자야하므로 저는 업무상 정상운항 스케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괌에서 하루 머무르신다면 호텔비는 $60-$180/day로 차이가 크므로 형편에 따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 코스레서의 호텔비 및 렌터카 경비는 저 위에 이미 기재 되었으므로 참고 바랍니다.
스케줄은 보름때를 맞춰 6일에서 10일간 다녀 가시는 게 훨씬 유익하시리라 믿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습니다. 큰 맘 먹고 와야지요-
그래도 사진 작가님들 입소문 통해 가끔씩 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