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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참석인원과 근황: 3개월간의 역경불사를 무사히 마치시고 지도법사 스님이 귀국하시어 바로 모임에 참석하여 주셨습니다. 제주에선 열 다섯분이 함께 하였습니다.
4. 강좌진행:
1부에서는 아노마냐나 (백은정) 법우님이 초기불교 이해 제 30장 불교와 윤회 발제하여 발표하였습니다. 발제의 시작은 넌센스 퀴즈로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불교는 대승일까요 소승일까요. 상품권 1만원을 걸었지만 아쉽게도 맞춘이가 없었습니다. 이 퀴즈는 각묵스님의 강의 동영상에서 발견하여 발제자가 낸 문제입니다. 막연히 윤회라는 것이 있을까하는 의문점이 많았습니다. 달라이라마 존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고 인간이 인간으로 윤회를 하나하는 생각들도 해 보았습니다. 발제를 준비하며 스님의 동영상도 많이 보았고 책도 공부를 하면서 머리로 이해가 된 범위안에서 발제문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먼저 윤회와 윤회의 종식에 대해 밝힌 법구경의 게송을 읽었습니다. 게송에 나오는 ‘집을 짓는 자’가 ‘갈애’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불교와 윤회를 공부하며 많이 와닿은 점을 정리하면 ‘우리는 매순간 고귀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 여기에서 내가 일으키고 있는 심리상태들이 결국은 내가 사는 이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며 앞으로 태어날 세상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아함경에 나오는 인간이나 천상에 다시 태어나는 방법으로 보시와 지계가 있고 개인적으로는 재물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곱가지 보시로 ‘무재칠시’에 대해 말을 하였습니다: 밝은 미소, 부드러운 말, 어진 마음, 편안한 눈빛, 몸으로 베푸는 것, 자리를 양보하는 것, 상대의 마음을 잘헤아리고 살펴 도움을 주는 것. 윤회를 제대로 설명하려니 사성제와 12연기까지 들어가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부분은 여기서 상세히 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 윤회의 어원은 ‘삼사라’인데 함께 움직이는 것, 함께 흘러가는 것이란 의미로 스님의 강의들에 정의 되어 설명되었습니다. 윤회의 원인은 갈애와 무명으로 12연기와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12연기를 정리하여 세번째 페이지에 도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두번째 페이지에는 불교의 윤회와 힌두교의 윤회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힌두교의 윤회는 아뜨만이란 자아가 있어 ‘재육화 reincarnation’ 한다면 불교에서는 윤회의 주체가 없는 연기적 흐름으로 ‘재생 rebirth’을 의미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발제를 준비하며 스님의 동영상 강의들도 많이 들어 나름 이해는 많이 되었지만 여러분에게 아는 것을 전달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였습니다. 전달이 조금 부족하였다고는 하나 저 자신은 이해가 많이 되었다는 점과 이로인해 좀더 깊게 12연기에 대해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또한 오래전부터 책장에 놓여있는 청정도론도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결심이 생겼습니다. 이 결심이 집에서도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른 발제 부분은 첨부된 발제문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2부 스님 강의에서는 아비담마 길라잡이 1장 마음의 길라잡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11월에 1장 마음의 길라잡이를 마치고 이번에 전체를 한번에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206페이지에 나오는 89가지 마음 도표를 준비하여 1장 마음의 길라잡이를 정리하였습니다. 이 89가지 마음은 비슷한 도표가 청정도론에도 나옵니다. 청정도론의 유일한 도표로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일창 스님이 도표로 만들어 주셔서 이비담마 길라잡이 개정판에 실리게 되었습니다. 89가지 마음 도표는 1장 마음의 길라잡이를 정리하는 것 뿐이아니라 아비담마 길라잡이 전체를 요약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1장의 핵심 내용은 89가지 마음을 밝히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상좌부 아비담마를 이해하는 핵심이 뭐냐 그렇게 하면 뭡니까? 모든 존재는 찰라적 존재라는 찰라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됩니다. 89가지 마음으로 나누는 제일 기본 전제 토대가 뭐냐 하면은 찰라입니다. 마음은 찰나적 존재라는 겁니다. 그죠? 그래서 이제 여기에 핵심 방점이 있습니다. 찰라와 상속이 핵심 토대가 됩니다. 일어나고 머물고 사라지고 일어나고 머물고 사라지고 이걸 거듭한다는 거죠. 찰라가 상속한다(계속하여 흐른다)는 것입니다. 찰라보다 짧은 것을 아찰라로 부르게된 경위에 대해 말씀을 하셨습니다. 영어로는 서브모먼트, 한글로 아찰라로. 미얀마에서 아비담마 상가하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대림스님과 토론과정의 일화를 말씀하셨습니다. 상좌부 불교에서는 마음 찰라와 물질 찰라의 길이를 달리하여 한 물질 찰라에 16번의 마음 찰라가 있다고 합니다(자세한 것은 제 4장 인식과정의 길라잡이 참조). 우리가 100세를 산다고 가정하면 그동안 3조 8000억번 정도 마음이 일어났다 머물다 사라진다는 것 입니다. 