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포스코 '델타'산악회 제583차 정기산행
1. 일시 : 2023. 03. 21(화요일)
2. 장소 : 부산 '해변열차'
3. 코스 : '동백섬~누리마루~해운대~블루라인데크길~청사포~다릿돌전망대~구덕포~송정해수욕장~죽도산'
4. 거리 : 약 8Km
5. 주어진 시간 : 5시간 30분
6. 함께한 분 : '델타'님 32분
이번 델타의 산행지는 부산 '해변열차'다, 산행이라기 보다는 '트레킹'이래야 맞는 표현일게다.
부산, 내가 80년도에 '교닥교'를 졸업하고 부산에서 잠시 생활했다. 이때, 명수가 '야야 뫼벗, 60년 쥐띠면 79년도에 고교졸업이야. 너 61년생 소띠 아냐? 명수, 자네가 그래 물을 줄 알았지, 내가 중학교를, 그것도 '매화중학교'를 졸업하고 한해 뚝꺼서 '교닥교'에 들어 갔거덩, 그래? 그럼 알았어, 그렇더래도 '교닥교'가 뭐니, 앞으로 '고등학교'라고 표준말을 쓰라고, 응 알았네, 내 노력은 해볼께, 근데 80년도 부산와서 뭐 했는데? 사실 쬐까 밝히기는 거시기 하지만 까이꺼 사실대로 이바구 할께, 부산시 북구 감전동에서 '화영산업'이라는 공장에 댕겼지, 그 공장이 인형 만드는 공장이야, 인형 눈깔끼는 작업을했지, 플라스틱 와샤를 항구 따꿍에 물을 부어 끓이면 플라스틱이 좀 연해지지, 그것을 양 손 엄지를 이용하여 힘을 줘 인형 눈알 나사에 끼우는 작업이야. 글구 인형 속을 뭘로 채우는지 모르지, 직물공장 같은데서 나오는 온갖 헝겊 쪼가리와 원단 먼지들 그런거거던. 그 공장에 여공들 엄청 많았었지.
또 그 후 거제리(남문구) 쌍미실업 맞은편에 있는 '제일직물'이라는 공장에도 다녔고, 그기는 뭐 만드는데야? 응, 그 공장에서는 밍크 이불 만드는 공장인데 그 공장에도 여공들이 많았더랬고, 그럼 뫼벗, 그 아가씨중 한명에게 장가 갔구나. 그렇지 않아, 그때는 내가 너무 순진해서 아가씨들한테 말도 못붙였지, 그냥 멀리서 바라만 봐도 얼굴 벌게지고 했거덩, 난 중매 결혼 했어. 내 처가가 울진군 근남면 노음 3리(매림)이고 나는 근남면 구산3리(왕피천아홉구비굴구지산촌마을)인데 나와 집사람이 주민등록 뒷번호는 1,2 그것만 틀려, 나는 1817110이고 집사람은 2817110이야, 야 '뫼벗' 너 그럼 제수씨랑 천생연분이네 뭐, 그런가. 명수 자네가 글타고 하면 내 그리 알고 있을께, 사실 5촌 당숙이 하는 자전거빵에서 자전거 빵꾸도 한 6개월 때운적도 있어.
어이 창갑이, 자네 이 지도보니 생각나지? 워메 나고 말고지라, 나가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대부분 동해안을 따르는 770Km 거리의 국토종단 걷기 프로젝트를 세워서 내 옆지기 '권은희'여사랑 함께 해 부랬잖여, 장하다 '김창갑, 권은희' '뫼벗' 자네도 함 해보랑께? 나는 몬혀, 자신없어. 기냥 고런게 있구나하고 살려네.
오늘은 별로 힘든 코스도 아니고 하여 알꼬루 25도, 용량 375ml짜리 '서울의 밤' 일비 챙겨간다. 참, 명철이 베트남 여행 잘 댕겨 왔겠지? 나 오늘 이거 일잔 하려네. 자네도 전에 이거 일잔했지? '관악산'산행땐가,
거리가 짧으니 외동휴게소에서 30분간 쉬고와도 2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 오늘 들머리에 도착했다.
날씨가 약간 꾸무리 하다.
