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8일~7월29일 독조지맥(23th)
28일(금)독조지맥 완주하려 배낭 메고 출근해 오후 반차내고 들머리로 출발한다.
퇴근 후 출발 했었는데 오후 출발하니 여유롭다.
28km까지 식수 보충할 곳이 없고 더위를 감안해 넉넉하게 챙기니 배낭이 묵직하다.
전철로 이천역까지 이동 후 버스로 들머리 장천 삼거리까지 이동해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은 긴 도로길을 걷는다.
5km지점 맥길은 설성산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군부대로 인해 크게 우회해야하고 잡목으로 고생한다는 후기글을 읽고 다른 도로로 우회한다.
9.6km도로를 걸은 후 산으로 접어든다.
멈추면 모기떼가 사정없이 물어 뜯어 멈출 수가 없으며 움직이는 동안에도 덤벼들어 더위와 잡목도 힘든데 더 힘들게 한다.
12.4km지점 골프장과 축사가 휀스를 경계로 붙어있어 축사를 관통할 지 휀스를 넘어 골프장으로 들어갈 지 결정해야 하는데 골프장 휀스 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여 축사를 가로질러 산삼밭 가장자리를 지난다.
이후 솔모로CC를 관통해야 하는데 나를 발견한 캐디가 따라오며 들어오면 안된다며 나가라 하는데 못 들은 척하고 빠른 걸음으로 멀어지니 따라오기를 멈춘다.
골퍼들 눈에 띄지 않으려 최대한 숲으로 이동해 연대산을 올랐는데 마찰을 피하려면 밤에 진행하는 것이 나을 수 있겠다.
연대산에서 연대삼거리까지 잡목지대로 길이 안좋아 고구마밭과 복숭아 과수원을 통과해 가다보니 사유지 농원과 집을 통고하고 있어 걸릴까봐 조용히 신속하게 통과한 후 입구 출입문을 넘어 도로와 만난다.
15.7km지점 연대삼거리에서도 잡목지대를 통과해 산길로 접어들었고 이내 어두워져 야간산행 시작한다.
19.7km지점 중부내륙고속도로 하부 지하도를 건너야 하는데 길이 좋지 않은 저지대 휀스를 따라가야 입구와 만난다.
20km지점 무슨 시설인지 수많은 전등이 켜져 있는 지역을 통과해야 하는데 정문엔 센서같은 것이 있어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까 싶어 우회하는데 잡목으로 통과하기 쉽지않아 적당한 곳에서 울타리를 넘어 안으로 진입한다.
지도에도 명칭이 없어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고 여러마리의 개들이 사납게 짖어댄다.
봉을 하나 넘어 동여주체력단련장 을 지나는데 밤이라 편안하게 통과한다.
밤에 산소를 만나도 지금은 무섭지않다.
구조물 지지대 위에 거대한 예수상이 있는 곳을 지난다.
신통산을 지나 23시40분 28km지점 점동면에 도착해 적당한 곳에서 비박한다.
덥지만 모기 때문에 비비색을 열 수가 없다.
다음날 5시10분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들개 네마리가 요란하게 짖어대며 앞을 가로막지만 쬐그만 놈들이라 만만하다.
스틱 휘드르며 소리 한번 지르니 줄행랑 친다.
34km지점 도리길을 건너 잡목지대를 통과해야 능선길에 닿는다.
사람 통행이 거의 없는 등로라 거미줄이 많아 거추장 스럽게 한다.
가끔씩 보여지는 신경수씨 시그널에는 단맥이라 표시되어 있다.
경기둘레길 시그널이 걸려 있는 것을 보니 일부 구간이 경기둘레길과 일치하나 보다.
경기둘레길은 2022년 4월에 완주했었다.
마지막 중근이봉을 지나 이제 하산하면 합수점이다.
36.8km지점 8시30분 합수점에 도착해 독조지맥을 2구간에 걸쳐 마무리 한다.
■7월30일 해룡지맥1구간
죽산터미널까지 시외버스로 이동하고 날머리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들머리는 얼마전 독조지맥 할때 왔던 곳으로 마국산 오를때 길이 없는 곳으로 올라 힘들었기에 이번에는 다른 길로 올라본다.
마국산삼거리에서 지하도를 통해 중부고속도로를 건넌 후 고속도로 옆 임도길을 따라 걷다 큰바래기산 쪽으로 올랐는데 길도 선명하고 오르기 좀 더 수월하다.
해룡지맥 분기점이다.
독조지맥 할 때 봤던 산속 우체통이다.
마국산에는 3층 데크 전망대가 있어 비박하면 좋을 듯 하다.
마국산(마옥산)만 오르면 힘든 구간은 끝났고 이제 완만한 내리막 길을 걷는다.
5.3km지점 마오산이다.
7.45km지점부터 도로를 따라 걷는다.
땡볕을 걸을때 모자는 머리 발열을 차단하고 버프는 바람을 막아 대신 우산을 썼는데 만족스럽다.
8.9km지점 막국수와 막걸리로 점심을 먹는다.
이천시 향토유적 고려시대 석조여래입상을 만난다.
17.2km지점 도로구간이 끝나고 산으로 접어든다.
sk하이닉스까지 계획했으나 밤까지 걸으면 완주까지 할 수 있을 듯 해 갈등한다.
홀대모의 세르파아미다블람 님의 시그널을 지맥하며 자주 보는데 등로에 떨어져 있어 좋은 곳에 걸어 둔다.
해룡지맥의 주산인 해룡산이다.
지맥하면서 잡목지대를 만나지 않았던 적이 없었는데 해룡지맥에는 없고 이후는 길이 더 좋다.
의자 등받이가 특이해 한장 찍어본다.
나뭇가지가 부러져 바닥에 있는 무영객님 시그널을 좋은 곳에 걸어 둔다.
오늘의 목적지 sk 하이닉스 앞에 도착해 한번 더 합수점까지 갈까 고민하다 무리말고 천천히 하자는 생각에 종료한다.
첫댓글 멋지십니다
할수있을때 원없이 하세요 ^-^
지맥 시작은 했는데 많아서 까마득 하지만 해보는데 까지 해보렵니다.
봐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혼자서 너무 위험해 보입니다.
저번 대암산구간처럼 팀으로
다니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위험요인들 있기에 팀으로 같이 하는것이 가장 좋은 것은 맞습니다. 지맥꾼들이 많지도 않지만 서로 한 것과 안한 것이 다르고 각자 하고 싶은 시간과 갈 지맥을 맞추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일부는 산악회 통해 하고 일부는 혼자하고 그럽니다.
참석하는 지맥 산악회가 세개가 있는데 여건이 맞으면 거기 참석하고 안 맞으면 혼자서도 합니다.
염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