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4월 26일. 울릉도 도동 선창가에서는 작은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다.
독도의용수비대 발대식
1956년 3월에 울릉군 경찰서 소속 독도경비대로 독도수비권을 이양할때까지 약 3년 동안 50여회의 크고 작은 전투를 치르며 한국전쟁으로 자칫 소홀히 다루어졌던 독도를 순수 민간중심으로 독도의용수비대를 구성해 방어해냈던 것이다.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를 수비하던 무렵은 일본의 독도침범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여서 그들의 활약은 더욱 빛을 발한다. 일본어민들은 1953년 5월 28일을 시작으로, 그해 6월 11일, 17일, 28일에 잇달아 독도침범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일본어민들의 독도침범의 배후에는 일본 정부의 부추킴이 있었음은 당연한 사실이다.
독도가 그들의 현의 소속이라 주장하는시마네현은 1953년 6월 19일에 독도에 대한 어업허가권을 발부함으로서 이러한 어민들의 독도침범을 조장했던 것이다.
하지만, 부족한 물자와 자연환경의 악조건속에서도 오직 독도지킴이의 일념으로 독도를 당당히 지켜낸 독도의용수비대가 있었기에 오늘 우리는 자신있게 독도가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