오늘은 신청자 33분중 1분이 참석하지 못하고 32분이 참석했다. 나는 두차도 넘게 신청할 줄 알았는데 이 '해변열차'에 다녀가신 분들이 많은가 보다. '명수'도 여기 몇번 와봐서 오늘 신청은 안한다고 했다.
해운대 '동백섬'은 차가 바로 드나들 수 있어 섬이 아니지만 여전히 동백섬으로 불리고 있다. 1976년 가수 조용필이 발표하여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돌아와요 부산항에'유행가 가사에도 있다. 1절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 마다 목메어 불러봐도 대답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2절은 담에 노래방에서 가 함 불러야쥐~
우리 제수씨 '김정이'님과 제수씨께서 섭외해오신 김정이1, 2, 3. 제수씨 친정이 부산 당감동이라고 한다. 당감동에는 옛날 '동양고무'라는 큰 고무신 공장이 있었고 화장장이 있었다고 기억된다. 부산 서면에는 '태화고무'공장이 있었고. 옛날 퇴근시간에 공장앞에 가 봤더니 엄청남 여공들이 공장에서 몰려 나왔더랬다. 고무신이 유행에서 밀려나고 부산에 꽤 많든 고무신 공장들로 사양길로 밀려나며 사라졌다.
가운데가 우리 옆지기 모습이다. 자주색 베낭
사실 나도 머리털나고 '동백섬' 처음와 본다.
지난해 10. 17일 신청한 차가 5월에 나온다더니만 내일 출하된다고 딜러한테서 카톡이 왔다.
내일 일시불(현금 캐쉬백)결재 준비한다고, 아마 하나카드사에서 전화가 올테니 받으라고 한다.
APEC 정상회담이 열렸던 장소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
'누리마루 APEC하우스' 는 '순수 우리말인 누리(세계) 마루(정상)와 APEC회의 장소인 APEC하우스를 조합한 명칭으로 APEC회의를 개최한 장소'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05년 11월 19일 아시아 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모여 APEC정상 회의와 오찬을 가졌다. APEC정상회담 건배주가 '쳔년약속'이라는데 나중에 함 구해 맛뵈야겠다.
'누리마루'를 배경으로, 오늘은 뚜벅이(김조경), 의숙님 오라버니 '의환'이 친구도 함께했다.
해운대를 바라보며
가운데 분이 이번에 선임된 '안주영'여성 부회장님, 아침에 두당 2개씩 나눠준 삶은 계란도 부회장님이 찬조하셨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나도 해운대를 배경으로
'옥화, 연순'누님
인어상에서 추억장만 하시는 '델타'님들, 나도 여기 내려가 사진 한장 찍을라고 했는데 하나카드사에서 온 전화를 받느라 내려가지도 못하고 만다. 하나카드 가상계좌로 현금 2천9백 80만원을 입급시키라는 내용이며 하나카드가 없어 재 발급 받으라는데 통화시간이 상당히 오래걸렸다. 그런데 우리 옆지기는 도대체 어디로 간겨
우리 옆지기는 후배부부랑 누리마루에도 들러보지 않고 도로를 따라 곧장 여기로 왔다고 한다. '해운대'
'금낭화(변제희)'님은 다 아실게고 옆에 분은 같이 오신 '권순덕'님, 내 처제 이름이 '최순덕'이라 정겨웁게 느껴진다. 두분도 도로를 걸어 곧장 와 버렸다고 한다.
나의 해병대 125기 후배 부부다.
해운대 백사장에서
오늘 목적지인 송정까지는 3.8Km밖에 남지 않았다.
'달맞이재'를 지난다
우리 후배는 우현동 예전 삼성전자서비스 자리에 1층 '정온축산'과 2층 '광장갈비'를 운영하는 사장이다, 내 보다 해병대 125기 후배이나 돈은 125배 많다
이 코스가 힘들지도 않고 딱 좋은 코스라는 옆지기
이 두분 오늘 우리팀과 꽤 한참 오래 다녔다.
이 열차가 해변열차인가 보다, 낭중에 나이 많이 들면 함 타 보러 와야지
다릿돌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 가려면 덧버신을 신어야한다, 내 등산화 오늘 호강한다
다릿돌 전망대에서
다릿돌전망대에서
뭐 보이능교?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한다.
