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잘 알지 못한다. 어느날 누군가 여기로 오라고 해서 왔다. 그리고 잘 들어 오지도 않지만 가끔 이공간을 헤매돌기도 했다. 그리고 막연히 같은 또래이기에 친근감이 생겨나고 그래서 편안함이 존재했다. 근데 밤개 아픈 머리에 앓았다가 여느 아침부터 이르게 일어나서 남겨진 메일에 신선한 아침보다는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여기 마찬가지인가 하구 세상 어느 한구석 편안함이 없다는 느낌이다. 자유스럽고 아늑한 울타리는 없는가. 넌 운영자 누군지도 모르고 임원단이 누군지도 모른다. 아마 대부분 친구들도 그럴 것이지만 단지 65년 친구라는 생각에 여기에 오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인데 알게 모르게 강요 받는 느낌이다. 선택에 강요 같은 것. 편안함으로 이곳에 머물고픈데. 그리고 그친구들을 난 잘 알지도 못하는데 강퇴시켜야 하는 당위성을 내가 들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분명 나를 불러주어 기쁨으로 왔는데 그것들을 걍 들어
야 하는 느낌이 영 그렇다. 파벌이 머고 그런 것은 잘난 사람끼리 알아서 하고 우리 같이 어느날 편안함으로 오는 사람에게 그런 느낌을 주지 않으면 좋겠다. 여긴 휴식처이고 싶으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