마음을 한 찰라로 본다면 이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마음이 일어났다 머물다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들을 어떤 기준으로 분류하는가가 1장의 주제입니다. 상좌부의 기준으로 분류하면 89가지 마음이 있고 출세간 마음을 세분하면 121가지 마음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도표를 볼때는 세로를 따라 보고 가로를 따라가며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먼저 세로를 따라가며 살펴보겠습니다. 불교에서는 ‘마음의 경지’에 따라 세상을 세개의 계로 나눕니다: 욕계, 색계, 무색계. 여기에 깨달음의 경지인 출세간을 더하여 4가지 기준으로 나눕니다. 그 마음에 따라 세상도 나누지만 출세간 마음은 경지로만 있지 실제하는 세상은 아닙니다. 가로축을 살펴보면 역시 네가지로 나누어지는 데 그 기준은 ‘업’입니다. 업은 반드시 ‘과보'를 가져온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보를 가져오는 기준을 살펴보면 유익한 과보를 가져오는 유익한 업과 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해로운 업이 있습니다. 이렇게해서 유익한 업과 해로운 업으로 나뉩니다. 이 마음들은 업을 짓는 마음입니다. 그 결과 이 업들은 과보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과보로 나타나는 마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한 존재나 마음은 업이나 과보와 관계 없는 마음들이 있습니다. 작용만 하는 마음으로 분류됩니다. 중생에게는 드물게 나타나지만 ‘오문전향’과 ‘의문전향’은 중생에게 나타나는 작용만 하는 마음입니다. 업이나 과보와 관계가 없이 단지 그 순간에 일어나서 작용하면서 특정한 역할을 하는 것 뿐이라는 겁니다. 그외에 욕계에서 나타나는 작용만 하는 마음은 아라한의 마음입니다. 아라한의 마음은 업을 짓지 않고 따라서 과보를 가져오지 않습니다.
세로축으로 다시 돌아가보면 욕계의 ‘욕’은 예전에는 감각적 욕망으로 번역을 하였으나 7~8년전 부터는 감각적 쾌락으로 옮깁니다. 부처님께서는 그죠?
이 세상이 감각적 욕망, 감각적 쾌락에 토대한 세상이라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눈, 귀, 코, 혀, 몸의 그죠? 5가지 그 감각기관을 통해서 들어오는 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방에서는 식욕, 종족 보존 욕, 재물욕, 명예욕, 수면욕을 오욕락이 합니다. 이것들이 치성한 세상이 욕계 세상인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욕계 마음이라 합니다. 색계 마음은 닮은 표상을 통한 본삼매의 마음과 관련됩니다. 본삼매에 든 마음을 아비담마에서는 다섯으로 나눕니다: 초선에 든 마음, 제 2선에 든 마음, 제 3선에 든 마음, 제 4선에 든 마음, 제 5선에 든 마음. 무색계 마음은 마음의 경지로는 제 5선과 같으나 대상이 달라지며 공무변처, 식무변처, 무소유처, 비상비비상처로 나뉩니다. 출세간 마음의 대상은 열반입니다. 368페이지 위에서 네번째줄에 나와있습니다. 열반을 대상으로하는 그 마음의 경지를 보면 초선이상은 됩니다. 이런 출세간 마음을 나누는 기준은 196페이지에 나오는 10가지 족쇄와 관련됩니다. 각각의 성자들의 경지를 그 선의 기준과 관련해서 세분화하면 4가지 분류되는 마음이 4가지 곱하기 5선하여 20가지 마음이 됩니다. 이 세로축에 나타나는 마음의 경지는 재생연결식과 연결되어 어디에 태어나는가를 결정합니다. 그 상세한 과정은 아비담마 길라잡이 제4장과 5장에 나옵니다. 이 마음의 경지와 욕계 세상, 색계 세상, 무색계 세상은 연결됩니다. 하지만 다시한 번 출세간 세상은 따로 있지 않습니다. 색계 마음, 무색계 마음, 출세간 마음에는 해로운 마음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아리스토테레스가 세상 사람 사는 것을 지,정,의로 나누었 듯이 불교 역시 욕계 마음을 같은 식으로 나누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적인 측면에서 보면 해로운 마음은 ‘사견’이 함께하고 유익한 마음은 ‘지혜’가 함께합니다. 정적인 부분에서는 기쁨이나 불만족이 함께합니다. 의지적인 측면은 자극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원인이 없는 마음이라는 것은 그때 일어나는 마음 안에는 원인이 되는 탐욕, 성냄, 어리석음, 탐욕 없음 성냄 없음, 어리석음 없음이라는 이 6가지 심소법들이 함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질문으로 89가지 마음 중 30번으로 나타나는 아라한의 기쁨, 미소짓는 마음이 왜 욕계의 마음인가에 대해 그 대상이 열반일 때는 출세간 마음이나 그렇지 않을 때는 그 마음이 나타난 욕계의 마음으로 한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이로써 1장 마음의 길라잡이를 마치고 2장 부터는 진도를 빨리하겠다는 스님의 말씀으로 강의는 끝났습니다.
2월 모임 후기를 마치며 공지 사항을 붙입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_()_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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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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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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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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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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