다릿돌 전망대를 지나 '구덕포' 중간에서 바닷가로 내려가 점심을 먹는다. 오는 도중 음식점이 수두룩했다. 중국집도 있고 횟집도 있고 조개구이집도 있고 곰장어집도 있고, 담에 오면 도시락은 챙겨오지 말아야쥐. 금낭화님 일행 2분도 같이 점심을 먹었다.
우리 옆에서 점심을 드신 '허순영'대장님께서 쐬주도 너댓잔 건네 주시고 알케 사진도 찍어 주셨다.
'구덕포'에서
'송정해수욕장'이다
이제 다와간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우리 차 '천년관광'이 주차되어 있다. 이 버스를 지나
'죽도공원'에 도착
'송정죽도유래'비
'송일정' 앞바다
송일정에서 '이선철'선배님
'동백꽃'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은 이 꽃이 아니다. 생강냄새가 나는 생강나무꽃, 그걸 동백꽃이라고도 한다.
'송일정'에서
버스까지 집합시간이 3시라 거의 1시간 정도 남아 '스타벅스'에 들어가 아메리카노도 한잔
'금낭화'님 일행도 옆 자리에
나중에 보니 '옥화,현순'누님도 커피를 마시고 나가신다.
고향이 부산 광복동이신 '최재호'회장님, 광복동이 어디쯤이냐면 '용두산공원'밑이래요.
3시에 버스에 모두 승차하여 이제 '해동용궁사'로 간다. 입장료는 델타회비로 내신다고 회장님께서 말씀하셨다.
난 해동용궁사 처음와 본다.
이 몸이 어디서 왔는가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기란 다 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일 이 뿐인가 하노라. 송강 정철의 시조이다
해동용궁사
지붕위에도
저 바닥에도 온통 동전이다
김종원(음유시인)감사님과도
용궁사앞 해변, 주상절리인것 같다. 주상절리는 '읍천항' 주상절리가 유명하다, 예전 옆지기랑 함 가봤었다.
회장님께서 용궁사 관람시간을 1시간 주셔서 넉넉히 관람하고 나왔다. 입장료가 있었는데 이제부터 안받는지 오후 시간이라서 안받는지 오늘은 입장료를 안받더라고 한다.
지곡에 도착하니 5시간 30분, 한신4거리에 6시쯤 도착하여 우리 아파트에 살다가 우방아이유쉘로 이사간 후배 집 구경하고 후배가 '광장갈비'에서 사준 갈비를 맛있게 먹었다.
어제 '델타'와 함께해서 행복했다. 옆지기도 엄청 기분이 좋다고 한다.
11시 30분 잠자리에 들어서 오늘 새벽 4시 30분에 깨어 베란다에서 1시간 아령 운동을 했는데 전혀 숙취가 느껴지지 않는다.
담부터 절주가 답이다...ㅎㅎ
4. 6일 밀양 '종남산'에서 뵐께요.
'
첫댓글 뫼벗선배님 ~멀리 계신 선배님까징 등장시킨
후기~넘 좋습니다~앞으로도 기대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저의 시답잖은 글에 늘 호평을 해 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6일 종남산 1빠로 신청했습니다. 그때 뵐께요 회장님~~^^
뫼벗!
동부인해서 산행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는구먼.
새차도 뽑았으니 전국일주 해야지?
전주에도 함 귀경하고~~
갑장 고마우이, 그래도 옛정을 잊지않고 일케 댓글도 달아 주시고, 자네 동부인혀서 동해안 해파랑길종주 프로젝트 완주했자? 그려 그려, 이제 남는기 시간잉께 내 언젠가 갑장 보러 갈껴, 자네도 항상 긍정적 사고의 소유자니께 스트레스 받지말고 건강하시오잉~~^^
함께하여
더욱더
좋은여행이였어요
안전운전하세요
오늘 알프스랑 인천 무의도 가는중, 좀전에 안산휴게소 들렀는데 여긴 비 안와, 자네 오늘 고향길 안전운행하시게. 나는 이상호 사장님 차로 편안하게 앉아서 가네~~^&
화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